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형진입니다.
해외여행 자유화 30주년인 올해는 한국인 3,000만 명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 누구나 여권을 받아 마음대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된 게 서울올림픽 이듬해인 89년부터였는데요. 30년 동안 달라진 우리네 해외여행 풍경을 정리해봤습니다.
1989년 전까지는 아무나 해외여행을 다닐 수 없었습니다.
먼저 나이 제한이 있었는데요. 87년까지는 50세 이상이어야만 ‘관광 여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재산과 학력, 납세 이력까지 확인했습니다.
이후 40세, 30세로 연령 제한이 낮아졌고, 89년 1월 1일부터 연령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여권 종류도 89년을 기점으로 달라졌습니다.
이전까지 관광 여권은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단수만 발급했는데요.
89년부터 3년 복수 여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89년 전까지는 ‘해외 도피 우려’를 이유로 일가족이 관광여권을 신청할 수 없었습니다.
이 같은 온갖 제한이 사라지면서 해외출국자 수는 폭증했는데요.
89년 121만 명, 96년 464만 명, 2005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2016년 2,000만 명은 돌파했습니다.
30년 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중국, 베트남 같은 공산국가는 갈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 홍콩, 대만이었습니다.
이제 해외여행은 한국인의 일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최형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