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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추모콘서트, 우울증 환자와 가족들 공감 치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26 09:47  | 조회 : 2400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 출연자 : 김혜민 YTN NEWS FM PD

-임세원 추모콘서트 ‘죽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는 어떤 공연?
-자살 막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 사람들 뒤에 임세원 교수 헌신
-임세원 교수 유족 조의금 1억원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
-우울증 경험한 가수 이은미, 박기영의 공감 메시지
-우울증 앓고 있거나, 정신질환 환자 가족들 참여 독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네,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다음달 3일, 상암동 YTN 뉴스퀘어 1층 미디어홀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뉴스탐구생활에서는요. 이 특별한 콘서트를 홍보하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홍보는 홍보인데요. 실제 홍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여러분 귀를 기울여주시면 좋겠고요. YTN 라디오 간판입니다. 김혜민 PD,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혜민 YTN NEWS FM PD(이하 김혜민): 안녕하세요. 간판은 노영희 변호사님 아니십니까? 고맙습니다.

◇ 노영희: 출발새아침 가족 여러분께 간단하게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네, 안녕하세요. 저는 오후 3시 10분에 방송되는 YTN 라디오 생생경제를 진행하고 있는 김혜민 PD입니다. 저도 출발새아침 PD를 꽤 오래 했거든요. 오랜만에 이렇게 출발새아침 방송 현장에 오니까 역시 활기차고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반갑습니다.

◇ 노영희: 오늘 사실 영향력 막강하고 정말 마음씨 좋은 우리 김혜민 팀장님 모시니까 저도 아침부터 에너지가 샘솟는 느낌이 드는데요. 오늘 나오신 목적이 있지 않습니까? 임세원 교수 추모콘서트, <죽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겠다고 들었는데, 이야기 좀 해주시죠.

◆ 김혜민: 네. 임세원 교수에 대해서 우리 청취자분들도 아마 들으셨을 거예요. 작년 12월 31일이었습니다. 모두가 들떠있는 한 해가 마무리되는 날에 임세원 교수가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에 응급실에 온 환자의 진료를 봅니다. 그리고 그 환자의 손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되시는데요. 저도 그날 뉴스로 그 기사를 접하고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임세원 교수는 마음 아픈 사람들의 진정한 친구였고 의사였습니다. 그날도 진료시간이 다 끝났는데 계속 설 연휴잖아요. 그럼 환자가 얼마나 힘들겠나 싶어서 집으로 가던 길을 돌아서서 환자를 치료하시다가 그런 변을 당한 겁니다. 제가 임 교수님 아내분을 만났는데요. 아내분이 남편이 곧 돌아온다고 해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다가 전화를 받으신 거예요. 그런데 임 교수님 병원에 계시니까 설마 큰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달려갔는데 그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 노영희: 얼마나 청천벽력 같은 그런 이야기였을까 속상합니다. 그런데 임 교수가 생전에 자살 예방을 위해서 헌신을 그렇게 많이 했다면서요?

◆ 김혜민: 사실 그제도 우리 모두가 아파하는 일이 있었잖아요. 제가 작년에 생명사랑 다큐멘터리 ‘검색할 수 없는 두 글자’를 제작하면서 자살을 예방하는 많은 분들을 만났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임세원 교수님을 만나야 한다, 이분이 자살 예방운동의 정말 대가시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임세원 교수님은 보고 듣고 말하기라는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군부대나 학교에 홍보하기 위해서 굉장히 애쓰셨던 분이에요. 그리고 임 교수님 본인이 우울증을 앓고 자살을 생각해봤던 그런 경험이 있으셔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고 홍보하셨던 그런 정신의학계에는 큰 별 같은 분입니다.

◇ 노영희: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속상하고 안타깝고 아깝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콘서트를 만들고 준비하게 된 계기가 뭡니까?

◆ 김혜민: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검색할 수 없는 두 글자’를 만들면서 정말 자살을 막기 위해, 아이러니한 표현이지만 죽을 힘을 다해 애쓰는 사람들을 봤어요. 그분들의 헌신을 굉장히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헌신 뒤에 임세원 교수가 있었고, 지금 노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에 남은 우리가 교수님이 하셨던 일들을 널리 알려야겠다, 그 뜻을 기려야겠다. 그런 생각을 해서 이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이번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제작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뭘까요?

