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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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비대면 금융거래, 생체인식 등 진화하는 핀테크”-정유신 교수(핀테크지원센터장, 서강대 경영학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02 17:31  | 조회 : 156 
[생생인터뷰]“비대면 금융거래, 생체인식 등 진화하는 핀테크”-정유신 교수(핀테크지원센터장, 서강대 경영학부)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정유신 교수(핀테크지원센터장, 서강대 경영학부)

◇김윤경> 오늘 첫 번째 생생인터뷰입니다. 비대면 금융거래, 생체인식. 이런 것들이 많아지면서 핀테크가 진화하고 있는데요. 어떤 점이 변화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되면 은행 창구 갈 일이 별로 없어지고, 은행들의 지점도 더 많이 통폐합되거나 줄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드네요. 핀테크 기술의 발달이 가장 큰 요인이 될 텐데요. 서강대 경영학부의 정유신 교수님 전화 연결해서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정유신 교수(핀테크지원센터장, 서강대 경영학부)(이하 정유신)> 네. 안녕하세요.

◇김윤경> 오랜만입니다. 은행 창구 최근에 가신 적 있으세요?

◆정유신> 잘 안 가죠. 은행 분들한테는 죄송한데.

◇김윤경> 저도 갑자기 통장 한 번 정리해야겠다. 이런 생각 들거나 하지 않는 한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보니까 시중의 한 은행이 비대면, 그러니까 직접 보지 않고 하는 금융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하는 행사를 열었더라고요. 비대면 금융거래. 이번에 인터넷 전문은행 나오면서도 많이 나왔는데. 간략하게 설명을 좀 해주시죠.

◆정유신> 오전에 금융위원장께서 아마 시연을 하셨다고 그렇게 얘기가 있었죠. 비대면, 사실 실명 확인. 본인 인증하는 작업인데요. 보통 우리가 은행에서 증권사든 금융회사든 계좌를 틀 수 있고, 대출 계약 같은 것도 체결할 수 있고 그렇잖습니까? 이렇게 처음 시작할 때, 지금까지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서 페이스 투 페이스, 대면해서 본인임을 확인하고 해줘야 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고 비대면, 대면하지 않고도 그런 부분들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저는 금융위원회에서 이런 예시적 방법들을 얘기했었어요. 예컨대 신용카드를 이용한다든지, SMS 이런 방법. 또는 영상통화를 통해서 본인임을 확인하는 방법. 우체국 배달원을 통해서 대면 확인해주는 방법. 그리고 금융위원회가 인정하는 이런 방법 외에도, 금융위원회가 인정하는 비대면 본인인증 수단에 대해서는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거기에 가능한 부분들이 오늘 시연에 포함된 것으로 보였는데.

◇김윤경> 비대면 실명 인증. 원래는 꼭 대면해서 실명 인증했어야 했는 게 법적으로 정해져 있었잖아요. 그게 아마 올해 들어서 좀 가능하도록 제도가 풀린 게 아닌가요?

◆정유신> 그렇습니다.

◇김윤경> 이게 정말 예전에 있었던 것들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제도도 바뀌어야 되는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생체 인증이요. 영화에서만 봤는데 정말 홍체 인식이라든지, 손바닥 정맥의 움직임. 이런 것을 가지고도 진짜 인식이 가능한가 보죠?

◆정유신> SF 영화에서 많이 나오죠.

◇김윤경> SF가 아니라 이제 현실이 됐어요.

◆정유신> 예. 생체 인증, 홍체라든지 정맥 인증하기도 하고. 지문은 우리 이제 익숙하지만. 이런 방법이라든지, 또는 안면, 음성에 의해서 여러 가지 생체의 특징을 갖다가 활용해서 본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생체 인증은 우리 신체에 있으니까 바꿔지지 않는다. 또 남의 복제가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향후에, 아까 제가 몇 가지 사례에 비대면 거래를 인정해 주는 것들을 말씀드렸지만. 비대면 금융 거래 활성화 되면 더욱 더 생체 인증 방법들이 많이 쓰이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볼 수가 있게 되고요. 특히 이번에 예비 인가 났잖아요.

◇김윤경> 인터넷 전문은행이요.

◆정유신> 그래서 인터넷 전문은행 성격이 사실은 직원 없이 무점포 운영이잖아요, 기본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대면할 수 없는 거죠. 그러니까 비대면 금융 거래. 현재 사실 수익 모델이 거기이기 때문에. 비대면 금융 거래 확산의 역할을 하게 될 텐데. 그 때 다양한 툴들이 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마 생체 인증 수단들이 좀 더 확산이 되지 않겠나. 그리고 또 인터넷 전문은행을 쓰게 되면 금융회사들도 쓰게 되겠죠. 그런 측면들이 있으니까 이런 부분 도입이 조금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경> 지금 모바일로 결제하는 삼성페이인가요. 그것도 지문으로 하는 게 가능하다고 제가 들은 것 같고요.

◆정유신> 삼성페이도 그렇고, 사실 아이폰도 지문 인증할 수 있도록 돼있죠.

◇김윤경> 이게 여러 가지로 이용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은 좀 우스갯소리입니다만, 얼굴을 바꾸거나, 성형할 수도 있잖아요. 지문도 날조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까요?

◆정유신> 그것은 전문적인 것이라서 그런 부분들도 있겠지만. 또 기술적인 그런 부분들로 바뀌지 않는 요소들을 체크해서 다, 수익 모델을 만들려면 어떻게든 해야 되겠죠.

◇김윤경> 해외에서는 이게 좀 보편화 되고 있는 곳이 있나요?

