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악플 방치한 포털사이트에도 책임 물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5 17:17  | 조회 : 1875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악플 방치한 포털사이트에도 책임 물어야!

- 김헌식 평론가 "악플을 담대하게 얘기하는 프로그램 없어져야“
- 윤덕환 이사 "혼밥·혼술의 시대, 텍스트 위주의 소통이 악플 키워"
- 윤덕환 이사 "일베, 인정욕구가 자극적인 방식의 소통을 만들어"
- 김헌식 평론가 "연예뉴스만이라도 댓글을 없애야"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매주 금요일, 함께하는 코너입니다. 토론 아니고 수다. 생생경제가 키운 작가, 라고 본인이 소개를 해달라고 하셨어요. 윤덕환 이사님 나오셨어요. 이사님, 안녕하세요?

◆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이하 윤덕환)> 안녕하세요.

◇ 김혜민> 김헌식 문화평론가님도 나오셨어요.

◆ 김헌식 문화평론가(이하 김헌식)> 안녕하세요.

◇ 김혜민> 오늘 토론 아니고 수다, 첫 번째 주제가 마음이 많이 무거운 주제입니다. 앞서 농민들 이야기도 마음이 무겁기는 했지만, 설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방송으로 한다는 게 슬프고, 고인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또 이 죽음이 그냥 죽음으로 끝나고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저희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두 분 이 소식 듣고 어떠셨어요?

◆ 윤덕환> 저는 방송에 나와서 자기 악플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돌아가실 때 뉴스 듣고 우리가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마음이 많이 아픈 부분이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헌식> 설리에 대해서 오해를 하게 됐던 두 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공통적으로는 미디어였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악플 관련한 프로그램, 그것 때문에 오해를 많이 줬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악플에 대해서 저렇게 담대하게 이야기할 수 있구나, 이랬는데, 그런데 한편 생각해보면 그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이거든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울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프로그램이 없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없어졌습니다. 악플을 가지고 예능을 한다, 이것 자체는 저는 반대하고요.

◇ 김혜민> 원래 그런 목소리를 내셨군요?

◆ 김헌식> 처음부터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는 못했고요. 두 번째는 제가 설리를 SNS를 통해서 여러 가지 사진이나 콘텐츠를 접한 게 아니고, 사실 부끄럽게도 신문 미디어, 보도기사를 통해 설리의 이미지를 많이 접했어요. 그런데 보도기사를 보면 조금 오해를 할 수 있는 소지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예를 들면, 성적 대상화가 된 이미지를 많이 사용했고, 심지어는 세상을 떠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사진들을 사용한 미디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설리를 정말 제대로 아는 것인지, 또 누군가의 왜곡된 프레임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반 이용자라든지, 이런 분들도 오해를 했을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본인의 그런 본질이 가려졌던 측면이 있지 않았나.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마음이 썩어 들어가는 상황을 모르고 담대하고, 또 심지어는 다른 쪽에서는 페미니즘 파이터다, 이런 식으로도 평가를 했거든요. 이런 본질을 가리는 점들이 없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혜민> 설리라는 개인을 보지 못하고, 설리라는 개인을 포장한 미디어에서의 이미지, 그런 것들을 우리가 많이 집중하지 않았나 하는 말씀이신데요. 물론 그렇게 말씀은 하셨지만 설리 씨 자체가 사회에 여러 가지 금기나 아젠다를 던지기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노브라 논란 같은 것도 억압된 여성성에 대한 대응일 수도 있었고, 낙태권에 대한 것,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표현이라든지, 사회적인 분위기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든지, 이런 내용들이 설리가 단순히 아이돌이나 연예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김헌식>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첫 번째는 아까 속옷 말씀을 하셨잖아요. 사실 속옷 문제는 여성에 대한 억압일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예를 들면 남자는 속옷을 그렇게 걸치지 않아도 뭐라고 비판하지 않는데 여성에게만 부과되는 측면을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용어의 과잉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 같아요. 여성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면 그게 페미니스트다, 일종의 낙인을 찍고 한편으로는 상품화를 해요. 그런 측면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겠고요. 또 한편으로 연예인들, 특히 아이돌이 사회적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터부시하거나 비판을 가하는 측면이 많습니다. 설리가 제가 알기로는 25살이거든요. 25살의 아이돌 출신이 여성이라고 해서 자기주장을 하면 안 되는 건가요? 낙태권도 말씀하셨지만 향후에는 정치적인 발언을 왜 아이돌 출신, 혹은 여성이 없는 걸까요?

