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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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中베이징서 흑사병 2명 확진, 전세계가 떨고있다?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14 11:30  | 조회 :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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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코너명 : 문희정의 외신브리핑

방송일시 : 20191114() 오전 1010분 경

-문희정 / 국제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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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현재 어떤 상탠가요?

 

-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 2명이 베이징 여행 중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

-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환자들을 즉시 격리 치료했으며 이들이 베이징에 온 뒤 접촉한 사람들에게도 예방 투약 등의 조치를 했다", "이번에 확인된 흑사병이 확산할 위험은 극히 낮다"고 발표

- 하지만 흑사병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의 과정이나 감염 경로, 접촉한 사람들의 숫자 등 중국 당국이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지 않아 많은 중국인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는 환자 수가 더 많고, 일부는 이미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들도 퍼지고 있는 상황

 

 

1-1. 우선 흑사병이 어떤 병인지부터 좀 자세히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페스트균에 감염된 야생동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어

- 우리 나라에서는 흑사병 환자나 흑사병에 오염된 설치류가 발견된 적은 없지만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하는 질병

- 사람 간 전염의 경우 공기를 통해 감염되며, 2일 이내에 항생제를 투약받는 등 조기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률이 100%에 가까워 주의가 필요

- 최대 6일 정도의 잠복기, 오한, 발열, 두통, 전신무력감, 호흡곤란, 기침, 가래, 흉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특징

 

 

1-2. 그런데 흑사병 하면 일반적으로 중세 유럽을 휩쓸었다가 최근에는 사라진 질병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아직도 발병하고 있는 상황이군요?

 

- 말씀하신 것처럼 중세시대인 14세기에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흑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어

-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등 세균 감염을 막는 치료제가 발견되고 푸른곰팡이에서 항생제 페니실린(Penicillin)을 발견하는 등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거의 사라져

- 1990년대 이후로는 마다가스카르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

-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전세계적으로 총 3248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중 584명이 사망

-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3, 2016년과 2017, 2019년에 각 1건씩

- 2015년에는 미국에서도 16명이 페스트에 감염돼 4명 사망

-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검역 강화·페스트 대책반 가동과 24시간 긴급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응조치로 국내 유입은 없었고 유입 가능성 자체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어

 

 

2.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홍콩 소식인데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 홍콩 대학 캠퍼스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의 격렬한 대치가 벌어졌는데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불을 붙인 화살 등으로 격렬하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의 극심한 혼란

- 중문대는 이달 말까지 모든 수업을 취소했고 홍콩 내 다른 대학들도 이번 주 수업을 모두 취소

- 또 금융 중심인 센트럴 주요 도로를 시위대가 대나무, 벽돌 등으로 막는다거나 지하철의 운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등 시위대가 대중교통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

- 현재 홍콩은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등 사흘째 교통 대란

- 교육당국은 유치원과 초··고등학교 임시 휴교령을 발표

- 홍콩 경찰의 대응 수위로 상당히 높아졌는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12일 하루에만 최다 수준인 최루탄 1567, 고무탄 1312, 빈백건 380발을 쐈다고 발표

- 게다가 주로 교도소 폭동을 진압하는 부대로 구성된 80여명의 특별경찰을 편성해 시위현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

 

 

3. 앞서 중국의 흑사병에 이어 홍콩의 반정부 시위, 이번에는 침수 사태까지 지구촌이 상당히 다양한 혼란에 직면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얘기죠?

 

- 세계적 관광지인 이탈리아 북부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침수 사태(1966년 기록한 1.94m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위)

- 제가 2000년에 베네치아에 갔을 때도 이미 침수 피해가 정기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임시로 깔아놓은 나무 다리로 걸어다녔던 기억이 있어

- 현지시각으로 12일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187cm까지 치솟아 도시의 90% 이상이 침수

- 감전사 등으로 2명이 숨지고,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산마르코대성당에도 바닷물이 들어차 1가량 침수

- 바포레토(수상버스) 등 일부 교통수단의 운행이 중단돼 시내 통행이 사실상 마비 / 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

 

 

3-1. 이번에 베네치아에 최악의 침수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뭔가요?

 

- 최근 며칠 동안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시속 100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열풍으로 조수가 급상승한 것

-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비가 많이 내리는 늦가을과 초겨울 자주 물에 잠기기 때문에 평소 조수 수위가 120cm까지 높아져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베네치아 시장은 "이번 홍수는 기후변화의 결과물"이라며 재난을 선포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

-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도시의 노화 문제로 매년 몇 cm씩 도시가 침수되고 있어서 베네치아를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피해가 가장 심각할 지역으로 꼽고 있어

- 참고로 현재 베네치아로 알려진 리알토 지역은 그저 작은 섬에 불과했던 지역이 점차 불어나는 주민들로 인해 거대한 나무 말뚝을 촘촘히 박아 기초를 만들고 나무로 된 기단을 얹은 후 그 위에 벽돌을 쌓는 방식으로 간척해서 넓혀나간 것

 

 

4. 이스라엘이 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네요?

