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전지적보좌관시점] 한국당 유공자 명단 공개 강조, 수세에 몰린 이슈 전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2-13 11:17  | 조회 : 3332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전지적 보좌관 시점’

□ 방송일시 : 2019년 2월 13일 (수요일) 
□ 출연자 : 서용주 보좌관(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실), 고성원 보좌관(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실)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국회의원들의 숨은 실세, 보좌관들로부터 순도 100%의 정치 뒷이야기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전지적 보좌관 시점>입니다. 함께 해주실 두 분,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의 보좌관이시죠. 서용주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서용주 보좌관(이하 서용주): 안녕하십니까. 서용주입니다.

◇ 김호성: 그리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보좌관이시죠. 고성원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고성원 보좌관(이하 고성원): 안녕하세요. 고성원입니다.

◇ 김호성: 서용주 보좌관님은 <전지적 보좌관 시점> 코너 덕분에 기사도 나오셨어요.

◆ 서용주: (웃음) 그러게 말입니다. <전지적 보좌관 시점>이 점점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성원: 저도 잘 봤습니다.

◇ 김호성: 한국당 전당대회, 5·18 망언 이런 이야기로 해서 지금 정국이 많이 시끄럽습니다. 먼저 한국당의 전대 이야기 먼저 나눠보도록 하죠. 고 보좌관님, 27일 날 하는 거죠?

◆ 고성원: 네, 그렇게 결정이 됐습니다.

◇ 김호성: 그리고 어제 오세훈 전 시장도 보이콧을 접고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최악은 면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최선이냐, 이건 아닌 것 같고요. 두 보좌관님들로부터 의견 한 번 들어보도록 하죠. 한국당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먼저 당사자이신 고 보좌관님의 생각을 한 번 들어보도록 할까요?

◆ 고성원: 전당대회라는 것 자체가 당에서 큰 행사죠. 그 자체가 정치적인 굉장한 이벤트고. 그래서 전당대회 자체가 또 정치적 국면들을 만들어내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되고. 그래서 어떤 지지율의 변동이 좀 있죠, 전당대회를 전후 해서 소위 말하는 컨벤션 효과라는 게 있는데. 이번에 그런데 27일 날 북미정상회담하고 우연히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그것이 좀 컨벤션 효과가 안 나지 않겠냐, 이런 우려를 하는데. 사실 그건 당내 문제고, 북미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전 국민적인 관심사고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당내 행사를 바꿔야 한다, 그럴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전당대회라고 하는 게 국민적인 어쨌든 정치적인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국민적으로 그 당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큰 관심은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전당대회 일자를 정한다든지, 룰을 정한다든지 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그 어떤 절차라든지, 그다음에 어떤 명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죠. 그래서 이번에도 지금 북미정상회담 때문에 일정을 조정하느냐, 이런 얘기들이 좀 있었지만 그 일정을 조정하고 하는 문제들도 어떤 절차와 명분에 따라서 해야 하는데. 일단 절차적으로는 당내 논의를 거쳐서 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지만 명분상에 있어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북미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한반도 상황에도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고, 그다음에 굉장히 국제적으로도 큰 이벤트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전당대회 옮겨야 한다, 이것은 명분에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서 보좌관께선 어떻게 보세요?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다, 이렇게 보는 것인가요? 

◆ 서용주: 불행은 아니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남의 집 잔치에 뭐라고 말하는 건 좀 그렇죠. 그런데 이게 판단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당시 정당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 전당대회를 연기하냐, 안 하냐. 이런 부분들은 좀 당내 판단인 것 같고요. 보면 2016년 8월 정도, 그때 이정현 당대표가 선출될 때죠. 그때 리우 올림픽이 있었어요.

◇ 김호성: 아, 그때가 그랬나요.

◆ 서용주: 그렇죠. 그때는 8.9 때 할 때 올림픽 때 왜 하냐. 그런 이야기들이 비판도 있었고, 연기를 해라라고 했는데 당시에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빨리 조속하게 당을 수습하기 위해서 그렇게 판단하는 문제들이 있지 않느냐.

