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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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더민주 이상민 "새누리 정진석·국민의당 박지원, 나랑 친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03 19:06  | 조회 : 2595 
[정면인터뷰] 이상민 "박지원, 대의명분과 상식 아주 잘 이루시는 분"

- 김종인 대표 믿어야죠. 저희 당 대표이신데....
- 국민의 전폭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정당으로
- 원내대표는 몸으로 때우는 자리
- 정진석과 충청권 출신으로 서로 이해가 잘 돼
- 박지원 대표, 대의명분과 상식을 잘 이루시는 분
- 국회의장, 1당인 더민주 소속 의원이 하는 게 상식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5월 3일 (화요일)
■ 대담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 새누리당에 이어, 내일은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가 결정됩니다. 현재 총 6명의 후보가 나선 상황이죠. 그 가운데 한 분, 4선의 이상민 의원 연결해서 원내대표 경선에 임하는 각오와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원내대표 경선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요. 오늘 전당대회 개최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습니까? 8월 말에서 9월 초, 이렇게 되었는데, 괜찮다고 보세요?

◆ 이상민> 네, 저는 당내에서 원만하게 합의를 했으면 전당대회를 잘 원만하게 치를 수 있다고 보고요. 그동안 너무 부풀려서 요란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전당대회 여는 것을 누구도 반대한 적 없고, 다만 시기 문제였는데, 마치 전당대회 연기론과 조속히 전당대회를 하자는 게 심하게 부딪치는 것으로 생각되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기문제도 사실은 1~2개월 차이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어쨌든 당헌 당규에 따라서 전당대회를 빨리 열자, 물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만 여름 무더위 기간은 피하고, 그러다보니까 정기 국회 직전으로 이렇게 의견을 모았습니다.

◇ 최영일> 그렇군요. 김종인 대표 입장에서는 시간을 조금 번 셈이 되겠는데요. 공식적으로 당권에 추호도 관심이 없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김종인 대표의 이 말을 이 의원님은 믿는 입장이세요?

◆ 이상민> 그럼 믿어야죠. 저희 당의 대표이신데요. (웃음)

◇ 최영일> (웃음) 네, 그러면 지금 8월 말, 9월 초에 전당대회가 열려서 정상적으로 당대표가 선출된다면, 총선 과정에서의 지금 공과 이야기가 많이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향후 대선 국면에서 김종인 대표의 역할은 어떻게 설정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까?

◆ 이상민> 글쎄요. 제가 그걸 말할 입장인지 조금 의문스럽고요. 김종인 대표의 뜻, 그리고 당 내의 여러 의견들, 이런 것들이 같이 조합되어서 그 역할을 맡으시지 않을까요? 제가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최영일> 네, 알겠습니다. 이상민 의원께서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상대로, 이른바 체급론을 강조하셨어요.

◆ 이상민> 강조한 건 아니고요. (웃음)

◇ 최영일> 네, 그래서 원내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출마의 변을 한 번 여쭙겠습니다.

◆ 이상민> 저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정말 전폭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게끔 매력 있고 유능한 스마트 정당으로 이끌고 싶습니다. 또 그럴 자신도 있고요. 이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직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면 곧 우리 국회와 한국 정치의 업그레이드도 이끌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걸 하기 위해서 원내대표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최영일> 네, 같은 4선의 강창일 의원도 중진 협상력을 강조했는데요. 그렇다면 이 의원님, 같은 4선이신데, 차별화된 강점, 뭐라고 보십니까?

◆ 이상민> 저는 법사위원장을 2년 동안 했습니다. 법사위원회는 국회에서 다루는 모든 법률안이 본회의에 올라가기 전에 다루는 곳이거든요. 거기는 뜨거운 쟁점이 있는 법안들도 많고, 그래서 우리나라의 모든 입법적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쟁점 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정통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야 간의 협상을 하더라도, 지금 당장 협상에 나서라도 그러한 전문적인 식견과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협상을 잘 주도하고 선도적으로 이끌 자신이 있습니다.

