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박경희 / 손주는 아무나 보나, 할머니의 집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05 07:25  | 조회 : 387 
안녕하세요 독서여행가이드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할머니의 집’입니다. 

  ‘할머니의 집’, 그저 떠올리기만 해도 따뜻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죠? 그런데 말이죠. 52살 젊은 나이에 느닷없이 할머니가 되어야 했던 분의 기분도 그럴까요? 

 오늘 소개할 책은 박경희 작가의 <손주는 아무나 보나>입니다. 방송작가로, 소설가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던 50대 초반의 커리어 우먼이 일찌감치 시집을 가 출산을 한 딸 덕분에 갑자기 할머니가 됩니다. 

  저자는 세상에 나온 손주를 보면서 여러 가지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손주는 아무나 보나>은 바로 그 내용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할머니’라는 호칭에 적응하기 위해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소설가답게 노년 육아와 손주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를 모으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허심탄회하게 그려집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할머니라 불러주는 어여쁜 아민이를 만나며, 내 삶은 많이 변했다. (중략) 나는 광야 같은 세상에서 총을 든 군인처럼 살았다. 시도 때도 없이 가슴에 바람이 일렁였다. 감정의 너울 속에 휘청이는 나를 구해준 것은 오아민이었다. 아민이의 눈망울
과 마주치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내 안의 파도가 잠잠해지는 듯했다.”

  저자는 지성적인 할머니답게, 노년 육아 문제를 사회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년의 육아’라는 주제를, 무겁지만은 않게,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3분 독서여행 박경희 작가의 <손주는 아무나 보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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