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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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 '한 방' 없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08 20:09  | 조회 : 273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7월 8일 (월요일)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주민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 '한 방' 없었다" 

- 청문회, 한 방 없었다 
- 수사 곧 받게 될 사람들이 수사 총책임질 사람 자격에 논의, 자체가 위화감 
- 윤우진 의혹, 골프 친 사실은 인정하지만 범죄 무마 목적 없었다... 수사외압 특정된 바 없다
- 김용철 진술서, 자료 구하느라 힘들어 굉장히 공 많이 들인 질문... 답변에 아쉬워
- 정대택 녹취록 윤석열 본인도 처음 들었을 것 
- 윤석열과 양정철 만남, 선거 출마 권유에 일언지하 거절
- 검찰 개혁의 의지, 단호하게 답변
- 야당, 윤석열 후보자 지명이 완전 코드 인사로 규정하고 선언한 듯... 청문회와 상관없이 반대할 것으로 예상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얘기 해보겠습니다. 청문회 시작부터 자료제출과 증인채택 공방에다 인사청문회 위원들의 자격 여부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가까스로 시작된 청문회는 정작 윤석열 이름보다는 윤우진, 황교안, 양정철, 이런 이름들이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청문위원인 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박주민)>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오전부터 청문회 계속 진행하셨는데요. 지금까지 진행된 청문회 총평이랄까요, 어떻습니까?

◆ 박주민> 청문회 전에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굉장한 의혹이 제기될 것이다, 이렇게 호언장담 하셨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진행된 청문회에서는 그렇게 ‘한 방’이 있는 그런 이야기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의혹 제기만 했지, 그 의혹 제기를 밑받침해줄 증거는 없었다, 이 말씀이네요?

◆ 박주민> 네, 얘기 자체도 과거부터 계속 되어왔던 이아기를 계속 반복하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 이동형> 오늘 청문회 시작부터 의원님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너무 많아서. 이런 문제는 앞으로 다른 청문회할 때도 재고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땠어요?

◆ 박주민> 통상적으로 자료 제출 요구라든지, 전체적인 청문회 진행 과정에 대해서 미리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서 조율을 하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는 길었다는 평가를 하시는데, 저도 조금 그렇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앞으로는 아예 청문회를 하기 전에 웬만한 부분은 간사 간에 협의를 하고 시작하는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오늘 청문회 시작 때 박지원 의원이 청문위원들의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법사위원장을 비롯해서 야당 의원들, 또 민주당 의원들까지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사대상에 올랐는데,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향후 이 사건의 수사를 총책임질 검찰총장을 인사청문하는 게 과연 맞느냐, 이런 주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 박주민> 네, 맞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셨고, 우리 당의 송기헌 간사님이나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민분들 보시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어요. 수사를 곧 받거나 혹은 앞으로 받게 될 사람들이 수사를 총책임질 사람의 자격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위화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과거에는 그런 문제제기가 있어도 진행되어 왔다고는 하나, 이번이 앞으로의 있을 일의 새로운 전례가 될 수 있으니까 양당끼리 협의를 해서 입장을 정하자고 저도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 이동형> 저도 그 장면을 봤는데, 박 의원이 간사끼리 협의를 해보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협의를 했습니까? 협의 없이 그대로 된 겁니까?

◆ 박주민> 협의도 아예 안 됐죠.

◇ 이동형> 민주당 입장은 만일 자유한국당이 박지원 의원의 말을 받아서 문제된 의원들을 뺀다면 우리도 빼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맞습니까?

◆ 박주민> 네,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필요하면 고발됐던 우리 당의 4명도 처분할 수 있다, 그런 입장을 얘기했던 거죠.

◇ 이동형>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의원은, 특히 장제원 의원은 강력 반발한 것 같습니다?

◆ 박주민> 네, 실제로 장제원 의원은 고성으로 고발만 당하면 모든 업무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거냐, 이런 말씀을 하시기도 하셨는데요. 일면 이해는 되지만, 오늘은 다른 일상적인 국회 활동이라기보다는 검찰의 수장에 대한 인사청문 과정이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한 사정과 상황이었다고 보는 거거든요. 이런 경우에 있어서 만이라도 고려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 이동형> 저희가 1부에서 정상근 기자하고도 이 이야기를 했는데, 윤우진 이름이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전 용산세무서장. 결국은 의혹 제기하는 측에서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동생이 윤석열 후보자와 가까운 검사이기 때문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와 관련해서 사건을 검찰총장 후보자가 압력을 넣어서 봐준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 박주민> 사실 그런 의혹을 주장하고, 또 규명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팀장, 이런 사람들을 증인으로 신청해서 오늘 출석했거든요? 

