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김두관 “노무현 대통령 대연정 받았다면 한국당 지금과 달랐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26 08:15  | 조회 : 2759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7월 26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대통령도 초선의원으로 당대표 돼
-한국당,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받았다면 현재의 어려움 없었을 것 
-당대표 되면 개헌, 선거제 개혁 적극 나설 것
-선 협치, 후 연정 가능
-민평당 합당? 국민과 권리당원들과 폭넓게 협의할 부분
-당대표 되면 이해찬 의원에게 항상 조언 구하고 모실 것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은 장기적 과제, 미스매치 공백 메울 것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오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이 치러지죠. 예선에서 본선으로 갈 수 있는 본선행 티켓, 3장뿐입니다. 후보자는 8명입니다. 출발 새아침에서도 기회가 되는 대로 당대표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유일한 초선의원이십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두관): 반갑습니다. 김두관입니다.

◇ 김호성: 초선의원이 도전장을 과거 당대표 선거에서 내민 적이 있었나요? 

◆ 김두관: 사실 제가 비교하기가 송구스럽습니다만 지금 국정을 보고 계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초선의원으로 당대표가 되신 적이 있기는 합니다. 저는 국회의원은 초선이지만 아시다시피 마을이장에서 재선 군수, 또 내각 행정자치부도 제가 맡은 적이 있고요. 경남도정도 맡았고, 특히 제가 우리 의원님들한테 강조하는 것은 12년 전에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을 제가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풀뿌리자치부터 중앙행정, 지방행정, 국회, 내각에서 두루두루 활동했기 때문에 초선의 스마트한 면도 있지만 다양한 경험들이 필요한 시기 아닌가,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같이 가는 분들하고 협의해서 결심했습니다.

◇ 김호성: 사실 의원께서는 과거에 대선 출마선언을 하실 때도 보면요. 위로부터 아래로 운동하시는 게 아니라,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오시고 이러셨잖아요. 

◆ 김두관: 예, 아래에서부터 시작했죠.

◇ 김호성: 그래서 인상적이기도 하고. 사실 초선 같지 않다는 느낌을 가지는 분들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김두관: 네. 제가 어려운 경남도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하고. 또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면서 주민투표법 이런 걸 어렵게 통과시킨 적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정말 처음으로 국회에 오시는 분하고는 제가 다르게 행정정치 경험이 많은 초선이긴 합니다. 

◇ 김호성: 청와대에서 야당 인사의 내각 참여, 이른바 협치내각을 제안했고요. 그런데 야당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당대표가 되신다면 청와대-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조율하시겠습니까?

◆ 김두관: 옛날을 상기해보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연정을 제안했을 때도 지금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그렇게 반응했거든요. 사실 선거제도를 바꿔서 지역주의를 극복해보고자 상당한 진정성을 갖고 저희들이 그 당시 제안했는데, 만약 그 당시 한나라당이 그것을 받아들였다면 지금 자유한국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없었을 거고 정치가 훨씬 좋아졌을 거라는 생각은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협치내각 제안 역시 지금 우리 근본적인 사회 개혁이 필요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선거 때는 각 당에서 후보를 내고 선의의 경쟁을 하기 때문에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지만, 저는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금 남북문제 같은 경우는 냉전질서가 해체되는 그런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비롯해서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협치 내지 제안들을 야당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호성: 어제 청와대의 이 같은 제안 관련해서 한국당의 윤영석 수석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방식이 무례하다’는 표현을 썼어요. 무례라는 단어를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두관: 우리 정치사에서 협치나 연정의 역사가 사실 별로 없습니다. DJP 연대가 한 번 있었고요. 그것도 사실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 때문에 DJP 연대정부가 깨져버렸거든요. 그래서 우리 역사가 그런 경험들이 없기 때문에 여당의 이런 제안을 순수하게 받아들인다기보다는 야당을 깨려고 하는 공작적 측면이 있지 않은가, 이런 오해를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그것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고, 지금은 진정으로 제안해서 좀 더 진지하게 야당에서도 검토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다른 야당,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에서는 협치의 전제로 ‘개헌, 선거제도 개혁’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 김두관: 우리가 야당일 때도 선거제도 개혁, 개헌 이런 걸 주장했지 않습니까. 사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지방분권을 포함한 강력한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 50년 후 대한민국의 국정운영 원리를 만들기 위해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선 과정에서. 올 지방선거에서 하기로 했는데 그 약속을 사실 깼거든요. 그래서 저는 야당,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에서 주장하는 개헌, 선거제도에 대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열어놓고 열린 시각으로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 중앙위원들,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서 당대표가 된다면 개헌 문제라든지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당대표 되신다면 개헌 적극 추진하겠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네요.

◆ 김두관: 예, 예.

◇ 김호성: 야당에서는 오히려 협치보다는 ‘연정’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정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 김두관: 사실 협치보다 훨씬 더 많이 나아간 게 연정이거든요. 협치든 연정이든 사실 상호신뢰가, 

◇ 김호성: 연정 얘기하다가 끊겼습니다. 연정은 협치보다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계속 말씀을 이어가주십시오.

