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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수) "최고위원 회의로 고비 맞은 '복당문제', 해법은? - 김학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08-05-14 09:41  | 조회 : 4378 
강성옥 (이하 강) :
지난 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청와대 회동 이후 이른바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고비를 맞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제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상임 고문단 만찬이 있었구요.
오늘은 최고의원 회의, 모레는 이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의 주례 회동이 예정돼있습니다.
특히 복당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결정권을 갖고 있는 최고의원 회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일단 강재섭 대표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일괄복당을 주장하고 계신 김학원 최고의원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위원님 안녕하세요?

김학원 (이하 김) : 안녕하세요.

강 : 어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상임 고문단과의 만찬이 있었는데요.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언급이 됐더라구요.
대부분 원만한 해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일부는 '사실상 복당에 반대한다' 이런 입장을 밝혀서
당내 갈등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했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 요즘 쇠고기 협상 등 국내외 문제가 굉장히 어수선하고 어렵지 않습니까?
또 이 정부의 지지율도 급락돼 있고 그래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우선 당내 사정부터 조율하고 화합하고 단합해야
이런 어려운 국정 현안들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야 더 나아가서 이 정권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텐데.
그래서 지난번 5.10 회동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졌던 게 사실이고
또 어제 상임고문위원님들 모이셔서도 이런 당내에 걸림돌 문제를 빨리 해소하고 화합된 가운데
힘있게 국정 현안을 다뤄야 되지 않겠냐는 걱정의 말씀이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최고의원 회의도 열리고 그래서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우리도 하나로 나아가서 일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강 : 일각에서는 청와대쪽에서 '여소야대'도 각오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이런 얘기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김: 그런 말들은 서로 간격을 자꾸 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같고
지금 뭔가 하나로 합치되서 좋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합치하려는 상황에서
자꾸 반대되는 방향으로 얘기가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두 분들이 엊그저께 회동한 내용에 관해서도 서로 의견이 다르네, 대표 제의를 했다는 둥 안했다는 둥,
복당 권유도 그 내용이 어떻다 하는 식으로 의견이 다르게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어쨌든 이 문제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을 해서 일단락 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 :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상임 고문단 만찬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강재섭과 박근혜는 한 배를 탔다.'
그리고 지난 주말 회동에서는 '복당에 대해서 거부감은 없다' 그 얘기에 2차적인 언급인 거 같은데요.
이 발언이 강재섭 대표의 양보를 요청하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 : 어쨌든 그 말씀은 전체적인, 개괄적인 취지에서는 저의 얘기와 같은 내용이라고 보구요.
어쨌든 대통령으로서도 이런 갈등이 계속되는 것은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당에서 해결해야되기 때문에
강대표가 본인의 주관에 관계없이 전체적인 의견을 두루 들어서 거기서 해결점을 빨리 만들어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강 : 오늘 최고의원 회의가 9시에 예정이 돼있죠? 오늘 최고의원 회의에서 결론이 날 수 있을까요?

김 : '결론이 꼭 난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 문제를 제기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끝내도록 종용하고
다른 최고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추진하도록 제의하려고 합니다.

강 : 지난번에는 의제로도 상정이 되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공식적인 의제로 상정이 될 수 있을까요?

김 : 그렇게 되도록 해야 되겠죠.
지난 번에는 얘기가 되고 난 뒤에 청와대라든지 주위의 당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조율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문제를 논의해보자고 했던 것인데.

강 : 그런 얘기를 지난번 최고의원 회의 때 강재섭 대표가 하셨습니까?

김 : 우리들이, 최고의원들이 얘기를 하면서 그렇게 하기로 한 거죠.


강 : 그러면 오늘은 공식 의제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닌가요? 청와대와 당이 이미 몇 차례 얘기를 나누었던 것이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요?

김 : 네. 저도 그렇게 되리라고 봅니다.

강 : 그런데 강재섭 대표는 일단 겉으로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아 보이거든요. 지난 주말 회동에 대해서 '나도 원칙이 있다' 이런 표현을 하셨구요.
그런 입장이 바뀌지 않은 것 같은데, 아직 오늘도 그런 입장이라면 사실상 의제로 상정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김 : 물론 강대표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사실 한나라당은 민주적 정당이고 최고의원회는 집단 지도체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최고 의결 회의체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논의된 결과가 만약 당 대표의 의사와 다르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전체적인 당론을 수용하는 것이 민주적 정당의 바른 태도라고 보구요.
강대표도 그렇게 의견이 모아진다고 한다면 그걸 본인의 의사를 이유로 해서 반대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혼자만의 의사로 묻어둘 것이 아니라 최고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거기서 의견을 모아서 결론을 내려야 된다는 얘깁니다.

강 : 오늘 복당 문제 의제 상정과 관련해서 최악의 경우에 표결까지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김 : 글쎄요. 그것은 경우에 따라서 제일 마지막에, 최후적인 수단으로 표결이라는 방법을 가상할 수는 있지만
이런 문제는 되도록 의견 조율을 해서 합의로 원만하게 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강 : 최고의원 구성 상황을 보면 표결론은 아직은 좀 불리한 상황 아닌가요?

김 : 불리하다, 유리하다는 문제를 떠나서 누구는 어느 편, 또 누구는 어느 편 이렇게 짝짓기로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최고의원들이 의견을 격의 없이 나누다 보면 어떤 부분은 합리성이 있고 어떤 부분은 불합리성이 있다고 하면
서로간의 의견을 조율해서 합일점을 만들어내야죠.

강 : 정몽준 의원이 어제 YTN 클로즈업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출마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정면 승부를 하자, 결투를 신청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어떻게 우리 당 지도 체제를 만들어가고 그 시기와 절차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
국가에 어떤 도움이 되고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좋으냐 하는 관점에서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누가 나와서 대결하는 것이 흥행이냐 하는 각도에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보구요.
당을 원만하게 잘 이끌어나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잘 연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 : 그러면 김학원 최고의원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차기 당 지도 체제는 어떤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강 : 우선 이 복당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나서 7월초 전당대회 때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당이 원만한 화합 가운데 축제가 치뤄지는 것이 좋으리라고 보구요.
대결 상태로 만들어 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 고맙습니다.

강 : 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학원 한나라당 최고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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