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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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촛불집회 인원수? 직접 가보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수'가 정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02 19:43  | 조회 : 281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0월 2일 (수요일)
■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청래 "촛불집회 인원수? 직접 가보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수'가 정답" 

- 北 막판 시위 샅바싸움 중, 북미정상회담 머지않았다
- 핵무기 없애도 우리는 자위력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은 지도부 선택
- 일본은 당연히 반발, 지소미아 없으면 안보 위협 느낄 수도
- 아베, 조건 없이 김정은 만나겠다? 끼어들어 숟가락 얹겠다는 생각
- 트럼프, 전 세계 지도자 중 김정은에 가장 잘해주는 사람
- 10말 11초 북미정상회담 예상 
- 북한 하노이 때 전부 공개, 미국이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회담 성패 달려
- 서초동 촛불집회 인원수 논란? 직접 가보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수'가 정답
- 정경심 영장 칠 것, 기각되면 어떤 형태로든 책임 생각해봐야
- 바른미래당, 그 당 간판으로 나갈 생각 다들 없을 것.... 자유한국당과 합칠 가능성 있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청래당 하는 시간이죠.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이하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이동형> 북미 실무협상이 이제 날짜까지 나와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오늘 또 발사체를 쐈습니다.

◆ 정청래> 조금 이상하죠?

◇ 이동형>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정청래> 막판 시위다. 막판 신경전, 막판 샅바싸움 중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오늘 하루만 보면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2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요. 2017년 11월 29일 역대 급 ICBM, 1만 5000km, 그러니까 미국 동부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이 발사됐었죠. 이러다가 전쟁 나는 거 아니야? 그랬는데 바로 한 달 뒤에 김정은 신년사를 통해서 화해, 평화무드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게 되고요. 그래서 그렇게 본다면 지금 북미 실무회담은 이미 발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제3차라고도 하고, 4차라고도 하는데, 저는 4차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들이 만났기 때문에. 그래서 북미 정상회담이 머지 않았다고 하는 것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 이동형> 정 의원 말처럼 지금 미국이 ICBM, 그러니까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은 안 된다, 그런데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은 그럴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스탠스를 취해 왔거든요?

◆ 정청래> 그렇다기보다는 이런 거죠. 이번에 북미 실무회담,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떻게 보면 우리도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이런 군사적 무력시위를 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군사적 위협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해서 미국이 확실한 답을 내놓기를 바란다, 하는 것으로.

◇ 이동형> 우리도 카드가 있다, 이 말입니까?

◆ 정청래>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번 발사에 미국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 정청래> 미국은 벌써 나오는 것이 그런 것을 쏘려고 하는 정확증거가 있었다. 그래서 별로 북미 간의 대화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다, 이런 입장이죠. 

◇ 이동형> 그러면 미국도 예측 가능한 것이었다,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 발사가 지난번 여러 차례 했던 발사하고 조금 다른 게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바다 그쪽 지역, 거기로 들어갔단 말이죠. 아베가 발끈하고 있어요.

◆ 정청래> 그건 아베가 일본에서는 반발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는 거예요.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핵무기를 없앤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에 비해서 군사력이 상당히 열세에 놓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핵무기를 없애도 재래식 무기, 최첨단 무기로 대항할 수 있다, 이런 것을 우리는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이번에 잠수함 탄도 미사일 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발사체에 의한 발사, 잠수함 발사, 이런 것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이런 것에 대한 무력시위, 그리고 북한 인민들을 향해서 핵무기를 없애도 우리는 자위력이 있다,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은 북한 지도부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일본 측도 지난번 아베가 북한이 미사일 쐈을 때는 괜찮다, 문제 없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굉장히 발끈했단 말이죠. 이 부분도 방금 정 의원이 했던 그런 분석을 일본도 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정청래> 그러니까 지소미아 같은 경우도,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에 따라서 40차례 정도 정보 교환을 했는데요. 우리가 이용한 것은 두 가지밖에 없었다는 거 아니에요? 일본이 보낸 것은 탄착 지점, 아무래도 북한이 쐈으니까 일본 근해로 떨어졌을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이 거슬리고, 저는 그것은 확인은 못 했습니다만,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다면 일본으로써는 당연히 문제 삼고, 반발할 수밖에 없겠죠.

