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5~19: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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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북미, 잽은 계속되고 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12 19:02  | 조회 : 88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6월 12일 (수요일)
■ 대담 : 정청래 전 의원

정청래 “북미, 잽은 계속되고 있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매주 수요일 이 시간은 ‘청래당’ 하는 시간입니다. 정청래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전 의원(이하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이희호 여사 빈소는 다녀오셨습니까?

◆ 정청래> 네, 어제 다녀왔습니다.

◇ 이동형> 굉장히 많은 분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 정청래> 어제 저는 4시경에 갔었는데요. 그때는 조금 한산했었는데, 퇴근 이후부터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을 것 같고, 지금 계속 주요한 인사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도 조문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이희호 여사하고 정청래 의원은 각별한 관계였는데, 정 의원 지역구에 사셨고 말이죠.

◆ 정청래> 그렇습니다. 마포을, 동교동.

◇ 이동형> 생전에 많은 대화를 나누셨죠?

◆ 정청래> 그렇게 제가 친분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에피소드로 그런 일이 있었어요. 초선 때 당선됐을 때, 17대, 인사드리러 갔는데, 제가 궁금하더라고요. 저를 찍었는지. 제가 손들고 김대중 대통령님한테 엉뚱한 질문을 했어요. 대통령님, 저 찍었어요? 했더니 어, 나 정 의원 찍었어요. 그러니까 옆에서 이희호 여사도 정 의원, 저도 찍었어요, 하면서 의정활동 잘하라고 격려해주시고. 제 지역구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인사를 드리러 가고, 지역위원회 간부들과 가고 했는데요. 시간 내셔서 저희 마포을 간부들하고 1:1로 사진도 다 찍어주시고, 그런 기억이 나고. 이희호 여사님 하면 성격이 쾌활하시다고 할까요? 그러면서 유머도 많으시고, 인자하신 모습, 그런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이동형> 우리 기억에는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대통령의 영부인, 이렇게 기억에 남습니다만, 사실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민주화 운동, 또 여권 신장 운동, 또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 그런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 정청래> 그렇습니다. 참, 아까 빼먹은 얘기 중 하나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국회의원 선거를 하면서 찍은 사람이 된 게 제가 처음이라고, 그런 말씀도 하시고요. 저도 어제 조문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 모습을 뵈니까 다시 볼 수 없어서 조금 그랬습니다. 이희호 여사님은 대통령 영부인, 이렇게 주로 알려져 있는데, 김대중 대통령하고 1962년도에 결혼하셨죠. 그 이전에도 이미 여성 지도자로서, 신지식인으로서 장래가 굉장히 기대되는 여성 지도자셨죠.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과 결혼하면서 상당히 고난의 가시밭길, 형극의 길을 걸었다고 할까요. 결혼 이후에 바로 강원도 인제인가요? 김대중 대통령 국회의원 당선됐는데, 5.16 군사 쿠데타로 3일인가 밖에 국회의원 못하고 의원직 박탈당하고 했는데요. 그때부터 고난의 길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헤쳐 온 분입니다. 여의도에서는 그런 우스갯소리도 있었다고 해요. 저도 선배들한테 들었는데, DJ가 갑자기 여의도에서 없어진대요. 사라져서 어디갔을까 하면 이희호 여사한테 가서 뭘 물어본다고 할 정도로. 그 정도로 두 분이 정치적으로 동지적 관계였던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희호 여사가 마지막 남긴 유지가 한반도 평화 이야기였는데요. 마지막 유지가 이런 말이었다고 하는 게 우리한테 전해지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 정청래> 평화통일, 그리고 서로 화해하면서 행복하게 사셔라. 이렇게 하늘에서 기도하겠다. 이랬는데, 저는 이런 유언을 보면서 참으로 마지막 생애 순간까지 품위 있으시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이동형> 관련해서 북한에서 오늘 판문점을 통해서 김여정 부부장이 이희호 여사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금 이 시간이면 전달을 했을 것 같은데요?

◆ 정청래> 지금 만나고 있을 것 같네요.

