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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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김상곤 “朴대통령, 불통·권위주의·유신잔재 국민의 큰 저항 받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11 19:32  | 조회 : 3524 
김상곤 “노무현 탄핵한 추미애, 문재인 면죄부 준 것 아냐”

- 더민주 3만5천 명의 권리당원, 소중한 자산이야
- 문재인, 전당대회 중립 지킨다는 약속 믿어
- 노무현 탄핵한 추미애, 문재인 면죄부 준 것 아니야
- 당대표 자리 오판과 독선으로 당을 잘못 이끌면 안 돼
- 노무현 탄핵한 추미애 전력, 당대표 역할 잘 할지 의구심
- 더민주 호남 정신 제대로 구현 못해 총선에서 회초리
- 박근혜 정부, 불통·권위주의적 속성·유신시대 잔재
- 朴대통령 지금처럼 하면 국민의 큰 저항 받을 것
- 사드배치 전면 재검토해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11일 (목요일)
■ 대담 :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여야 3당 가운데 새누리당이 가장 먼저 비대위 체제를 벗어났고 이제 관심은 2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입니다. 예비경선을 통해 압축된 3명의 후보들 지금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세 명 후보 가운데 유일한 원외 인사죠.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김상곤 후보 연결해서 당대표 경선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이하 김상곤)>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지금 이동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시죠?

◆ 김상곤> 네, 전국을 순회하는 상황이라 차량에서 인터뷰합니다.

◇ 최영일> 폭염인 상황, 전국이 다 더운데요. 올림픽도 열리고 있어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좀 멀어져 있지 않나 싶은데요. 현장에서 느끼시기에 어떤 것 같습니까?

◆ 김상곤> 실제로 그렇게 짐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현장에서 느끼는 당원들의 열기는 훨씬 높고 뜨겁습니다. 당원들의 관심이 전국 순회에 몰려있고 그리고 27일 열릴 전당 대회로 모든 주의가 집중된 상황입니다.

◇ 최영일> 과거 합동연설회와 달리 젊은 층들이 많이 보인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 김상곤>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도 최고위원 후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이 같이 유세를 하기에 훨씬 더 젊어진, 열기가 뜨거워진 느낌을 줍니다.

◇ 최영일> 오랜 고민 끝에 당대표 선거에 나섰는데요. 결국, 내년 대선도 있고,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해보겠다, 이런 뜻을 품었을 것으로 짐작해봅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과연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보세요?

◆ 김상곤> 우리당은 다른 어느 당 보다 유력한 대선 후보들을 많이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내년 정권 교체는 우리 당의 최대 과업이고 실제 국민들이 4.13총선에서 우리 당에게 명령한 것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우리 당이 지난해 계파주의적인 갈등과 분란을 극복하고 계파주의적인 요소를 해소하며 보다 하나로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런 열기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역량이 있다,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김 후보님 출마선언문에서, “계파의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 없다,” 이런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계파 논란은 있는데요. 김 후보님은 계파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보십니까?

◆ 김상곤> 그동안 계파에 소속된 적도 없고, 저는 원외이자 평당원입니다. 그러나 이 자체가 약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지금은 강점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낡은 정치 폐해로부터 자유롭고 계파주의, 분열주의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저는 잘못을 저질렀던 후보, 계파 중심 선거 운동이 아니라 당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 적격자라고 봅니다.

◇ 최영일> 지난번 혁신위원장을 맡고 계실 때, 김상곤 혁신안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 과정에서 분당 사태가 벌어졌잖아요. 그때 온라인 당원들이 많이 가입 하면서 그 중에 3만 명 이상이 권리당원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표심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상곤> 지난해 말 우리당이 어려울 때 우리당을 앞서서 지키겠다고 참여하신 분들이 총 10여만 명이 되는데요. 권리당원 요건 상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하시는 분들이거든요. 실제 권리당원은 이번의 경우 3만 5천 명 정도 됩니다. 온라인 권리당원 3만 5천 명은 엄청난 숫자고 그리고 온라인 권리당원은 뚜렷한 명분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참여한 당원들이기에 큰 역할을 하리라고 봅니다. 정말로 내년에 정권 교체를 누가 앞서서 할 수 있는가, 우리당의 정체성인 민생복지 정당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는가, 나아가 우리 당이 지향하는 자치분권 정당으로서, 생활 정당으로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가, 이런 것을 명확하게 판단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만5천 명의 권리당원이 참 소중한 자산이라고 봅니다.

◇ 최영일> 어느 보도를 보니 권리당원을 넓은 의미로 보면 김상곤 키즈라고도 불리더라고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보세요?