 

- 현지시각으로 12일 새벽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세자이아 지구에 있는 무장조직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휘관 바하 아부 알 아타의 집을 표적공습해 아타와 부인이 숨졌고 2명이 다쳐

- 이스라엘군은 아타는 최근 우리 영토로 로켓포 공격을 가했고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

- 이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13일까지 이틀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포 220여발을 발사

- 이스라엘군도 이슬라믹 지하드의 무기시설과 훈련캠프를 대규모로 폭격하면서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나

- 1981년 이스라엘 점령 치하의 가자지구에서 결성된 무장정치조직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최근 하마스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4-1. 이스라엘이 공습 이유를 밝히긴 했지만 숨겨진 속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네타냐후 정부는 열흘 전 이번 공습을 승인했다고 밝혔고 네타냐후 총리가 극우 성향의 정치인 나프탈리 베네트를 새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지 불과 나흘 만에 이뤄진 것

- 따라서 과거에도 국내적으로 정치적 위기가 닥쳤을 때나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가 자주 가자지구를 공습해왔던 것에 비춰 이번에도 그런 의도일 가능성이 농후

- 실제로 이스라엘 내부는 안보정국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집권당인 보수 성향 리쿠드당과 중도정당 청백당의 연정 협상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2"의도했든 아니든 가자지구의 긴장 고조는 '통합 정부'의 가능성을 높였다"라며 청백당이 소수파인 아랍계 정당들과 협력할 여지가 적어졌다고 분석

 

 

5. 미국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던데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힌 건가요?

 

- 외동딸 첼시와 공저한 당찬 여자들의 책(The Book of Gusty Women)’ 홍보차 영국을 방문해 출판 기념회와 강연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 현지시각으로 12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선 출마를 생각해보라고 압력을 주고 있다" "늘 말하듯이 나는 절대로 절대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는 출마 계획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

- 듣기에 따라 여지를 완전히 닫아놓은 건 아닌 게 확실

- 다시 말해 만약 출마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건 나의 의지가 아니고 주변인들의 열망과 등떠밈에 의한 것이고 그래서 혹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내가 출마하고 싶어하는 건 아니다! 대충 이런 의도?

- 전날에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좋은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머리 한켠에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당연히 남아있다"고 말하기도

-

 

5-1. 그런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힐러리 전 장관이 언급되기 했지만 최근에는 아예 대선 후보로 거론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 그동안 아예 대선 후보들 사이에 거론되지도 않던 힐러리가 슬그머니 등장한 이유는 뭘까?

- 무려 17명이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대선 경선 상황과 관련이 있는데 당초 온건 중도파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휘말려 전망이 불확실해졌고 최근 기세를 몰아가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급진좌파에 속해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까지 끌어오기엔 역부족

- 다시 말해 민주당에서는 승리를 확신할 만한 후보가 없다는 의미인데,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를 결심하면 지명도 면에서 확실한 1인자로 경선 레이스를 평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

 

 

6. 정치인들의 말은 참 여러 번 곱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기숙사비 인상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있네요?

 

- 인도 뉴델리에 있는 최고 명문대 중 한 곳인 자와할랄네루대 학생 수천 명이 지난 2주간 기숙사비 인상에 항의하며 시위

- 학교측이 기숙사 2인실 한 달 사용료를 기존 10루피(160)에서 300루피(4900)로 올리고 월 1700루피(28천원)의 서비스 요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것

- 이에 따라 학생들은 매달 2천루피(33천원)가량을 추가로 내야 하고 환급되는 일회성 보증금도 5500루피(9만원)에서 120% 가량 인상될 예정

- 학교 측은 지난 19년 간 인상하지 않은데다 현재 보조금 지급 비중도 지나치게 높고 다른 사립대에 비하면 크게 싼 편이라고 주장

 

 

5-1.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학교 측 주장이 틀린 건 아닌 것 같은데 시위가 벌어질 정도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학생들은 학생 상당수가 저소득층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인상은 부담이 크다며 반발

- 실제로 뉴델리 시내 일용직 노동자의 하루 일당이 400루피(6500)안팎에 불과하고 농촌 지역 대부분의 소득 수준은 이보다 낮은 게 인도 저소득층의 현실

- <2018 세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중동지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불평등한 나라인데다 국가 전체 소득 가운데 상위 10%의 부자들이 55%를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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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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