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펑수화 /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 가족의 마음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06 12:13  | 조회 : 90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가족의 마음’입니다. 

단란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가족도 있지만, 만나기만 하면 서로 찌푸리고 으르렁대는 사이가 나쁜 가족도 있습니다. 여러분 가족은 어떠신가요? 항상 웃음꽃이 만발하지도, 그렇다고 늘 사이가 나쁘지도 않다구요? 네! 평범한 가족이라면 어떤 때는 좋고, 또 어떤 때는 서로에게 화도 내고 그러면서 살아가겠지요. 

그런데 오늘 소개할 가족은 한마디로 모래알 같은 가족입니다. 갈등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의 작가 펑수화가 쓴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 은 좌충우돌 늘 갈등하는 한 가족이, 할아버지의 치매를 계기로 가족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입니다.

주인공 소년 장민원의 가족을 소개해 볼까요. 먼저 아빠는 직업이 의사지만 할아버지의 비싼 치료약을 대느라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지 못하죠. 그래서 늘 신경이 예민합니다. 반면 직업이 없는 큰아버지는 책임감 없이 어영부영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부양을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아빠는 늘 빈둥대기만 하는 큰아버지가 못마땅합니다. 그래서 이 형제는 담을 쌓고 지낸 지 오래됐습니다. 형제 사이를 잘 봉합시켜야 하는 할머니는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존재입니다. 할머니는 늘 ‘돈 돈’하며 돈을 입에 달고 사는 구두쇠입니다. 할머니 때문에 장씨네 일가는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그동안 이런 할머니를 유일하게 이해하고 받아 준 사람이 할아버지였지요, 하지만 이제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폐암을 앓던 할아버지는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고 설상가상 중증 치매가 시작됐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할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모래알 같았던 가족들을 하나로 모으게 합니다. 가족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서로 머리를 맞댑니다. 물론 처음엔 만나서 으르렁거리지만 끝내는 할아버지를 위해 ‘화목한 가족’이라는 연극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남보다 못했던 가족이 여섯 달의 연극을 통해 서로 진짜 사랑을 확인하는 관계가 되었을까요?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의 마지막 날들을 앞두고, 어른 세대와 젊은 세대, 부모와 형제,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 대해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을까요? 

이 소설은 가정의 해체와 붕괴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펑수화의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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