◇ 최영일> 네, 자신 있으시다고 말씀하셨고요. 그런데요. 언론 보도를 계속 보니까 친문 변수,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에 친문으로 분류되는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나오지 않다보니까, 친문 의원들이 적지 않은 수에 포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이걸 변수로 꼽던데요. 판세,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이분들 중에 저하고도 친한 의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룹별로 내부 토론을 하고 누가 적임자인가? 그 의견을 나누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이죠. 그리고 상당수의 의원들이 내일 토론회와 정견발표 등을 보고 마음을 굳히겠다, 이런 의견들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룹별로 토론을 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은 오히려 정당에서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오히려 부정적인 것은 폐쇄적이고, 자기들끼리만 이해관계에 따라서 우르르 몰려다는 그런 것이 잘못된 것이지, 치열한 토론 끝에 어느 누가 적임자다 하는 판단에 이르는 과정은 오히려 적극 권유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오늘 새누리당도 그랬을 것 같은데요. 더불어민주당도 초선 의원들의 입김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초선 의원들의 움직임은 어떨 거라고 보세요?

◆ 이상민> 초선 의원님들은 기존의 재선 이상의 의원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접촉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내일 토론과 정견 발표 등을 살펴보고, 또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활동들을 보고 판단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로 내일 토론, 정견발표에 굉장히 중점을 두시는 것 같아요.

◇ 최영일> 내일 토론이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신데요. 만약에 원내대표가 되신다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취약점으로 계속 지적받은 지점이 계파 갈등인데요. 어떻게 풀어나가실 수 있을까요?

◆ 이상민> 이건 원내대표로서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몸으로 때우는 거죠. 의원들 사이의 소통이 빈번이 이뤄지도록, 그래서 서로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종국적으로는 공감대를 구축하도록 하려면, 원내대표, 당 지도부가 그런 소통, 또 이해를 높이는, 공감대를 구축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이건 그냥 공식 회의에서 말하는 것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대화하고 또 이해도를 높이고, 그런 촉매제 역할을 해야 되겠죠. 저는 그 점에 있어서 자신합니다.

◇ 최영일> 네, 발품을 팔고 몸으로 때운다는 표현까지 쓰시면서 스킨십과 소통을 강조하셨습니다. 어제 우원식 의원에게도 여쭤봤던 질문인데요. 하루 남았습니다. 촉박한 시간이긴 하지만, 6명의 후보가 너무 많아보여서 결선투표까지 갈 것을 감안한다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지는 않겠습니까?

◆ 이상민> 뭐 원칙과 대의명분이 맞고, 적절한 방법에 따라서 한다면 그것도 적절하겠습니다만, 아마 후보자들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구상이나 각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죠. 그러니까 그런 움직임은 조금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실제로 단일화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 최영일> 그러면 내일 정면승부로 가겠군요?

◆ 이상민> 대체로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영일> 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4선의 정진석 의원이 새 원내대표가 되었는데요. 이 의원님도 충청권이시잖아요? 정진석 의원도 충청권 출신인데, 만약에 여야 파트너로 만나게 되면 호흡이 잘 맞으실 것으로 보세요?

◆ 이상민> 잘 맞죠. 제가 정진석 의원과 오래 전부터, 같은 충청권 출신으로서 많은 대화도 있었고, 생각도 같이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대화와 속내, 이런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서로 간의 이해가 잘된다는 전제 하에서 협업을 하면, 국정을 원만히 꾸려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최영일> 네, 그런데 제3당이 등장해 있는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세워지지 않았습니까? 박지원 원내대표하고는 어떨 것 같으세요?

◆ 이상민> 물론 같은 당 소속이기도 했지만, 또 법사위에서 2년 동안 손발을 맞춰왔습니다. 많은 대화도 있었고요. 또 박지원 대표께서 대의명분과 상식을 아주 잘 이루시는 분이고, 또 아이디어가 많으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하고도 잘 파트너십을 갖고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그런데 박지원 대표가 원내대표로 추대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내부에서 여러 가지 새로 만들어가는 상황도 있지만, 비민주적인 방식 아니냐? 이런 비난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왔어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상민> 그건 뭐 국민의당 내부에서 이뤄진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추대도 있을 수 있고, 경쟁도 있을 수 있고, 방식은 여러 가지에 의해서 이뤄질 수 있겠죠. 거기에 강박이 있었다거나, 의사결정의 자유를 방해했으면 모르는데, 스스로들 그렇게 의견을 모아서 한 것을 다른 당 분들이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에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원내대표가 되신다면 이게 개인의 명예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 20대 국회에서 많은 숙제를 끌어안는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장 첫 관문으로 관심을 끄는 부분이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는가? 이게 아직 남아 있어요. 어떤 입장이세요?

◆ 이상민> 이게 지금 우리 국회에는 불문법처럼 내려온 관행이 있거든요. 제1당 소속 의원이 국회의장을 추천을 받아서 원만하게 국회의장으로 직무수행을 하셨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총선 때 1당이었고, 지금 1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고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최영일>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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