◇ 이동형> 그러면 일본으로써는 지소미아가 연장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 정청래> 당연히 불안감이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2016년에 지소미아가 발휘되기 1년 전, 일본의 안보제한이라고 일본의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한반도의 유사시 일본군도 참전할 수 있다, 이런 상당히 무시무시한 결의안이 사실한 평화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택된 거거든요. 그러면 북한의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이렇게까지 마련해놓은 상태에요, 사실은. 그 상태에서 지소미아가 발효가 됐는데, 지소미아가 없어지면 당연히 일본으로써는 안보제한이라고 하는 국회 의결도 있었으면, 북한에게 상당히 긴장감을 형성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일본으로써는 당연히 안보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복원을 시도한다, 그것도 우리의 효과적인 작전 중 하나일 수도 있겠는데요?

◆ 정청래> 그런데 남북관계도 그렇고, 한일관계도 그렇고, 사실은 북미관계, 또 한미관계, 이 부분에 따라서 연동되어 있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요. 사실상 북미 협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일본은 따라가는 변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아베가 최근에 조건 없이 김정은과 만나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 정청래> 그게 존재감 과시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다지 아베에 대해서 우호적이거나 판을 깔아주거나 이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북미 간의 협상이 어떻게 타결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일본은 완전히 자발적 ‘왕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꾸 끼어들어서 숟가락 하나 얹겠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봅니다.

◇ 이동형> 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국의 무기가 스텔스기인데, 그런데 우리 국군의 날 어제 행사에 F35A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단 말이죠. 거기에 대한 반발 차원도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이야기?

◆ 정청래> 그런 생각도 했을 겁니다. 북한으로써는 한미 연합군사 훈련에서 제일 반발하는 이유가 뭐냐면, 북한의 입장으로써는 훈련하다가 언제 휴전선을 넘어올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러면 북한으로써도 맞대응해서 비행기를 띄우고 막 해야 해요. 그런데 북한은 경제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비행기를 띄우거나 탱크를 움직이는 건 다 돈이 들어요. 그래서 북한에서는 상당히 경제적으로 군사지출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될 수 있으면 우리 대한민국에서 그런 군사훈련, 이런 것을 안 하는 게 좋은 거예요, 북한도. 그런데 F35, 이런 스텔스기 같은 경우는 레이더도 안 잡히는 것 같고, 또 최첨단 무기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상대하기는 조금 버거운 거죠.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항상 북한에게 군사적 위기를 느낀다고 하지만, 북한도 똑같이 세계 최강의 주한미군이 남쪽에 주둔해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항상 두려운 거죠. 

◇ 이동형> 그래요. 다른 이야기해보죠. 북미 협상 재개가 발표됐는데, 장소를 밝히지 않았어여요. 비공개로 하겠다, 이런 뜻일까요?

◆ 정청래>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으로 초청장을 보낸 상태에요. 그래서 단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 가기는 어렵지만, 이것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가결되든, 안 되든, 미 하원에서 탄핵을 시도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상원에서 이것이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탄핵이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없지만, 어쨌든 본인으로서는 지금 대선 캠페인 앞으로 앞두고 엄청난 타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 세계 지도자 중에서 김정은 위원장한테 가장 잘해주는 거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면 그 즈음에 맞물려서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면, 최소 기간이 2주라고 합니다. 준비하는 기간이. 그러면 10월 초에 실무회담을 하고, 급속하게 진행되면 10월 말? 11월 초? 이때쯤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 이동형> 협상이 재개된다. 공식으로 밝혔기 때문에, 어디서 하는지는 모릅니다만. 협상이 되겠죠.

◆ 정청래> 왜냐하면 양쪽이 협의를 해서 어쨌든 육하원칙에 의해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한다, 이것을 정해야 하지 않습니까? 아직 그것은 실무회담에서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장소만 불쑥 발표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 이동형> 그러면 우리가 모여서 이런 이야기를 하자, 협의 안건, 예를 들면, 그런 건 아직 없단 말입니까?

◆ 정청래> 예비 접촉을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루 전에? 그래서 그 예비 접촉을 해서 이런 이런 안건으로 한다. 의전, 경호, 그다음에 토픽. 어떤 것을 가지고 하겠다, 이런 게 되지 않겠어요?