◇ 김호성: 오히려 위기가 또 다른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면 황교안·홍준표·오세훈 이런 언급이 나오다가 홍준표 전 대표는 이제 나오지 않겠다, 이렇게 했어요. 그런데 오세훈 전 시장은 왜 출마를 선언했을까요? 저는 많은 분들이 궁금하다고, 보좌관 나오시면 여쭤봐주세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 고성원: 아니, 처음부터 출마하신다고 의사를 갖고 계셨고요.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이런 것 같아요. 전당대회를 하든 이런 경우를 앞에 놓고서 대개 누가 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종종 많이 점치시려고 하세요. 사실 중요한 건 누가 될 거냐 이런 것보다 지금 국면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 대표가 필요하느냐. 이것에 대해서 좀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거든요. 지금 자유한국당이 처해있는 상황, 그리고 현재에서 앞으로 당의 진로라든지 방향을 지금 정하는 중요한 기점인데, 전당대회라고 하는 게. 그러면 그 전당대회에서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이 지금 필요하느냐. 이것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 김호성: 그 ‘어떤 사람’이란 과연 또 어떤 사람일까요?

◆ 고성원: 지금 특정한 분을 놓고서 어떻게 말씀드리긴 좀 어렵지만, 지금 자유한국당이 또 마침 지금 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지금은 종전선언 이야기도 나오고 평화협정 이야기도 나오고 여러 가지 그런 화해평화 무드 이런 논의들이 지금 진행될 것이 예상되잖아요. 이런 국면에서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과거의 어떤 냉전적인 사고, 수구적인 사고 이런 것들을 계속 고수할 것이냐, 아니면 그것을 이제 벗어날 것이냐. 이런 것들도 어떤 기점이 될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콘텐츠와 메시지를 누가 그걸 줄 것이냐, 그 콘텐츠·메시지를 줄 것이냐. 이것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당사자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는 분들이 때로는 더 정확하시잖아요. 그런데 서 보좌관께서 보시기에, ‘결국에는 한국당 이렇게 결론 날 걸?’ 이렇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서용주: 지금 삼자구도, 삼자가 아니라 양자인데 확실한 것은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중에 확실한 건 김진태 후보는 안 된다. 그건 확실한 것 같고, 황교안·오세훈 두 분의 구도 같은데. 대세론은 지금 황교안 후보 쪽으로 좀 기울고 있는 걸로 제가 듣고 있고요. 그런데또 오세훈 후보는 오세훈 후보대로 또 나름대로 본인이 얻을 게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 출마하면 황교안·오세훈 두 분밖에 없잖아요. 다른 후보들이 다 지금 사퇴한 상황이고. 그다음에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대세론이 되는 게, 새 거다, 새 인물이다. 그러니까 정치의 때가 좀 안 묻은 그런 부분이 있다. 그래서 아마 황교……, 저는 얘기할 수 있죠. 왜냐면 다른, 점을 치는 건데.

◆ 고성원: 이게 점치시는 건데 이게 선거라는 게 그래요. 모든 선거는 구도가 있거든요. 기존에 황교안 총리가 출마한다는 게 상수가 돼 있었고, 그다음에 거기 홍준표 대표가 나올 것이냐, 오세훈 시장이 나올 것이냐, 이런 구도였는데. 요즘 황교안-홍준표, 황교안-오세훈, 그리고 황교안-누구, 이렇게 카운터파트 누가 될 것이냐에 따라서 구도는 달라지거든요.

◆ 서용주: 황교안이 대세인 건 맞잖아요, 기본적으로.

◆ 고성원: 아니, 그러니까 이건 황교안이냐, 아니냐. 이런 구도가 지금 잡히긴 해요.

◆ 서용주: 점을 친 게 아니라 분석을 한 거다. 그렇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호성: 지금 유튜브에서 어떤 의견 주시고 계시냐면, ‘보이콧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바뀐 것도 없는데 다시 출마한다고 하니 스타일 구긴 건 아닌가요?’ 이렇게 오세훈 전 시장을 대상으로 의견을 주신 것 같아요. 어떻게 그럼 보신다는 거죠?

