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2/4(수) 오늘은 중국 ‘헌법의 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4 11:19  | 조회 : 432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12월 4일, 오늘은 중국이 기념하는 ‘국가 헌법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7월 17일 제헌절하고 꼭 같지는 않지만, 헌법을 기념하는 날이니까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제헌절은 1948년 헌법 제정일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에 지정이 돼서 올해로 벌써 71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중국 헌법의 날은 5년 전인 2014년에야 제정이 됐습니다. 5년 전 11월 1일에 제12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우리나라 국회 격이죠, 이 대회의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12월 4일을 헌법의 날로 정하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중국은 왜 이 날을 헌법의 날로 정한 걸까요? 사실 12월 4일은 중국의 “전국법제선전의 날” 그러니까 전국적으로 법령 제정을 알리고 홍보하는 날이었습니다. 바로 이 법제선전의 날을 확대해서 헌법의 날로 바꾼 겁니다. 하지만 법제선전의 날도 2001년에야 만들어졌는데요, 그렇다면 왜 그 때도 12월 4일을 고른 걸까요? 네 그건 바로 현행 중국헌법의 공포일과 시행일이 바로 12월 4일이기 때문입니다. 현행 헌법은 1982년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전면 개정돼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헌법이 전혀 고쳐지지 않은 건 아닙니다. 1993년, 1999년, 2004년, 그리고 가깝게는 지난 2018년에도 수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정은 헌법 전체를 바꾼 게 아니라 부분적으로만 고친 것이라서 중국에서는 현행헌법이 1982년에 만들어졌다, 그래서 ‘82헌법’,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김에, 헌법이라고 할 때 ‘헌’자는 무슨 뜻일까요? 네, 헌자 자체도 법이라는 뜻입니다. 이 글자는 맨 위에 집의 지붕이 있고요 그 밑에 옛날 마차를 나타내는 모양인 예쁠 봉자, 그리고 눈 목, 마음 심자가 주욱 밑으로 쓰여진 글자입니다. 그래서 이 글자는 백성들이 눈과 마음으로 마차를 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 하는 뜻을 담게 됐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가르침, 법이라는 뜻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일본 사람들이 Constitution이라는 영어를 헌법이라고 번역하면서 우리와 중국 모두 그 단어를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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