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0~19:00
  • 진행: 이동형 / PD: 장정우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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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즘] 홍대 여성 공공화장실 구멍들, 불법촬영 탐지 카메라 비춰봤더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28 20:37  | 조회 : 142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1월 28일 (목요일)
■ 대담 : 문지영 YTN 플러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보니즘] 홍대 여성 공공화장실 구멍들, 불법촬영 탐지 카메라 비춰봤더니...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YTN의 두 명품 브랜드가 만났습니다. YTN라디오와 YTN플러스 전격 콜라보 프로젝트, <해보니즘 "백문이 불여일행">. 기자가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체험해보고 후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오늘 함께할 분은 YTN 플러스 문지영 기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문지영 YTN 플러스 기자(이하 문지영)>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늘 주제는 어떤 겁니까?

◆ 문지영> 요즘 불법촬영 범죄가 심각한 문제잖아요.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불법촬영 탐지용품들이 있더라고요. 간이로 탐지해볼 수 있는 용품들이 있어서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본 후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 이동형> 예를 들면 탐지용품을 사서 카메라가 있는 쪽으로 가져가면 삐, 이런 소리가 나는 겁니까?

◆ 문지영> 그렇죠.

◇ 이동형>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는 뭐죠?

◆ 문지영> 솔직히 여성분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불법촬영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실제로 화장실을 가거나 피팅룸을 가거나 탈의실을 가거나 할 때마다 불안해서 과연 이렇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효과적인지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 이동형> 고장 났다거나 아니면 아예 탐지를 못한다거나 그럴 수도 있으니까?

◆ 문지영> 그렇죠.

◇ 이동형> 그런데 주위에 계시는 기자 분들이나 친구 분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불안하다고 이야기는 할 것 같은데요. 막상 구매한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 문지영>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구매 후기 같은 게 굉장히 많았고요. 그래서 저도 사면서 되게 많이 놀랐고, 저렴하게는 2000원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있겠죠, 전문적인 장비는. 그런데 저렴한 제품이 주로 가지고 있으면 그래도 안심이 된다, 이런 반응을 보이면서 많이 구매를 하시더라고요.

◇ 이동형> 문 기자도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불안함을 느낍니까?

◆ 문지영> 안 느낀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제가 실제로 이거 취재를 하면서 홍대입구역을 가봤는데, 지하철역에 있는 화장실에 가보고, 또 홍대 놀이터라고 하는 홍익문화공원 공공화장실을 가봤는데요. 화장실 한 칸마다 구멍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그게 사실 필요에 의해서 못이 박혔던 거겠죠. 그래야 합리적인 거고요. 하지만 실제로 거기에 여성분이 휴지 같은 것으로 막아놨더라고요.

◇ 이동형> 불안하니까?

◆ 문지영> 네, 불안하니까. 솔직히 저도 막 사용하는 게 조금 꺼려지기는 하더라고요. 

◇ 이동형> YTN 건물 화장실은 어때요?

◆ 문지영>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층에서는 다 실험을 해봤는데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이동형> 실험해봤어요? 그러면 어떤 장비를 구매하셨어요?

◆ 문지영> 세 가지를 구매해봤는데요. 지금 제가 가지고 나왔어요. 하나는 탐지카드가 있고요. 

◇ 이동형> 이거 셀로판지 같은데요?

◆ 문지영> 약간 플라스틱인데 신용카드 정도의 크기에요. 이거 하나랑 스마트폰 케이스도 있어요. 제 휴대폰에 직접 끼우고 나왔는데, 스마트폰 케이스도 있고, 그리고 전파 탐지기도 사용을 해봤습니다.

◇ 이동형> 잠깐만요. 일단 카드 모양의 셀로판 같은 거, 그걸로 어떻게 탐지한다는 거예요?

◆ 문지영> 간이 탐지용품이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은데, 사실 제가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스마트폰이 있으면 카드를 폰의 후방 카메라에 대는 거예요. 대서 핸드폰을 동영상 모드로 촬영을 하는 겁니다. 촬영을 하면서 플래시를 같이 켜는 거예요. 의심이 되는 곳을 이렇게 비춰보면, 만약에 렌즈가 있다고 했을 때 흰 점으로 보인다는 건데요. 그 원리가 약간 적외선 탐지기하고 비슷합니다. 플래시가 있잖아요? 이게 카드를 통과하면서 나오는 파장대가 렌즈에서 반사가 되는 파장대라고 해요.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그래서 우리 육안에는 흰색 점으로 보이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맨 눈으로는 잘 관찰하기 힘든 검은 렌즈들을 간접적으로라마.

