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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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속으로]"햄버거병과 YTN FM"-김지형 연구원 (7/15 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7-18 17:34  | 조회 : 2287 
1.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 햄버거 병 이라고 들어보셨죠? 저도 생소한 병이어서 잘 몰랐는데 지난주부터 이 병이 논란이 되면서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지난 해 9월 당시 4살 이었던 여자 어린이가 햄버거를 먹고 신장의 90%가 손상되는 햄버거 병에 걸려서 피해자 가족 측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하면서 이 병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ytn 라디오에서는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햄버거 병 계속해서 언론에서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 이슈 이후에 패스트푸드점 점심시간 길었던 줄이 사라졌다는 뉴스도 접했었는데요. ytn라디오에서는 관련 내용을 어떻게 다뤘나요?

- 신율의 출발새아침, 김우성의 생생경제, 곽수종의 정면승부에서 이 내용을 다뤘는데요. 각각의 내용들을 살펴보자면 먼저,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는 의학전문기자와 햄버거 병이 어떤 병인지 발병 원인, 증상, 사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고요, 노로바이러스와 O-157의 차이점, 현 사안의 발단이 된 여자 어린이의 근본적인 치료법, 음식 섭취 시 주의점 등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김우성의 생생경제에서는 식품법률연구소 변호사와 이 사건의 핵심은 무엇인지, 비슷한 관련 소송에서 피해 소비자 입증의 문제, 이와 비슷한 사건 발생의 대비책, 보상의 문제, 이러한 문제의 예방방법과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곽수종의 정면승부 이종훈의 측면승부 코너 에서 현 사안을 피해자 측과 맥도널드 측이 주장하는 내용으로 나눠서 살펴봤고요. 햄버거 패티의 문제라면 그러한 문제가 생길만한 경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맥도널드 내부제보자의 이야기도 함께 다뤄봤습니다.

3. 각각 프로그램의 내용들을 보니 의학적, 법률적, 사실관계 부분 등 다양한 방향에서 관련 문제를 살펴 본 것 같은데요. 이렇게 내용을 다루는데 있어 좋은 점, 의미가 있었던 점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 먼저 말씀 하신 것처럼 각 프로그램들이 같은 내용이 아닌 하나의 사안을 두고 각각 다른 부분에서 접근한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햄버거 병은 굉장히 생소한 병명일 수 있거든요. 저 역시도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뉴스에서 이 사안을 전해 듣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왔었는데 이 병명을 처음 듣는 분들은 가장 먼저 이 병이 어떤 병인지 무엇이 원인으로 발병을 하게 되는지, 병의 증상은 어떤 것인지, 왜 그러한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는지 등이 가장 궁금할 거라고 보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 병의 병명이 왜 햄버거 병으로 불리게 된 건지 1982년 미국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앞서 궁금할 것이라 보이는 내용들을 의학 전문가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안은 해당 사안 뿐 만아니라 다른 여러 소비자 피해 사례에서도 법률적인 부분, 즉 어떤 절차들이 필요하고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고 법률적인 대응을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하는지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 법률 전문가가 소비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제시해 준 점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사건이 이슈화 된 것은 피해자 가족 측이 해당 패스트푸드 업체를 고소하면서 부터거든요. 물론 고소가 된 상황이라 법적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것도 판단 할 수 가 없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실제 이 상황에서 양측이 주장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내용들인지 사실관계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이 내용을 모르는 청취자나 명확한 사실관계를 알고자 하는 청취자에게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서 청취자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제시해 준 점이 의미 있었고, 관련 내용의 사실관계를 알려주고 한 쪽만의 내용이 아닌 양 측의 주장과 상황을 설명해 줘서 현재 사안에 대해 모르거나 알고 있지만 양측의 사실관계를 모르는 청취자에게 도움이 됐을 거라는 점이 좋았고요.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은 어떤 게 있었나요?

- 프로그램에서 관련 사안의 내용 자체를 다루는 것이 물론 굉장히 중요하지만 진행하는 진행자의 여러 질문이나 답변 마무리 멘트 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방송에서도 진행자의 마무리 발언에서 전문용어의 사용에 대한 지적을 했었는데요. 이는 그 단어에 대한 간단한 의미를 언급해 주거나 풀어서 설명만 해 줘도 충분한 부분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앞선 인터뷰이가 한 답변을 정리해서 마무리 지어주는 부분인데요. 이는 인터뷰이의 답변의 본질을 비켜가지 않는 선에서 정확하게 요약, 정리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서는 바로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마무리하는 내용에서 어떤 의미인지는 여러 번 다시 들어서 이해는 했지만 다른 내용으로 마무리를 했으면 했습니다. 김우성의 생생경제에서 마지막에 진행자가 “이런 분야에서 유독 독보적으로 활동하고 계셔서 제도나 사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라고 마무리를 했는데요. 물론 인터뷰이가 이 사례와 관련해서 소비자 분쟁 문제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고 소속기관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앞서 인터뷰이가 답변한 내용이 진행자의 정리 멘트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간혹 진행자들이 시간이 흐르고 뒤로 갈수록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마무리를 빠르게 하고 넘어가는 때가 있는데요. 가끔 이런 마지막 마무리 멘트가 전혀 연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하나마나한 경우도 있거든요. 어떤 프로그램이든 항상 명확하게 내용을 정리하고 마무리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프로그램의 전체를 놓쳤다하더라도 그 부분을 통해서 내용의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마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하나는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있고, 그 프로그램의 코너로 이름을 걸고 하는 출연자, 진행자가 있는데요. 아무리 코너의 출연자가 이슈를 선정해 와서 진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관련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 원래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그 사안에 대해 잘 모른 채로 방송을 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곽수종의 정면승부에서 햄버거 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진행자가 본인은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글쎄요. 제가 듣기 에는 정말 모르는 것 같기도 했고요. 어찌됐든, 해당 사안은 이미 이슈화가 되어있었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상태라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가 이에 대해 모른다는 게 과연 납득이 될 만한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방송을 듣는 내내 불성실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출연자와 진행자가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주 진행자는 분명 존재하고, 진행자는 방송에서 다뤄질 사안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만약 정보가 없다면 어떤 사안이든 진행자의 이슈에 대한 관심여부를 떠나 그에 대해 좀 더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이번 방송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보여 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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