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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준용 의혹 클리어되지 않았는데.. 조작사건으로 다 덮어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29 08:45  | 조회 : 294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6월 29일 (목요일) 
□ 출연자 :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윤한홍 발언, 막말해선 안 돼, 정치 그렇게 시작하면 안 돼
-윤한홍 발언, 곤란하겠지만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선 안 돼
-문재인-트럼프 이견.. 공감대 만들어나가길
-사드 공개적 논의, 바람직하지 않아.. 
-사드 논란으로 미국이 FTA문제 들고나오는 것, 또 다른 압박
-국민의당 조작사건, 당선되면 그만이다식 마타도어
-문준용 문제 완벽하게 클리어되지 않았는데 조작사건으로 다 덮어져, 안타까워 
-특검도 할 수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전 지사가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 합류하겠단 의사를 전해왔다” 바른정당 정병국 전 대표가 출간한 저서에 담긴 내용인데요. 당사자인 홍준표 전 지사는 이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진실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른정당 정병국 전 대표, 전화로 연결해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책 쓰신 것 때문에 관심 많이 받고 계신데요, ‘홍 전 지사가 바른정당에 합류 의사를 보였다.’고 한 대목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병국: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저희가 대통령 탄핵하고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거의 궤멸하다시피 하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한 참회록을 썼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희들이 분당하는 과정에서 일화를 하나 소개시키는 건데요. 어떤 취지에서 쓰게 됐느냐면, 분당과 창당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더라. 저희가 몇 명이 탈당해서 처음 창당할 때 몇 명이 참여할 것이냐의 문제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창당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개별적 의원들 한 분, 한 분 만나서 다 크로스 체킹을 했어요. 그러한 과정에서 한 의원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언제 탈당해서 언제 동참하겠다, 이렇게 해서 처음에는 35명이 탈당하겠다고 했는데 12월 27일에 탈당할 때 29명만 탈당합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6명이 왜 탈당하지 않게 됐느냐, 하나하나 묻는 과정에서 윤한홍 의원은 홍준표 당시 지사가 2월 16일 공판이 있는데, 무죄 판정이 거의 확실시 하니까, 하게 되면 같이 입당하자, 이렇게 얘기를 전해왔다는 거예요. 그 당시 홍준표 지사는 우리가 입당을 시킬 당사자도 아니고요. 탈당을 시킬 당사자도 아니었고. 윤한홍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초선 의원 중에서 활동했던 분이 왜 동참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분을 접촉하고 온 여러 사람들이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 신율: 직접 들으신 건 아니네요. 

◆ 정병국: 제 혼자 얘기가 아니고요. 그 당시 언론을 통해서도 이미 나왔던 얘기입니다. 

◇ 신율: 윤한홍 의원, 이런 얘기를 합니다. “허무맹랑한 거짓 주장이다, 자유한국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 정병국 의원이 이런 정치적 술수로 5선 국회의원이 됐냐”라고 반발하고 있거든요?

◆ 정병국: 참 안타까운 일이고요. 제가 참 초선 의원에게 그 입장이 어떤가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막말을 해서는 안 되고 정치를 그렇게 시작하면 안 되죠. 그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보고, 자신이 한 얘기를 그렇게 얘기를, 그걸 제가 직접 들어서 얘기해도, 제가 저 혼자서 얘기하면 거짓말이 될 수 있겠죠. 그러나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한 거고 그 당시에 기자들이 탈당한다고 했다가 탈당하지 않은 사람들을 전부 다 개별적으로 취재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미 그 당시도 공론화됐던 겁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곤란하겠죠. 곤란하겠지만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해서는 안 되죠. 

◇ 신율: 어쨌든 이 부분은 홍준표 전 지사 측의 입장도 저희가 들어볼 테니까요.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요. 그 책에서 보수의 안보 정책이 실패했다는 언급도 하셨죠. 어떤 정책이 잘못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저는 보수가 그동안 안보 장사를 했다, 선거 때마다. 실질적으로 그러다 보니 그 중요한 안보, 지금과 같이 위기 국면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지금 북한이 핵 실험하고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감각하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저는 어떻게 보면 양측이 늑대소년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우리 보수가 잘못한 것 중 하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한미 정상회담이 좀 있으면 열리는데요. 한미 정상회담,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뭐라고 보십니까?

◆ 정병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 출범하고 한국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어요. 이 부분에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회담이라는 것이, 생각이 다르면 다른 생각을 좁혀가는 게 회담 아니겠어요. 특히 한미 간 관계에서 남북 간 대치되어 있고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거든요. 국제적 관계이기 때문에 그중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하는 미국과 함께 공감대를 만들지 못하고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우선 미국과 함께 공감대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 신율: 오늘 아침 백악관과 연합뉴스 인터뷰 과정에서 백악관 측은 사드 문제는 어쨌든 주요 의제에서 빠졌다는 얘기이거든요. 의제가 아니라는 얘기이고요. 관세 문제, 한미 FTA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 얘기할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상 사드 문제에 대해 돌발적으로 얘기할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 정병국: 저는 참으로 우리에게 협상의 여지가 좁혀지고, 협상의 여지가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일단 사드 문제가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런데 공개화 됐어요. 미국의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더 이상 논의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세 문제와 FTA 문제를 가지고 들고나오는 거죠. 또 다른 압박입니다, 이것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드 문제 하나만 가지고 모든 것을 보려고 하면 안 된다고 봐요. 대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저는 사드 배치 문제를 3년 전부터 주장했던 사람인데, 그 당시에 제가 주장할 때는 카드로 쓰자는 거였어요. 압박 카드로 중국에도 압박할 수 있고, 북한에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로 쓰자고 했는데 그 당시 정부에서는 우리는 협상한 적도 없고, 배치도 안 할 거고, 그런 의사 전혀 없다는 식의 얘기를 줄기차게 해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여당 의원들도 모르게 배치했거든요. 이것이 문제이거든요. 저는 이 정부도 그러한 우를 범해서는 안 되고. 이 정부는 이것을 그냥 군사적 문제들을 다 까발려서 놓고 얘기하려고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보고요. 미국이 한 단계 나아가 압박하고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이 부분, 이혜훈 대표가 외교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 동안에 정쟁을 자제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보도가 나왔어요. 가능하겠어요, 청문회 정국인데?

◆ 정병국: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 응원을 보내고 싶어요. 지금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생각의 차이가 있다. 그러면 이번에 회담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든 공감대를 만들어서 한목소리가 나오게끔 꼭 하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신율: 다른 얘기인데요, 국민의당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를 조장했던 것, 거의 사실로 굳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서 일단 단독범행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보십니까?

◆ 정병국: 저는 단독범행이든 아니든 수사를 해보면 나오겠지만,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마타도어를 하면서 없는 사실들을 조작하고, 이렇게 해서 당선되면 그만이다, 과거의 김대업 사건의 경우 아니겠습니까. 이회창 총재 아들 문제요. 참으로 안타깝고 이러한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되고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이거든요. 이렇게 함으로 인해 문준용 아들 문제가 완벽하게 클리어되지 않았는데, 이걸로 다 덮어지는 거예요. 저는 참 이런 부분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 신율: 특검해야 한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을 특검하고 조작은 조작대로 조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 정병국: 저는 일단 검찰의 수사를 보고 결과를 놓고 미진하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납득이 안 간다고 한다면 그다음에 특검도 할 수가 있겠죠. 

◇ 신율: 알겠습니다.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병국: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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