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00~7:50), 3·4부(8:00~9:00)
  • 진행: 노영희 / PD: 신아람, 장정우 / 작가: 황순명, 김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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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시장 훔쳤다고? 침몰직전 울산호 맡아 애써왔는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3 09:58  | 조회 : 348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3일 (화요일)
□ 출연자 : 송철호 울산시장

-김기현 선거무효소송, 시민의 주권을 능멸하는 것
-나 혼자 선거 치뤘나 13%표차는 시민의 뜻
-울산, 의원 2/3 이상 민주당 당선은 촛불혁명에 이은 선거혁명
-장어집 회동? 결단코 없었다
-침몰 직전에 시장 맡아 애쓰고 있는데 시장을 훔쳤다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어제 김기현 전 시장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송철호 울산시장, 연결해서 입장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철호 시장님, 안녕하세요.

◆ 송철호 울산시장(이하 송철호): 안녕하십니까.

◇ 노영희: 사실 요즘 계속되고 있는 이 논란 때문에 좀 마음이 불편하시겠습니다.

◆ 송철호: 예, 좀 그런 점이 있죠. 시민들한테 참 죄송하고요. 

◇ 노영희: 그렇군요. 어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대해서 무효소송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먼저 특히 김 시장은 우리 송 시장님에 대해서 ‘먼저 물러나는 게 맞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거든요.

◆ 송철호: 예, 저는 지난 선거에서 12.81%, 13%에 가까운 표 차로 이겼는데요. 이게 시민의 신성한 주권행사를 너무 이렇게 가볍게 여기고 능멸하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주장을 하고 싶고 또 화가 나더라도 참 주변도 살피고, 이것이 미칠 파장, 또 어떤 국민과 시민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 이런 것 정도는 다 감안하면서 하는 게 정치 리더의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그냥 드잡이 식으로 현직 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한테 사퇴해라, 이런 이야기를 그냥 그렇게 마구잡이로 하는 것은 그건 좀 뭐랄까요. 일반 건전한 상식선에서 볼 때 좀 안타까운 일이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김기현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시 현직 시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이라는 게 있었을 텐데 본인 입장에서는 본인의 측근과 관련된 비리가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시장 선거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 이렇게 지금 보면서 억울해하는 것 같더라고요.

◆ 송철호: 그러니까 13% 안에 얼마만큼 그게 있는지는 모르지만 사실은 시민들이 선택할 때 그렇게 단순한 하나의 잣대, 하나의 어떤 사실, 기준, 이런 것만으로 선택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해온 일에 대한 평가도 있을 것이고, 또 앞으로 참 우리 울산에는 계속 특정 정당, 자한당이죠. 이 특정 정당만 계속 국회의원이든, 주로 국회의원은 거의, 그리고 시장은 예외 없이 이렇게 이어왔는데요. 이 시민들이 이제 정권이 바뀌었으니 여야가 서로 바뀌었으니 어떤 것이 시민에게 유리할까. 이런 것을 고민하고 선택 안 하셨겠어요. 지금 이번에 시장만이 아닙니다. 시의원도 2/3 이상, 구의원도 2/3 이상 모두 다 울산에서는 민주당 의원은 한 명도 당선 못하던 곳인데도 그렇게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 당시의 표심이라는 것이 이것 하나 가지고 그렇게 됐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그냥 뭐랄까, 견강부회라고 하나요. 좀 갖다 붙이는 논리예요. 저 혼자만 선거 치뤘겠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13%의 표차를 그렇게 그냥 내가 이것 때문에 당선이 안 된 것이니까 당신 물러나시오, 사퇴하시오. 좀 너무 가벼운 행동이 아닌가.

◇ 노영희: 가벼운 행동이다. 당시에는 일단 표 차이가 상당하게 벌어져서 당선이 되신 것이고, 또 우리 시장님뿐만 아니라 기초 다른 구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 전부 다,

