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0~19:00
  • 진행: 이동형 / PD: 김우성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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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유승민 불참 이유? "자책과 자숙, 기분 언짢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7 19:19  | 조회 : 70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19년 2월 17일 (월요일)
■ 대담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준석, 유승민 불참 이유? "자책과 자숙, 기분 언짢을 것" 

- 흡수통합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모양새, 통합 시너지 어려운 요소
- 유승민 불참? 합당 후 자책·자숙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듯
- 유승민, 단순 수의 논리 때문에 흘러온 통합에 기분 언짢을 것
- “유승민 수도권 험지 나가라” 장기판 말처럼 기계적 움직임에 누가 동화하나
- 개혁적 방향, 젊은 세대 많이 나서는 선거 되면 유승민도 지원하고 싶은 생각 들 것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 공천장에 도장 찍을 일밖에 없어- 탄핵의 강? 불완전한 해결 이불 덮어놓은 모양새, 이걸로 공격하면 무조건 해당행위이자 분열적 행위
- 안철수,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한 결단 문 열어놔야
- 황교안,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개입하면 무조건 역풍될 것
- 공천 잡음? 순탄하면 가도 약한 방증, 적절한 갈등 가능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보수 세력들의 통합 정당, 미래통합당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기점으로 쪼개진 뒤 3년 만에 보수가 다시 한 지붕 아래 모였는데요. 당명도, 당색도 바뀌었습니다만 일각에서는 ‘도로 새누리당’에 가깝다는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에 합류한 이준석 위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하 이준석)>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지난주 저희 방송에 나오셔서 나는 통합에 부정적이다, 이런 말을 했는데 합류는 하셨네요?

◆ 이준석> 어쩔 수 없이 당 대 당으로 공동대표단이 결정해서 합당이 결의됐기 때문에 제가 탈당을 하지 않는 한 저는 당연히 끌려 가는 거죠, 기본적으로는.

◇ 이동형> 방금 당 대 당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당 대 당 아니고 흡수 통합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어때요?

◆ 이준석> 저는 당연히 선언적으로 당 대 당, 신설합당을 이야기했지만,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는 모양새들이 있는 것이 지금 통합이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요소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형식적으로 말로서 탄핵의 강을 건너고, 그리고 새집을 짓고, 개혁보수의 길을 걷고, 이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 지금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사실 미래통합당이 1~2주 내로 보여주는 행보들이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던 표와 거기에 더해서 과거에 바른미래당 시절이나 아니면 새로운보수당이 가지고 있던 다소 개혁적이고, 중도적인 성향의 표들까지 합쳐낼 수 있느냐를 가를 것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네, 그래서 저도 우려하는 것이 이렇게 되면 새로운보수당 출신의 의원들 발언권이 약해지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어요?

◆ 이준석> 합당은 자기네들끼리 막 신나게 하더니만 나중에 하고 나서 저한테 이것을 떠넘겼습니다.

◇ 이동형> 그래요. 오늘 유승민 전 대표는 왜 참석 안 한 겁니까? 

◆ 이준석> 아무래도 유승민 대표는 지난번에 본인이 대선을 패하고도 6개월에서 1년 가까운 자숙기간을 보냈던 적이 있고요. 그리고 또 그 뒤에도 지방선거를 바른미래당이 참패한 뒤에도 책임을 지는 기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이번에 합당이라는 것이 하나의, 아까 황교안 대표의 언급처럼 성과물이라기보다는 다소 자책해야 할 부분, 자숙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그러면?

◆ 이준석> 저는 유승민 대표는 계속 언급했던 것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중도 보수 진영의 의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뭐냐는 말을 계속 던졌는데요. 그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지금의 통합 형식보다는 다른 형식들이 있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어쨌든 수의 논리라든지, 아니면 단순논리 때문에 이렇게 흘러온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분이 언짢을 것은 사실일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기분이 언짢아졌으면 지금 합당하기 전에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흘러나왔던 유승민 수도권 차출론은 불가능하겠네요?

◆ 이준석> 사실 미래한국당 시도도 그렇고, 여러 가지 다소 너무 정치공학적으로만 생각하는 행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미래한국당도 당연히 창당을 하면 불출마자랑 낙천자를 옮겨서 20명씩 옮기겠다고 했던 것처럼, 그게 사실 사람의 심리를 생각하면 나올 수 없는 방안이거든요. 너를 낙천시키고 너를 옮기기까지 하겠다, 이런 이야기거든요.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유승민 의원이 지금까지 보수를 위해서 했던 고민이나 고찰들에 대해서 큰 영역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 장기판의 말처럼 당신은 그러면 수도권 나가서 험지로 나가라, 이런 것들이 사실 글쎄요. 저는 정치라는 것이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인데 어떤 분이 그런 기계적인 움직임에 동화하겠습니까,

◇ 이동형> 그러면 출마는 안 하더라도 선거가 다가오면 선대위원장이든,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이준석> 저는 그것도 앞으로 선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모양새를 갖추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대위라는 것이 우선 제대로 뜰려면 정당이 방향성이라는 것이,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1~2주 안에 어떤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공천이나 인적쇄신에서 먼저 첫 번째 결과물들이 나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지도부와 관계없이 공관위에서 최대한 개혁적인 방향으로 젊은 세대가 많이 나서는 선거가 된다, 그러면 유승민 대표 본인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TK에서 본인들이 친박 지원유세할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구도를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처음 1~2주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그대로 다 들어왔단 말이죠. 1~2주가 지금 이준석 위원이 그려보는 그 미래가 잘 될 것 같아요?

