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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심재철 벌써 상당한 알력 있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10 08:04  | 조회 : 2142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0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예산 합의 처리 굉장히 어려울 것
- 민주당, 한국당에 다시 끌려 다니냐...기로 
- 심재철, 보통이 아닌 강경하고 투쟁적인 분
- 민주당, 심재철·김재원 잘 파악해 대처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것
-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라 민주당에서 대처를 잘해야
- 황교안 ‘50% 이상 물갈이’, 심재철 ‘의원들의 의지를 지키겠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쏟아지는 소식들 속에서 혜안을 빌려서 깊이 있는 분석을 들어보겠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 박스트라다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노영희: 목소리가 활기차십니다. 어제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했다가 다시 조건부 철회로 바꾼 것 아니겠습니까. 예산안 합의가 되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된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 박지원: 저는 어제 KBS TV에 나가서 예측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심 대표가 예산을 합의처리하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겠다, 라고 하는 것은 좋은 제안이지만 그러한 현실성이 있겠느냐라고 했는데 아마도 오늘도 예산이 마지막 국회 아니에요, 12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데 저는 예산이 합의처리 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필리버스터도 취소 불가능할 것이고, 또 황교안 대표나 당내에서도 역시 타협해서 조정되는 그러한 국회 운영보다는 강공으로 이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저는 역시 똑같은 국회가 이뤄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4+1에서 이미 예산 관련해서는 500조 정도는 유지하되 1조 정도는 삭감하는 방식으로 얘기가 어느 정도 진전이 됐다고 하던데요.

◆ 박지원: 글쎄요. 그것은 어디까지나 4+1이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해왔던 건데, 그렇게 해서 검찰개혁법이나 정치개혁법도 한국당을 제외시키고 통과를 하자, 하는 그런 결정을 했었지만 한국당에서 이제 새로운 심재철 원내대표가 어제부로 탄생됐기 때문에 어제 그러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정치 도의상 문제가 있다. 그랬는데 어제 오후에 당선된 심재철 대표가 예산안은 오늘 중으로 합의처리하고 필리버스터는 취소한다. 이렇게 됐는데 그 취소 자체가 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지 못하고 다시 흔들리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민주당 지도부가 앞으로 한국당 지도부에게 또 다시 끌려 다니느냐, 그렇지 않으면 4+1을 강화해서 나름대로 결정을 하고 하느냐.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요. 먼저 나경원 원내대표가 처음에 원내대표 나오기 전에 민생법안이나 이런 것들은 우리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는데 그 조건으로 공수처법 같은 그런 신속처리 법안에 올라가 있는 것들을 상정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해주면 우리가 얼마든지 처리할 거다. 이런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난 다음에 심재철 의원이 지금 되면서 사실 필리버스터를 뺀다고 하는 내용도 쟁점처리 법안이 아닌 비쟁점 법안과 데이터3법 이미 올라가 있는 것들이라든가, 이런 것들 먼저 처리하겠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예산안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그 얘기가 나경원 원내대표가 그동안에 얘기했던 것하고 다른 게 하나도 없었는데 그것을 오케이를 했는데 또 다시 의원총회에서 안 된다, 이렇게 말한다는 거잖아요. 이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지원: 원내대표 임기가 새로이 시작되면요. 정치권에서는 과거 전임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대개 무효화시킵니다.

◇ 노영희: 완전히 무효화시켜버려요?

◆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인영-나경원 두 원내대표 간에 합의된 사항은 지금 무효화되고, 이인영-심재철 간에 합의된 상황이 이제 유효한데요. 어떻게 됐든 심재철 원내대표로서는 5선 경력의 경륜 있는 비황 후보가 원내대표가 돼가지고 그 제일성으로 예산은 합의처리를 하겠다. 그리고 패스트트랙 이것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취소하겠다. 이렇게 제일성은 좋았는데요. 물론 어제는 새로이 제1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니까 민주당으로서는 처리하기가 곤란했지만 양보를 해줘야죠. 예의를 지켜야죠. 그래야지만 심재철 대표가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대여협상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한국당 인준, 의원총회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어가지고 어제 예산도 지금 말은 3당 소소위에서 한다고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고 하면 오늘 중으로 저는 어렵게 보고요. 오늘을 넘기면 이제 12월 정기국회는 끝나기 때문에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예산도 통과하고 검찰개혁법, 정치개혁법을 해야 한다. 이런 결과가 왔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저는 조금 이해가 안 가는 게 심재철 의원이 52표라고 하는 높은 수를 얻어서 당선이 됐는데 그 의원이 처음 한 게 바로 필리버스터 관련된 합의잖아요, 여당하고. 그러면 그것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의원들끼리는 우리 의원의 얼굴 살려주자, 이런 의미에서라도 좀 받아주는 게 기본 예의 아닙니까? 장악을 못하나요, 그러면 심재철 의원은?