◆ 고성원: 그래서 여전히 ‘황교안 대 누구’의 구도인데. 지금 그 상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선거구도는 여러 가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지금 여전히 한국당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거의 구도를 가르는 기점이 역시 탄핵이고, 아직까지.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박근혜입니다. 그래서 탄핵과 박근혜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데 지금 사실 오세훈·황교안 이런 구도가 지금 잡혀 있잖아요. 그래서 아마 더 이것에 대한 찬반이랄까 평가랄까. 이것이 좀 당내에서 논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거죠.

◇ 김호성: 한국당에서는 친박이냐, 비박이냐 구분하는 걸 참 불편해하시는데, 실제로 그 구도가 지금 되고 있어요.

◆ 고성원: 있죠, 있죠.

◇ 김호성: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요즘 가장 국회 여의도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되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문제, 이런 것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설훈 의원실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자고 했을 때 어디보다도 분위기가 뜨겁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그랬습니까?

◆ 서용주: 명단 공개가 아니라 5·18 논란, 모독이죠. 5·18 모독. 이전에 이순자 씨가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 이런 이야기를 하더니 이제는 ‘전두환은 영웅’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결국에는 다른 당에 대한 어떤 공격이 아니라, 건전한 보수라면 기본적으로 역사의식에 대한 이런 기본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단호하게 끊어야 하는데 지금 범위 자체에서 못 벗어나는 것 같아요. 전두환과 박근혜라는 그 굴레 범위 안에서 계속 돌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여야를 구성하는 국회의 정당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좀 안타깝습니다.

◇ 김호성: 정작 왜 한국당에서 빨리 대처를 하지 않으셨어요. ‘해석의 여지를 주는 발언’으로 나경원 원내대표라든가 김병준 위원장이 하는 바람에, ‘도대체 역사인식이 어떻게 돼 있는 거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잖아요. 그러고 나서 비로소, 

◆ 고성원: 조금 더 비판이 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5·18을 두고서, 이것은 좀, 뭐라고 이건 변명의 여지도 없고요. 그 역사인식 자체가 문제가좀 심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왜곡을 떠나가지고 역사적·객관적 사실에 대한 조작이잖아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그것에 대해서는 사실은 이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는 했지만 사실은 당대표,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이 먼저 국회 윤리위원회에 스스로 나서가지고 제기했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5·18 이슈 관련된 지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5·18 인식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하긴 좀 어려운 부분도 있을 거예요. 오히려 반대, 집권여당의 입장에서 한국당이 이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서용주: 자유한국당에서 이럴 수밖에 없었다는 게, 첫 번째, 일단 시작점은 김진태 의원을 필두로 해서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는 부분들인데. 지지층 부분들이 있잖아요. 우익, 태극기부대라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아마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런 부분들의 지지층을 결집해서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지 않느냐, 라는 그런 생각들도 있고. 두 번째
는 당에서 즉각적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이것을 왜 제지하지 못하고 방관했냐. 나경원 원내대표께서도 이것을 해석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역사인식에 대한 심각한 비판을 받으셨고. 그러니까 이것들을 쭉, 그동안 이야기했지만 전두환이라는 그 정권, 민정당과 한나라당 이런 식으로 쭉 이어오는 그 정당의 정체성에 대한 부분들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진정한 보수가 되려면, 보수를 재건한다고 한다면 그런 굴레들에서 벗어나서 단호하게 끊고, 역사적인 부분들은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하고 가야 하는 게 결국에는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서 건전하게 구성들이 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문자 통해서 의견 주신 분 의견 가운데요. 5917님이 뭐라고 주셨냐면, ‘두 분 보좌관님께 공통 질문 드리겠습니다. 만약 모시고 있는 의원님들이 지금과 같은 사태, 악재를 동반한 구설수에 오를 때 보좌관으로서 어떤 조언을 하시나요?’ 이렇게 얘기했네요. 고 보좌관님.

◆ 고성원: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국민들과 인식을 공유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정서적인 공감도 중요하고, 그다음에 인식을 같이 공유하는 문제가 중요한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처해있는 문제가 그 부분에서 인식의 오류와 괴리들이 굉장히 심해요. 지금 5·18 문제 같은 경우도 그게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 김호성: 그걸 다양성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거죠.

