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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오 “故장자연, 사망전 ‘조직’으로부터 계속적 해악받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4-29 09:17  | 조회 : 4235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4월 29일 (월요일)
□ 출연자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과거사위, 등 떠밀려 앞서가는 경향...차분하게 이뤄져야
-윤지오 증언으로 유일한 기소, 훼손 되어서는 안 돼
-김수민-윤지오,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의심점들 있어
-윤지오와 함께 동행한 심리치료사, ‘어머니’
-장자연, 소속사 대표 등 여러 군데서 협박받던 상황
-장자연, 접대 부분 예외적으로 지나치게 많아
-스타가 꿈꾸는 여자 연예인들 ‘희망 유린’ 아직 남아있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故 장자연 씨 사건이 수면위로 떠올라오면서 온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된 데에는 많은 분들 알고 계시지만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 씨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윤지오 씨의 증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한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 장자연 씨의 육성이 공개됐죠. 타살 의혹마저 거론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김대오 기자,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김 기자님, 어서 오십시오.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이하 김대오): 안녕하세요.

◇ 김호성: 연예부 30년 경력이다, 이런 얘기를 저는 들었습니다만 장자연 씨 사건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요?

◆ 김대오: 당시에 굉장히 큰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연예인들의 연속적인 자살 사건들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때 당시 제가 주목하고 있던 부분은 특정 수면제 부분이었습니다.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데 장자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시나 이제 주변을 취재해본 결과 그 약물이 조금 사용되어졌다는 것을 확인했고요. 한데 저희 일선 취재기자가 현장에서 보고하는 내용은 매니저가 문건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등장해가지고. 한데 이렇게 수면제를 통해서 자살에 이르게 된 연예인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유서를 남기지 않는 공통점이 있었거든요. 하기 때문에 그 남긴 문건에 대한 궁금증이 굉장히 컸었습니다. 그래서 일선에 있는 기자에게 취재 지시를 내렸고, 마침내 그 존재 자체에 대해서 확인하면서 꼭 한 번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취재에 나섰습니다.

◇ 김호성: 그때 당시에는 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십니까?

◆ 김대오: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생각할 때 저 역시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상당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1년치 위치와 관련된 부분들, 그다음에 또 문자와 통화내역들, 이 부분에 대해서 다 경찰이 제 것에 대해서 들춰봤고. 한데 이제 또 다른 측면에서 부족한 점들이 많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저 역시도 그런 부분이 있긴 하지만, 증거 부분이나 여러 가지 직접적인 당사자가 하늘나라로 떠났기 때문에 더 이상 이제 수사가 진척이 되어질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 김대오: 네. 일단 국민적 여론이 굉장히 뜨겁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과거사 진상위원회의 노력도 대단한 편이거든요. 저 역시 이번에 또 과거사 진상위원회 조사를 받았는데. 사실 이제 증거와 증인을 통해서 조사가 이뤄지고 이것들에 대해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조금 등을 떠밀려서 이렇게 과거사 진상위원회가 조금 앞서가는 경향도 있고, 그다음에 또 의견이 나뉘는 부분도 있고 하기 때문에 좀 차분하게 조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 김호성: 과거사가 현재에 또 큰 이슈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윤지오 씨 역할이 크지 않았나. 윤지오 씨가 휘슬블로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호루라기 소리에 뭔가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대오: 윤지오 씨는 어떻게 본다면 두 번의 휘슬을 불었죠.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우리 모든 장자연 씨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하시는 분들한테는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건 당시에도 윤지오 씨의 증언으로 인해서 목격담으로 인해서 기소할 수 있었던, 유일하게 기소가 되어졌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평가절하되거나 훼손되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그런데 그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작가 김수민 씨인데 말이죠. 김수민 씨의 주장에 대해서 신빙성 여부를 현장 취재기자 입장에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김대오: 사실 이제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에서도 김수민 작가에 대한 검증을 했습니다. 물론 이제 이 부분은 윤지오 씨에 대한 증언에 대한 검증 차원이기도 했는데요. 그전에 제가 김수민 작가와 윤지오 씨가 주고받은 카톡 내용과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와 주고받은 카톡 내용, 윤지오 씨가 주고받은 것이죠. 이 부분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또 직접적인 김수민 작가와 윤지오 씨가 만나서 한 이야기를 종합해봤을 때는 여러 가지 뭐라 그럴까요, 의심점들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 김호성: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누구 말이 맞는가가 참 궁금해요.