◇ 이동형> 그게 제일 싸죠? 얼마입니까?

◆ 문지영> 2000원에서 5000원 사이에 여러 업체에서 판매가 되고 있더라고요. 

◇ 이동형> 우리 댓글창에는 그거 안 된다고 하던데요? 이런 댓글이 많아요.

◆ 문지영> 제가 해봤을 때는 흰 점으로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발견한 거는 아닌데, 다른 핸드폰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해봤을 때는 실제로 렌즈가 반사가 되더라고요. 손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조금 흔들리기도 하고, 그래서 화면이 희미해지기도 하는 그런 한계가 있긴 한데요.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보조적인 장비라고 할 수 있겠죠. 

◇ 이동형> 완벽한 것은 아닌데, 그게 조금 불편할 수 있잖아요. 화장실 들어가서 그것을 끼우고 플래시를 켜고 동영상 버튼을 누르고 한 번 훑어보는 게요.

◆ 문지영> 그래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카메라를 설치를 안 하면 되는 건데, 범죄를 안 저지르면 되는 건데요. 이런 게 판매되고 있다는 현실 자체가 수요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게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조금 비싼 거. 탐지기.

◆ 문지영> 탐지기는 말 그대로 전타 탐지기입니다. 그래서 전원을 켜서 작동을 하면 전자제품이 있는 곳에서 반응을 하는 거죠. 알람이 울리는데, 지금 제가 시끄러울까 봐 이어폰을 껴놨는데요. 이거는 가까이 가면 반응을 많이 하는데, 조금 문제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요즘 화장실에 비데도 있고, 공중화장실에 호출벨 같은 것도 있잖아요. 전자제품이잖아요. 

◇ 이동형> 전자제품에 반응하는 거예요?

◆ 문지영> 네, 전자제품에 반응하기 때문에 만약에 카메라가 의심이 된다고 하더라도 육안으로 한 번 더 확인을 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이거 역시도 보조적인 제품이라고 해야겠죠.

◇ 이동형> 이어폰 빼고 카메라가 있으니까 한 번 해보세요. 

◆ 문지영> 소리는 이렇게 나는 겁니다.

◇ 이동형> 그런데 비데도 있고, 요즘은 그러니까.

◆ 문지영> 지금 여기도 전자장비들이 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실용성 면에서는 조금 힘든 것 같네요?

◆ 문지영> 늘 가지고 다니기는 사실은 쉽지는 않겠죠.

◇ 이동형> 또 다른 게 있습니까?

◆ 문지영> 이거는 스마트폰 케이스인데, 카드와 원리가 비슷해요. 스마트폰 자체에 이런 빨간 필름이 붙어있어서 촬영할 때마다 슬라이딩 버튼으로 필름을 카메라 위에 갖다놓는 제품입니다.

◇ 이동형> 그건 얼마에요?

◆ 문지영> 이건 2만 원 정도 하는데요. 아쉬운 점이 안드로이드 제품은 아직 없습니다.

◇ 이동형> 탐지기는 얼마였습니까?

◆ 문지영> 탐지기도 소비자 가격이 2만 5000원이었습니다.

◇ 이동형> 그렇게 비싸지는 않네요?

◆ 문지영> 비싼 거는 또 비싼데, 이런 제품들도 나름 인증을 받고 KC인증을 받고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 이동형> 문 기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사실은 그런 것을 들고 다녀야 하는 상황 자체가 굉장히 자괴감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 문지영> 어떤 분들은 너무 예민하다는 분들도 사실은 댓글에도 계셨고요. 그렇기는 한데, 불안한 게 현실이니까요.

◇ 이동형> 왜냐하면 서울시에서 지하철 공공화장실을 전수조사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도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 문지영> 네, 맞습니다. 실제로 저도 서울시 관계자에게 여쭤봤는데, 2016년부터 점검을 시작했다고 해요. 공공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를 점검했는데,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만, 문제는 몰래 촬영을 하다가 도망 가버리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훨씬 많고.

◇ 이동형>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개인 휴대폰으로 찍고 도망가는 거겠죠?

◆ 문지영> 그렇죠.

◇ 이동형> 그리고 어떤 곳은 비밀리에 장착해놓고 며칠 있다가 와서 수거한다든가, 이런 경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여성분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거겠죠. 이번에 며칠 정도 이거 들고 탐문했어요?

