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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MB 황제보석’? 한심한 소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07 08:44  | 조회 : 3086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3월 7일 (목요일) 
□ 출연자 :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문재인 정권 분위기에서 법원 결정 용기 있다 판단
-건강 악화와 구속 재판에 졸속 수사 우려...부득이 보석 신청
-MB 무호흡증, 일반적 코골이 아냐
-황교안, 식상한 시장 다니지 말고 정치공부 해야
-5.18 망언, 상황 엄중...세 의원 빨리 징계해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1심에서 징역 15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로 어제 석방됐습니다. 보석 허가를 받았습니다. 구속 349일 만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번 보석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문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하 이재오):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보석 청구, 이번에 받아들여질 거라고 예상하셨는지요? 
 
◆ 이재오: 저희들은 60:40으로 봤습니다.

◇ 김호성: 될 것이다?

◆ 이재오: 될 것이다 60으로 보고, 안 될 것이다 한 40으로 보고.

◇ 김호성: 어제 직접 전 대통령께서 나오시는 현장에 가 계시는 모습이 화면에서 보이시더라고요.

◆ 이재오: 예, 예.

◇ 김호성: 어떻습니까, 직접 나가서 이 전 대통령을 봤더니 표정, 건강 상태 가깝게 지켜보신 바로는 어떻던가요?

◆ 이재오: 한 1년 계시다가 나오신 거니까 지금은 담담하죠. 그렇게 표정이 얼굴에 나타나진 않고요.

◇ 김호성: 법원의 판단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이재오: 법원으로서는, 저희들로서는 법원이 법대로 판단했다고 생각하고.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존중하고. 또 이 분위기에서, 요즘 같은 문재인 정권 분위기에서 법원이 쉽지 않은 결정인데 법원의 결정이 용기 있다고 판단하죠.

◇ 김호성: 전체적으로는 일단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이런 목소리가 있습니다만 또 하나하나 꼼꼼히 들여다보면요.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다, 항소심이 신속히 안 돼서 아쉬움이 있다’라는 민주당 발표도 있었고요.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는 ‘보석 제도가 불공정하게 운영된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내놨습니다. 이런 부분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재오: 예, 예. 저도 그런 소리 들었는데 그건 아주 한심한 소리다. 진짜 한심한 소리예요. 그 사람들이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2심 재판부가 세 번이 바뀌었습니다. 재판부가 세 번 바뀌면서 세 번째 들어선 재판부는 구속 만기일이 4월 8일인데 4월 8일까지 증인심문도 못한 게 있어요. 그러면 4월 8일 날 자동적으로 나오셔야 하잖아요. 구속만기니까. 앞으로 한 달 남았는데 한 달 동안 재판도 안 끝나는데 그러면 문재인 정권에서는 검찰들, 지금 검찰의 소행으로 봐서는 강제로 밀어붙여서 졸속재판 하려고 할 거고, 재판부에서는 졸속재판이 부담이 될 거고. 그럼 변호인들로서는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재판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헌법정신이잖아요,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서. 그러니까 변호인들로서는 무죄석방 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불구속으로 재판 날짜밖에 상관이 없는 건데, 한 달 먼저 나오냐, 안 나오냐 하는 건데 그걸 보석 신청하는 건데. 법원으로서는, 어쩌면 법원으로서는 상당히 실리와 명분을 다 챙긴 거죠. 그리고 피고인 측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봐서는 법원의 결정이 고맙긴 하나 썩 달가운 건 아니죠. 어차피 한 달 동안 있으면 재판이 4월 3일까지 증인신청이 돼 있는데 그래도 증인신청이 4월 3일까지 다 안 끝나거든요. 그러면 4월 8일까지는 어차피 증인심문도 다 못하니까 재판이 끝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4월 8일에 구속만기로 자연히 나오는데 그럼 굳이 거기에 보석에 연연하고 할 것 없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바른미래당이나 민주당이나 하는 이야기들은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하니까 정치가 안 되는 거예요. 뭘 알고 이야기를 해야지.

◇ 김호성: 고문께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심정을 전하는 말씀을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내가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나가지, 보석으로 나가겠나’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우리가 억지로 보석 신청했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것은 제가 면회를 가끔 가잖아요. 면회를 가끔 가면서 몸도 지금 안 좋으시니까, 또 재판, 법정기한 안에 재판이 끝나기도 어려우니까 변호인들이 보석 신청하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하죠, 저하고 둘이 앉아서. 그러면 내가 보석으로 나가면 고위 인사들이 법원에 들어오면 병 보석으로 나가고 하는데 세상이 내 상태는 모르고, 우리 상태는 모르고 이용할 수도 있으니까 그냥 이 안에서 재판받아 죽지, 이런 이야기는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죠. 그래서 변호인들은 사실 보석 신청하는 데 상당히 망설였죠. 망설이다가, 그러나 재판이 도저히 구속기간 안에 지금 안 끝나게 생겼는데 잘못하면 또 무리하고 졸속으로 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변호인들은 건강 상태가, 법원에서는 구치소에서 관리하는 데 지장 없다 해서 병 보석은 법원에서 안 받아줬는데 그러나 실제로는 건강이 안 좋습니다. 실제로는, 우리가 보기에는, 또 느끼기에는. 그러니까 이제 변호인들이 보석 신청해놓고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이 심정이 그렇지 않습니까. 본인이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들어왔는데 그런 석방에 연연해서 보석에 연연해서, 그러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 김호성: 보면 조건부 보석 허가이지 않습니까. 접견·통신도 금지된 그런 것인데.