◆ 김대오: 윤지오 씨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절 적극적인 대응이나 잘 모른다, 왜 나에게 증언자에게 이렇게 의혹을 씌우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김수민 작가는 일관되게 윤지오 씨가 나에게 사적인 자리에서 장자연 씨를 잘 몰랐다, 9살이나 나이 차이가 났기 때문에 잘 모르는 관계였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다음에 또 문건을 본 것 역시 윤지오 씨 같은 경우에는 문건을 태운 봉은사에서 유족이 보는 앞에서 봤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김수민 작가는 그것이 아니라 나에게 새벽 3시에 이야기한 것으로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이 놓고 간 조사 서류에서 봤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김수민 작가는 현재 주장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윤지오 씨 이야기를 보면 예를 들자면 캐나다로 출국하게 되는 배경에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엄마가 캐나다에 있다고 했는데 국내에 있었잖아요.

◆ 김대오: 네, 그렇죠. 그런데 검찰 과거사 진상위원회에서도 잘 몰랐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윤지오 씨가 카톡 내용을 종합해보면 자신의 심리상태가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심리치료사를 함께 동행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한데 이 바로 심리치료사 부분이 어머니였던 것이죠. 그리고 또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지금 윤지오 씨는 암 진단과 관련된 내용을 계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김수민 작가와 나눈 카톡 내용상에서는 이미 종양, 암이 아닌 일반적인 종양 진단과 관련해서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안입니다.

◇ 김호성: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사안입니다만, 장자연 씨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지금 봐야 할까요?

◆ 김대오: 네, 한 프로그램에서 공개해서 화제가 되고 있죠. 그리고 이 부분과 같은 경우 이미 당시 경찰 조사나 아니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증거로 제출된 육성 파일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밖에도 장자연 씨가 다른 사람들에게 당시 심경을 호소한 적은 굉장히 많아요. 증거로 남아 있거나 아니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상황은 이제 윤지오 씨처럼 단순하게 위약금 600만 원을 내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협박을 소속사 대표에게 받았던 상황이고. 그다음에 또 연예계는 물론이고 다른 법적인 압박, 그리고 또 이제 다른 조금 무슨 조직으로부터의 해악, 이런 협박 부분을 계속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여러 군데에서 이런 부분들은 현재 체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지금 보면 고인의 죽음을 둘러싸고 진위 공방, 진술이 엇갈리고 이렇습니다만 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가자면 이것이 어떤 권력이 있고, 거기에 성접대와 연결된 어떤 카르텔의 고리가 있고, 여기에 개인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어떤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 아니겠어요?

◆ 김대오: 네, 그렇죠. 고인이 지금 현재 없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 그다음에 또 진실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 있지만 당시 참석했던 사람들의 면면은 여러 가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진 내용이거든요. 여기에는 방송 권력을 지닌 감독들, 그다음에 또 연예 권력을 가진 매니지먼트사 대표들, 그리고 또 금융과 관련된 내용들, 그다음에 또 물론 화제가 되고 있는 언론 관계자들, 그리고 또 일부 정치지망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장자연 씨의 신체에 대해서 성추행을 했던 것으로 혐의가 있는 정치지망생, 모두 다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죠. 여기에 중간 거점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장자연 씨가 속해 있던 소속사 대표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고. 소속사 대표의 어떤 금융이나 대출이나 아니면 또 이제 작품에 출연시키기 위한 그런 어떤 로비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인 연기자가 동원된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과거에도 사실은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소속사 대표의 사업이나 아니면 작품 제작, 또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는 경우에는 그런 술자리가 조금 있긴 했습니다만 굉장히 예외적으로 상당히 많고, 장자연 씨가 접대했던 부분들이 상당히 너무나 지나치게 많은 측면이 있습니다.

◇ 김호성: 과거의 이야기가 그렇다 치고요. 버닝썬 사태 같은 현재진행형인 이 사태들을 보면 연예계의 성접대 문화가 여전히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30년 기자생활을 통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김대오: 네, 장자연 씨 사건이 굉장히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나 아니면 또 여러 가지 것들을 만들어줬는데요. 당시 사건이 있으면서 인권위원회에서 여성 연예인의 성착취와 관련된 포럼이 개최될 정도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그 사안에 대해서 들춰보는 계기가 됐었고 그것을 계기로 해서 많이 개선된 측면이 있거든요. 하지만 버닝썬과 같은 경우도 그렇고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도 조금은 그런 측면들, 스타가 되겠다는 하나의 희망을 품고서 어떤 일이건 마다하지 않겠다, 라는 여자 연예인들의 소박한 희망 부분들을 상당히 유린하고 이것을 이용하는 그런 측면들은 아직까지 남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버닝썬과 같은 경우에는 승리라고 하는 뮤지션이 실제적으로 권력의 위치에 자리 잡고서 이른바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동원한 그런 측면들도 있기 때문에 같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유흥의 대상으로 삼거나 아니면 그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많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오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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