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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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 백 년을 넘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백년가게, 일 년에 백 개 만든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1 16:30  | 조회 : 3175 
[생생인터뷰] 백 년을 넘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백년가게, 일 년에 백 개 만든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PD
■ 대담 : 김민형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혁신과 과장 
  
◇ 김혜민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식당을 찾아서 오래간만에 홍대를 찾았는데요. 없어졌더라고요. 그리고 그 주변이 모두 변해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상권이 워낙 빨리 바뀌니 대를 이어가며 100년을 자랑하는 가계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중소벤처기업부가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시죠? 소상공인혁신과 김민형 과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민형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혁신과 과장(이하 김민형)>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백년가게 육성방안’. 먼저 이 정책의 간단한 내용, 그리고 취지를 설명해주실까요?

◆ 김민형> 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된 도, 소매 음식점 중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서 100년 이상 존속,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그러한 성공 모델을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사업입니다. 그간 소상공인은 다산다사의 구조로 인해 5년 이상 생존율이 27.5%에 불과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장수 소상공인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지금 소상공인 중 5년 생존율이 27.5%밖에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그러니 우리나라가 백 년 이상 존속하는 소상공인이 있을 수 없는데, 일본의 경우는 2만 2천여 개나 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90여 개가 되고요. 

◆ 김민형> 네, 따라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하여, 추가 성장을 지원하고, 성공모델 확산해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것이 본 사업의 취지입니다. 

◇ 김혜민> 네, 상가임대차보호법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아주 대표적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법률인데요. 현재 상황, 또 앞으로 계획, 어떻게 됩니까?

◆ 김민형> 네, 일단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기한 확대라든지 그런 여러 방안을 담은 법이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데요. 이와 별도로 정부 내에서도 법무부 주도로 상가임대차법 개정 TF를 올 3월에 구성해서 현재 정부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하반기에는 관련 내용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혜민> 네, YTN 생생경제 애청자분들은 이 상가임대차보호법의 개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 겁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이 되어야 100년 되는 가게들, 기업들도 세워질 텐데요. 어쨌건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이번에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위해서 뛰겠다고 하니까 정말 반가운 소식이고요. 그러면 구체적인 내용을 여쭤볼게요. 백년가게 선정 대상과 방법, 말씀해주시겠어요?

◆ 김민형> 네, 일단 선정 대상은요. 원칙적으로 업력 30년 이상, 도, 소매 음식업 영위 소상인인데요. 다만 소상인의 범위는 넘더라도 정책적 필요성을 감안해서 소기업 범위 내에 해당하기만 하면 선정될 수 있도록 하였고요. 

◇ 김혜민> 그러면 30년이라는 게 쉬지 않고 죽 운영을 한 곳입니까? 아니면 합산을 해서 30년입니까? 그런 기준이 엄격합니까?

◆ 김민형> 아직 중간에 잠깐 쉰 정도는 저희가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포함할 것이고요. 그런데 너무 긴 인터벌이 있다든지, 상식적으로 이것은 같은 업종으로 볼 수 없다, 할 경우에는 물론 칼같이 해야겠죠? 

◇ 김혜민> 그것은 내가 기준이 되는지 여부는 여쭤보면 되겠네요.

◆ 김민형> 네, 그 기준은 통상적으로 일반 평균적인 상식선에서 판단을 해서 인정될 수 있다, 없다를 판단하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선정 방법은 경영자 전문성이라든지, 제품 서비스 차별성, 마케팅 고도화, 조직 점포 운영, 이렇게 4개 영역별로 나눠서 저희가 세부 평가 지표를 마련했어요. 그래서 그 평가 지표에 따라서 선정할 계획입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기준에 맞는 분들이 지원하면, 아까 말씀하신 평가 지표를 가지고 선정하시겠다는 말씀이신데, 지원 기업이 일단 30년 이상 도소매 음식업을 했던 소상공인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매출액도 상관이 있습니까?