◆ 송철호: 시의원까지 전부 2/3, 거의 다가 민주당 소속이 이 지역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있었던 하나의 어떤, 이건 촛불혁명에 이건 정말 선거혁명이라고까지 부를 만큼 한 번 공수가 바뀌었거든요. 그것을 이런 식으로 지금 선거공작이다, 개입이다. 사실 선거공작, 개입 이런 것은 그쪽에서 오랫동안 했잖아요. 유명한 총풍 사건부터 해서 정말 우리 자라면서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까. 나는요. 지금 청와대에서 어쨌다 하는데 그 사람들 다 같은 정서를 가지고 정당 생활을 해온 사람들인데, 정말 생각 못하는 일들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요. 오히려 과거에 김태호라고 하는 민정당의 거물 정치인하고 40대부터, 이것은 민주화운동 사회운동의 하나로 계속 붙었죠. 하지만 그때 1996년으로 기억합니다만, 이분이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박탈시켜서 빠지니까 저한테 계속 사람을 보내서 좀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써달라고 해요.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더라고요. 남의 아픔을 절대 이용하지 마라. 너희는 형제가 사법고시 합격한 유일한 집안인데 법을 통해서 이익을 본 사람들이니 제발 법 가지고는 이익 보려고 하지 마라. 그래서 탄원서 써줬어요. 그래서 이분은 선거권 회복하고 그다음에 2000년 선거에서 저를 또 이겼어요. 저 집사람한테 무진장 혼났어요. 정말 집 나간다고 그러고. 그렇게까지 하면서 저는 어떤 정도라는 걸 지켜오려고 했습니다. 사실 이번 선거도요. 이번 선거 때도 이미 선거전이 어느 정도 달아올랐을 때 김기현 형제들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다 알려지고 이랬을 때 이것을 선거에 이용하자고 하는 참모가 있었어요. 이걸 좀 집중 공격하고 수사도 강하게 촉구하고, 이렇게 하자는 이야기를 저한테 참모 중에 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그때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 우리 아버지께서 하신 유언을 나는 지금까지 어긴 적이 없다. 아무리 억울해도 고소고발 같은 거 한 적 없고, 지금도 이번에도 나는 내 방법으로 당당하게 겨뤄서 정책대결로 승리하겠다. 내 그 방법은 나한테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라, 하고 딱 단호하게 거절한 기억이 나요. 그런 제 정서와 그런 삶의 내력에 비하면 지금 막 떠도는 장어집이다, 무슨 선거를 경찰청장과 공모했다. 이거 정말 슬픕니다. 우리 수준을 이렇게 낮게 봅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지금 시장님, 장어집 이야기 말씀하셨으니까 여쭤보겠습니다. 황운하 경찰청장, 그리고 현지 경찰, 그리고 서울에서 온 인사 등과 당시 우리 송철호 후보. 후보였던 시절에 장어집에서 회동을 하면서 하명수사가 사실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이것은 맞습니까?

◆ 송철호: 결단코 없습니다.

◇ 노영희: 장어집에서 만난 적이 없는 거예요, 아니면?

◆ 송철호: 없습니다. 12월에 삼계탕집에서 제가 처음 만났을 때 자기가 밥값 냈기 때문에 내가 참 두 번째는, 한 번은 내가 밥을 사야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 삼계탕집 괜찮은 데 있는데 가서 삼계탕 한 그릇 하겠느냐고 이렇게 제가 얘기해서, 

◇ 노영희: 12월에 밥을 산 건 누구고 삼계탕에서 밥을 산 건 누굽니까?

◆ 송철호: 삼계탕집이 12월인데요. 그걸 제가 밥을 샀습니다. 황운하 청장에게. 그때는 배석자는 우리 쪽에서는 아무도 없었고요. 삼계탕집 주인이 저하고 좀 친해요. 이분이 인사하러 왔다가 앞에 계신 분 새로 오신 경찰청장님인데 아주 유명한 분이라고 내가 소개하니까 반갑다고 인사하면서 자기가 어떤 경찰도 알고, 이러면서 거기서 앉아가지고 계속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바람에 결국은. 그리고 또 그 삼계탕집 주인이 아는 누구도 또 한 사람 끼어가지고 방도 아니고 시민들 모이는 홀 저 구석에 조용한 데서 네 사람이 밥을 먹었던 것 기억나고요. 밥값은 제가 그날은 모신 측이라서, 초청한 측이라서 밥값은 그날은 제가 냈던 게 12월이고요. 그게 황운하 청장과의 전부입니다.

◇ 노영희: 그럼 그날 만나서 무슨 이야기 하셨어요? 12월에 만나서, 삼계탕집에서.

◆ 송철호: 그때는요. 여러 사람 있고 하니까 무슨 이야기 했는지를 알 수가 없는 게, 그 집 주인이 산삼에 대해서 뭘 많이 연구하고 산삼의 효능, 산삼주의 뭐 이런 것을, 주로 그 집 주인이 아주 좋은 이야기,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 이런 걸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노영희: 그랬군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이런 야당 후보를 탄압하기 위한 청와대의 기획수사 비슷한 이런 건 전혀 없었다. 이런 얘기 지금 하고 계시는 거죠?