◆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건 진짜 피고인으로 봐서는, 이명박 대통령으로 봐서는 진짜 그것은. 아니, 4월 8일이면 어차피 구속만기로 나오는데 구치소에 있으면 면회라도 하지만 이건 뭐 면회도 못하고 이제 집안에 있게 생겼는데, 범위로 봐서는 썩 달갑진 않지만 그러나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법원이 보석하는데 굳이 또 안 나간다 그럴 것 없고,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호성: 그런데 어제 나오는 모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요. 결코 그렇게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다는 느낌을 주진 않더라고요. 비교적 꼿꼿하게 걸어 나오는 모습인데. 아까 건강이 안 좋다고 그러셨잖아요. 어디가 제일 안 좋으신 겁니까?

◆ 이재오: 저도 감옥에서 5번이나 갔다 나왔다 해봤지만, 그 안에서는 곧 죽어도 석방되고 나올 때는 다 그렇게 걷습니다. 그건 뭐, 그리고 이걸 갖고 삐딱하게 볼 건 없고, 그건 구속이 안 돼본 사람이 하는 소리고, 감옥에 안 가본 사람들이 밖에서 그냥 한단 소리고. 감옥에 들어가 보면 감옥에서 금방 죽어도 나올 때는 다 그렇게 나옵니다.

◇ 김호성: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디가 가장 아프세요?

◆ 이재오: 의사들이 판단한 것은 9가지가 되는데 제일 저희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 당뇨니 뭐니 많이 있는데 그 안에서 수용생활 하기에 제일 걱정스러운 게 무호흡증이죠. 그런데 무호흡증은 일반 사람들은 밖에 사람은 그냥 코골이 하다, 코골이 심하게 하는 사람이 코 골다가 중단하고 이 정도로 아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 무호흡증 조금 정도가 그 정도는 아닙니다. 양악기를, 양악기라는 게 일종의 산소호흡기인데 그걸 쓰고 주무실 정도니까 밖에서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코골이 그런 정도는 아니죠. 민주당이 생각하는, 정의당이 생각하는 코골이 정도는 아니고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전화 연결한 김에요. 국회 상황과 관련한 언급 한 말씀 해주시길 바랍니다. 최근에 황교안 신임 대표 행보가 연일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정의당 방문했을 때는 댓글 사건에 대한 의견을 거꾸로 이정미 대표한테 물어보면서 약간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고요. 정치 고수로서 신임 대표에게 훈수를 두신다면 어떤 말씀을 제일 먼저 하고 싶으신지요?

◆ 이재오: 아유, 내가 뭐 대표 된 지도 며칠 안 된 사람인데 제가 뭐 훈수를 둘 건 아니지만, 어차피 제가 당의 상임고문이라는 직을 갖고 있으니까 황 대표가, 물론 대표된 것은 축하하고. 그런데 좀, 국내외 정국을 좀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호성: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요?

◆ 이재오: 정치인들이 대표 되고 자리 차지하면 현충원 가고 사람 찾아다니고 시장 다니고, 그건 지금 식상하잖아요. 그건 누구라도 하는 거잖아요. 그건 대표가 특별히 그 사람만 하는 게 아니고. 지금 국내외 상황이 아주 엄중하잖아요. 지금 남북관계도 엄중하고 미북관계, 한미관계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국민들이 ‘저 말이 맞다, 저거다’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소위 혜안이라고 할 수 있는 걸 제시하려면 좀 공부를 해야 해요. 황 총리가 너무 내가 보기에는, 내가 공부라는 게 교과서적 공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정치현상에 대해서 너무 피부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국내 문제도 실업자가 많다, 문재인 정권이 경제를 안 좋게 한다. 이것은 다 아는 거잖아요. 지금 경제 나쁜 것, 문재인 대통령 정치 잘못하는 것 다 아는 거니까 그거 갖고는 안 되고 적어도 제1야당이 대안정당이 되려면 대안을,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하는 건 나쁘고 이런 걸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해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 이런 걸 제시를 해가면서 해야지, 지금 그냥 야당 대표들이 하는 그런 식으로 해갖고는, 지금까지 했던 그런 식으로 해갖고는 좀 글쎄요. 큰 기대가 없죠.

◇ 김호성: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5·18 망언 관련된 발언을 한 세 의원에 대한 황 대표의 조치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이재오: 그거야 지금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니까 윤리위원회더러 징계를 빨리빨리 해야죠.

◇ 김호성: 징계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이재오: 징계를 해야죠. 징계위원회 회부할 때는 징계하라고 회부한 거지, 징계위원회 가면 검토해보라고 징계위원회 회부한 건 아니잖아요. 징계위원회 회부한다고 하는 것은 이 사람을 징계해야 한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징계위원회 회부하잖아요.

◇ 김호성: 워낙 국회 윤리위가 솜방망이 처분을 한다는 비판이 많아서요.

◆ 이재오: 저도 국회의원 해봤습니다만 저도 국회의원 할 때 윤리위 하는 것 봤는데, 원래 그렇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자기 동료들 누가 징계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5·18 망언이다, 이런 건 좀 상황이 더 엄중하잖아요. 역사를 뒤집는 거니까. 그건 국회의원으로서도 역사의식이 그래 해갖고는 야당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좀 징계 수위야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뭔가 조치는 해야죠.

◇ 김호성: 알겠습니다, 고문님. 오늘 아침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이재오: 감사합니다.

◇ 김호성: 자유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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