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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잡는 헬마우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 뉴스브리핑 진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29 09:35  | 조회 : 2151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1월 29일 (금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하헌기 프로듀서 (하CP)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여러분 혹시 <헬마우스>라는 유튜브 채널 들어보셨습니까?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를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짜뉴스들을 직접 논박하고 바로잡고, 이분들 표현대로 하면 ‘때려잡는’ 그런 역할을 하는 채널이라고 합니다. 방송을 시작한 지 80일 만에 구독자가 8만 명이 넘어섰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짜뉴스 발골 전문가’를 자처하는 두 분과 함께 인터넷 상의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 문제 한 번 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 하헌기 프로듀서(이하 하헌기): 안녕하세요. 

◇ 노영희: 일단 두 분, 청취자 여러분께 먼저 자기소개를 조금 진솔하게 해주세요. 어느 분부터 먼저 할까요?

◆ 임경빈: 저부터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헬마우스 임경빈이라고 합니다. 헬마우스 채널의 진행하고, 그리고 가짜뉴스들에 대한 입식타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입식타격이라고 하면 말로 하는 타격인가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저는 말로 후드려팬다고 합니다.

◇ 노영희: 말로 후드려 팬다. 또 인사 좀 해주시죠.

◆ 하헌기: 안녕하세요, 하헌기라고 하고요. 헬마우스 채널 기획하고, 지금 CP를 맡고 있습니다.

◇ 노영희: 브레인이군요.

◆ 하헌기: 그렇게 불리웠지만 실제로는 편집노예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노영희: 헬마우스 채널을 기획하시고 요즘에는 편집노예 역할을 맡고 계신 하CP님이십니다. 정말 반갑고요. 하CP님의 성함은 하헌기 씨인 거죠? 그런데 이 두 분은 어떻게 해서 갑자기 헬마우스라고 하는 채널을 운영하기로 결심하셨을까요?

◆ 임경빈: 사실은 저희가 따로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직접 유튜브에 뛰어들게 된 게 저 같은 경우는 JTBC에서 ‘정치부회의’나 ‘팩트체크’ 같은 프로그램들을 했었는데, 유튜브 쪽에 관찰을 하다 보니까 가짜뉴스들의 폐해가 좀 심각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뿌리가 깊고 또 멀리 퍼져 있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한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걸 알게 돼가지고요. 그런 문제점을 좀 바로잡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고요.

◇ 노영희: 그랬군요. 지금 저희가 하는 슬기로운 인터뷰 코너 속에 이슈를 탈탈 털어버리는 이슈 탈곡기 코너인데, 사실 저는 이게 되게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면서 듣더라도 이게 오랫동안 똑같은 메시지가 전달이 사람에게 일관적으로 하게 되면 그걸 진짜로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인지적으로. 제가 인지심리 전공인데 인지적으로 그게 나와 있는 습성이란 말이에요, 사람의.

◆ 임경빈: 정확하게 말씀해주셨는데요. 저희가 이제 가짜뉴스 만드는 사람들 관찰하다 보니까 자기 자신들도 속더라고요.

◇ 노영희: 예, 나중에 그래서 확신이 돼버리는 거예요. 거짓말을 제일 잘하기 위해서는 그 말이 정말 맞다고 믿어버리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건 아예 왜곡된 정보라는 걸 알면서 시작하더라도 나중엔 자기 머릿속에 세뇌처럼, 세뇌돼버리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니까 사실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끝까지 끊임없이 저항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그렇게 저항하거나 새롭게 밝혀내기가 어려운데 두 분이 용감하게 이걸 하신다. 대단하십니다. 왜냐하면 저항이 상당할 텐데.

◆ 하헌기: 심지어는 말씀하신 것 때문에 보는 사람들은 더 심해요. 왜냐하면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알고리즘이 보던 것만 추천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가짜뉴스를 보면 볼수록 확증편향이 더 강화돼서 계속 자기들끼리 있는 정보만 돌게 되니까 진짜 심각하게 지금 확산되거든요.

◇ 노영희: 요즘 인플루언서들이 이걸 염두에 두고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오늘 우리가 어떤 문제부터 다뤄볼까 하는데요. 지금 두 분이 생업은 따로 안 하시는 거예요, 이제는? 옛날엔 있었잖아요, 생업이.

