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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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코치 "현아 잘하고 왔다! 잘 쉬고 잘 놀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26 20:28  | 조회 : 2478 
이강훈 코치 "현아 잘하고 왔다! 잘 쉬고 잘 놀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월 26일 (금요일)
■ 대담 : 이강훈 삼일공고 코치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앞서 박린 기자와 함께 정현 선수 경기 상황 정리해 봤는데요. 결승에 진출했으면 좋았을 텐데, 부상이 아쉽네요. 지금 연결할 분은 정현 선수의 초등학교 시절 은사님입니다. 정현 선수 모교인 삼일공업고등학교 테니스부 코치로 계시고요. 오늘 경기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연결해서 얘기 나눠봅니다. 이강훈 코치님, 안녕하십니까?
  
◆ 이강훈 삼일공고 코치(이하 이강훈)>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중간 소식 듣고 안타까우셨겠습니다. 

◆ 이강훈> 네, 매우 안타깝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정말 놀라운 실력이고 그래서 안타깝지만 매우 기분 좋습니다. 

◇ 곽수종> 기술적인 내용이라고 해야 할까요.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는데요. 클레이 코트, 영국 윔블던 교외에서 하는 클레이 코트나 프랑스 오픈에서 하는 잔디 코트가 아니라서 선수의 발바닥 부상이 있었다고, 콘크리트 코트인 것 같아요. 호주 오픈은. 

◆ 이강훈> 콘크리트 코트는 아니고 바닥재가 고무 재질,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고무 재질로 깔려서 굉장히 하드 코트라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쿠션이 있긴 합니다. 

◇ 곽수종> 그 영향이 있을까요? 발바닥 부상에. 

◆ 이강훈> 아무래도 조코비치와 경기하고 그 다음 샌드그렌 선수와 하면서 좌우로 많이 뛰면 아무래도 계속하다 보면 바닥이 밀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러한 부분은 꼭 구장의 형태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고요. 

◇ 곽수종> 보통 생각하기엔, 발바닥에 물집이 잡혔다면 수십 번 잡혔다가 굳은살이 박였을  텐데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해야 하는 안타까움이 발생하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기거든요. 어떻습니까?

◆ 이강훈> 물집이 잡히고 치료되면서 굳은살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집이 안 잡히는 건 아니거든요. 굳은살을 치료하면서 떼어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발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하기 때문에 물집은 어느 선수나 다 잡힐 수 있는 부분이고요. 이번 경기에 굉장히 혼신을 쏟아 부었기에 안타깝지만 그러한 물집 같은 경우 생겨서 안타깝습니다. 

◇ 곽수종> 페더러 선수, 어떤 선수입니까?

◆ 이강훈> 현존하는 여태 했던 테니스 선수라고 해야 할까요. 세계적 선수 중에 가장 위대하다고 표현되어질 만큼, 기록으로도 증명됐고요. 그런 선수입니다. 

◇ 곽수종> 제가 경기를 방송 시작 전에 잠깐 TV로 봤는데요. 서브 들어가는 것이나 정현 선수의 공격을 받아내는 것, 코너에 찌르는 것을 보니까 페더러 선수보다 정현 선수는 조금 더 경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강훈>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보면 정현 선수가 좀 더 보완해야 할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아직 어리고 로저 페더러 선수의 경우에는 최고 정점에서 지금 있는 선수이기에 기술적으로 현이와 비교하기엔 현이가 좀 부족한 면이 있지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 곽수종> 테니스 선수는 보통 어느 나이 때에 꽃을 피우는, 경기력이나 경험 모두 감안하면 어느 정도가 되면 최고 정점에 이르나요, 일반적으로?

◆ 이강훈> 일반적으로는 현이 나이에 꽃을 피워서 26세에서 28세가 최고 정점에 있는 전성기 정도라고 기본적으로 알려졌습니다. 

◇ 곽수종> 정현 선수 신체 조건이 어떻습니까? 키가 190 정도 되나요?

◆ 이강훈> 190은 아니고 188, 저도 정확히 현이와 재본 적은 없는데 188 정도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 곽수종> 정현 선수가 코치님 밑에서 초등학교 교육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때 정현 선수가 다른 선수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르던가요?

◆ 이강훈> 그러한 여러 가지 사항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제가 느끼는 것은 분명히 어릴 때부터 정현 선수가 뛰어나거나 신체적으로 좋다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어떤 게임을 하면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지만, 항상 진 선수에게는 다음에는 꼭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 그런 부분에서 제가 알기로는 졌던 선수에게 연속으로 진 적은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 곽수종> 승부 근성이 있었군요. 

◆ 이강훈> 네, 같은 실수를 본인 스스로 반복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 곽수종> 우리나라가 정현 선수에게 그렇게 큰 관심을 안 보였지 않습니까, 테니스에도. 

◆ 이강훈>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장 중요한 게 물질적 지원이, 지금 제가 지도자를 하고 있으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해마다 시즌을 겪으면서 생각 드는 점은 물질적 지원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좋은 선수가 있더라도 기회, 시합 많이 참가해 경험을 많이 얻어야 하는데 작년의 경우 3회 제한이라는 룰에 걸리다 보니까 운동도 많이 해야겠지만 시합도 많이 나가 큰 경험을 얻고 거기에서 딴 포인트로 정현 선수처럼 더 높은 단계로 가야 하는데 지금 현재 물질적 지원과 시합의 기회 부분에서 많이 없었다는 점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곽수종> 다른 분야에서 체육 특기자로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테니스도 기회를 많이 부여받고 있습니까, 아니면 제한적입니까. 

◆ 이강훈> 제한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게 뽑는 학교가 많지 않다 보니까 일선에서 지도하다 보면 항상 그러한 문제가 많이 걸립니다. 아이들을 대학에 진학시켜야 하는 부분, 정현 선수 같은 선수를 키우기보다 학교에서 대학을 위주로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어느 정도 있는데 그러한 부분도 학교 입학 관문이 적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 곽수종> 제가 여쭤봤던, 돈이나 대학 입학 등 현실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배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현 선수가 척박한 땅에서 4강 쾌거를 이룬 것은 정현 선수의 실력과 정신, 그것이 돋보이는 것 아닌가. 청취자분들에게도 말씀해주세요. 뉴스 보셨지만 스포츠 용품이 다 팔리고 정현 선수에 대한 인기가 많다는 것 아니겠어요. 어떤 바람이 있다는 점, 코치로서 지도자로서 말씀해주세요. 

◆ 이강훈> 정현이라는 선수가 나와서 모든 국민들이나 주위 사람들 모두가 기분 좋은 일이 됐을 겁니다. 그 기회를 발판으로 제가 있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들이 다 잘 되길 바라고요. 또 정현 선수처럼 그러한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서 제2, 제3의 정현 키즈가 또 나오길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 곽수종> 정현 선수와 통화는 해보셨습니까?

◆ 이강훈> 하기가, 아직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 곽수종> 귀국하면 만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강훈> 기회가 되면. 워낙 귀국하면 바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곽수종> 바쁠 것을 예상해서, 스승으로서 제자에게 한 말씀을 라디오로 해주시죠. 

◆ 이강훈> 정현아, 잘 하고 돌아왔으니까 이 기분 맘껏 즐기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일단 다음 시합 생각하지 말고 잘 쉬고 잘 놀고 그러길 바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건, 초등학교에 있었던 최 선생님이나 홍 코치 선생님도 계시니 시간 나면 연락 한 번씩 드렸으면 좋겠다.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강훈>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강훈 삼일공고 코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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