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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딸 찾으려 매일 시위...이만희 고발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02 10:49  | 조회 : 4273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3월 2일 (월요일)
□ 출연자 :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이연우 신천지 피해자 가족

신강식, 이연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 신천지의 정보 부실 공개,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
- 이만희가 내연녀에게 증여한 부동산, 횡령·배임,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 부모도 속이는 '입막음 교리', 신천지의 폐해를 눈가리는 '미디어 금식'
- 가출한 자녀 찾으려다 신천지에 36번 고소당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대구, 경북에만 3000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7일, 한 단체가 신도 명단과 위장 교회를 은폐한 신천지 교회의 총회장 이만희 씨에 대해 고발했는데요. 바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만희 씨를 고발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님, 그리고 이연우 신천지 피해자 가족을 모시고 신천지 고발 상황과 신천지의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여기저기서 그동안 뉴스는 많이 나왔는데,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그리고 귀에 와 닿게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주시면 좋겠는데요. 우선 인사 먼저 하겠습니다. 박향미 정책국장님, 그리고 이연우 신천지 피해자 가족을 모셨는데요.

◆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이하 신강식): 네, 저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신강식입니다.  

◆ 이연우 신천지 피해자 가족(이하 이연우): 저는 신천지 피해자 부모 이연우라고 합니다. 

◇ 노영희: 지금 자제분하고는 연락이 되십니까?

◆ 이연우: 전혀 안 되고 있어요. 전화번호를 바꿔서 연락도 할 수 없고, 만날 수도 없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지금 신천지 신도들이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는데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애가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부터 해서요.

◆ 이연우: 걱정도 되고, 무척 불안합니다. 

◇ 노영희: 그렇죠. 제가 차근차근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요. 우선 신천지 피해자연대를 모셨으니까 여쭤볼게요. 정확히 신천지로 인해서 어떤 피해를 입으신 건지요?

◆ 신강식: 저는 개인적으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를 맡고 있지만 저희 아이가 신천지에 빠져서. 학교를 다니던 아이가 부모를 속이고 있다가 이것을 신천지에서는 입막음 교리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신천지에 다니고 있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절대 눈치채지 못하게 하라고 아주 조직적이고, 제도적으로 그렇게 교육시키고, 방침입니다. 그래서 모르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저희 아이가 신천지에 빠지고 1년 반이 지나서 알게 됐어요. 

◇ 노영희: 그러면 그동안 교회 다니는 줄 알았던 거예요?

◆ 신강식: 저희 다니던 교회에서, 우리 아이가 음악을 전공하는 아이여서 반주도 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하다가 한 1년쯤 지나서 교회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아마 그것도 신천지의 지시에 의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옮기겠다고 해서 정말 너무 강경하게 이야기해서 말릴 수가 없어서 다른 교회, 좋은 교회에 옮기나보다, 하고 그렇게 허락을 했어요. 가족하고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구나 정도로 알았는데, 나중에 봤더니 그게 신천지 교회였던 거죠.

◇ 노영희: 아이가 대학생 때 그랬나요?

◆ 신강식: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1년 반을 모르고 계시다가 나중에 아시게 된 건데요. 낌새가 이상하던가요? 어떻게 알게 되나요?

◆ 신강식: 전혀 낌새는 채지 못했는데, 달라진 게 있다고 하면 먼저 학교를 휴학하더라고요. 휴학하고, 그리고 아침에 새벽에 6~7시 정도에 나가서 밤 12시가 다 돼서 들어오는 일이 매일 그렇게 반복됐어요.

◇ 노영희: 술도 먹고 그래요?

◆ 신강식: 술 먹고 그러지는 않는데요. 그렇게 들어오는데 굉장히 피곤해보이고, 무엇인가 굉장히 바쁘게 살고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신천지에서 특전대라고 전도 특공대인 거죠. 그곳에 가입을 해서 교육을 받고, 그리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그런 젊은 사람들이나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신천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설문조사라든지, 또는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그런 일에 동원돼서 그렇게 하루 종일 허비했던 거예요.