◇ 이동형> 각자가 상대방이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인지는 예상되는 거잖아요?

◆ 정청래> 북한은 사실은 2차 하노이 노딜 때 공개할 것을 다 공개했어요. 민중적 용어로 ‘깔 것은 다 깠’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으로써는 더 이상 할 게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미국이 어떠한 새로운 셈법, 새로운 방법을 가지고 실무협상에 임하느냐, 이것이 저는 문제라고 보고. 북한 같은 경우는 이미 풍계리 실험장 폭파하고, 동창리 미사일 기지도 폭파하고, 선제적으로 본인들은 행동 대 행동을 원하면서 행동을 한 게 있기 때문에 본인들은 본인들이 줄기차게 주장했던 동시적 단계적 협상,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이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따라서 회담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의원님 말처럼 미국이 북한이 뭘 원하는지 알고 있고, 그리고 볼턴을 해임하고, 트럼프가 새로운 셈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하면 이번 회담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해도 되는 거 아니에요?

◆ 정청래> 이렇게 되는 거죠. 포괄적 합의를 한다는 것은 동시적으로, 단계적으로, 어떤 스텝을 밟아서 어떤 프로세스로 이것을 해나간다는 것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하고, 그러면 우선 미국은 이런 조치를, 북한은 이런 조치를, 이렇게 이런 부분이 있다면 이번 회담은 상당히 성공적이죠.

◇ 이동형> 북미 정상이 만난다고 하면 실무회담이 성공했다, 이렇게 보여질 테고요.

◆ 정청래>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승인과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정치 선언이 있어요. 그것은 종전선언이죠. 

◇ 이동형> 북미 정상이 만나서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아직은 모르고요.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할 수도 있다, 가능성이 있다, 국정원장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11월 부산 방문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또 이렇게 말했단 말이죠.

◆ 정청래> 제가 봤을 때는 물리적으로 힘들다. 

◇ 이동형>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국정원장, 탁현민 행정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있을 것 같은데, 정치적인 메시지입니까?

◆ 정청래> 국정원장이 정확하게 어떻게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있었을 겁니다. 이렇다면 이런 조건이라면, 이런 전제조건이 있었을 텐데 불쑥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나온 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 이동형> 야당에서는 조국 논란 피하기 위해서 김정은 카드를 꺼내드 것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고 있던데요?

◆ 정청래> 그건 트럼프에게 물어봐야죠.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골탕 먹이려고 김정은하고 만나겠다, 이렇게 한 것은 아니잖아요. 지나친 피해망상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조국 이야기 나왔으니까 지난 주말 열린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정 전 의원도 참여하셨죠?

◆ 정청래> 네. 발언도 했습니다.

◇ 이동형> 인파가 얼마나 모였던 것 같아요?

◆ 정청래> 정확한 숫자는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수가 모였다. 

◇ 이동형>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의원들, 그리고 보수언론. 보수언론에서는 10만 명 이상은 어려울 것이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는 3만 5000에서 5만 명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단 말이죠. 너무 낮춘 거 아닌가.

◆ 정청래> 5만 명이라고 말한 것이 오만한 거죠. 그것은 누가 봐도, 나간 사람들이 있거든요. 저는 성모병원부터 뛰었거든요. 누에다리 쪽을 가니까 못 걸어요. 인도가 꽉 차가지고. 이것은 광화문 2016년 11월 달 촛불 집회 때 제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거의 숨이 막힐 정도로 있었던 그런 상황하고 똑같았거든요.

◇ 이동형> 거의 갇혀 있다시피한?

◆ 정청래> 갇혀 있었어요. 그래서 결국은 발언 때문에 무대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나갈 수가 없어서 인도로는 못 가고요. 시위 군중대에 앉아 있는 원도로, 거기 양해를 구하면서 한 발, 한 발 나갔거든요. 안 나가본 사람들이 어떻게 숫자를 말하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 이동형> 광화문 촛불 집회 때도 몇 만이 왔느냐, 이런 이야기가 계속 있었고, 그리고 집회 때마다 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이 많이 다르고요. 시위 때마다 이렇게 몇 명이 왔느냐, 이걸로 논란되는 건 조금...

