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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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섭 "선관위 비례정당 불허, 다수결의 남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14 19:38  | 조회 : 1569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19년 1월 14일 (화요일)
■ 대담 : 원영섭 비례자유한국당 조직부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원영섭 "선관위 비례정당 불허, 다수결의 남용" 

- 승복할 수 없는 명백한 야당 탄압
- 조해주, 일종의 가이드라인처럼 발언 계기로 부당한 결정 내려져
- 비례정당 설립 추진은 계속 진행 예정 
- 선거법은 게임의 룰, 제 1 야당 합의없는 룰 변경은 다수결의 남용
- 비례정당은 위성정당, 가보지 않은 길 가는 것 
- 비례민주당? 연동형 비례제 만든 정당과 반대한 한국당 같은 선상 이야기 부적절
- 황교안 리더십, 여의도 정치 문법 리더십과 구별되는 빙산형 리더십... 시간 지나면 결과물로 보여줄 것 
- 청년 정책? 포퓰리즘 정책으로 청년 인생 바뀌지 않아, 사회 성장 경제 발전이 청년들 혜택 받는 정책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어제 선관위가 ‘비례○○당’처럼 이미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 결정에 혼선을 줄 경우 그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비례자유한국당을 추진 중이었던 자유한국당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고요. 조해주를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앉힐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이런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오늘 심재철 원내대표는 “비례정당 후보명은 많다”면서 비례 위성정당 설립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는데요. 비례자유한국당의 창당 실무 작업을 총괄하고 계시는 분, 원영섭 조직부총장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영섭 부총장님, 나와 계십니까?

◆ 원영섭 비례자유한국당 조직부총장(이하 원영섭)> 네, 안녕하세요. 원영섭 조직부총장입니다.

◇ 이동형> 선관위 결정에 대한 입장부터 설명해주시죠?

◆ 원영섭> 결정 이유에 대해 승복할 수 없는 명백한 야당 탄압입니다. 그리고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이 10일 언론사 인터뷰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처럼 발언한 것을 계기로 이런 부당한 결정이 내려진 게 아닌가를 감안해볼 때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동형> 조해주 상임위원은 문재인 후보 캠프에 같이 있었던 사람이니까 더 의심이 간다, 이 말씀이죠?

◆ 원영섭> 네, 그 부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저희 자유한국당은 그분이 임명될 때부터 강하게 반대를 해왔는데, 결국 그 강하게 반대했던 우려가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선관위 위원은 총 9명인데, 조해주 상임위원한테 나머지 위원들이 휘둘렸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겁니까?

◆ 원영섭> 글쎄요. 그 내심은 저희가 알 수 없지만, 그런데 그런 식으로 결론이 난 것은 분명한 거 아니지 않습니까.

◇ 이동형> 앞으로 그러면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헌법소원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던데요?

◆ 원영섭> 저희가 비례정당 설립을 추진하는 부분은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헌법소원이나 불복 절차를 할지, 아니면 당명 변경을 할지는 계속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일단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당에서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 입장이었고, 더 나아가서 창당 등록도 거부해야 한다, 지금 이런 입장이란 말이죠?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원영섭> 기본적으로 선거법은 게임의 룰입니다. 제1 야당의 합의 없이 게임의 룰을 변경하고, 그 적용을 강제하는 것은 명백한 다수결의 남용입니다. 그래서 우리 자유한국당은 부득이 사실상 위성정당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다른 정당은 자기한테 유불리를 따져서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글쎄요. 적절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이동형> 결국, 비례자유한국당을 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농담 삼아 한국자유당을 만들든가, 어쨌건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는데 그것은 확실한 것이죠?

◆ 원영섭> 비례정당 설립은 계속 추진됩니다. 그 부분은 확실합니다. 

◇ 이동형> 어쨌든 지금 자유한국당과 비례자유한국당은 같은 정당이라고 보면 되는 겁니까?

◆ 원영섭> 엄밀히는 당연히 분리되어 있는 정당이고요. 같은 정당이라는 표현은 약간 너무 광범위해서, 즉 같은 정당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위성정당이다, 그 정도로 표현하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위성정당이다. 그런데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후폭풍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원영섭> 그런 후폭풍이나 이런 부분은 글쎄요, 이게 사실은 위성정당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저희도 가보는 겁니다. 연동형 비례제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제도를 4+1에서 끌어들이다 보니까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사실상 위성정당도 저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효과를 이렇다, 저렇다, 100%를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로 저희가 확인해 본 결과는 적어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지지자 분들이 비례 위성정당을 재지지할 의사를 굉장히 높은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래서 비례자유한국당, 이름은 못 씁니다만, 다른 정당을 만들어서 총선이 끝나면 자유한국당과 다시 합치는 그런 생각이십니까?

◆ 원영섭> 우선은 별개의 정당이고요.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공식적으로 비례자유한국당의 의사결정기관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 이동형> 자유한국당과 상관이 없습니까, 의사결정기구는?

◆ 원영섭>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비례자유한국당 의사결정기관이 결정할 문제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비례민주당 만든다고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겠네요, 그렇다면?