◇ 노영희: 이연우 피해자 가족은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 이연우: 우리 딸이 지금 6년째 가출되어 있고, 2012년 수능을 치르고 잠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곳에 이미 침투해있던 신천지 추수꾼이 접근해서 2017년 대학교 1학년 때 대학교 학과 수업을 마치고 센터 교리수업을 받던 중에 10월쯤에 우연히 가방 속에서 제가 시온의 성이라고 하는 작은 책자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너무나 놀라서 인터넷을 막 검색했죠. 그랬더니 거기에서 신천지에 다닐 확률이 높다고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 노영희: 시온의 성이라는 책이 원래 신천지 책이에요?

◆ 이연우: 네, 조그마한 책자가 있거든요. 

◇ 노영희: 그런데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셨어요.

◆ 이연우: 저는 그때까지는 신천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요.

◇ 노영희: 따님은 정상적으로 일반 사회생활을 하듯이 하고 있었던 거네요?

◆ 이연우: 그렇죠.  

◇ 노영희: 그러면 그동안은 피해가 없었다고 보는 거 아닌가요?

◆ 이연우: 피해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 딸이 거기에 빠진 것을 알게 되었고, 그날 저녁에 딸이 집에 들어와서 제가 신천지 다니느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맞다고 자백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부모가 알면 그때부터는 부모는 신천지 가지 말라고 하고, 얘는 신천지 배후 조정 하에 모든 것들을 행동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부모와의 갈등이 시작되는 거예요.

◇ 노영희: 그런데 지금까지 두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자제 분들이 신천지를 다닌다고 해서 특별히 집안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본인들의 생활이 막 너무 이상하거나, 이런 것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 신강식: 그게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인양 가족들을 속였던 거고요. 사실은 신천지 생활만 하고 있었던 거죠.다른 생활은 하지 않고요.

◇ 노영희: 그러니까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학교도 안 다니고 신천지 생활만 하고, 직장을 다녀야 하는데 직장 제대로 안 다니고 신천지 생활만 하고, 이랬던 거예요?

◆ 신강식: 신천지 생활만 한다는 것은, 신천지에서는 교주의 지시나 또는 신천지 방침을 잘 따라야 구원을 받는다고 이야기하거든요. 그 방침을 따르기 위해서 다른 것들을 전부 포기하고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학업을 포기한다든지, 또 직장을 포기한다든지, 또는 이혼하고, 가출하면서까지도 신천지의 방침을 따르고,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애쓰는데요. 그것이 주변에서 가족들이 보기에는, 처음에 눈치 채기 전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내면을 알고 보면 다른 생활은 전부 포기하다시피하고, 신천지의 방침을 따르기 위해서 그렇게 매진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가족들을 속인다는 것 때문에 큰 문제가 되죠. 그리고 가족들을 속이는 것들이 들통 나게 되면 그 가족들을 어떻게 설득하든지, 또는 가족들의 의지를 꺾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신천지의 노하우를 가지고 가족들을 대처해나가니까 그것이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 노영희: 신천지 포교방식을 제가 들어보니까, 예를 들면 복학한 학생들이 학교에 다시 들어갈 때 쭈뼛거리고 그럴 때 마치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것처럼 가장해서 그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주변에 그 사람이 수학을 못한다고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줘서 서클활동도 하게 해주고,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이 필요한 니즈를 제일 정확히 알아서 그것을 제공해주면서 점점 나에게 빠져들게 만드는 게 포교방식이다, 그렇게 들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이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매우 깊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푹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제야 우리가 신천지였어, 이렇게 알려진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분들도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것을 금방 나오기 어렵잖아요. 그러면서 점점 교주들이 하는 말에 뭔가 그럴듯하니까 들어가게 되고, 들어가게 되고, 오히려 그 과정에서 가족들하고 관계가 멀어지게 되면서 더 하고 싶어지고, 이런 일이 있었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두 분의 자제분 같은 경우에도 그런 식으로 하던가요?

◆ 신강식: 지금 그 과정 자체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 노영희: 아, 과정도 몰라요?

