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5~19: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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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골프 폭로 ‘10개월 추적기’ 임한솔 “호쾌한 장타... 아주 멀쩡”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08 19:23  | 조회 : 52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1월 8일 (금요일)
■ 대담 :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두환 골프 폭로 ‘10개월 추적기’ 임한솔 “호쾌한 장타... 아주 멀쩡”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전 재산은 29만 원,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재판 출석도 힘들다던 전두환 씨의 골프 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본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여든아홉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건강한 모습이었죠. 이 영상을 공개한 분이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입니다. 전두환 씨의 골프 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 무려 10개월을 추적했다고 하는군요. 서대문구 구의원이기도 한 임한솔 부대표 만나봅니다. 부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이하 임한솔)> 네, 안녕하세요. 정의당 부대표 임한솔입니다.

◇ 이동형> 동영상이 공개되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던 거 같은데, 괜찮습니까?

◆ 임한솔> 네, 맞을 때만 잠깐 아프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괜찮습니다.

◇ 이동형> 10개월간이나 추적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시작하신 거죠?

◆ 임한솔> 올해 초에 일부 언론에서 전두환 씨가 골프장을 다닌다는 사실이 보도가 되기도 했었고, 그때부터 여러 가지 제보나 정보파악 등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잠복도 진행하고, 골프장도 가보고, 이렇게 10개월 동안 진행을 해봤는데요. 그동안 별 소득이 없이 허탕을 계속 쳐왔어요. 그런데 어제 라운딩을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하는 판단이 섰고, 그렇게 마침내 포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전국의 골프장이 수백 개, 수천 개가 될 텐데, 10개월 동안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신 겁니까?

◆ 임한솔> 일단은 제보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많이 끼쳤고요. 또 특정하는데 있어서 전두환 씨가 어떤 사적인 관계라든가, 이런 것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니까 범위가 많이 좁혀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전두환 씨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 알츠하이머가 심하다고 하면서 재판에 못 내려가겠다고 해서 재판에 계속해서 내려가지 않았거든요? 나중에야 재판받으러 광주에 갔습니다만. 그런데 골프를 치는 모습을 보니까 건강에 문제가 없어 보이던가요? 어떻습니까?

◆ 임한솔> 제가 어제 가까이서 지켜보니까요. 일단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닐 정도로 아주 활력이 넘쳐 보였고, 또 스윙하는 모습이라든가 말하는 모습, 거동하는 모습, 이동하는 모습에서 봤을 때, 나이가 80대 후반이 된 나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매우 왕성한 체력과 활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분이 신체 상태가 전혀 아프거나 기력이 떨어져 있거나 이렇게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게 됐고요. 장타 날리는 것을 보면 아주 호쾌하게 공도 잘 치고, 근거리 샷도 치밀하게계산을 해서 치는 모습을 봤을 때 아주 또렷한 정신으로, 또 저와의 대화 과정에 있어서도 아주 말짱하고 또렷한 정신으로 대화에 임한 것을 여러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가까운 거리는 직접 걸으면서 이동했다는 것이죠?

◆ 임한솔>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전두환 씨를 발견하고 바로 취재에 임하신 겁니까? 아니면 18홀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신 겁니까?

◆ 임한솔> 어제 홀이 사실 9홀까지 있는 규모의 골프장인데요. 1번 홀부터 돌기 시작해서 2번 홀에 다가오고 있을 때 제가 그때 맞춰서 다가갔습니다.

◇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화도 굉장히 맑은 정신으로 했고요. 날씨는 어땠습니까?

◆ 임한솔> 날씨는 매우 쾌청했습니다. 제가 전두환 씨와 라운딩을 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는데, 날씨도 많이 뒷받침됐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시죠.