◆ 김상곤> 네, 저도 봤습니다. 제가 3만5천 명 권리당원들이 바라고 원하는 정권 교체로 가는 과정에서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실제 모든 당력을 모두 집결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적합자라고 많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더불어민주당 계파 얘기도 잠깐 나눴지만, 지금 최재성, 김광진 전 의원 등이 문 전 대표 측 의원이잖아요. 추미애 의원을 돕고 있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상곤> 그건 각자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서 어느 후보를 도울 것인지는 결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최영일> 의원 개개인이 본인 개인 의사로 어느 후보를 돕는 것은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보도의 맥락들이, 결국 문심, 문 전 대표가 어느 후보를 특별히 낙점했을까, 이러한 궁금증인데요. 여기에 대한 의견은 어떠세요?

◆ 김상곤> 문 전 대표는 본인이 이번 전당 대회와 관련해 철저하게 중립이라고 여러 차례 언명을 했지 않습니까? 문 전 대표의 말씀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 전 대표를 그동안 지지했던 분들은 본인의 판단에 따라 어느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든지 아니면 그냥 객관적인 중립적 위치에서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상대 후보이기도 한 추미애 의원, 참여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나누어져 나올 때 분당의 역사가 있었는데, 탄핵에 참여했던 전력이 있지 않습니까? 본인은 이후에 사과를 했는데요. 그렇다면 문재인 대표 측에서 일종의 면죄부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해석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상곤> 그건 의원들이나 의원을 했던 분들, 정치인들이 각자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지만 문 전 대표 측에서 그것을 면죄부를 줬다고 그렇게 보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것을 지금 당대표 경선 중이니까 그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하기가 쉽지 않지만 당대표라는 자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오판과 독선으로 당을 잘못 이끌면 당이 하루아침에 잘못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전력을 가진 분이 과연 당대표로서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는가, 이런 의구심을 갖는 분들은 아직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아직도 의구심은 남아있다, 이렇게 보셨습니다. 그리고 호남 민심, 중요하지 않습니까? 새누리당 당대표로 호남 출신인 이정현 의원이 최초로 선출되면서 더민주 당권 레이스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상곤> 아무래도 지금 3당 중 호남 대표가 두 개 당에서 나왔고 호남 민심을 어떻게 회복하고 되돌리느냐,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기에 그것을 잘 지켜보고 제대로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 최영일>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지역구를 석권한 상태입니다. 탈환해야 하는 야권 내 경쟁도 있겠고, 내년 대선에의 어떤 표결집도 있을 텐데요. 김 후보님 고향이 광주이시죠?

◆ 김상곤> 네,

◇ 최영일> 이번 전당 대회에서 호남의 표심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상곤> 저는 단순하게 고향이 광주라는 것과는 별개로 광주 정신을 그동안 구현하고 관철시키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생활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민심을 회복하는데 제가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특히 호남이 우리당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바로 호남 민심이 그동안 수없이 많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의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것을 상당히 비판하고 그로 인해 회초리를 든 셈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되돌리기 위해 호남 정신을 구현하려고 애쓴 사람이 가장 적절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영일> 어쨌든 여당의 신임 당대표가 세워진 상황인데요. 만약 가정을 해서 당대표가 되신다면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와의 호흡은 어떨 것 같으세요?

◆ 김상곤> 물론 기본적으로 정치이기에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해야겠죠. 그러나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대선을 연출하는 연출자라는 임무를 부여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서로 긴장과 갈등관계의 측면도 많이 나타날 수밖에 없죠. 특히 지금 박근혜 정부가 불통과 권위주의적인 속성, 유신 시대의 잔재를 드러내는 그런 정치 행위를 보이고 있기에 거기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나갈 생각입니다.

◇ 최영일> 그 말씀을 하셨으니까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얘기 하셨죠?

◆ 김상곤> 그것은 우리당의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권리 당원 모임에서 두세 차례 질문을 해서 그에 대해 일반론적인 의미를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실제로 탄핵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서도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불통, 권위주의, 유신 잔재 등으로 나아간다면 사실상 국민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우려는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지금 여야 간 핵심 쟁점인 사드배치 문제, 국민의당은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고, 새누리당 정부여당은 배치 찬성, 추진하는 과정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적 모호성이 길어지고 있잖아요. 과연 당대표가 되신다면 당론, 어떻게 정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상곤> 사드배치 문제는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들의 여론 추이를 보거나 국익과 국민들의 이익을 생각하면 사드배치 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우리당에서도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당론으로 결정해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전면 재검토는 반대에 가깝습니까, 찬성에 가깝습니까?

◆ 김상곤> 지금 사드배치를 밀실에서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정권 안보를 생각하며 이뤄진 것이기에 그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최영일> 오늘 긴 인터뷰 감사드리고요. 전국 투어 하고 계신데 27일까지 전당 대회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상곤>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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