◆ 고성원: 이건 다양성은 아니죠.

◆ 서용주: 그렇게 얘기하는 건 위험한 발언이죠. 

◆ 고성원: 그래서 그런 어떤 국민과의 정서적인 공감, 그다음에 인식적인 공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조언을 많이 드려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실제로 보면 의원들의 성향에 따라서 사태를 바라보는 편차가 굉장히 크잖아요. 그랬을 때 예를 들자면, 

◆ 고성원: 견해를 가질 수는 있어요, 어떤 사안에 대해가지고. 그런데 이것은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이것은 그냥 객관적인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사실 80년 광주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기억하고 있지만 굉장히 큰 비극이었고. 지금도 사실 그 어떤 책임자가 누군지 다 알잖아요, 사실은.

◆ 서용주: 제가 국민학교 2학년이었어요. 제가 광주에 있었고.

◇ 김호성: 그때 1980년.

◆ 서용주: 예. 제가 광주에서 살았는데. 그런데 그 기억들을 하거나 또 역사적 사실들을 보고 그다음에 배운 사람들은 절대 그런 소리를 할 수가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광주 모독 공청회를 봤을 때. 지만원이란 사람은 지구가 네모나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데려다가 지구가 둥글다고 하는 사실을 외계인들이 해서 이걸 둥글게 주장하겠다. 그런 궤변론적인 걸 가지고 국회에서 공청회를 하고, 그다음에 광주의 희생자들한테 상처를 입히고 하는 부분들이, 이건 견해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 같아요.

◇ 김호성: 서 보좌관께 질문을 한 번 드릴게요. 청취자분이 ‘한국당 행태가 잘못을 했고 징계가 필요하다. 그런데 유공자 명단은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

◆ 서용주: 유공자 명단 같은 경우는 보훈처에서 개인정보를 이유로 지금 조금, 

◇ 김호성: 사생활 침해란 얘기잖아요.

◆ 서용주: 그런데 그건 유공자 명단은 공개할 수 있는 방향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개개인의 동의를 얻어서. 어떤 사정이 있는 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전체는 아니더라고 그분들에게 동의를 구해서 공개하는 게 맞고. 고엽제 같은 경우도 공개를 개인정보를 안 하는데, 고엽제는 또 말하자면 후손들에게 그게 밝혀지면, 이게 병이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개개인의 처지에 따라서 개인정보를 공개한다, 안 한다를 따지되, 5·18 유공자 명단은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그래서 명백하게 밝히는 게 맞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게 맞단 말씀이시죠. 고 보좌관께서는 왜 한국당 쪽에서 유공자 명단 공개를 그렇게 강조하는 배경은 무엇이죠?

◆ 고성원: 아무래도 지금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이니까 이슈를 좀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겠죠.

◇ 김호성: 단순히 이슈 전환인가요, 아니면 명단 공개의 가치가 어떤 것이다라고 분명히 생각하고 계시는 건가요?

◆ 고성원: 그런데 그 팩트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 명단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 서용주: 명단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회에 4400여 명이 쭉 다 있습니다. 이름은 다 있습니다. 그걸 보셔서 가셔서 확인하시면 되고. 중요한 건 그런 과정들이 유공자 명단에서 어떻게 됐는지라는 부분들이 뭐가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아까 고 보좌관님 말씀대로 이슈 전환이나 좀 더 어떤 지금의 현재 본인들의 행위를 그냥 잘못했다고 하기 힘드니까 하나 그걸 걸어놓고 나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 고성원: 논점을 바꾸는 거겠죠.