◆ 임경빈: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 노영희: 안타깝게도. 그럼 유튜브로 전업을 하신다면 어떻게, 수입이 있어야 하잖아요.

◆ 임경빈: 일단 저희가 시작할 때는 기본적으로는 유튜브가 광고수입을 배분해주는 시스템이니까 그걸 좀 기대해서 저하고 우리 하CP하고는 전업으로 전환했는데요. 소위 노란딱지 사태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광고 수익창출을 제한하는 방식인데, 저희가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들하고 멱살잡이를 하다 보니까 유튜브 알고리즘 상으로는 쟤네랑 쟤네랑 같은 한 다발인가 보다. 이렇게 인식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가짜뉴스들한테 붙이던 노란딱지가 저희 이마에도 붙고 있어가지고 요즘 좀 걱정이 크고요.

◇ 노영희: 어떻게 보세요, 우리 CP님은? 사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노란딱지 문제부터 하셨는데, 그게 나한테 붙더라.

◆ 하헌기: 그게 저는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었어요. 누군가를 비난하는 거니까.

◇ 노영희: 누가 잘못했다고 옳은 소리를 하면,

◆ 하헌기: 가서 너희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어쨌든 하는 채널이다 보니까 이게 수익, 광고를 붙이는 광고주들 입장에서는 별로 내키지 않을 것이다라는 예상을 했었고요.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조금 돌파를 하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여러분들이 하는 유튜브 채널 보시면 후원계좌 같은 걸 올리고 그래야 하나요?

◆ 임경빈: 후원계좌를 사용하는 방식이 소위 가짜뉴스 만드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자기네 계좌를 직접 올려가지고 그쪽으로 좀 돈을 보내 달라. 저희는 그런 걸 일종의 구걸이다. (웃음) 그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다만 이제 저희는 유튜브의 시스템 안에서,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가 그거였기 때문에 유튜브 시스템 안에서 할 수 있는 멤버십 후원이라든지 이런 방식들을 도입하려고 시작을 하고 있고요. 아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여러분 잘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정리해드리면, 헬마우스 분은 기본적으로 원래 시사보도 부문에서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일해 왔던 분이고요. JTBC에서 정치부회의나 팩트체크 같은 프로그램, 정말 이 뉴스가 가짜냐 진짜냐 알아내는 그런 일을 전적으로 해왔던 분이죠. 그리고 우리 하CP님 같은 경우에는 원래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활동을 많이 해오셨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정보들이 어떻게 왜곡되는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전파되는 방식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계시다는 거죠. 그래서 이 두 분이 의기투합해서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는데, 만들고 나니 공격이 많이 들어와서 먹고 살기 어렵다. 이게 요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먹고 살기 어려운 이분들을 우리가 또 도와줘야 가짜뉴스 전담반이나 가짜뉴스 없애는 그런 일이 해결되기 때문에 우리 한 번 창의적으로 그 부분을 생각해보는 걸로 하고요. 세 번째 질문 한 번 해보겠습니다. ‘헬마우스’라는 예명이 상당히 강렬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이름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게 되신 걸까요?

◆ 임경빈: 헬마우스라는 게 영어로 돼 있는데, 우리말로 하면 지옥의 입이죠. 사실 제가 친구들 사이에서 실제 별명이 ‘지옥의 주댕이’라고. (웃음) 제가 유튜브를 오래 하다 보니까 이렇게. 친구들 사이에서는 제가 통렬하게 이야기하는 걸로 좀 유명했어요. 그래서 옳은 얘기다 싶으면 상대의 기분을 섬세하게 고려하지 않는, 그런 방식으로 말하다 보니까 저한테 연애상담을 한 번 했다 하면 한 번 눈물 쏙 빼고 다시는 연애상담을 하지 않게 되는 그런 이력을 제가 가지고 있는데. 그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서, 유튜브에서 가짜뉴스 만들고 이제 공론장을 오염시키는 그런 사람들한테 눈물을 쏙 빼주자. 이런 의미로 지금 작명하게 된 겁니다.

◇ 노영희: 나쁜 사람들한테 눈물을 쏙 빼주자. 마음에 드십니까?

