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5~19: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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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의사 "北 코로나 청정국? 각종 감염병 심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1 20:00  | 조회 : 714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 대담 : 최정훈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탈북 의사 "北 코로나 청정국? 각종 감염병 심각"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코로나19 관련 얘기 이어가보겠습니다. “한경북도 청진시에서 북한 주민 10여명이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북한의 공식 입장은 “우리는 코로나 감염 환자 없다,” “북한은 '코로나19 청정국'이다,” 라는 이야기인데요. 실상은 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의사로 전염병 치료를 담당한 바 있는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최정훈 연구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 최정훈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교수(이하 최정훈)>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교수님, 2012년에 오셨으니까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는 북한에 계셨잖습니까? 

◆ 최정훈> 네, 그렇죠.

◇ 이동형> 당시 북한 상황이 어땠습니까?

◆ 최정훈> 북한도 전염병 때문에 야단법석을 떨면서 관련한 대응을 하느라 했죠.

◇ 이동형> 그때 우리 정부가 북한에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보낸 바 있는데, 이 약으로 그러면 치료를 했던 겁니까?

◆ 최정훈> 그것은 2009년의 상황인데, 당시 북한이 신종플루 환자들이 너무 증가하기 때문에 다급한 나머지 남한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겠죠.

◇ 이동형> 북한의 의료 시스템이 굉장히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지난달에 중국과 국경을 폐쇄해 버리지 않았습니까? 한 번 뚫리면 거침없을 것이다, 이런 판단에서요. 그런데 지금 자유아시아방송이 북한 주민 10여 명이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이렇게 보도했단 말입니다.이거 어떻게 보세요?

◆ 최정훈> 그거는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도 북한에서는 해마다, 지금 또 한창인플루엔자라든가, 독감이라든가, 홍역, 수두, 각종 감염병들로 인명 피해가 항상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 이동형> 특히 낙후된 시골지역은 더 심각하겠죠?

◆ 최정훈> 그렇죠. 

◇ 이동형> 그게 의료시설도 잘 없고, 약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 최정훈> 그렇습니다. 일단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어렵고요.

◇ 이동형> 북한의 의료 시스템이 어느 정도 낙후되어 있는지 설명을 해주세요.

◆ 최정훈> 어느 정도 낙후되어 있냐면요. 우리가 흔히 병원, 보건의료기관이라고 하게 되면, 전기라든가 수도 정도는 아주 기본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단 북한에서는 보건의료기관이라고 해도 일단 기본적인 두 가지부터 해결이 안 됩니다.

◇ 이동형> 전기, 수도가 안 됩니까?

◆ 최정훈> 네, 그다음에 의료기관들에서 진단을 위한 실험실이라든가, 진단장비, 시약들, 그리고 진단을 하게 되면 치료를 해야 하는데 약도 부족하고, 각종 이런 모든 것이 부족한 그런 상황입니다.

◇ 이동형>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진단장비가 부족하다고 하면 코로나19를 확인하려면 진단키트, 진단장비가 필요한데, 이런 기본적인 것도 북한 의료시설에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 최정훈> 없죠.

◇ 이동형> 그러면 만일 정말로 방역망이 뚫리게 되면 큰일이 나는 상황이 벌어질 텐데요. 그런데 중국하고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 아니겠어요? 북한으로서도 참 답답한 상황이겠습니다?

◆ 최정훈> 그렇죠. 답답한 정도가 아니죠. 

◇ 이동형> 그러면 어떻습니까? 방역물품이나 진단 장비 같은 것. 우리가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 최정훈> 남한 정부는 북한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서 협력과 공동의 대응을 요청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북한 당국이 묵묵부답으로 응대를 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동형> 북한이 응대를 안 한다는 것은 코로나19를 도움 없이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걸까요?

◆ 최정훈> 일단은요. 지금 진단시약이라든가,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치료약물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치료약물 같은 경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런 것도 타산해서요. 또 북한 당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 이동형> 2009년에는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은 것이고, 지금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 이런 입장일 수 있겠네요?

◆ 최정훈> 네, 그렇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최정훈>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최정훈 연구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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