◆ 송철호: 저는 청와대 일이야 제가 알 수가 없지만 청와대에서 일하는 분들 그림은 어느 정도 그려지는데요. 그분들 그런 생각할 분들 아니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 오랫동안 선배 후배로서 그렇게 알아오던 그런 제 감으로는 송 시장 당선시키기 위해서,

◇ 노영희: 그러면 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경 갈등 해결하기 위해서 울산에 특감반원들 갔다, 이런 이야기 하긴 했는데. 어쨌든 왜 그러면 청와대에서 사람들이 내려와서 본 겁니까?

◆ 송철호: 저는요. 저는 선거 때문이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고요. 그것도 제가 모르는 것을, 지금 이건 추측입니다. 만약 더 왔다면 고래고기 사건 이게 참 미묘한 사건이었던 걸로 그 당시 상식적으로 우리 울산 사람들 다 알아요. 고래고기를 불법 포획하면 이게 처벌을 받는데요. 그 고래고기를 불법 포획한 사람을 조사했는데 처음에는 처벌이 아주 미약하면서 이게 불법 포획했다는 건 인정하면서 그 고기들을 다 그 잡은 사람한테 돌려줬어요. 그건 돌려주지 않는다는 게 아마 일반 관례일 거예요. 왜냐하면 불법 포획물이니까 일종의 장물 취급을 받는 거죠. 그런 것을 어떻게 그렇게 됐나 해서 울산에서 신문방송에 보도되던 차에 그것이 문제다라고 황운하 청장이 부임하고 나서 검찰을 상대로 수사하기 시작한 거예요. 이게 울산에선 처음 있는 초유의 일이니까 소문이 막 나죠. 보도도 되고요. 경찰에서 검사를 수사 검사를 소환하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생기고 이랬죠. 그러니까 이게 엄청난 갈등구조가 생긴 겁니다. 그것은 저는 압니다만 그것 때문에 노영민 비서실장이 사람을 보냈느니 마느니 하는 것은 저는 알 길이 없고요. 만약 보냈다면 아마 이것, 너무 큰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좀 무마하려고 했을까라는 추측 정도입니다.

◇ 노영희: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검경 수사권 갈등이 너무 심해져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에서 백원우 비서관 쪽에서 사람이 내려간 건 맞겠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나는 모른다, 이게 지금 시장님 이야기인 것이고.

◆ 송철호: 아니 맞겠죠가 아니고, 갔다면 그렇지 않겠나라고 추측한다, 이 말씀입니다.

◇ 노영희: 그런데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명수사 논란과 의혹이 계속되는 걸 보니까 너무 답답하다, 이런 얘기신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제일 답답하고 억울하다는 말씀이실까요?

◆ 송철호: 자꾸만 제가 시장을 훔쳐갔다고 해요. 이게 13%나 이겨서 당당하게 지금 시에, 이게 아주 시가 20여년간 전직 시장들이 열심히 했겠지만 하여튼 지금 최악입니다. 거대한 배는 서서히 가라앉지 않습니까. 지금 거의 침몰 직전에 제가 시장을 맡았어요. 그런 상황에서나마 어떻게든지 울산, 거대 울산호를 다시 일으켜서 지금 다시 회생시키려고 참 갖은 애를 쓰고 있는데 시장을 훔쳤다고 하니 제가 절도시장처럼 이렇게 계속 떠들고 다니면 시민들한테 부끄럽잖아요. 또 실제로 얼마 전에 주점에 가니까 어떤 술 취한 사람이 저에게 ‘당신 시장 훔쳤잖아’ 이렇게 막 떠드는 거예요. 저는 참 옛날 말에 술 취한 사람하고는 싸우지 말라고 그래서 응대는 안 했습니다만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나 마음 아파요. 우리 시민들 그렇게 표심이 이렇게 왜곡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 노영희: 그렇군요. 사실 울산이 대한민국에서 상당히 부유한 도시로 알려졌는데 요즘 조금 경제적으로 힘듭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시장 입장에서 매우 이번에 나온 의혹들이 안타깝다, 이런 얘기신 것 같아요.

◆ 송철호: 그렇습니다.

◇ 노영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철호: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송철호 울산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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