◆ 하헌기: 평소에 별명이에요. 평소에 별명이 헬마우스예요. 원래 그랬고요. 엄청 신랄하게 이야기하는데. 보통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비난할 때, 이를테면 그 당사자는 괴롭겠지만 보고 있는 사람은 되게 통쾌하잖아요. 그래서 이 채널 콘셉트랑 너무 맞다 그래가지고 이거 그대로 갑시다, 이렇게 해서 쓰게 된 겁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럼 이런 이름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겪으신 어려움도 있으실 것 같고, 공격도 많이 당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있을까요?

◆ 임경빈: 저희가 사실 남을 공격하는 게 우선 목적, 물론 옳은 의도를 가지고 저희끼리는 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다 보니까 초반부터 사실 저항이 좀 거셌던 편이고요. 저희가 초기에 직접 저격을 했던 채널 두 군데서는 논박을 꽤 강하게 하기도 했었고. 다만 저희끼리는 소위 후드려 팬다고, 한 두어 번 정도 타작쇼를 벌였더니 그 뒤로는 반응을 안 하는 전술로 바꾸더라고요.

◇ 노영희: 그렇군요. 조금 말씀을 거칠게들 하시는데, 제가 일일이 그걸 말하기 곤란하니까 좀만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게 방송이라.

◆ 하헌기: 편집할 때도 이런 거 선을 지키는 게 제가 제일 고생이에요, 사실.

◇ 노영희: 그렇죠, 고생이 제일 많으시죠? 힘드실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거칠게 상대방하고 다투시고 혹은 뭔가 지적해주시다 보면 유튜브 가짜뉴스들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 같은데. 이 폐해가 얼마나 심각하다라고 지금 보시는 겁니까?

◆ 하헌기: 제가 국회에서 일하던 시절에, 보좌관이 아니라 보좌진인데요. 그때 의안과 사태가 있었잖아요, 4월 달에. 

◇ 노영희: 그때도 계셨어요?

◆ 하헌기: 예, 그때 의안과에 갔더니 휴대폰 들고 다니면서 그 아수라장에서 뭘 취재하고 다니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분들이 누군지 물어보니까 유튜버였는데. 그런데 정치인분들, 국회의원 분들이나 보좌진 분들이 되게 열광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콘텐츠 만들기에 저러시나, 찾아보니까 좀 문제가 있는 것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실제 그런 것들이 제도권 정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니 이것은 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 임경빈: 그때 저희끼리 토론을 하면서 좀 심각하다고 생각했던 게, 여의도에서 도는 말 중에 그런 말이 있었어요. 모 국회의원, 혹은 모 정당 원내대표의 다음 날 최고위원 발언 내용을 짐작하려면 그 전날에 모 유튜버가 한 말을 봐라. 그만큼 제도권 정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만큼 덩치가 커졌다. 이것은 이대로 방치하면 우리 공론장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을 저희가 한 계기가 사실 의안과 사태였습니다.

◇ 노영희: 의안과 사태와 관련해서 A라고 하는 사람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무슨 방향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알려면 바로 그 전날에 그 사람이 출연했던 유튜브를 보면 나오더라. 

◆ 임경빈: 그렇죠. 출연해서 한 이야기를 그다음 날 하기도 하는데, 심지어는 소위 논평이랍시고 모 유튜버가 했던 말을 거의 그대로 옮기는 경우도.

◇ 노영희: 그런데 그건 팩트체크가 안 된 가짜뉴스를 했다는 거죠.

◆ 하헌기: 의안과 사태 자체가 이미 공론이 파괴됐고 정치가 실종한 사건이잖아요. 거기서 유튜버들이 그러고 있는 걸 보니까 걱정이 좀 많이 되더라고요. 제도권 정치의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 노영희: 그렇죠. 그런데 어쨌든 언론 매체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고 보셨지만, 국회에 계셨던 분이고 결과적으로는 국회에 계셨던 분이고 방송에서 활동하신 분이니까 그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유튜브 매체를 사실 선택하신 건데. 원래 유튜브 만들기 전에 본래 본인들이 있던 그곳에서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 하헌기: 사실은 지금 거기서도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문체부 같은 데서는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가짜뉴스를 정정하는 콘텐츠를 내고 있죠. 그런데 그런 방식에는 한계가 있는 게, 우선 가짜뉴스라는 게 서사의 형태잖아요. 스토리텔링인데요. 이것을 속된 말로 ‘썰을 푼다’ 이러는데 이게 확산성이나 주목도에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보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만화책이나 소설을 교과서가 이기지 못하는 거랑 똑같은 건데.

