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티모시 C. 와인가드 / 모기 : 인류 역사를 결정지은 치명적인 살인자, 작지만 거대한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21 09:13  | 조회 : 476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작지만, 거대한 세계’입니다. 

올해도 늦가을까지 모기가 극성이었습니다. 이상 기후 탓일까요? 반환경적인 현대인의 주거형태 탓일까요? 현대 모기는 실내에서 생존하는 법까지 터득한 모양입니다. 최근에는 한겨울에도 종종 모기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책은 역사학자인 티모시 C. 와인가드가 쓴 <모기 : 인류 역사를 결정지은 치명적인 살인자>입니다. 

모기가 인류의 역사를 결정지은 매우 중요한 존재 중 하나라는, 아주 흥미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매년 지구상에서는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100만 명, 많게는 30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특히, 모기 질병 중 가장 치명적인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서만 연간 12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까지 입힌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우리 인류의 출현 이래 지난 20만 년 동안 존재했던 1,080억 명의 인류 중 약 520억 명의 목숨을 모기가 앗아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과학적 근거를 통해 ‘모기는 인류의 천적’이라고 부를 만하지 않냐고 말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치명적인 영향력 때문에 모기는 인류 역사를 결정지은 매우 중요한 존재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고대 아테네, 로마 제국, 십자군 전쟁, 몽골 제국, 미국 독립혁명과 남북전쟁 그리고 세계 2차 대전 등 인류 역사의 여러 나라들과 사건들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카를로 긴츠부르그는 이탈리아의 역사가로, 미시사를 창안한 사람입니다. 그는 대표작은 1976년 작 <치즈와 구더기>인데요. 이 책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시골에 살았던 방앗간 주인이 남긴 독서기록을 통해 중세 유럽의 모습을 분석합니다.

몇 개의 조각난 단서를 가지고 진실을 추리해나가는, 그래서 마치 탐정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역사서가 미시사 분야입니다. 
<모기 : 인류 역사를 결정지은 치명적인 살인자>는 전형적인 미시사 책인데요. 모기라는 그 작은 곤충 하나를 통해 인류의 역사 전체를 재구성해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역사서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티모시 C. 와인가드의 <모기 : 인류 역사를 결정지은 치명적인 살인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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