◆ 김민형> 저희가 중기업 이상은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매출액이 10억이 넘으면 안 됩니다. 백년가게의 선정 취지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을 더 육성하려는 것이지, 이미 자력으로 자리 잡혀 있는, 거기까지는 확대하지 않은 상태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볼 때 매출액이 관련 있다고 볼 수 있죠.

◇ 김혜민> 그렇죠. 그렇다면 올해 몇 개 정도 선정하실 계획이세요?

◆ 김민형> 전체 소상인의 상위 0.1% 수준을 선정할 계획인데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2022년까지 전체 도소매 음식업 사업자 수의 0.1% 수준인 1,300여 개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올해의 경우에는 백여 개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백여 개요? 지역별로 나누시는 거죠?

◆ 김민형> 아니요. 지역별로 나누는 것은 아니고요. 원칙적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되, 다만 관련 협회 같은 유사 기관 추천을 함께 받을 생각입니다. 지역 구분 없이 역량을 따져서 선정할 계획인데, 특정 지역의 신청이 너무 저조하다, 그리고 그 원인이 해당 지역에 홍보가 안 돼서, 몰라서 신청을 못 한다, 이러면 해당 지역의 사업 설명회를 늘린다든지, 아니면 해당 지자체와 협력한다든지 해서 정책 홍보를 강화하는 식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네, 지역별로 나누지는 않지만, 부족한 경우에 설명회 같은 것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그러면 이 백년가게에 선정되면 어떤 지원을 받게 됩니까?

◆ 김민형> 일단 저희가 홍보, 마케팅이라든지, 금융이라든지, 그런 다양한 정책 수단을 관련 기관과 협업해서 지원할 예정인데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단 홍보,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백년가게 인정을 통한 신뢰, 인지도 재고라든지, 식신 등     유명 O2O 플랫폼,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협업을 통한 홍보 등이 예정되어 있고요. 금융 쪽 지원을 보면 보증 비율 100% 인상한다든지, 보증률을 0.8% 고정하는 지원은 신설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도 우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렌차이즈나 협동조합과의 협업도 지원하고요. 컨설팅 지원단도 운영해서 경쟁력 재고할 예정입니다. 

◇ 김혜민> 그러면 선정이 돼서 지원받기 시작하면 몇 년 동안 받을 수 있습니까?

◆ 김민형> 일단 한 번 지원이 되면 계속해서 지원되는 것은 아니고요. 3년마다 저희가 재심사를 해요. 그래서 예를 들어, 3년 내에 또 백년가게로 지정이 됐지만, 경우에 따라서 3년 후에 조건이 안 될 수 있잖아요. 그러한 기업들은 예비 백년가게로 한 단계를 내리고요. 그리고 거기서 여전히 백년가게의 조건을 충족하고, 더 지원할 필요성이 있는 기업은 조금 더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요즘 서울 시내 큰 마트에 가면, 각 지역의 명물이라는 먹거리들을 한곳에 모아두는 것이 트렌드더라고요. 그만큼 하나의 가게가 성공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중앙까지 진출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요. 실제 이렇게 소개할 만한 사례가 있을까요?

◆ 김민형> 네, 일단 국내 사례를 하나 소개해드리면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전의 성심당이라고 큰 빵집이 있는데, 요즘에 이영자 씨도 TV에서 소개하는 것을 제가 보기도 했습니다. 이 빵집이 원래 1956년에 찐빵 집으로 조그맣게 시작했어요. 그런데 현재는 연 매출 400억 이상을 올리는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빵집으로 성장하였는데, 2014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교황의 식사 빵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들이 모여들었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상당히 견인하고 있거든요. 이웃 나라 일본을 보면, 교토에 가보시면 니시키 시장이라고 1615년에 개장한 시장이 있습니다. 이 시장 중심에 유바키치라는 222년 전통의 유바 전문점이 있습니다. 이 유바 전문점에서 생산된 유바가 워낙 맛있고 유명해서 인근 많은 식당으로 납품될 뿐 아니라, 입소문이 나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요. 일본에 가면요. 그러다 보니까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죠.