◆ 임경빈: 그런데 사실은 저희가 했었던 가짜뉴스 쪼개기 중에 그런 게 있었습니다. 추석 무렵이었는데요. 모 유튜버, 만화가이시기도 했던 모 유튜버께서 3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추석 무렵에 이런 가짜뉴스를 생산했습니다. ‘민주당이 90조에 달하는 예산을 막 뿌린다. 그런데 이게 자기들끼리 해먹기 위한 일종의 음모다. 그 증거가 뭐냐면 당신들, 국민들 호주머니에 직접 꽂힌 돈이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자기들이 해먹었을 것이다’ 이런 식의 썰을 푸는 거예요. 사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사실은 90조원이라는 게 예산 사업이 아니라 매년 금융지원, 긴급금융지원이라고 하죠. 자영업자들이나 서민금융을 정책 지원하는, 대출 지원하는 그런 프로그램인데, 그걸 마치 예산을 전용해가지고 뭔가 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숫자를 인용하고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속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허황된 가짜뉴스가 이야기 안에 탑재돼서 뿌려지는 걸 보니까 이거 안 되겠다. 우리가 똑같이 카운터를 쳐야겠다. 우리도 이야기 혹은 썰에다가 정보, 재대로 된 정보, 올바른 정보를 얹어서 전파하는 방식으로 카운터를 치자. 그렇게 한 겁니다.

◇ 노영희: 그렇게 되신 거군요.

◆ 하헌기: 또 하나의 전략은 명확한 실체가 있는 대상을 지적하게 되면, 이를테면 가짜뉴스 바로잡는다고 하면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요. 안 그래도 바쁘고 피곤한데 또 공부하는. 그런데 저희가 하는 방식으로 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싸움 구경이 됩니다. 누구들 지금 붙었는데 누가 맞는 말하는지 보자, 누가 더 센지 보자. 그런데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이게 전통 언론사에서 하는 토론 프로그램이랑 비슷한 건데, 올바른 정보를 알아서 판단하게 되는. 그런데 이것을 제도권에서 할 수가 없죠.

◇ 노영희: 사실 제가 인지심리 전공이긴 한데, 정보 처리를 하는 사람들의 방식 중에서 가장 쉽게 정보가 잘 들어가고 먹히는 게, 아까 말씀하신 스토리텔링 같은 거예요. 그냥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거나 지식을 전달해주면 사람들이 하품하기 시작하고 머리에서 차단하고 싶어 해요, 힘드니까. 그런데 그냥 이야기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에피소드처럼 이걸 이야기해주게 되면 정말 쉽게 잘 들어오거든요. 그런 것들 때문에 가짜뉴스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보다 조금 더 사람들한테 파고드는 힘이 있었던 것 같다.

◆ 임경빈: 그리고 저는 제도권에서도 팩트체크 같은 코너를 맡아서 하면서 사실 가짜뉴스들을 정정하는 일을 오래 해왔는데요. 분명한 한계가 있더라고요. 내용 자체가 가짜뉴스의 내용이 너무 저열하고 너무 한심하고, 그러다 보니까 제도권 언론에서 봤을 때는 속된 말로 짜친다고 하죠.

◇ 노영희: 그런 말도 쓰시면 안 됩니다. 속된 말로 안 좋다, 어쨌든.

◆ 임경빈: 안 좋다. 그리고 이제 기자들이 봤을 때는 거악이 아니라너무 잔챙이들이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자칫하면 너무 방치를 해서 그래서 수십만명씩의 구독자를 거느릴 때까지 우리가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한 게 아닌가. 그런 문제의식도 있었죠.

◇ 노영희: 건드리자니 너무 작고, 너무 미분화돼 있고, 이런 것들을 안 건드리니까 이게 좀 더 커지고 이런 문제가 있군요. 그렇다면요. 가짜뉴스인지 아닌지는 어떤 기준으로 분류합니까? 헬마우스 채널의 기준 같은 게 따로 있습니까?