◇ 이동형> 아쉬운 게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들고 왔다, 이것은 괜찮은 점입니다만, 조문단을 왜 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 정청래>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2009년에는 김양건, 김기남, 이분들이 통전부장 대남비서, 그리고 맹경일, 원동연, 이런 분들이 조문단을 구성해서 6명인가요, 이렇게 왔었죠. 지금은 온다면 통전부장이나 아니면 대남비서. 그런데 대남비서는 지금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지 않고, 그러면 대체적으로 김영철 정도 급이 와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김영철 부위원장이 근신 상태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그래서 조문단을 꾸리기에 마땅치 않았을 것 같고요. 일각에는 김여정 부부장이 그냥 오면 되는 것 아니냐. 그러자니 직책이 너무 낮고, 노동당 선전부부장이잖아요. 격이 낮으면 또 결례일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애매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김정은의 러브레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까? 뭔가 물 밑에서 움직임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에 귀국하시잖아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특사 형태로 조문단을 보내더라도 대통령을 만나기도 어렵고. 그렇다면 오게 되면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막 물어볼 거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표정관리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그런 부분이 염려스럽지 않았을까. 이런 정치적 계산을 한 것 같은데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한민국은 또 미풍양속이 있지 않습니까? 관혼상제에 대해서.

◇ 이동형> 특히 슬픈 일은.

◆ 정청래> 그렇죠. 그런 것, 저런 것, 고려 없이 어쨌거나 조문단을 그냥 보내는 게 맞지 않았을까. 아쉽습니다.

◇ 이동형> 혹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김여정 부부장이 혹시 가지고 오지 않을까, 이런 보도도 나오던데요?

◆ 정청래> 지금 우리가 김여정 부부장을 판문각에서 만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정의용 안보실장, 박지원 의원, 이런 분들이 가요.

◇ 이동형> 서호 통일부 차관.

◆ 정청래> 서호 통일부 차관. 이런 분들이 가는데, 제가 봤을 때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이동형> 그래도 대화는 하겠죠?

◆ 정청래> 직접적인 대화는 하겠습니까?

◇ 이동형> 어렵겠다? 그런데 아까 정 의원 이야기처럼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고, 그리고 북한이 어쨌든 그동안 우리의 유화 제스처에 화답이 없었는데, 이희호 여사 장례 문제로 또 조전과 조화를 전달하고, 또 조금 있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슬로 연설을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뭔가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정청래> 뭔가 손에 딱 잡히는 것은 없지만, 왜 하필이면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 때, 그것도 노벨평화상의 도시 오슬로에서 그 일정을 잡았을까. 그러면 혹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에, 저도 가봤습니다, 오슬로. 노벨평화상 제단이 있거든요. 김대중 대통령 흉상도 있고 그래요. 노벨평화상 받으신 분들. 그러면 혹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여, 북미회담 빨리 하고, 그리고 노벨평화상 한 번 받으시라, 이런 쓰리쿠션 메시지? 이런 게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이동형> 베를린 구상을 뒤이을 수 있는 뭔가 유의미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정청래> 2017년이죠. 대통령 되고 안 있다가 신 베를린 구상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이야기했던 5대 원칙, 3대 방향, 이런 게 다 맞았어요, 사실은. 그대로 가는 거거든요. 오슬로 선언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합니다.

◇ 이동형> 잠시 후 있으니까요. 저희도 속보가 나오면 알려드리도록 하고요. 어쨌든 한미 정상회담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 정청래>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 끝나고 오기로 되어 있는데,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전에 원포인트로 남북 정상회담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 같은데요. 시간이 촉박해서 불가능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정청래> 문 대통령이 16일에 귀국하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경에 방한할 것 같은데, 그러면 이 사이잖아요. 날짜가 아무리 봐도 한 열흘밖에 없어요. 그런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한미 정상회담 한 이후에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전달할 겸,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도 파악할 겸, 그 이후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까. 이게 자연스러운 시나리오 예측인데요. 모르겠어요, 또. 2018년 같은 경우도 5월 26일 날 원포인트로, 전격적으로 판문각에서 몇 시간 깜짝 정상회담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 이동형> 가장 중요한 거 그러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은요?

