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이상호 / 공간을 말하다, 말을 거는 공간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30 12:50  | 조회 : 66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말을 거는 공간’입니다. 

커다란 아름드리나무가 있고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 카페입니다. 지금 그곳에 당신이 앉아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 신가요? 높은 천정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쏟아져 내린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멀리 기적이 울리면서 지금 플랫폼에 기차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억을 떠올리게 될까요? 

인간은 수많은 공간에서 살아갑니다. 공간은 집이 되고, 마을이 되고, 도시가 되고, 만나고 헤어지는 장소가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공간을 채우고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지요. 이처럼 공간은 우리 삶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상호 국립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쓴 『공간을 말하다』 입니다. 저자는 공간도 역사의 변화에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했고, 희로애락을 같이 했다고 말합니다. 

집처럼 따뜻한 공간도 있고, 무덤처럼 어두운 공간도 있지요. 자연을 닮으려는 공간도 있었고, 욕망이 이글거리는 공간도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공간도 있지만 볼수록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공간도 있습니다.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이렇게 공간도 시대와 문화와 역사에 따라 모두 달랐습니다. 

『공간을 말하다』 는 역사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등 열두 가지 인문학적 시각에서 공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대별 도시의 입지 조건이라든지, 표준 신체 치수에서 도출한 건축 황금 모듈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집은 어떤지, 걷고 싶은 거리의 특징은 무엇인지, 행복을 주는 공간과 무섭고 살벌한 공간은 어떻게 다른지, 전통의 공간과 첨단의 기술이 집약된 공간의 서로 다른 매력까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공간의 안과 밖, 조감도와 설계까지 멋진 그림을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미래의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SF 영화 속 모습과 비슷할까요? 저자는 사람들이 도시를 선호하면서 고층 건물이 만드는 수직 도시가 일반화된다고 예측합니다. 땅의 지평이 공중권, 지상권, 지하권으로 확대되는 거지요. 지금보다 훨씬 입체성을 가진 공간이 되겠네요. 

여러분은 어떤 공간을 꿈꾸십니까? 공간을 이해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왜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이상호 교수의 『공간을 말하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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