◇ 김혜민> 사실 당연한 건데, 사회 구성원으로, 한 명의 인격체로 당연히 본인들이 발언할 수 있는 건데요. 사회가 오히려 과도한 의미를 본인에게 부여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 김헌식> 네, 그렇죠.

◆ 윤덕환> 저는 설리라고 하는 공인을 보는 관점이 기본적으로 각자 상상하는 타인으로 소통하는 대상으로 생각했다고 봐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소통을 해야 하는데, 요새 삶이라는 게 전부 혼자 사는 삶이잖아요. 혼자 밥 먹고, 영화보고, 술 먹고, 혼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통을 필요로 하는데 그 소통의 대상을 텍스트 중심으로 한다는 거죠. 실제 사람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 그랬어? 그것 때문에 그랬구나, 앞뒤나 전후맥락을 이해하는 소통들이 잦은데요. 이게 없이 스크린에 뜨는 대상으로만 텍스트 위주로 소통을 하다 보면, 브라를 안 하는 사람들은 어떨 거야, 담배 피우는 사람은 어떨 거야 식의 자기가 상상하는 식의 이미지로만 타인과 소통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앞뒤 맥랙이 빠진, 자기가 상상하는 타인과 소통하는 지금 세태가 악플러의 재생산을 유발하고 있는 사회적인 시대와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헌식> 저는 그래서 이사님의 말씀을 받아서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미래학자들, 특히 인터넷을 긍정적으로 봤던 엘빈 토플러나 이런 학자들이 틀렸다. 왜냐하면 인터넷 하면 공론장이고, 소통이 잘 될 거라고 대부분 예측을 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말씀하신 것처럼 스크린에 특정 자신들이 생각하는 전제를 깔아놓고 그것을 소비하면서 유유상종으로 지금 인터넷에서만 활발하게 자기들끼리만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 가운데서 악플 테러 같은 것은 경우, 그리고 평점 테러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성평등을 바라고,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하면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죠. 그런데 저는 한 번도 그런 적을 본 적이 없어요.

◆ 윤덕환> ‘일베’를 연구한 사회학 논문을 제가 본 적이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 집중적으로 심한 악플을 하는 경우 조사 과정에서 만나보거나 이러면 굉장히 순하고 조용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일반적 사회 교류가 잦지 않은, 그러한 빈도가 낮은 사람들이 소통을 해야 하니까,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같은 거니까요. 그런데 사실 인정욕구라는 것이 사회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요. 이것을 인정받기 위해서 조금 더 자극적인 방식으로 문자로 소통을 하다 보면, 이런 식의 악플이 재생산되는 거죠.

◇ 김혜민> 인터넷 기사에 넘쳐 나는 게 사람이고, 사람 이야기인데, 그 가운데 정말 사람이 빠졌다는 그런 현실을 정말 반영한 것 같고, 우리의 그런 아픈 자화상이 결국은 한 사람의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게 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마음이 아픈데요.

◆ 김헌식>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인터넷이 수평적이냐? 전혀 그렇지 않고요. 불균형하고, 왜곡된 지점이 있다는 건데,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 공유하셨지만 다음이 연예뉴스 댓글란을 없애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터넷이 왜 불평등하느냐, 아니면 굴곡장이냐 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 더욱 심한 것이 네트워크의 집중성이 포털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고, 대부분 악플이 여기에 달리고 있고요. 설리 같은 경우에도 사진들을 다룬 기사가 포털에 뜨게 되면 이용자들이 거꾸로 역추적을 해서 설리의 SNS에 들어가서 악플 테러를 하는 거죠. 그런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다음만이 아니라 네이버도 이런 것을 해야 합니다. 다만 반대의 여지는 있어요. 뭐냐 하면 이것도 댓글 저널리즘이라고 해서 표현의 자유가 표현되는 공간 아니냐고 해서 반발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러려면 일단 네이버의 책임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어떤 이야기인지 제가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뉴스에 나온 건데요.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포털 다음이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고요. 이번 개편은 설리 씨의 죽음을 계기로 이루어진 거고, 악플을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한 다음의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사님은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이런 조치가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표현의 자유나 알 권리하고도 충돌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있거든요. 그렇지만 필요하다고 보세요?

◆ 윤덕환> 알 권리는 보장이 되어야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실명제 이야기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터넷 실명제는 시행한 적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 김혜민> 그때 많이 줄었다면서요?