◆정유신> 그 중에서도 아마 지문이 가장 보편화되어 있죠.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보편화되어 있다고 하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아이폰, 갤럭시 같은 것도 지문 인식이 되니까요. 그리고 그런 것 외에 더 많이 확산되는 곳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정맥 인증, 음성, 홍채, 또 안면에도 부위가 여러 가지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요. 우리나라 모 회사에서도 홍채 활용한 핀테크 벤처 콘텐츠 서비스인데. 이것을 장착해서 스마트폰 판매할 때 쓰겠다.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일본 경우는 정맥 인증을 많이 쓰고 있어요.

◇김윤경> 그래요?

◆정유신> 정맥이 가장 그래도 위변조 위험이 낮다. 그래서 인식률 면에서 가장 정확하다고 얘기하죠. 과학적으로는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맥 인증을 많이 쓰고 있고요. 굉장히 다양한 부분이 나올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음성, 안면, 또 사인도. 우리 사인하지 않습니까. 사인을 통한 인식도 기술적으로 굉장히 많이 지금 개발되고 있다고 해요. 보통 생각하면 사인하면 그 때 그 때 달라지는데 되나, 이런 얘기도 하는데.

◇김윤경>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정유신> 그런 기술도 만들고 있습니다.

◇김윤경> 그래요? 사인 같은 것도 그렇고 음성도 흉내 내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싶은데. 사실은 굉장히 고유한 생체 정보들이니까.

◆정유신> 그런 분들을 골라내는 기술이 있다고 하죠.

◇김윤경> 그렇겠죠. 또 최근에 인터넷 전문은행, 아까 말씀하셨는데. KT 컨소시움하고 카카오 컨소시움이 선정이 됐잖아요. 그런데 이들이 정말 하겠다고 하는 게 비대면 거래잖아요.

◆정유신>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김윤경> 그럴 수밖에 없고, 기존 은행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으니까 우리도 비대면 거래를 활성화 하겠다고 좀 약간 반사적으로 많이 내놓고 있는 게 아닌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그런 생각도 좀 들거든요.

◆정유신> 사실 그런 인식도 좀 지나봐야 알겠죠. 그런 인식을 가질 수도 있는데. 워낙 정보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정책적인 방향하고 별개로 실제로 보게 되면 인터넷 전문은행이 나오게 되면 인터넷 전문은행은 비대면이니까 오로지 그런 방향으로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결정적으로 언론에서도 많이 얘기해 주시겠죠. 인터넷 모바일 할인 점점 더 많아지게 되고, 거래나 계좌 틀 때. 그런 얘기도 계속 나와서 유행될 가능성이 많고. 우리나라는 한 번 방향을 틀면 굉장히 스피드하게 들어가는 경향이 있잖아요.

◇김윤경> 그렇죠.

◆정유신> 그리고 굉장히 다양성이 중요한데, 실질적으로 인터넷 모바일 이용하면 공간 사용 인력 비용이 절약되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러니까 그런 쪽에서 메리트가 강조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고. 특히 젊은 층으로 가면 오프라인 공간보다는, 저만 해도 이미 그렇지만. 젊은 층은 더 기존 영업점하고 익숙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다양성이 그런 쪽으로 계속 간다는 측면. 그리고 경쟁 관계에서 볼 때 인터넷 전문은행이 어쨌든 간에 누가 그런 표현을 쓰셨던데. 고인 물에 메기 두 마리를 풀어놨다. 이런 얘기를 하시던데. 하여간 어쨌든 간에 기존의 안정적인 모델에서 새롭게 들어감으로 해서. 경쟁이 나오게 되면 그 경쟁 방향은 모바일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결국 이런 관련된 핀테크 서비스라든지 이런 분들이 다양하게 나오게 되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서비스 상품들은 많이 나오게 되고. 그래서 핀테크 쪽의 붐 활성화는 이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윤경> 기존에 있던 금융 거래 자체가 대면이 아니라 비대면으로만 바뀌는 것이니까, 전체 금융업의 파이가 작아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관련 종사자들, 점포가 없어진다든지. 창구에서 근무했던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일자리를 많이 잃게도 되고. 은행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얻어낼 수 있는 방편이 될 수도 있고. 양날의 칼 같다는 생각도 좀 드는데요.

◆정유신> 지금 말씀하신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런 고용의 이슈,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이게 피할 수 없는 글로벌 대세라면, 국내 이슈가 아니라면 오히려 빨리 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이게 이미 은행에서 증권사나 보험사나, 이미 하고 있는 영역 같은 경우에서는 이런 핀테크 서비스를 하게 되면 인력이 그 정도 필요하지 않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지만. 또 새로운 영역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있거든요. 예컨대 다른 데이터를 씀으로 해서 저소득층을 겨냥한다든지, 소액자금을 대량으로 모을 수 있다든지. 해외로 나갈 수 있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갖다가 우리가 하게 되면 시장이 커지기 때문에, 고용 이슈하고 다른 이야기고, 윈윈이 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오히려 오늘 시연회에서도 나왔지만. 어떤 비대면을 통해서 계좌를 트거나 계약을 수립하고 하는 것은 모두 무점포 쪽으로 돌리게 되면, 창구에 앉아 계신 우리 직원 분들은 그 시간을 세이브하고 절약해서 다른 쪽에 집중해서 업무를 더 늘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도 윈윈할 수 있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런 쪽으로 기왕에 가는 것이라면 어떤 은행이나 증권은 오히려 이것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구조로 가거나, 새로운 회사를 갖다가 스핀 오프. 분리시켜서 그 쪽을 키워서 우리사주를 주고, 직원들이 열심히 사서 오히려 직원들이 잘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윤경> 네. 점점 빨라질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유신> 네. 고맙습니다.

◇김윤경>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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