◆ 하헌기: 일단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을 지적하는 건데요. 이를테면 한일관계 같은 문제가 최근에 불거졌는데 이걸 두고 정부가 외교를 잘못하고 있다, 집권여당이 정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렇게는 말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면서 ‘대통령이 한일동맹을 깼다’ 이렇게 주장하면 그건 명백하게 팩트가 아니니까. 왜냐하면 한국과 일본은 동맹이었던 적이 없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지적하는데 이런 것 이런 것 집어서 주는 건 저희 팩트체크 코너 했던 임경빈 작가가 원천기술이 있으니까. 

◆ 임경빈: 소위 의견의 영역이라고 하는데요. 저희는 저희 채널에서도 내내 강조하는 것이 의견은 모두가 자유민주주의 사회 안에서 주장할 수 있는 거니까 그건 저희가 건드리지 않는다. 다만 그 의견을 거짓말로 버무려서 선동하는 방식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면 우리 공론장이 건강해질 수가 없으니까 그 부분을 저희가 바로잡고 싶은 겁니다.

◇ 노영희: 맞습니다. 사실 국어시간에 배우는 가장 기본이 뭔지 아세요? 의견과 사실을 구분하는 겁니다. 의견하고 사실은요. 서로 헷갈리면서 같이 한 문장 속에 포함되기 쉽기 때문에 어려운데, 그걸 명확히 구분하면 명예훼손도 일어나지 않고 제대로 된 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거죠. 여러분들이 그런 역할을 해주시는 거군요.

◆ 임경빈: 네.

◇ 노영희: 오늘 저희가 사실 헬마우스 모시고 앞으로 저희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된 팩트를 여러분들께 전달해드리기 위해서 사실 준비 중에 두 분을 모시고 한 번 이야기해봤는데요. 짧게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지금 헬마우스 채널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많이 해주고 계시는데 그런 반응이 왜 나왔는지, 그리고 그래서 앞으로 그런 반응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잘 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지 짧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 하헌기: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건 그 전제로 이미 갈증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고요. 아까 제가 가지고 있었던 문제의식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었다는 거고. 앞으로의 계획은 조금 다른 사람들, 상대방한테 말을 걸 수 있는, 온당한 공론이 될 수 있는 그런 채널로 좀 꾸려서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구체적이진 않지만 앞으로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죠?

◆ 임경빈: 사실 저희 채널 자체가 다른 유튜브 채널들을 보던 분들한테 이런 정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정보가 사실 틀릴 수도 있고요. 저희가 물론 틀릴 수도 있지만 같이 한 번 이야기해보시죠.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대화를 해봅시다. 이런 취지거든요.

◇ 노영희: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두 분이 시작하셨으니까, 그리고 또 이 채널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 정말 시원하다. 정말 여기는 진짜 뉴스이고 믿을 만한 채널이다. 이걸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헬마우스 신선한 기운을 받아서 저희 출발새아침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어서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게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15분씩 저희가 더 빨리 우리 방송 프로그램 시작하는데요. 7시 15분에 시작되던 프로그램 시작이 7시로 앞당기게 되고요. 기존에 8시 15분 정도에 시작하는 3부 인터뷰도 8시에 바로 시작합니다. 15분 빨리 출발새아침과 함께 할 거고요. 헬마우스 여러분들, 그러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몇 시에 오신다는 거죠?

◆ 임경빈: 저는 7시부터, 15분 빨리 더 알찬 내용으로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15분 더 빨리, 더 늘어나는 출발 새아침 그만큼 알차게 할 것이다. 우리 CP님께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한 번만 더 애매하지 않게 말씀해주시죠.

◆ 하헌기: 저희가 제도권 사회 경험도 있으면서 변화하는 뉴미디어 문법도 체화하고 있는 시대니까 지금 빨리 변해가고 있는 뉴미디어를 이용해가지고 가짜뉴스를 바로잡고 사실관계 위에서 제대로 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채널로 앞으로 확장해서 운영할 생각입니다. 

◇ 노영희: 고맙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하헌기: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유튜브 <헬마우스> 채널의 진행자,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그리고 하CP, 하헌기 프로듀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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