◆ 문지영> 제가 탐문한 것은 3일 정도였고요. 다행히도 발견이 되지는 않았어요.

◇ 이동형> 홍대 지하철역, 또 홍대 근처에 있는 상가. 그다음에 YTN 사옥.

◆ 문지영> 제 전셋집도 해봤고요. 

◇ 이동형> 만일 이렇게 해서 카메라를 찾으면 그 후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문지영> 당연히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해야 하고요. 여성가족부에 여성긴급전화라는 곳이 있어서 1366번으로 신고를 하셔도 된다고 합니다.

◇ 이동형> 소비자들이 그런 탐지용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유의해야 할 점도 있을 것 같아요.

◆ 문지영> 왜냐하면 이게 완전한 제품들은 아니에요. 완전히 탐지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실제로 전문적으로 이런 탐지를 하는 업체들이 있어요. 그런 업체들에 연락을 해서 물어봤어요.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그런데 업체 측에서는 사실 이거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선택권이 확대되는 거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다만 이런 것을 판매하는 업체 측에서 이게 얼마큼 효과가 있는지, 어떤 카메라까지 탐지가 가능한지 정확히 설명을 해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이런 것을 구매하더라도 이게 완벽하지 않다, 이것으로 모든 카메라를 다 내가 찾아낼 수 있다고 오해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거죠.

◇ 이동형> 그러면 그 탐지기를 구입하지 않으신 여성분들은 습관적으로 눈으로라도 화장실을 둘러보겠네요?

◆ 문지영> 그렇죠.

◇ 이동형> 안심화장실, 이건 뭡니까? 공중화장실에 가면 이런 게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 문지영> 여성안심화장실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보안관 분들이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는지 직접 점검을 하는 화장실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직접 홍대입구역에 갔을 때도 여성안심화장실이었습니다.

◇ 이동형> 그렇게 스티커가 붙어있으면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겠네요?

◆ 문지영> 그런데 지난 8월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한 매체에서 그것을 오히려 악용해서 범죄를 저지르시는 분들이 있다고. 그날 점검을 했으면 그날 오후에 간다든가, 그런 범죄를 실제로 저지른 사례가 있더라고요. 기사를 보니까. 그만큼 불안한 거죠.

◇ 이동형> 이동형 불법촬영, 이건 뭐에요?

◆ 문지영> 움직이면서 촬용을 한다는 거죠, 고정형이 아니라.

◇ 이동형> 이게 자동으로 사람이 앉으면 거기에 따라 카메라가 앉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 문지영> 그냥 이동하면서 촬영을 한다는 뜻입니다. 지하철역 계단이나 화장실에 따라 들어가서 찍는다거나 그런 것들이 최근에도 사실 많았잖아요.

◇ 이동형> 어디 숨어서 하는 게 아니고 따라다니면서?

◆ 문지영> 숨어서 찍고 도망가는 것도 다 해당이 되겠죠.

◇ 이동형> 그렇군요. 그런데 이런 불법촬영에 대한 처벌수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면서요?

◆ 문지영> 솜방망이 처벌이 대부분이고요. 현행법상 불법촬영을 할 경우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데 그만큼의 처벌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 게 한국여성변호사회라는 곳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불법촬영을 저지른 분들의 1심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1심에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5%밖에 안 된다고 하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 이동형> 불법촬영도 당연히 문제입니다만, 이것을 또 퍼뜨리는 사람들도 있어요.

◆ 문지영> 그렇죠. 그거 역시도 범죄죠. 

◇ 이동형> 그게 더 큰 범죄일 것 같아서. 왜냐하면 온라인에 한 번 기록이 남으면 지우는 게 쉽지 않잖아요.

◆ 문지영>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그렇게 불안에 떨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동형> 이번 기사에 대한 반응은 어땠습니까?

◆ 문지영>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렇게 셀프로 해야 하는 현실이 그렇다고 하는 분들도 계셨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렇게까지 하느냐, 싫으면 네가 한국을 떠나라, 이런 댓글도 있었어요.

◇ 이동형> 안타깝네요. 어쨌든 그런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그렇게 불안에 떨고 있는 거니까요. 알겠습니다. 처벌 강화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국회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으니까 법안이 재정비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다음 주는 뭐합니까?

◆ 문지영> 다음 주에는 YTN 플러스 이은비 기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2G폰을 사용해 본 후기를 전해드린다고 하니까요. 기대 부탁드립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여러분들 기대하시고요. 그러면 해보니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문지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문지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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