◆ 이준석> 저는 이번에 최고위원회는 앞으로 도장 찍을 일, 그러니까 공천장에 도장 찍을 일밖에 없다고 보고요. 그 1~2주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주도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다만 최고위에서 제가 최고위원으로서 항상 지켜내야 할 것은 공천관리위원회를 흔들려는 시도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K에 있는 다선의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물갈이 움직임에 반대하는 경우, 이럴 때는 최고위원회에서 당연히 그 방어막이 되어 줘야죠.

◇ 이동형> 탄핵의 강을 건너자, 이 부분은 완전히 해결된 겁니까?

◆ 이준석> 저는 이거 불완전하게 해결됐지만, 그래도 제가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한 가지 원칙으로 잡고 싶은 것은 탄핵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찬성하고, 어떤 사람은 반대할 수 있는데요. 그것을 가지고 남을 공격하는 것은 무조건 해당행위이자 분열적 행위로 볼 겁니다. 이것은 어떠한 방향이든지요. 그래서 아마 총선을 앞두고는, 집 치우라고 하면 어떨 때는 열심히 치우고, 어떨 때는 이불로 덮어놓지 않습니까. 이불로 덮어놓는 모양새가 될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한동안.

◇ 이동형> 빅텐드, 반문연대,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지금 보면 일단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만 합친 것이지 않습니까? 여기서 더 나갑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준석> 저는 제가 공개적으로 언론에 안철수 대표와 함께하는 분들도 같이 들어와야 한다, 이랬는데 지금 보면 김영환 전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문병호 전 의원 같은 분들이 합류했는데, 이분들은 사실 국민의당에서도 순수 안철수계라고 보기는 어려운 분들입니다. 안철수 대표와 생각을 같이해서 비례대표 의원을 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분들은 방금 언급한 것처럼 비례대표 신분이기 때문에 두 가지, 손학규 대표의 통 큰 결단, 또는 안철수 대표의 통 큰 결단이 있어야지만 움직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손학규 대표의 결단은 기다리는 사람이 이제는 이상한 사람이고, 안철수 대표의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한 결단이 남아있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문은 열어놓고 있다?

◆ 이준석> 저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보고요. 실제 안철수 대표와 함께하는 인사들 같은 경우에도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강하게 연대나 통합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지만, 또 반대로 현실론적인 측면이 존재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동형>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은 현 시점에서는 들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 이준석> 도로 새누리당에서도 이번에 불출마하신 분들의 이면을 보면, 예를 들어서 김세현, 김영우, 이런 개혁적인 분들의 많이 빠졌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개혁적인 분들’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얼마나 더 인적쇄신을 하고, 그 자리를 더 신선한 분들로 채워 놓느냐, 그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 이동형> 지난번에 한 여론조사에서 통합의 시너지가 없을 것이다, 이런 결과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그 지점을 가장 우려하고요. 제가 오늘 회의에서 언급했던 게 2012년에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공식 출범을 했던 게 2월 13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도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과정 속에서 여러 인적쇄신과 좌클릭이라고 하는 정당 정책쇄신이 있었는데요. 2월 13일에 시작해도 별로 늦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 2월 17일인가요? 제 생각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늦추지 말고 혁신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방금 이야기하신 과거는 소위 말하는 좌클릭, 새로운 공약, 정책, 이런 것을 내면서 국민들한테 박수 받은 지점이 있었거든요. 이번에 과연 그게 될 것인가.

◆ 이준석> 그 당시에 사실 아까 좌클릭과 어쨌든 이런 부분도 언급됐지만, 그 당시 핵심 모토는 결국에는 MB시대에 대한 청산이었거든요. 그러니까 MB가 주도하던 선진화의 질서에서 박근혜 그 당시 비대위원장 시절 제시했던 경제민주화라든지, 새로운 질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비전에 국민들이 공감을 했던 것인데요. 저는 결국에는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소위 말하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비전을 보여주는 과정에 있어서는 그때보다 진도가 느리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거 앞으로 고민 많이 해야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아까도 공천관리위원 이야기를 했었는데, 황교안 대표가 공천관리위원장에 전권을 줬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만 과연 그게 그대로 먹혀 들어갈 것인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 아니에요?

◆ 이준석> 그런데 뭐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도 공천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적을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 지금 시점에서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잘못하는 지점이 있다고 명쾌하게 짚어내지 못하는 한, 개입하는 것이 무조건 역풍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악수가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지난번 총선에서 이한구 공천위원장의 진박 마케팅, 이것 때문에 실패했다고 하는 것은 모든 의원들이나 위원님을 비롯해서 다 알고 있는 것이죠?

◆ 이준석>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그전에 정홍원 공천관리위원장이나 그전에 또 김문수 등 여러 분들에 비해서 굉장히 청와대와 교감이 강했던 그런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저는 사실 지금 상황에서 청와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의 권위를 가지고 불합리한 공천을 할 경우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 어느 공천관리위원장보다 국회의장으로서 정치를 잘하고, 또 그리고 당내에서 권위가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저는 조금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공천 잡음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까?

◆ 이준석> 저는 그런데 잡음은 조금 있어야 합니다. 원래 이게 개혁과 혁신이라는 것은 매우 강도가 높아야 하고, 그러면 당연히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반발할 수밖에 없고, 그 반발을 조정해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것 역시 너무 순탄하게 간다는 것은 강도가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 방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적절한 갈등은 가능하다고 보고, 다만 그것이 합리적일 때 또 충분히 해결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위원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이준석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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