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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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2/6(금) 중국 경제는 어디로 가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6 11:34  | 조회 : 367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요즘 중국 경제의 화두는 6%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6%를 유지한다는 말을 중국어로 바오리우(保六)라고 하는데요, 여러 해 전까지만해도 이 숫자는 더 컸습니다. 그래서 바오바, 바오치라고 해서 8%, 7%를 유지하자는 말이 자주 쓰였습니다. 올해는 중국 경제가 바오리우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로 올해 3분기 중국 전체 GDP, 1인당 국내 총생산이 딱 6%에 걸렸다는 겁니다. 이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92년 이후 27만에 가장 낮은 성장이라고 하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적인 경제 침체의 바람을 중국도 맞고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언제나 잘나갈 건 아니라는 예측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30년 전 당시 덩샤오핑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기도 한데요, 1988년의 일이었습니다. 덩샤오핑은 사쿠라우치 요시오라는 일본 정치인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중국이 개혁, 개방을 했지만,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통화 팽창 문제를 거론했는데요, 그러면서 그 전해에 공시적으로 채택한 중국경제 3단계론을 펼쳤습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10년 동안의 1단계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합니다. 2단계는 2000년까지인데, 이 때까지 두 배 성장을 할 것이고 이른바 사람들이 모두 배부르게 먹고 사는 소강사회를 만들 것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3단계는 그 이후부터 50년이 다시 걸릴 것이다 이런 말을 합니다. 이게 바로 중국의 삼단계 경제론입니다. 1단계는 온포, 따뜻하고 배부른 단계입니다. 2단계는 소강,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는 단계입니다. 3단계는 대동, 부강한 경제력으로 모든 국민이 넉넉하고 평화롭게 이상적인 생활을 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 쓰인 소강이나 대동이니 하는 말들은 중국 고전 예기에서 나왔습니다. 옛 사상을 통해 오늘날의 경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겁니다. 중국이 정말 경제적 어려움을 무릅쓰고 대동 사회로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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