◇ 이동형>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주민> 지금 하고 있고, 저도 질문을 하고 나왔는데, 오히려 이 증인들의 이야기로써 그 간의 의혹제기가 근거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윤대진이나 윤석열 같은 사람은 특정된 바가 없다고 얘기를 했고, 수사와 관련돼서 수사를 하지 말라거나 영장을 청구하지 말라거나 이런 외압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어떤 특정한 변호사를 소개해줬다, 그런 의혹도 있었는데, 그래서 그 논란의 발단이 됐던 문자. 변호사가 윤우진이라는 사람한테 보냈다는 그 문자에 대해서도 전혀 누가 누구의 소개로 그렇게 했다는 것이 특정되지 않는다는 식의 답변을 했죠.

◇ 이동형> 특정되지 않았지만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6번이나 기각된 것은 이례적 아닙니까?

◆ 박주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기각되는 경우는 굉장히 많다고 팀장이 얘기하고, 영장 기각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느끼기보다는 영장을 기각시키면서 수사 지휘를 매번 하는데, 기각된 여러 번 중에 한 번 윤우진하고 제보자 사이의 대질신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그 지휘 부분이 수사단계에서는 납득이 안 갔다, 그 정도의 발언을 하더라고요.

◇ 이동형> 그런데 오늘 윤석열 후보자가 그 문제의 윤우진 서장과 골프는 한두 번 쳤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 박주민> 골프 친 사실은 인정을 하는데, 그것이 어떤 범죄를 무마해주기 위해서라든지, 또는 그런 인적 관계를 통해서 나중에 수사외압을 했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 당시 수사를 열심히 했었던 경찰들 역시도 전혀 확인되거나 특정된 바는 없다는 거죠.

◇ 이동형> 그러나 골프 친 사실만으로도 야당 의원들은 의혹 제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박주민> 그러니까 지금도 골프를 친 부분에 대해서 계속 얘기는 하세요. 그런데 골프 두 번 친 부분 관련돼서는 윤대진이라고 하는, 지금 현재 검사장의 형으로써. 또 윤우진하고 친하다 보니까 그렇게 어울리게 된 거라는 해명이었습니다.

◇ 이동형> 오늘 박주민 의원이 핵심 질의한 내용 중 하나가 주진우 기자가 제기했던 의혹 같은데, 주진우 기자가 2007년 삼성 비자금 당시 삼성의 법무팀장으로 있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검찰로 찾아가서 떡값을 뿌렸는데, 황교안 대표한테 줬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거 의혹제기하신 거죠?

◆ 박주민> 네, 맞습니다. 그 부분 관련돼서 저희가 입수했던 자료를 근거로 제시해서 질문을 했는데, 명확하게 기억은 안 난다는 답변을 받았고요. 저로서는,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질문인데, 자료 구하느라 힘들었고,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이동형> 본인이 그 수사 담당자는 맞았다고 얘기는 했습니까?

◆ 박주민> 네, 수사 담당자는 맞고, 그리고 검사들 명단이 적힌 서류 같은 것도 자기가 제출 받았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서류에 누가 기재될 것이냐, 이런 부분은 자세히 살피지 않았든지, 아니면 시간이 지났든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이 오늘 청문회장에서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서를 화면에 띄웠죠?

◆ 박주민> 네.

◇ 이동형> 그거 검찰에서 한 진술서입니까?

◆ 박주민> 저희가 들은 이야기로는 그것은 내부고발을 준비하면서 만든 진술서다, 이렇게 제가 들었거든요. 정확한 것은 확인을 조금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그거는 본 기억은 안 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까?

◆ 박주민> 네.

◇ 이동형> 그리고 또 하나. 박주민 의원이 정대택이라는 사람의 녹취록을 오늘 청문회장에서 공개했던데, 정대택은 누구입니까?

◆ 박주민> 지금 윤석열 후보자의 장모가 여러 형사사건이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 형사사건 중에 많은 부분을 제기했던, 즉 장모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여러 건 했던 그런 사람인데, 그 사람이 지인들과 나눈 이야기가 담겨 있는 녹취록을 제보받아서 오늘 청문회장에서 공개한 겁니다.

