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2/9(월) 24년 전 체결한 두만강 개발 계획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9 12:20  | 조회 : 491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님을 싣고, 떠나던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구수한 트로트가 떠오르시죠. 한 세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정구가 불러서 더 유명했던 노래입니다. 1938년에 발표돼서 8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데요. 네, 두만강은 우리와 중국, 러시아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강입니다. 지금은 두만강이 그다지 푸르지도 않게 오염이 많이 돼 있다고도 하고요, 또 북한을 탈출하는 분들이 이곳을 헤엄쳐 넘어오는 일이 잦아서 뱃사공은커녕 감시병들만 삼엄하게 강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두만강의 ‘두만’은 무슨 뜻일까요? 이 두만이라는 말은 중국어로는 투먼이라고 불리고요, 한자로는 두만, 도문, 토문, 통문 등으로 쓰입니다. 그런데 원래부터 우리말이나 중국어는 아니었다고 하고요, 만주어 아니면 여진족의 말이라고 합니다. 만주어, 여진어로 투먼은 일만 만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말이 우리와 중국에 전해져서 각각 두만, 투먼이 됐는데요. 일만 만이라는 말은 오늘날처럼 정확한 숫자라기보다는 뭔가가 매우 많다는 뜻이었다고 해요. 아마 옛날부터 이곳이 강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 건 아닐지 추측을 해 봅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부터 24년 전 그러니까 1995년 12월 6일에 우리와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이렇게 다섯 나라가 유엔 본부에서 두만강을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하는 협정에 서명한 일 혹시 알고 계시나요? 네, 그것도 3개나 되는 협정문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는 그 중 2개 협정에 서명했는데요, 두만강 유역은 이처럼 여러 나라가 함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인데다가 자연자원도 풍부하고 지리적인 위치도 특별해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그 이후 IMF를 맞이하고 저마다 사정이 달라지면서 아직까지도 적극적으로 이 협정을 실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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