◆ 원영섭> 그 부분에 대해서 연동형 비례제를 만들겠다고 한 정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것과 연동형 비례제를 반대한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을 만드는 것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위성정당을 지금 계속해서 만들 생각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시가는 괜찮습니까? 촉박하지 않습니까?

◆ 원영섭> 걱정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서 사실은 변수는 많습니다. 하지만 다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이동형> 지금 또 보수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지 않습니까? 그 보수 통합과 위성정당 창당하는 것하고는 별개의 일인가요? 아니면 어떻게 창당되는지 보고 결정하는 겁니까?

◆ 원영섭> 비례위성정당은 연동형 비례제를 대응하기 위한 묘수지, 보수 통합하고는 조금 다른 차원의 트랙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부총장님께서 지난번 총선에서 출마하셨고, 이번에도 지역구 준비하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 원영섭> 네,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역구는 그러면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가시는 거겠죠?

◆ 원영섭>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지역구는 자유한국당으로 나가고, 위성정당 만드는 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작업을 하시는 겁니까? 그러면 두 가지 일을 하셔야겠네요?

◆ 원영섭> 어느 단계에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실무를 풀어나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지난번에는 수도권에 출마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구를 바꾸신 이유가 있을까요?

◆ 원영섭> 원래 부산 진구는 제가 초·중·고를 다 나온 저의 고향입니다. 저희 부모님 때부터 굉장히 오래 살았고, 또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자기 연고지에서 정치를 하고 싶은 그런 생각도 있지만, 무엇보다 김영춘이라는 상대 민주당 의원이 예상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으로 있고, 586 세대의 민주당 의원을 젊은 세대인 제가 이렇게 맞서 싸워서 이기는 것이 TK 전체에서 자유한국당의 승리 전략 중 하나여야 한다고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의 거물하고 상대하게 되지 않습니까? 장관 출신이고요.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자신 있으십니까?

◆ 원영섭> 뭐든 싸움은 붙어봐야 아는 부분이고요. 자신이라는 것은 항상 제 마음속에는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 이동형> 당에서 중진들, 영남에 나가지 말고 험지 출마,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지금 보니까 부총장님은 그 말이 동의하시는 것 같네요? 부총장님 스스로가 험지로 나가시니까요?

◆ 원영섭> 그 부분은 제가 답변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쭙죠. 지금 부총장님, 황교안 대표의 측근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들려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이번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고, 또 황교안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만,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단 말이죠. 또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하나도 얻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요. 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 원영섭> 황교안 대표님의 리더십은 기본적으로 여의도 정치 문법에 따른 그러한 리더십하고는 구별되는 그런 지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추진해나갈 때 수면 아래에서 충실하게 많은 것들을 진행하시고, 그러고 나서 수면 위로 올리는 그런 리더십. 저는 그것을 빙산형 리더십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보통의 정치인들은 침소봉대형 리더십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작은 것을 하고, 그것을 크게 부풀려서 언론을 이용해서 크게 확대·재생산해나가는 그런 침소봉대형 리더십보다 오히려 내실 있고, 실질 있는 리더십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외부에서 보실 때는 조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면 아래에서만 일을 다듬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그것을 결단과 결과물로 보여주시고, 그렇게 보여줘 왔다고 저는 황교안 대표님의 리더십을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요. 지금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 아닙니까?

◆ 원영섭> 그렇습니다.

◇ 이동형> 자유한국당이 청년들에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런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었단 말이죠? 그 원인과 그것을 깰 수 있는 비법, 이런 것 좀 이야기해주세요.

◆ 원영섭> 이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청년을 위한 정책은 사실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고,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살게 하면 거기에 맞춰서 청년도 덩달아 일자리도 찾고, 결혼도 하고, 애도 키우고, 부동산 정책으로 부동산 잡아주시면 신혼집도 마련하고, 전세값도 잘 구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단순히 청년 정책으로 따로 떨어져서 포장을 하다 보면 그게 어떤 포퓰리즘적인 정책으로 전환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청년들한테 무슨 보조금을 준다, 어쩐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지만 사실은 그 보조금이나 수당을 받는 것으로는 그 청년의 인생이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 그 청년의 인생이 바뀌는 것은 이 사회를 성장시키고, 그리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그런 기회가 많이 흐르는 그런 사회로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청년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입니다. 그런데 우리 자유한국당도 과거에 어떤 청년을 이익단체화 시키고, 이익단체화 시킨 청년을 또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이것을 꽃꽂이처럼 활용하고, 이렇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청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청년도 어쩔 때 보면 그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당도 원하는 경우가 많고, 옛날에 오히려 우리 자유한국당이 청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더 잘했던 정당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남은 것은 청년을 쓰고 버린다는 이야기를 지금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청년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와 청년을 쓰고 버린다, 는 이미지가 동전의 양면이에요. 전략적으로 활용한 만큼 우리 자유한국당은 또 청년을 쓰고 버린다는 이미지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과연 청년이 생각하는 게 뭔지, 그리고 단순히 어떤 이익단체화, 아니면 부족한 사람을 보조해주는 그런 것이 청년을 도와주는 건지. 아니면 많은 기회와 자유로 이 청년을 도전과 새로운 기회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 자유한국당도 이제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원영섭>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비례자유한국당의 창당 실무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원영섭 조직부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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