◆ 신강식: 왜냐하면 그 과정 자체를 전부 비밀에 부치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신천지를 포기하기 전에는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 노영희: 그러면 이연우 가족 같은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예요?

◆ 이연우: 그러니까 우리 딸 같은 경우는 신천지에 다닌다고 시인을 했잖아요. 시인을 했기 때문에 부모로서는 아이가 하는 행동들을 잘 지켜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사이비 신천지에 빠졌기 때문에 저희는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 없을 거라고 하는 그런 추측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니까 모든 것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거죠. 아침에 새벽에 나가요. 새벽에 나가고, 저녁 때 12시 넘어서 들어와요. 왜 그러냐 하면 우리 딸 같은 경우는 대학교 1학년 때 그렇게 신천지 교리 공부를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대학교 학과수업을 마치고, 신천지 교리 수업이 저녁에 7시 반쯤에 시작해요. 7시 반쯤에 시작해서 그 수업이 3시간, 10시 반에 끝나거든요. 그러면 그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니까 12시가 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항상 그런 일의 반복. 8개월 동안 계속 반복되는 거예요. 그것을 왜 늦게 왔어, 저희는 부모로서 물어볼 수 있잖아요. 그러면 아이는 그거를 곧이곧대로 신천지 가서 공부했다는 말은 안 하고, 신천지에서 시키는 대로 어디에 갔다, 학과에서 무슨 모임이 있었다, 학회 모임이 있었다, 그런 식으로다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부모한테 거짓말을 시키기 때문에 신뢰도 깨지게 되고, 그 관계가 깨지는 거예요, 그때부터. 

◇ 노영희: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포교를 못 하면 벌금처럼 비용을 내는 것이 신천지의 규칙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것을 아셨어요?

◆ 신강식: 네, 2018년도에 신천지 전체 신도들에게 이만희 총회장이 공지를 내렸어요. 올해 한해 전도를 못한 사람, 특별히 병원에 입원해있거나 또는 나이가 어리거나 군 생활을 하 는 사람을 제외한 신천지 전 신도가 전도를 하지 못하면 110만 원의 전도비를 대신 내든지, 나가든지 해라. 이렇게 공지를 내려서 그때 당시에 신천지 신도 수가 20만 명 정도 됐는데, 그중에 약 10만 명 조금 넘는 인원이 110만 원씩 벌금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재밌는 것은 제가 만난 신천지 교인들 중에서는 그 110만 원을 정말, 제대로 일을 안 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 110만 원을 내지 못하니까 신천지 자체 내에서도 그것을 매월 할부로 분할해서 납부할 수 있도록 이렇게까지 거둬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있는데요. 110만 원 중에서 100만 원은 전도 비용으로 쓰고, 실제로 썼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는데요. 10만 원은 모아서 전도를 잘한 사람에게 시상을 하기로 했었어요. 2등과 3등은 어떤 청년들이, 제가 알기로는 대구에 있는 청년들이 받아갔고요. 1등은 이만희 교주가 했어요. 그리고 2등, 3등에게는 각각 시상금으로 10만 원씩 줬어요. 나머지는, 뭐 모르지만, 발표는 안 했지만, 그러지 않았을까. 이렇게 짐작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 노영희: 지금 그래서 이만희 총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범상 횡령 및 배임에 대한 혐의로 고발을 하셨다는 이야기가 그 이야기 아닙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신강식: 이거는 그 전 이야기인데요.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재산을 자기 마음대로 줬다가 뺐었다가 하기도 하고, 자기 마음에 맞는 대로 쓰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어요. 저희가 그것을 발견하기 어려웠는데, 이만희 교주의 내연녀가 있었습니다. 김남희 씨. 실제로 부인이 있으면서도 사실혼 관계로 지냈는데, 김남희 씨의 명의로 부동산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어요.

◇ 노영희: 그러니까 신천지 이만희 씨가 부동산이 많이 있는 것은 그 부동산은 어디에서 난 거예요? 신도들이 갖다 바친 그거예요?