◆ 임한솔> 우선은 제가 5.18 광주 학살의 책임에 대해서 강하게 추궁을 하고, 따져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은 광주 학살에 아무 책임이 없다, 그래서 제가 발포, 총을 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당시 실권자였는데, 왜 그런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부인하느냐고 했더니 말문이 조금 막히니까 너 군대는 갔다 왔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대화를 회피하고, 자기에게 불리한 대화는 그 자리에서 끊어버리려는 모습을 봤을 때 아주 영리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마치 재임 당시의 전두환을 만나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 이동형> 너, 군대 갔다 왔느냐, 이 말은 군대 갔다 오는 사람이면 다 안다, 발포 명령의 위치에 있지 않았다, 이 말을 하기 위해서 물었던 거네요?

◆ 임한솔> 네, 전두환 씨가 저에게 강하게 항변하기를, 본인은 발포 명령을 내릴 지휘권 체계에 있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와중에 저에게 군대 갔다 왔냐고 물었는데요. 마치 네가 군대에 대해서 뭘 아느냐고 물어보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수행하시는 분들이 제지하고, 또 전두환 씨가 마치 도망치듯 그 홀을 다 마치지 않고 이동하면서 제가 미처 물어보지 못했는데, 아시다시피 전두환 씨가 당시에 쿠데타를 일으켜서 군에서 체계를 다 무너뜨리고 본인이 군의 실권자로 급부상한 상태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군 내의 모든 명령 체계를 흩뜨린 장본인이 군 명령체계상 본인은 그런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항변하는 것은 하늘을 손으로 가리려는 시도이고, 어불성설이다, 이렇게 일침을 놓고 싶습니다.

◇ 이동형> 세금 문제도 물어봤죠?

◆ 임한솔> 네, 그렇습니다. 전두환 씨가 미처 납부하지 않은 1000억 원이 넘는 추징금, 그리고 국세 30억, 지방세 10억까지 아주 고액 체납자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저를 조롱하고, 아주 비웃는 듯한 그런 태도로 네가 좀 내줘라, 나는 돈이 없으니 네가 좀 해줘, 이런 식으로 여러 번 비꼬는 듯한 그런 표현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 이동형> 돈이 없다, 20만 원밖에 없다, 이런 말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골프는 누가 돈을 내고 쳤을까요?

◆ 임한솔> 사실 어제 저를 폭행하면서 강하게 제지했던 골프장 관계자가 저에게 전두환 씨는 우리가 모시는 손님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제가 바로 되물었습니다. 골프장 이용료를 받으시냐고 물었더니 답을 못하더라고요.

◇ 이동형> 그러면 수행한 사람과 같이 친 사람은 누구인지 혹시 알아보셨습니까?

◆ 임한솔> 일단 이순자 씨가 동행한 것을 제가 직접 확인했고요. 그리고 남성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의 신상을 제가 세세히 다 알아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골프장의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저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일단 짐작이군요.

◆ 임한솔> 네.

◇ 이동형> 폭행당했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 임한솔> 네,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골프장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골프채로 저를 여러 번 폭행하고, 저뿐만 아니라 영상을 촬영했던 저의 팀 동료들도 같이 폭행을 당하고, 또 카메라고 파손하고요. 그렇게 골프장 관계자들이 아주 거칠게 대했습니다.

◇ 이동형> 법적 대응을 하실 겁니까?

◆ 임한솔> 고려 중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난 6월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액 상습 체납자 전두환 씨를 유치장에 가둬주십시오,’ 라는 청원을 올리셨더라고요?

◆ 임한솔> 네, 맞습니다.

◇ 이동형> 청원 요건이 안 돼서 청원 답변을 들어보지는 못했겠습니다만, 이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이유 있습니까?

◆ 임한솔> 사실 제가 그 청원을 올리기 직전에 정부에서 그와 같은 내용의 방침을 이미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고액 체납자, 세금 체납자에 대해서 유치장에 가두겠다, 그런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하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가장 부합하고, 해당하는 것이 전두환 씨 아니겠습니까? 국세도 30억을 체납해서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미 수년째 오르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제가 서대문 구의원으로서 파악한 것만 해도 지방세마저 주민세와 가산세를 포함해서 10억 원 가까이를 지금 안 내고 있는데요. 이게 벌써 몇 년째 서대문구 고액 지방세 체납자 1위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아주 죄질이 나쁜 그런 체납자에 대해서 유치장에 가두겠다고 하는 게 정부의 방침이었기 때문에 전두환 씨는 이 요건에 해당하므로 유치장에 가두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 차원에서 청원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 이동형> 지금 서대문구 의원으로 계시니까, 전두환 씨 자택이 서대문구에 있는 겁니까?