◇ 이동형> 그것은 어떤 의혹이 있어서 그것을 공개하셨죠?

◆ 박주민> 녹취록만 보면 이런 취지에요. 그 당시 청와대, 즉 2017년 1월이니까 박근혜 정부의 말기 정도 되는 그런 청와대가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보 수집을 위해서 접근을 해서 술도 사주고, 이런 식으로 향응을 제공하고, 그래서 자료도 가져가고 했었다는 거죠. 제보자의 말로는 그것이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니라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윤석열 후보자, 그 당시 특검 수사팀을 이끌고 있지 않았습니까? 흠집을 내보려고 했던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겁니다.

◇ 이동형> 그런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후보자는 이런 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까?

◆ 박주민> 아마 본인도 처음 들었을 겁니다. 처음 들었을 거고, 저희들도 준비를 하면서 다른 어느 쪽에도 얘기를 한 적이 없어서 아마 후보자도 처음 듣고, 많은 사람들이 처음 들었을 겁니다.

◇ 이동형> 또 하나, 오늘 청문회장에서 많이 이름이 거론된 사람이 양정철 민주원장인데요. 윤석열 후보자가 1월, 2월, 한국일보 보도는 4월입니다만, 만났다는 것은 인정했습니다. 총선 출마도 제의했는데, 자신은 정치 할 사람이 아니니까 거절했다는 말도 했는데, 만남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았느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 박주민> 만남이 총 3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치와 관련된 얘기는 2015년도 말이 유일했다는 거예요. 첫 번째 만남.

◇ 이동형> 2016년 총선에 나가 달라, 이 말이었겠네요?

◆ 박주민> 네, 2016년 총선 생각이 없느냐, 총선 출마할 생각이 없느냐고 첫 번째 만남에서만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고, 그 뒤 두 번의 만남은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하고요. 본인이 그 당시, 첫 번째 만남 당시에 대한 이야기도 오늘 직접 이야기했는데, 선거 출마를 권유하길래 본인은 생각이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얘기에요. 그리고 제가 양정철 원장에게 바로 확인을 해봤더니 양정철 원장도 동일한 취지로 이야기를 하네요. 그러니까 생각이 없느냐, 정치에 대한 생각이 없느냐고 했더니 윤석열 후보자가 자신은 검사다, 정치에 기웃거리는 사람이 아니다,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자기는 지금도 윤석열 후보자를 좋은 사람으로, 좋은 검사로 판단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 이동형> 청문회라고 하는 것이 후보자의 자질, 도덕성, 비전, 이런 것을 보는 건데, 오늘은 대체적으로 도덕성 검증에 초점을 둔 것 같고요. 오늘 의원님께서 앞서서 질문할 때 윤석열 후보자 검찰 개혁 의지를 물었던 것 같은데, 대답을 어떻게 했습니까?

◆ 박주민> 제가 요구했던 것 기본적인 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권력 앞에 당당했으면 좋겠다,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다음에 검찰 스스로에 대해서도 엄격했으면 좋겠다. 두 부분에 대해서 다 아주 단호한 답변을 했습니다. 권력 앞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검찰총장의 역할이다, 의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검찰 스스로에 대해서도 엄격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단호하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 이동형> 청문회에서 만일 야당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임명권자가 임명을 강행하면 임명이 되는 건데, 오늘 청문회 분위기 봤을 때 야당 의원들이 임명에 동의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저는 솔직히 이런 느낌이었어요. 야당 의원님들께는 조금 죄송한 말씀일 수도 있는데, 윤석열 후보자를 지명한 것 자체가 완전히 코드 인사라고 규정을 선언적으로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청문회 내용이나 진행과 상관없이 반대하실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지금 청문회 내용은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러 이야기들을 하시지만, 특별하게 이게 근거에 의해서 뒷받침된다든가 하는 것들은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야당 의원님들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후보자가 총장 되면 야당 의원들 탄압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인 것 같아요?

◆ 박주민> 오늘 저희 당 의원들이 지지하는 내용에서도 나왔지만, 과거에 수사했던 내용을 보면 어느 정권, 또는 어느 권력에 충성하거나 이랬던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항상 정권에 척을 지고 있던 사람이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지나치게 걱정하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의원님, 다시 청문회장 들어가셔야죠?

◆ 박주민> 네, 들어가야 합니다.

◇ 이동형> 네, 바쁜데 고맙습니다.

◆ 박주민>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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