◆ 김두관: 독일은 서독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 단 한 번도 연정을 하지 않은 적이 없거든요. 그럴 때도 자리가 아니라 성과를 놓고 협약했기 때문에 독일이 유럽의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당과의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당대표가 되면 공동협약을 맺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유능한 협치를 먼저 하고요. 그런 신뢰의 바탕 위에서 나중에는 연정도 가능하겠죠.

◇ 김호성: 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 김두관: 우리 당의 지도부에서는 그런 고민들을 하지만, 정당이 합당하는 문제는 굉장히 큰 문제라서. 우리가 지금 권리당원이 75만 정도 되고 일반 당원까지 하면 100만이 넘거든요. 정당의 해산이나 합당 문제는 사실 당원주권이 굉장히 강조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정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단계를 뛰어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문제는 국민의 바람과 권리당원들의 잘 고려해서 폭넓게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추미애 지도부에 대한 야당의 평가는 소통 부족하다, 이런 쪽의 의견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당대표가 되신다면 야당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나가실 계획이신지요? ?

◆ 김두관: 제가 경남도지사 시절에 인신공격을 받으면서도 도의회 100% 출석해서 협조를 구하고 설득을 해서 많은 성과를 냈거든요, 저는 정기적으로 야당을 만나서 협조를 구하고, 야당이 피하고 도망가더라도 끝까지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서 만나고 또 만나서 야당과 함께 우리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김호성: 현실적으로 3명이 추려지는 컷오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주시겠어요?

◆ 김두관: 저는 어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중앙위원들에 전화를 드렸는데요. 그런데 우리 중앙위원들 중에 151분은 시장으로서 계시고 시도지사 열네 분이 계시는데요. 이분들은 정말 지방정부나 지방의회가 제대로 자치분권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어려운 대구경북이나 강원, 부산경남울산에서 원외위원장님이 많으십니다. 국회의원 아닌 지역위원장들. 이런 분들은 제가 워낙 그쪽에서 많이 들어주고 현장들을 잘 알기 때문에 아마 그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김호성: 판세를 봤을 때 이해찬 의원의 독주가 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 김두관: 이해찬 대표는 워낙 중량감이 있으시고 국정경험이 많기 때문에 우리 당의 워낙 소중한 자산이라서 뽑으실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러나 저희들도 이렇게 출마했고 하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또 제가 만약에 중앙위원이나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당대표가 된다면 항상 조언을 구하고 그렇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김호성: 최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예전 같지 않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김두관: 아무래도 남북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는 워낙 잘 풀어가고 계시고 한반도 평화번영 시대를 열었기 때문에 북방외교, 남북문제에 대해서 지지도가 많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우리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 문제와 관련해서 보면 최저임금이라든지 52시간 노동시간 문제, 이런 문제 관련해서 현장하고 미스매치가 생기면서 영세 자영업자라든지 작은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께서 현장 애로사항이 많이 있고. 또 우리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그 정책들이 들어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갭에서 오는 지지율이 하락했지 않는가, 저희들은 그렇게 분석하고 있고요. 또 소득주도성장이나 공정경제 혁신경제 성과를 국민들께서 기대를 많이 하시는데 경제정책이라는 게 그래도 최소한 2~3년 정도 후에 경제정책은 효과가 나타나는데 그런 점과 관련해서 국민들께서 싫어하시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 점을 우리 당이 잘 수렴해서 당정협의를 통해서 충분히 대안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경제 문제에 대한 언급을 지금 몇 가지 해주셨는데요.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최저임금 문제라든가 근로시간 단축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 현 정부의 정책 추진이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계시는지요?

◆ 김두관: 최근의 어려운 측면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근로장려세제라고 해서 작년에 1조8000억인데 올해 3조로 대폭 예산을 확대했고요. 요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고 성장 없는 고용이 계속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특히 내년에는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써서 10% 정도 예산을 늘려서 사회적 일자리를 많이 우선 확대하려고 하거든요. 이런 정책들을 통해서 일자리 문제라든지 최저임금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실 주52시간 하는 일도 OECD 선진국 중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장기간 노동을 하고 있는 나라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52시간 일하고도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게 장기적 과제고요. 우선 현장에서 그렇게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우는 게 정부여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마지막 질문으로요. 초선의원으로서 이번에 당대표 선거에 나가시면 가장 중점적으로 나는 이것을 하겠다, 말씀해주십시오.

◆ 김두관: 아무래도 저희들 개혁입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국회 과반이 넘는 다수를 저희들이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요. 아무래도 이번 당대표는 2020년 차기 총선을 주도하는 당대표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촛불혁명을 통해서 중앙권력 교체를 하고, 6·13 지방선거를 통해서 지방권력도 교체했지만, 국회 권력은 저희들이 여소야대지 않습니까. 당 지도부가 일반적인 민생을 잘 챙기면서도 자기 국회에서 과반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해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고 두 개의 기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초선이든 다선이든 이번 당 지도부를 맡은 사람은 아무래도 21대 2020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호성: 총선을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김두관: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