◇ 김호성: 일반적인 정서 같은 경우는요. 지금 3646, 6086님들 의견 주셨는데. ‘명단 자랑스럽게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 서용주: 그러니까 자랑스럽게 공개는 맞는데, 개인정보라는 게 100명이 있으면 100명 다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분이 아닐 수도 있어요. 한 명 정도는 내가 이건 조용하게 나는 5·18의 아픔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분도 있고. 그것은 개개인마다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이라는 게 있으니까.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5·18 유공자에 대한 정보 공개하는 것은 방향이 맞고. 그다음에 그 이름 부분들은 이미 기념사업회 명패로 다 돼 있기 때문에 거기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김호성: 징계위 회부가 돼서 만약 김진태 의원이 어떤 수준의 징계를 받는다 하면, 지금 전당대회 나갈 수 없는 상황도 펼쳐질 수 있다고 봐야 하나요?

◆ 고성원: 당원권 정지가 되거나, 만약 이렇게 되면 어렵죠.

◇ 김호성: 그런데 그런 전례 같은 것이 있습니까?

◆ 고성원: 글쎄요, 그런 전례는 없었던 것 같아요.

◆ 서용주: 당내에는 모르겠고요. 예전에 국회 본회의 표결을, 두 차례가 있습니다. 하나가 강용석 의원, 예전에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그 당시에 표결이 부결됐죠. 그래서 그 밑인 정직 3개월을 받았던. 그다음에 심학봉 의원 해서 좀 이것도 불미스러운 일로 당 윤리위에 회부돼서 본회의 안건을 올리려고 했는데 심학봉 의원이 사직을 했죠. 그래서 이 두 건이 지금 전례인데요. 아마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는 아마 당 윤리위에서, 제 생각에는 좀 강력한 징계를 해야만 자유한국당이 이제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이 같은 상황에서 어제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 광주에 갔잖아요. 어떻게 보면 본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굉장히 적진에 뛰어드는 마음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에 대한 특별한 의미부여가 본인에겐 어떤 것이 있었다고 판단해야 할까요?

◆ 고성원: 그런데 그 의미부여 하기보다 하여튼 이분이 좀 의도적으로 어떤 극단적인 발언들, 극우적인 발언들을 좀 해나가는 측면들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모르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정치적으로 큰 오산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어떤 극단적인 주장을 통해서 지지를 결집하는 효과는 얻을 수 있어요. 그런데 굉장히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낼 수는 있는데, 그게 장기적으로는 스스로를 지지를 위축시키는 결과가 초래되고요.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는 오산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서용주: 저는 몽니 같아요, 몽니. 몽니 부리는 것 같아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의 승자를 선정하도록 하죠. 오늘의 승자는, 고성원 보좌관이십니다. 아무 발언이나 좋으니까요. 마음껏 30초 발언해주시기 바랍니다.

◆ 고성원: 지금 5·18 문제가 굉장히 크게 사회적으로 지금 다시 대두되고 있는데, 저는 가장 큰 비극은, 5·18이 갖고 있는 비극은 여전히 이것에 대해서 어떤 왜곡이나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책임자가 누구인지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책임자에 대한, 지금 40년이 지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 이것이 정작 5·18이 갖고 있는 비극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세계 어느 역사에서 그런 엄청난 사건이 있는데 그 책임자에 대해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갔던 사건은 없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제 5·18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매듭을 지을 때가 됐다. 그래서 그것이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 김호성: 지금 이 의견은요. 자유한국당의 고성원 보좌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용주 보좌관께서는 언론을 타시고 많은 인기를 한몸에 얻으셨는데 오늘 패자가 되셨어요. 3895님이 이런 질문을 주셨습니다. 까다로운 질문이네요. ‘윤리위 이야기 나오는데 손혜원·서영교 의원은요? 사안이 다르긴 하지만 왜 김진태 의원 건만 열심히 그렇게 처분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이런 의견입니다.

◆ 서용주: 그럴 사안이 되면 당연히 당 윤리위에 회부하겠죠. 그래서 손혜원 의원님은 이제 탈당하셨고, 서영교 의원님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 부분은 지금 어떤 당 윤리위에 올릴 만한 사안으로 지금 논의가 안 되는. 그래서 만약에 그런 게 드러난다면, 그런 사안이 드러나면 당연히 절차에 따라서 저희 당은 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문자 참여하신 청취자분들 가운데 선정되신 분은 0507님 선정했습니다. 선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용주, 고성원 두 보좌관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서용주, 고성원: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