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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반기문, 새누리당 분당 잘 활용하면 더 큰 시너지 낼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2-27 08:21  | 조회 : 332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27일(화요일)
□ 출연자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떠나는 비박, 좀 잘해줬으면 이런 일 없었을까, 벌써 보고 싶어
-개혁보수신당 로드맵? 생각하는 것만큼 녹록치 않을 것
-반기문, 당분간 제3지대 있을 것
-반기문, 새누리당 분당 상황 잘 활용하면 더 큰 시너지 낼 것
-인명진 핵심친박 인적청산? 우리도 동참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오늘 분당을 예고한 새누리당 비박계가 집단탈당을 합니다. 첫 탈당자는 30명 안팎이 될 거란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 상황을 지켜보는 친박의 심정은 어떨까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하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오늘 오전 10시에 30여명이 탈당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홍문종: 국민들에게 죄송하고요. 마음은 굉장히 아픕니다. 같이 한솥밥을 먹던 분들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여러 가지로 착잡하고요. 그동안 그분들에게 좀 잘 해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싶고, 하여간 여러 가지 회한이 겹칩니다.

◇ 신율: 잘 못해주셨어요?

◆ 홍문종: 뭐 마음 상할 일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죠. 저희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참 좋은 분들도 많고요. 저희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던 분들도 많고요. 어제 의총을 했는데 그분들 빈자리가 굉장히 마음 쓰였고, 벌써 보고 싶고, 그분들 말씀도 듣고 싶고, 그랬습니다.

◇ 신율: 그런데 어떤 걸 제일 못해주신 것 같아요?

◆ 홍문종: 글쎄요.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들 하십니다. 의원들이 각자 다 바쁘잖아요. 그러니까 열심히 자기 일을 한다고 했는데, 상대방이 아프다고 하고, 힘들다고 하고, 어렵다고 할 때, 그분들하고 마음을 터놓고 같이 대화할 수 있는 시간들이 조금 더 많이 있었더라면, 우리가 서로 진정성을 이해할 수 있었더라면, 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거죠.

◇ 신율: 이분들이 아마 1월 24일에 창당하겠다고 하는데, 1월 중순에 반기문 총장이 오거든요. 그래서 아마 충청권 의원들을 합류시킨 다음에 1월 24일에 창당하겠다, 이런 로드맵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종: 글쎄요. 로드맵을 그렇게 갖고 가고 있다고 저도 언론을 통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처음에 35명 말씀 하셨다가 지금은 27명 안팎으로 이야기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의원들이 탈당을 한다거나 이런 결행을 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고, 지금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만, 그 역시도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게 뭐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신당 창당하시는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반 총장은 새누리당으로 올 거라고 보세요?

◆ 홍문종: 저는 그 분이 어디로 올 거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고요. 아마 당분간은 제3지대에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제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이렇게 보수가 둘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무척 안타까울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총장 입장에서 있어서는 잘 활용한다고 할까요. 잘 이해하면 오히려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희 입장이나 새로 나가시는 분들이나 지나치게 아전인수 격으로 생각해서 이러저러한 예측들을 내놓으면 결국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볼 때 좀 더 객관적이고, 조금 더 바깥에서 바라보는 입장, 그리고 실제로 대선에 몸을 던지려고 생각하는 반기문 총장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 어느 시나리오도 그렇게 녹록치 않은 시나리오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제3지대로 갈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손학규와도 연대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렇다면 친박이 한 세력이 되고, 친문이 한 세력이 되고, 나머지 세력, 이렇게 해서 3자 구도로 갈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 홍문종: 글쎄요. 우리가 이제 친박이라는 말은 안 쓰기로 했거든요. 어쨌든 어떤 식으로든 갈 수 있는 거죠. 만약 반기문 총장께서 보수 쪽에 있는 분들하고 같이 일을 하는 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른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과 그 나머지 세력들이 모여 있는 제3지대, 그 나머지 세력이 모인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얼마나 걸림돌이 많겠어요. 사람 몇 명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생각이 다르다, 생각이 같은 줄 알았는데 우리가 동상이몽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처럼, 제가 보기에 그렇게 간단하게 되기가 쉽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나름대로 해봅니다.

◇ 신율: 네, 그리고요. 인명진 비대위 체제가 29일에 출범하죠. 그런데 ‘친박계 핵심인사들에 대해서 인적청산 하겠다.’ ‘국민 요구라면 서청원, 최경환, 이정현의 정계은퇴를 요구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종: 글쎄요. 저희가 비대위원장 모실 때에는 저희가 모든 권한을 드리겠다, 비대위원장께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든지 간에 당내에서 그 여론을 받아내고, 수렴해 내고, 소화해 내겠다, 이런 각오를 가지고, 독배라도 들겠다는 표현도 저희가 했습니다만, 그분이 평소에 가지고 있는 개혁적인 마인드, 그리고 앞으로 보수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 이런 것들을 받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시는데 어쨌든 그 말씀들이 우리 당원들하고 갈등 없이 잘 소화가 되고, 받들어지고, 그분이 개혁을 향해서, 보수의 대통합을 위해서, 보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나아가시는 길에 저희가 동참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하는데요. 아마 그 사이에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실 거라고 보고요. 또 비대위원장께서 29일에 저희가 추인하지 않습니까? 그때 되면 또 나름대로 당내 의견을 잘 들어보시고, 정국 상황을 잘 살펴보시고 스탠스를 정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지금 갈등 없이 이게 잘 굴러가야 한다, 그런데 정계 은퇴 요구도 하고, 인적 청산도 하면 갈등 없이 굴러갈 수 있습니까?

◆ 홍문종: 글쎄요. 그분이 바깥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신 거고요. 우리가 당에서 모셔오기로 하기는 했습니다만, 29일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추인해야 하는데, 별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의총에서는 박수로, 만장일치로 추대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취임하시고 나면 구체적으로 우리 당원들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주실 것인데, 그때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 신율: 홍 의원님께서는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홍문종: 뭐 여러 가지로 바깥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저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일들이 없이 새누리당이 더 환골탈태하고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이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저희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도 전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하여간 전적으로 비대위원장께서 뭐라고 결정을 하시느냐? 또 뭐라고 우리 당원들하고 의견을 교환하느냐? 그리고 또 우리 당원들이 위원장님 말씀을 어떻게 우리가 소화해내느냐, 이런 것들이 굉장한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인명진 위원장이 하겠다고 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 이 말씀이신가요?

◆ 홍문종: 어제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이 독배라도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참고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율: 네, 그리고 어제 청문회 보셨죠? 구치소 청문회요. 안종범 전 수석이 ‘단 하나의 예외 없이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 이렇게 증언하고 있고요. 정호성 전 비서관도 ‘최순실이 인사까지 개입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홍문종: 글쎄요. 그건 그 분들의 입장에서 상황을 설명한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직도 제가 보기엔 큰 그림이 나와있지 않고요. 대통령 입장에서 뭐라고 말씀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뭐 그분들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나 대통령께서도 뭐라고 하실 말씀이 있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래서 좀 두고 보시죠. 뭐.

◇ 신율: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종: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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