◇ 김혜민> 말씀하시니까 저도 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어요. 부산에 용호동 할매 팥빙수, 단팥죽 집이라고 있는데요. 이 팥빙수 집이 제가 알기로도 한 30년 넘었는데, 건물을 지으셨더라고요. 정말 조그맣게 시작한 팥빙수 집이었어요. 그런데 지금도 팥빙수가 2,500원이에요.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그 지역에 건물이 들어서고, 건물이 들어서니까 주차장이 생기고, 이렇게 발전하는 것을 저도 눈으로 봤거든요. 이런 가게들을 중기부에서 더 육성하고, 도와주신다는 것이잖아요.  

◆ 김민형> 그렇죠.

◇ 김혜민> 그렇다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하세요? 어떤 선한 효과가 일어날까요?

◆ 김민형> 현재 소상공인의 문제점이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거든요. 이 백년가게 사업을 통해서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고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런 것이 인식되면 일반 소상공인도 혁신 의지를 고취시키고, 자발적으로 지속 가능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고요. 또, 사회적으로 볼 때도 백년가게 성공사례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보면 직업에 대한 선입견이 있지 않습니까? 백년가게 성공사례를 통해서 그런 직업에 대한 선입견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느 분야에서든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네, 그러면 이 백년가게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렇게 지원하고 끝나면 안 되고요. 지속적인 연계, 지원 정책이 필요할 텐데요. 여기에 대한 계획도 있으십니까?

◆ 김민형> 아까 잠깐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홍보, 마케팅이라든지, 금융, 역량 강화라는 분야에서 제가 관련 기관과 협업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혜민> 한국관광공사와 같이 소상공인들이 쉽게 접점이 없는 그런 큰 국가 단체들하고 연결해주겠다는 말씀이시죠?

◆ 김민형> 네, 저희가 특히 백년가게는 음식점이기 때문에 요즘 블로그라든지, 그런 것처럼 소문이 나면 소문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서 매출이 올라가잖아요. 그래서 기존에도 음식점에 대해서 각 지자체에서 조금씩 지원한 정책이 있는데, 저희들이 보기에는 이런 음식점에 대해서 몇 백만 원 지원을 한다, 그것 보다는 저희가 백년가게에 대해서 지정을 하면서 공신력을 높여주고, 백년가게가 이러한 가게들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어서 국민들이 알 수 있게끔, 그래서 백년가게에 찾아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저희도 금융 지원이나 다른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도 있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저희가 노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홍보, 마케팅 분야에요. 

◇ 김혜민> 이 부분이 중요해요. 왜냐면 일반 가게를 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젊은 소비자를 따라갈 수가 없거든요. 아까 신청할 수 있는 기업이 30년 이상 되어야 하는 기업이라면 30년 이상 이 일을 한 가게 주인이라면 연세도 꽤 있으실 것이고요. 그러니까 이 홍보 부분을 정부가 도와주고, 지원해준다면 백년가게 될 수 있죠. 아주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 김민형> 네, 그리고 기존의 홍보와 조금 차별 화둘 수 있는 부분은 저희는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유도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식신이라든지, 망고플레이트 같은 O2O 플랫폼하고 연결할 때, 거기에서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요즘에 의견 같은 것도 많이 달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도 국민들이 직접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해서 식당 입장에서도 국민의 입장을 보고, 예를 들면 자신들이 조금 더 개선할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이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국민들도 백년가게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 김혜민> 제일 중요한 질문입니다. 어떻게 신청하면 됩니까?

◆ 김민형> 이미 6월 19일에 사업공문이 나갔는데요. 백년가게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장님들은 공고문을 보시고, 거기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나 전국 59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신청하시면 되고요. 중요한 것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온라인 신청 방법이라든지, 관련 정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나, 또는 통합콜센터 1357번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김혜민> 네, 가장 간단한 것, 통합콜센터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1357번으로 전화하시면 되고요. 검색창에 관련된 내용 치시면 얼마든지 안내 방법 나오니까 정말 성실한 소상공인들은 돕는 사다리 역할을 하는 새로운 제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민형>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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