◆ 신강식: 그렇죠. 그 자금 외에는 있을 수가 없는 거겠죠. 

◇ 노영희: 자기 재산도 갖다 바치고, 포교 못했다고 해서 벌금도 갖다 바치고요. 모든 방법으로 돈을 갖다 바쳐서 이만희 명의로 다 재산을 만들어줘요?

◆ 신강식: 이만희 명의는 밝혀진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횡령·배임에 대해서 이렇게 고발했던 건 이만희 교주가 신천지 자금들을 자기 마음대로 활용하기도 하고, 또 예를 들어서 김남희라는 여인에게 신천지 재산들 부동산 명의를 다 넘겨줬었어요. 또 이만희 개인 명의로도 이 부동산들을 취득하기도 했었고요. 그 자금들이 이게 작은 자금이 아니고, 100억이 넘는 그런 부동산들이었거든요. 이런 부동산들을 어떻게 취득하고, 넘기고, 이렇게 했을까, 이런 혐의가 있으니까 그렇게 고발했고요. 특별히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고발했던 것입니다.
 
◇ 노영희: 여러분들께서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와 이연우 신천지 피해자 가족분, 두 분의 인터뷰를 듣고 계시는 건데요. 이분들이 신천지 현재 상황, 자신의 자제분들이 신천지에 빠져가지고 문제가 된 상황, 그래서 이만희 씨를 우리가 고발했다, 그 이야기를 설명해주고 계시는 겁니다. 지금 신강식 대표가 먼저 설명을 해주셨고요. 그러면 이연우 씨 같은 경우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이런 것에 대해서 납득이 안 가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따님하고 이야기를 해봤을 것 아니에요?

◆ 이연우: 그것에 대해서는, 딸은 뭐라고 했냐면 이만희 교주가 설교에 자기는 전셋집에서 산다고 그렇게 설교를 했대요. 돈이 없어서. 그렇게 청렴·결백하게 산다고 설교했는데, 우리 딸하고 얘기를 하는 중에 우리 딸은 그것을 완전히 믿더라고요. 열심히 신천지 교주 이만희에 대해서 아주 깨끗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들은 거의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뒤에 이렇게 횡령, 이런 것을 전혀 몰라요. 일반 신도들은 전혀 몰라요.

◇ 노영희: 그렇게 어떻게 여러분들은 이 사람을 이렇게 고발하신 거예요? 김남희 씨라고 하는 내연녀의 그런 말로 인해서 이만희가 이렇게 재산을 은닉했구나, 재산을 숨겨서 자기가 썼구나, 이것을 알게 되어서 고발을 하신 거예요?

◆ 신강식: 아닙니다. 신천지 관계시설의 등기부등본을 저희가 계속 주시하고 있었어요.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해서 거기에 나와 있는 이만희 개인의 부동산과 또 김남희의 부동산 취득과정과 또 더 재밌는 것은 몇 년 있다가 김남희 내연녀가 신천지를 탈퇴하게 됩니다. 탈퇴해서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가 서로 재산싸움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그 재산싸움의 결과로 서로 형사소송도 하기도 하고 또 김남희 소유의 부동산에 압류를 서로 하기도 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그것을 근거로 해서 저희가 이런 횡령·배임,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으로 고소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노영희: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이만희는 전셋집에 살고, 청렴·결백한 사람이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실제 등기부등본 같은 것을 조사해서 확인을 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김남희 씨와 이만희 씨 명의로 상당한 재산이 등록되어 있더라. 이것을 알았을 때 사실은 신천지 신도들이 매우 배신감을 느끼고, 이랬을 것 아닙니까?