◆ 윤덕환> 그것도 논란이 많았고요. 그때 1년 정도 시행했다가 그게 공식적으로 실명제가 아니라 제한적 노출인가 그랬을 거예요. 10만 명 이상의 게시판에는 실명을 노출하고 올려야 한다는 것이 법으로 시행됐다가 이게 2012년 8월에 헌재에서 위헌 판결이 났거든요. 그래서 없어졌는데, 이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2007년, 2008년에 실명으로 하다 보니까 해외 계정이 있잖아요. 유튜브에서는 공식적인 한국인 계정으로 못 올렸어요. 그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계정으로 사람들이 대거 이주하는 바람에 오히려 국내 산업에 크게 영향을 줬고, 이것을 막게 되면 내부고발이나 이런 식의 공익적 제보를 할 수 있는 루트가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위축되는 효과가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은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실명으로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사이버 모욕죄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를 하지 않아도 다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은 인터넷 실명제가 공인에 대한 악플을 방지하는 차원이라기보다는 해악이 조금 더 있을 수 있다.

 ◆ 김헌식> 저는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연예뉴스 같은 경우에는 댓글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알 권리라고 하는 건 원래 개념적으로 볼 때는 공공적 사안에 관련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한다는 개념이에요. 그런데 연예인의 사생활을 아는 것이 어떻게 알 권리와 관련이 있습니까? 대부분 연예부 쪽 저널리즘을 하시는 분들이 국민의 알 권리를 말씀하세요. 그런데 연예인의 사생활이라고 하는 건 알 권리에 해당되지 않아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표현의 자유 문제,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연예뉴스만이라도 댓글을 없애자. 한편으로는 예를 들면, 그런 해외 사례처럼 24시간 내에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자. 물론 중국처럼 아예 없애는 것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한적으로나마 시도해볼 수 있는 영역별로요. 이런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김혜민> 네, 여러 가지 대안들을 우리가 연구하고, 또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막는 게 언론의 역할이고, 사회의 역할이고, 또 포털 기업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개개인이 나의 한 마디의 악플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끔 악플 달리거든요. 제가 세상 쿨한 사람인데, 안 쿨해지더라고요. 쿨한 척 하는데 계속 남고, 위축돼요. 그게 그럴 수밖에 없더라고요.

◆ 김헌식> 그것을 노리는 거죠.

◆ 윤덕환> 위축되기를 노리는 거죠.

◇ 김혜민> 그러면 위축되지 말아야겠네요?

◆ 윤덕환> 그렇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연예인들은 기본적으로 평판 감옥에 산다고 봐도 돼요.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하면, 악플이나 루머, 이런 거에는 약 1% 내지 몇 %의 진실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런 경우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이 포함된 것들은 독자들이 구분하기 쉽지 않거든요. 평판 감옥 때문에 사람들이 2차, 3차 대응을 했을 때 또 다르게 뭔가 악플이 재생산되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스스로 감옥 속에 사는데, 이것을 집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든지, 사례가 계속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헌식> 저는 예전에 4800개의 악플이 달려서 네이버 그 해의 뉴스 6위에 올라가고 했거든요. 제가 쓴 글이요. 말도 안 되는 욕설이 달렸죠. 맨 처음에는 충격이었어요. 이거는 연예뿐만 아니라 요즘은 SNS를 활용해서 셀럽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반인 분들도 굉장히 적용되는 부분이에요. 처음에는 이게 밖으로 못 나갈 것 같고, 사회생활도 못 하고, 더 이상 활동 못 할 것 같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 김혜민> 그런데 저희도 제작진들이 한 번 이야기를 했는데, 설리 씨가 사실 악플을 남겼던 사람을 고소해서 잡았대요. 그런데 잡고 보니 동갑내기인데, 나랑 동갑인 친구를 전과자로 만들 수는 없다고 해서 선처해줬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무슨 생각을 하냐면 설리 씨가 사실은 그 사람을 처벌할 정도의 마음의 강단과 어떻게 보면 너무 착하고, 너무 여려서 이런 고통들을 이겨내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싶어요.

◆ 김헌식> 거기서 제가 한 마디 드릴게요. 예전에 박해진 씨도 선처를 했어요. 그러면서 심지어 같이 자원봉사를 갔어요. 어떻게 됐느냐? 재범 했어요. 무슨 얘기냐? 예외를 두면 그 틈을 비집고 다시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내가 선처해주는 건 내가 그 사람에 대해 포용을 베푼 거지만, 사실은 미래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강력하게 그냥 처벌해야 합니다.

◇ 김혜민> 네, 그래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YTN 라디오 생생경제, 오늘 토론 아니고 수다.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 그리고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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