◆ 정청래> 3차 북미 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보고요. 그리고 열리는 것이 김정은으로서도, 트럼프로서도, 본인 개인에게도 다 이익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3차 북미 정상회담은 이번 김정은의 러브레트뿐만 아니라 4월 15일에 김일성 조부 생일날도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보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두 정상 간의 친분, 이것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태고, 그리고 제14차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분명히 이렇게 얘기했어요. 미국과 북한 간의 국가 간에는 적대적인 관계이지만, 트럼프와 나와는 좋은 관계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어쨌거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양 정상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어요.

◇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상 간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양쪽의 최고 지도자들은 비난하지 않고 있단 말이죠. 마지막 끈은 계속해서 잡고 있다.

◆ 정청래> 잽은 계속 날리고 있죠. 볼턴에 대해서 잘라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결국 볼턴도 트럼프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형태에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유럽 순방길에 남북대화의 모멘텀은 남아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종합해서 본다면, 확실하지는 않지만 좋은 시그널이 계속 나오고 있다.

◇ 이동형> 북한이 이야기한 올해 말까지만 기다려본다고 했잖아요? 올해 6개월밖에 안 남았는데요?

◆ 정청래> 올해 말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올해 안에 하자는 얘기죠.

◇ 이동형> 올해 말이라고 한 것은 당신 내년에 재선 있지 않느냐, 이런 의미 아닙니까?

◆ 정청래> 북한은 당연히 계산하죠. 우리도 총선이 있다든가, 대선이 있으면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될 것인가, 재선이 안 되면 또 시쳇말로 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동석 미 유권자대표 그분 들어보니까 트럼프가 거의 될 것 같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이동형> 그래요. 어쨌든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중국하고의 무역 마찰이 지금 심하잖아요. 그리고 베네수엘라 문제도 있고, 이란 문제도 있고. 그래서 북한 문제가 뒤쪽으로 처지는 것 아니냐, 중요 의제에서.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지금 사실은 트럼프 심부름 하는 것처럼 아베가 이란 간다는 것 아니겠어요? 14일에 이제 가겠네요. 그런 것처럼 미국은 사실은 우리는 외교부지만, 거기는 미 국무부가 우리의 외교부에요. 세계의 모든 일이 국내 일처럼 생각되는 거예요, 사실은. 초일류국가 강대국이다 보니까. 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일이 있겠습니까, 여러 나라의 일들이.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 지금 북한 문제가 최우선 문제는 아니다, 중국과의 무역 문제, 또 이란과의 핵 문제, 이런 문제들이 있지만 언제든지 지금 이렇게 북한 핵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챙긴 적이 없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여전히 한반도 평화, 북한의 비핵화, 북한의 체제 보장, 북미수교, 이런 문제는 천재일우의 기회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방금 일본 이야기하셨습니다만, 일본도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 정청래> 그런데 북한이 이렇게 이야기했죠. 낯 두께가 곰 발바닥 같다. 거절했죠.

◇ 이동형> 계속 그렇게 나올까요?

◆ 정청래> 계속 그렇게 나오겠죠.

◇ 이동형> 그런데 북한도 어쨌든 경제 발전을 하려면, 일본의 돈, 또 일본의 기술 도움이 필요하잖아요?

◆ 정청래> 그런데 우선순위가요. 북미관계가 먼저 풀려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정치적으로 수교를 맺고, 그다음에 북한과 일본은 그다음에 수교를 맺게 되어 있죠. 오토매틱으로. 그러면 북한이 요구하는 일제 배상금. 처음에는 100억 달러였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 물가를 봐서 한 200억 달러 정도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20조 정도 되는 거죠. 북한의 경제에도 주름살이 많이 펴지겠죠. 그래서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는 미국과 북한 관계가 풀리는 것에 따라서 연동되어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동형> 선후관계가 미국 문제다?

◆ 정청래> 그렇습니다.

◇ 이동형> 뒤는 자동으로 풀리니까?

◆ 정청래> 자동이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정청래 의원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정청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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