◆ 김혜민: 바로 남은 사람들입니다. 가까이는 임세원 교수의 가족분들, 아내분과 두 아드님이 계시고요. 큰아드님은 이번에 고3이어서 수능을 봤고, 막내는 늦둥이에요. 막내인데, 임세원 교수님이 생전에 너무너무 예뻐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들들이 우리 아빠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했고, 사회에 이렇게 별과 같은 사람이었구나라는 걸 콘서트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고요. 또 아내분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임 교수님이 정말 좋은 남편, 좋은 아빠였다고 하더라고요. 가족들의 아픔이 시간이 지난다고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습니까. 하지만 이 시간이 아빠를 그리고 남편을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가족들이 남은 시간을 잘 견뎌냈으면 하는 그런 소망을 갖고 우리 스태프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사실 범죄의 희생양이 된 건데,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라고 한다면 피해자나 유족들은 그 범죄자, 가해자를 원망하게 되는 거잖아요.

◆ 김혜민: 그럼요, 저도 그렇게 되겠죠.

◇ 노영희: 그런데 우리 임세원 교수님의 가족이나 유족 분들은 그 사람을 원망할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분들이 병 때문에 그랬다라고 지금 이해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도 마음이 안타까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더더욱 저를 놀라게 했던 것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신 임세원 교수님에 대해서 조의금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장례를 치르면서. 조의금도 기부했단 이야기가 있어요.

◆ 김혜민: 저도 그 당시에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놀랐거든요. 가족들이 조의금 1억원을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하셨습니다. 이 기부를 통해서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고인의 유지였고, 말씀하신 대로 환자였지만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었잖아요. 그 사람이 잘못했지만 이 한 사람 때문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매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뜻으로 기부를 하셨고요. 이번 추모콘서트도 대한정신건강재단과 저희가 함께합니다. 임세원 재단이라고 재단이 생겼거든요. 앞으로 장학금도 줄 예정이라고 하세요. 임세원 교수와 이런 유족의 뜻을 오신 분들과 함께 기억하고 싶은 자리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방송 들으면서 오시고 싶은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0945로 지금 참석하고 싶다, 아니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 남겨주시면 저희가 일일이 안내 전화를 다 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여러분들 문자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기사 제가 이야기하니까 우리 노 변호사님이 눈물을 지금 그렁그렁하세요. 이 마음이 아마 청취자분들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그래서 청취자분들 같이 이 자리에 함께해주시면 우리 임 교수님의 남은 가족들, 남은 동료들, 그리고 마음이 아픈 여러 환자들이 굉장한 힘을 얻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런데 결국 임세원법도 만들어졌긴 하지만 이게 제대로 우리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뭔지 생각해본다면 이번 무대를 한 번 찾아오셔서 같이 경험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중요하게 의미가 있는 자리를 마련하신 진행자로서, 역할이 중요할 것 같기도 하고 긴장도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혜민: 제가 부족하지만 진행을 맡게 됐어요. 사실 YTN 라디오 내에서 저보다 훌륭한 진행자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가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누구보다도 임세원 교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다큐멘터리를 하면서 제가 느꼈고, 또 아내분을 만나면서 제 마음에 울림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울림을 제가 실력이 모자라더라도 진심을 다해서 오신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진행을 하게 됐고요. 진행은 제가 하고, 또 그 안에 콘서트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세요. 방금 우리 스팟도 들으셨지만 가수 박기영 씨. 박기영 씨도 산후우울증으로 굉장히 힘들어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우울증을 앓고 나서 박기영 씨가 부르는 노래는 그 이전과 이후의 공감의 메시지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특별히 박기영 씨를 모셨고요. 가수 이은미 씨 같은 경우도 우울증을 굉장히 심하게 앓았는데, 그리고 만든 노래가 그 명곡 ‘애인 있어요’입니다.

◇ 노영희: ‘애인 있어요’가 우울증 끝에 나온 곡이군요.

◆ 김혜민: 네, 우울증 이후에 나온 노래입니다. 그래서 가수 이은미 씨도 함께 해주시기로 하셨고. 하모니카 연주자 전재덕 씨가 공감과 위로의 공연을 함께할 겁니다. 그리고 동물원 김창기 선생님이 또 정신과 의사신데요. 임 교수님을 추모하는 노래를 만드셨어요. 이 자리에 처음 선보이실 계획입니다.

◇ 노영희: 저희 법조계에서도요. 이 모 부장판사님이라고 계셨는데, 그분도 사실 우울증을 심하게 앓다가 우울증은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울림을 주신 적이 있었거든요.

◆ 김혜민: 맞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혹시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우울증을 앓거나 아니면 가족 중에 정신질환 앓는 분들이 좀 많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위로도 얻고 힘도 얻고.

◇ 노영희: 혼자서만 힘들어하지 마시고 다 같이 손을 잡고 한 번 같이 이 상황 극복해나가보자. 이런 취지로 만드신 거군요. 마지막으로 신청 방법 한 번만 더 안내해주실까요? 

◆ 김혜민: 지금 #0945로 문자 주시고요.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도 들어오시면 팝업창이 뜹니다.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연말에 우리 YTN 라디오 청취자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노영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민: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YTN라디오 김혜민 PD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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