◆ 정청래> 제 감으로는 100만 이상은 오지 않았나. 저도 정확하게 세 보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누에다리 서초경찰서 앞부터 예술의 전당까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좌우로 다 뻗었거든요. 교대역까지 해서 열 십 자로. 하여튼 어마어마한 숫자가 모였어요.

◇ 이동형> 그분들 왜 모였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해도 해도 너무한다. 

◇ 이동형> 검찰이?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거기 모여 있던 분들의 공통된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 이동형> 정경심 교수를 소환한다. 9월 초부터 사실은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 정청래> 초읽기는 했는데요. 거의 한 달 읽기가 됐어요.

◇ 이동형> 한 달 동안 계속 그렇게 소환한다, 그렇게 얘기했는데, 소환을 하면 영장을 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부가 붙어서 20여 명의 검사가 붙었기 때문에 불구속 기소한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 가니까. 영장이 기각되거나 혹은 발부가 되느냐에 따라서 또 한 번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 이동형> 유시민 작가를 비롯해서 여권 인사들은 정경심 교수한테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을 때 만일 기각된다면 검찰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청래> 저는 영장을 칠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기각이 되든, 인용이 되든, 그것은 법원이 판단할 문제지만, 어찌 되었든 기각되면 그동안 두 달 동안 그렇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요란하게 수사했던 부분에 대해서 성과가 없든가, 아니면 무능하든가, 결정적 단서가 없으니까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수사 검사는 기분이 좋겠어요, 아니면 나쁘겠어요? 그러면 어찌 되었든 그 부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은 물론 없습니다만, 지금 이 민심이 폭발한 상황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 사과든, 책임이든, 뭐든 그것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 이동형> 여당에서는 더 이상 윤석열을 믿을 수 없다, 이런 기류도 있다고 하는데, 의원님도 민주당이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저는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어쨌든 두 달 동안 이렇게 국정농단 사건보다 더 많은 압수수색, 70여 곳을 하면서 성과 없이 수사가 마무리된다는 것은 어찌 되었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누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 정청래> 그건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서 각자 생각을 해보시죠.

◇ 이동형> 정경심 교수 영장이 법원에서 발부가 되면 그때는 조국 장관이 자진 사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상당합니다.

◆ 정청래> 그런데 조국 장관은 어쨌든 최종 재판을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조국 장관도 불퇴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조국 장관이 그렇게 재판까지 이야기하면서 계속 가겠다고 이야기하면, 재판 끝날 때까지 국론 분열, 또 여야 싸움, 치열하게 일어나지 않습니까? 이건 국가적으로도 소모적인 논쟁이 될 것 같은데요?

◆ 정청래>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그렇게 논란이 자꾸 있고, 어찌 되었든 두 달 동안 지금 계속 조국 정국으로 가고 있고,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그러면 또 재판이 4라운드냐, 이렇게까지 가고 있는데요. 어찌 되었든 지금 검찰의 과잉수사, 조금 지나치지 않느냐, 이런 것은 민심이 그렇게 요동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동형> 여론조사도 검찰이 조금 심하다, 몇 주 전하고 바뀌었으니까요. 바른미래당 내부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총선 앞두고 으레 있는 일이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습니다.

◇ 이동형> 자유한국당에서 계속해서 바른미래당 쪽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거든요?

◆ 정청래> 총선 때만 되면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것이 제3지대론, 헤쳐 모여, 이합집산, 합종연횡, 그리고 이 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없으면 저 당으로 기웃기웃, 이런 거니까요.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세력들이 다시 한 번 합치는, 선거 전에.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 정청래> 저는 선거 전에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그 당 간판으로 나갈 생각은 다들 없을 거예요, 출마자들은. 그러면 지금이야 절대 안 합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총선을 앞두고는 이합집산이라는 게 뭐에요? 흩어졌다가 모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합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 이동형> 민주평화당도 반으로 갈라졌잖습니까? 이렇게 되면 이번 총선은 다시 거대 양당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 정청래> 1여 다야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고요. 

◇ 이동형> 그래요. 알겠습니다. 정 전 의원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정청래>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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