◆ 신강식: 그렇죠. 그런데요. 신천지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지금 변호사님이 말씀하시는 이런 내용들이요. 이런 내용들을 미디어 금식이라고 해서 일반 방송이나 또는 유튜브라든지, 인터뷰 검색이라든지, 이런 신천지에 관련된 것들을 자발적으로 보지 못하도록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접하고 있는 이런 뉴스들조차도 신천지인들은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포교도 상당히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한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이낙연 전 총리한테도 접근해서 인터뷰하겠다고 하면서 접근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사실 저희 같은 사람한테도 무슨 기자가 무슨 주제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라고 하면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방식도 많이 사용하고, 이랬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 신강식: 네, 정치인들이나 유명인들을 그런 식으로 관리한다고 하죠. 신천지에서. 왜냐하면 자신들의 행사나 시상식이라든지, 그런 곳에 이런 유명 정치인들이나 유명인들이 출연해서 상을 받기도 하고, 축하 연설을 하기도 하고, 하는 것들을 이렇게 홍보용으로, 또 내부 단속용으로 그렇게 써먹기 위해서 그렇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대표님이나 어머니 보시기에는 신천지에서 조직적으로 이렇게 약간 유명하거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관리해서 우리 조직은 이런 사람들하고 연결되어 있는 정상적 조직이다,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활동을 하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혹시 유명하신 분 중에 아는 분이 있으세요?

◆ 신강식: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김남희 씨가 UN에서 연설을 했다고 하면서 사진에 저는 어떤 개인이나 또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우리나라에 UN 사무총장을 지내셨던 분과 그 사모님과 같이 찍은 사진들을 신천지 내부에서 홍보용으로 아주 많이 활용을 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또 전직 대통령들이나 이런 분들하고도 그렇게. 그분들은 의도하지 않게 스쳐 지나가듯이 사진을 찍었다든지, 또는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든지, 그랬는데 신천지에서 그 부분을 굉장히 부각하는 거죠. 그래서 내부 홍보용으로 우리는 이 정도의 이런 단체이고, 이렇게 인정받고 있다고 그렇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어떤 모임에 일부러 가서 그분들하고 같이 앉아 있다가 우연히 사진을 찍고는 이분들은 우리랑 이렇게 친해, 이런 식으로 선전용으로 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네요. 반기문 전 총장님 들으시면 기분이 나빴을 것 같은데요. 안 그래도 이만희 씨에 대해서도 막 표창장도 그래서 이상하다고 했는데, 그러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군요. 이번에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코로나19 관련해서 확산을 막기 위해서 지자체에서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신천지는 사실 조금 우리가 피해자라고 하면서 제대로 안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이연우: 제가 보기에는 신천지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거든요. 왜냐하면 코로나 감염 확진자 31번, 그때 그 전까지는 우리나라가 조용했었잖아요. 그런데 그때 이후로 기하급수적으로 숫자가 늘어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발원지가 신천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협조도 안 하고 이상하다?

◆ 이연우: 네. 

◇ 노영희: 그래서 지금 서울시에서 이만희 총회장이나 신천지 관련자들에 대해서 형사고소고발을 한 거예요. 감염병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 안 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신강식: 네, 신천지에서는, 또 신천지 반대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한 가지는 신천지 인들의 명단. 누가 신천지인인지, 그래서 그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그 사람들이 추수꾼으로 잠입해있는 교회에 알려주고 싶은 거죠. 신천지인들 명단을 가장 알고 싶어 하고요. 두 번째는 신천지 관계시설. 지금 부속기관이라든지, 센터라든지, 복음방으로 알려져 있죠. 그 두 군데를 신천지 반대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고요. 또 신천지에서는 가장 감추고 싶어 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처음에 명단 공개를 굉장히 늦장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또 그것이 부실하다고 알려져 있고요. 두 번째로는 장소를 공개하기도 했고 했는데요. 이렇게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조직 보호를 위해서 감추고 싶었던 것일 테고요. 또 명단과 장소를 공개하게 됐을 때 자신들이 받는 불이익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책임지고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신천지 내부에 누가 있겠느냐고 저희가 한 번 반문하고 싶어요. 아마 이 명단과 장소를 공개할 권한을 가진 사람은 신천지에서는 유일하게 이만희 교주 외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단체에서는 이만희 교주를, 신천지를, 이런 코로나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서 고소하게 됐던 것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김남희 씨, 이만희 씨와 같이 활동하다가 거기서 빠져나온 김남희 씨도 많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 신강식: 저희와 연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 노영희: 2017년도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설립되었다고 들었는데요. 그 이후에 신천지 신도들이 그러면 저항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위협을 당하거나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다거나 이런 게 있었을까요?