◆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원내대표 업무의 관련사항은 그렇게 나경원-이인영 여기에서 막혀 있었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가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을 해서 풀려고 하는 것이 문제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심재철 원내대표가 제안한 그 문제에 대해서 한국당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데 이것 자체를 흔든다고 하면 전부 어려워지는 거죠.

◇ 노영희: 그럼 혹시 의원님 보시기에 심재철 의원은 개인적으로 어떻습니까?

◆ 박지원: 개인적으로, 보통이 아니죠. 

◇ 노영희: 보통이 아니란 게 무슨 말일까요?

◆ 박지원: 강경한 그런 투쟁적인 분이죠.

◇ 노영희: 투쟁적인 분이다.

◆ 박지원: 네, 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가 심재철, 김재원 정책위의장 팀을 잘 파악해서 그때그때 대처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거예요.

◇ 노영희: 그러면 심재철-김재원 이 두 분이 각각 역할이 배드캅 굿캅 나누듯이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역할을 각각 하시게 될까요?

◆ 박지원: 글쎄요. 역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심재철 원내대표가 하는데, 정책위의장이 어떤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심재철-김재원  팀이 그렇게 녹록지 않은 분들이고 상당히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이라 민주당에서 참 대처를 잘해야 한다. 하지만 이게 가장 중요한 때 임기 5개월의 단임 원내대표 아니에요. 그렇지만 이렇게 지금 현재 예산이 물려있고 패스트트랙 등 정치 현안이 있는가 하면 또 당내에서는 한국당의 차기 총선 공천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어제 심재철 원내대표 당선된 후에도 현역 의원 50% 이상을 물갈이 하겠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심재철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들의 의지를 지키겠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벌써 상당한 알력이 있을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 노영희: 내부 알력이 있을 것이다, 복잡하다. 좋습니다.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4기, 말기 원내대표는 항상 비주류가 당선돼서 현역 물갈이를 방어하는 그러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좀 한국당의 공천 작업도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흥미를 가져오게 됩니다,

◇ 노영희: 몸으로 나서는 그런 분들이 백의종군 하는 형식으로, 몸으로 앞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하시는군요. 그러면 하나만 여쭐게요.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추정되는 시험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국도 센소리를 계속 하고 있는데요. 향후 북미간의 움직임이나 우리가 취해야 할 대응, 이건 뭘까요?

◆ 박지원: 북미 간에 그렇게 막된 말들이 오고 가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이제 굉장히 큰 경고를 하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김영철 북한 위원장도 우리는 이상 손해 볼 게 없다. 이런 식으로 막말 대결을 하는 것은 사실 12월 이제 얼마 남지도 않은, 김정은 위원장이 스스로 12월 말까지 기다려보겠다고 하는 대화 기간을 앞두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막말을 주고받지만 서로 필요하고 두렵기 때문에 저는 북미 실무회담을 한 번 해서 서로의 의중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그런 기간도 가질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저는 없어 보이는데 한 번 내기하겠습니다.

◆ 박지원: 없어보이면 안 되죠. 희망도 좀 섞어봐야죠.

◇ 노영희: 어쨌든 없는 걸로 하고 의원님은 있는 걸로 하고 내기했습니다. 그럼 마지막 질문 하나 하는데요. 지금 추미애 의원 이번에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이제 신경 써야 하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지원: 글쎄요. 추미애 장관도 녹록지 않은 분이에요. 아무튼 어제오늘 요즘 한국당도 그렇고 법무부 장관도 그렇고 녹록지 않은 분들이 장관이 되기 때문에 저는 청문회가 무사히 통과돼서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충실하게 할 것이고, 또 검찰총장에 대한 지시감독도 할 수 있겠지만 추미애 장관과 검찰총장이 서로 각자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협력관계를 잘 이뤄내야만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다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노영희: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 안 여쭤보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 박지원: 지금은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없잖아요.

◇ 노영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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