◆ 임한솔> 네, 연희동에 있습니다.

◇ 이동형> 자택 문제도 압수,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가압류 당하고 나서 경매해서 다시 전두환 씨한테 가는, 그렇게 돼서 전두환 씨가 그 자택에서 그대로 살고 있는 거죠?

◆ 임한솔> 네, 그렇죠. 그런 과정이 있었고, 현재는 공매에 넘어가 있는 상태인데요. 아시다시피 지난 2013년 전두환 씨의 아들 전재국 씨가 모든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추징금을 갚겠다고 대국민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이 공매에 넘어간 집에 대해서 그 집은 전두환 씨 소유가 아니라 이순자 씨와 비서관 명의로 된 집이기 때문에 이것을 압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가처분 신청을 내서 그게 일부 받아들여져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에 있거든요. 이것만 봐도 전두환 씨 일가가 지금 내야 할 세금이나 추징금을 낼 의지가 없다는 것을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전두환 씨의 아들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과연 아들들의 그런 부는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인가, 이런 의문점도 있으니 말이죠.

◆ 임한솔> 네.

◇ 이동형> 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기재위 예산안 안건심사 회의에서 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들이 분하고 있다, 국세청의 체납액 징수 노력이 미흡한 것 아니냐, 이렇게 김현준 국세청장에게 따져 물었고, 김현준 국세청장이 세금을 강력하게 징수하겠다, 이런 의지를 밝혔거든요? 그러면 어쨌든 10개월 동안 고생하신 보람은 있었다, 이렇게도 보이는데요.

◆ 임한솔> 네, 그런 식으로 정부 여당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고요. 다만 지금까지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택 수색이나 재산 압류 등 이런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반성하는 의미에서 즉각적인 행정집행과 법 집행이 이루어져야겠다고 봅니다.

◇ 이동형> 혹시 전두환 씨가 골프 칠 때 이순자 씨도 같이 라운딩을 돌았습니까?

◆ 임한솔> 이순자 씨와 여성 일행은 전두환 씨보다 바로 앞서서, 바로 앞 홀을 먼저 돌고 카트를 이동하고, 그다음 홀을 전두환 씨가 따라서 와서 치는 그런 식으로 라운딩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 이동형> 조를 다르게 해서 돌았군요?

◆ 임한솔> 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동영상에 찍힌 모습을 보면서, 의원님 아이들이 봤다면서요?

◆ 임한솔> 뉴스를 저희 아이 엄마랑 아이들이 같이 시청을 한 모양이에요. 그런데 아빠가 그렇게 맞는 모습을 볼 것을 제가 미처 생각을 못 했는데, 아이들에게 잘 설명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아직 설명을 못 했습니까?

◆ 임한솔> 네, 아직 못 했습니다.

◇ 이동형> 네, 댁에 돌아가셔서 잘 설명하시기 바랍니다.

◆ 임한솔> 알겠습니다. 

◇ 이동형> 앞으로 계획은 어떻습니까? 구의원으로 계시고 하니까요.

◆ 임한솔> 저는 제가 안 하면 누가 하랴, 하는 심정으로 전두환 씨에 대해서 단죄를 하려는 노력을 소명 의식을 가지고 할 생각이고요. 또 전두환 씨가 지금 상당히 고령이지 않습니까? 전두환 씨가 만약에 사망하게 되면 지금 추징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법 개정 등을 통해서 전두환 씨가 만약 사망을 하더라도 숨겨진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찾아내는, 그리고 전두환 일가의 재산을 몰수해서 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를 비롯해서 저희 정의당이 그런 일에 앞장을 서야겠다, 이런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임한솔>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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