◆ 신강식: 저는 개인적으로요. 신천지로부터 36번 고소를 당했습니다. 형사고소를. 

◇ 노영희: 무슨 내용으로요?

◆ 신강식: 업무방해, 또는 퇴거불응, 자기들이 있는 건물에 들어가서 퇴거불응. 또는 모욕죄, 명예훼손, 폭행, 어떤 경우에는 성추행, 이런 것으로 고소를 36번 당했습니다.

◇ 노영희: 다 해결되셨습니까?

◆ 신강식: 해결된 것도 있고, 아직 진행 중인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 노영희: 우리 어머니는 어떠세요?

◆ 이연우: 저는 우리 딸이 지금 가출한 상태잖아요.

◇ 노영희: 연락이 지금도 안 돼요?

◆ 이연우: 네, 지금도 안 돼요. 그래서 저는 딸을 찾기 위해서 신천지 교회, 그런 데를 다니면서 시위를 하고 있어요. 시위를 하고 있는데, 저를 시위를 못하게 하기 위해서 시위 방해의 목적으로 폭행, 모욕,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를 많이 했어요. 20여 건이 있었고요. 그리고 저희 집 앞에서도 신천지가 10여 일 동안 저희 가정을 공격하였고, 그리고 저희 남편이 공기업에 다니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남편 회사 앞에 와서 수백 명이 와서 그때도 10여 일 동안 계속 시위를 해서 남편의 명예를 실추하였어요. 지금도 저는 시위를 하고 있는데, 지금도 진행 중에 있는 고소 사건들이 많이 있고요. 지금 계속 위협을 당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이렇게 힘들게 노력하시면 지치기도 하실 것 같고, 사실은 개인적으로 불안하고 걱정도 될 텐데, 앞으로 이렇게 계속 끝까지 싸우실 겁니까?

◆ 이연우: 저는 우리 사랑하는 딸이 신천지에 가서 대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인생을 제대로 살지를 못하고 있어요.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그러고 살아요. 우리 딸뿐만 아니라. 지금 제가 알기로는 2만여 명이 가출한 상태고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부모하고 단절되어 있고요. 부모와 자식 간에 천륜을 파괴시키는 집단이 신천지이기 때문에 저희 딸이 그런 인생을 살고 있어서 절대로 저는 포기를 할 수가 없고요. 우리 딸이 집에 들어올 때까지 저는 계속 신천지와 싸울 것입니다.

◇ 노영희: 자제분들이 배울 만큼 배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인데, 신천지 교리가 도대체 뭐 길래 그렇게까지 빠져 들어가고 못 빠져나오고 그럽니까?

◆ 신강식: 신천지는 시한부 종말 교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 노영희: 그런데 여러 번 틀렸잖아요?

◆ 신강식: 수시로 시한부 종말을 예고하면서 신도들의 금품을 갈취하고, 지금 밝혀진 대로 이만희 교주는 여신도들을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내연녀로 삼기도 하고, 여신도들의 금품을 갈취하고, 이런 행위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신천지 내에서는 왜 지금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왜 바보 같이 그곳에 매여 있느냐고 말씀을 하시지만, 외부의 소리를 듣지 않아요. 내부에서자기들을 결속하고, 또 내부에서 주는 정보에만 의지하도록 그렇게 훈련받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외부와 차단하고요. 저희 아이들 같이 가출시켜서 모여서 지내서 외부의 다른 인간관계는 끊어지게 하고, 신천지 내부의 자기들끼리 모여서 자기들끼리 결속만 다지면서 모여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어지지 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오늘 전국신천지피해연대 분들하고 얘기를 여기까지 나눴는데요. 사실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모자랍니다.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요. 나중에 저희가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두 분 고맙습니다.

◆ 신강식: 네, 감사합니다.

◆ 이연우: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 이연우 피해자 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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