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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한강 유람선 사업 찬반 - 윤보훈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사업팀 본부장, 김홍철 경인운하백지화 대책위 위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03 11:33  | 조회 : 629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경인 아라뱃길과 한강을 잇는 유람선 사업 찬반 입장 - 윤보훈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사업팀 본부장, 김홍철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앵커:
<투데이 이슈점검> 시간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과 서울 여의도를 오가는 중대형 유람선을 위해 여의도에 선착장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먼저 찬성 입장입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사업 본부의 윤보훈 본부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윤보훈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사업팀 본부장(이하 윤보훈):
안녕하세요.

앵커:
여의도에 선착장 공사, 지금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행된 상황입니까?

윤보훈:
연초부터 국토부와 서울시와 계속 협의를 해 왔고요. 서울시 요청에 따라서 한강 시민 위원회 등 시민 단체에 사업 계획을 설명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도 모바일 찬반 투표를 이미 실시를 했었고, 4월 6일 다음 주 월요일 한강 시민 위원회에 안건을 보고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설명 단계군요. 여의도에 선착장이 이미 있습니다만, 기존의 선착장 하고는 다른거죠?

윤보훈:
네 그렇습니다. 여의 나루 지금 임시 선착장 옆에 새로운 선착장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새로 선착장 공사를 추진하는 이유는?

윤보훈:
저희들이 작년에 서울시에 기존 선착장 사용 허가를 신청을 했습니다. 그때 안전성하고 편의시설 부족을 이유로 허가는 어렵지만 안전한 선착장을 만들어서, 그리고 안전운행 조건이 충족되면 중대형 선박 운항이 가능하다고 공문으로 회신을 받아서, 저희들 자체 예산을 반영해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아라뱃길 인천여객터미널과 김포터미널 사이에 이미 1000톤과 600톤 유람선이 운항 중이고 주말에는 37톤급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는데, 중대형 유람선이 더 필요한가요?

윤보훈:
아닙니다. 지금 아라뱃길하고 연안 부두 간에 선박이, 중대형 선박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한강까지 연장하는 개념으로 아시면 되고요. 덕적도에 37톤짜리 배가 주말에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37톤에 70명이 타는데, 안전성하고 편의성에 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서울시에 150톤 내지는 200톤 가량의 선박을 운행을 하면 안전성 하고 편의성이 확보된다고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해 유람선 이용률이 8%정도에 그쳤다는 얘기가 있어요?

윤보훈:
작년에 사실은 목표는 거의 당초 목표의 30-50%까지 계획을 했습니다만, 진도 사고 때문에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데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앵커:
영향을 받았군요.

윤보훈:
네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앵커:
네, 선착장 추진을 반대하는 쪽 입장은, 이명박 정부 때 2조 5천억을 들여 경인운하를 조성했지만 물동량이 예측치의 7.3%에 불과하고, 그런 상황에서 경인운하를 관광 쪽으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어요.

윤보훈:
그건 저희들이 이미 발전 전략을 작년에 수립해서, 물류와 관광 활성화 양면을 모두 추진하고 있고요. 개항 초기에다가 경기 부진 때문에 물동량이 낮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급하게 물류포기 등 얘기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작년에 저희들이 중국하고 제주도 노선을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 3월달에 중국 청도 노선이 체결이 되었고요, 그리고 오늘 1만톤 급 제주도 노선이 신규 운항에 들어가게 됩니다. 저도 입항식에 참석할 예정에 있습니다.

앵커:
예산은 확보 됐습니까?

윤보훈:
이번에 예산이라기보다 중국 청도 하고 제주도 노선이 선사들이 물류를 신규 운항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산하고는 관련이 없습니다.

앵커:
제가 여쭤보는 예산은 그 관련 예산이 아니고, 선착장 관련 예산입니다.

윤보훈:
선착장 예산은 약 50억원 정도가 소요가 되는데, 저희들이 이미 경제적 타당성은 있는 것으로 나왔고. 그 연간 한 16만명 정도 인원이 배를 탈 것으로 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앵커:
반대측 입장에서는 환경 문제도 지적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대형 선박을 운행 하려면 마포대교 밤섬 주변의 지속적 준설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환경평가가 먼저 실행되어야 하는 것 아니냔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윤보훈:
지금 현재도 한강에는 유람선이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매년 준설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를 할 때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만일 필요 하다면 서울시와 협의해서 그렇게 추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선착장 설치는 어느 쪽에 허가를 받아야 하나?

윤보훈:
하천점유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건 서울 지방 국토 관리청이고요, 그리고 한강 수면을 관리하는 서울시하고는 협의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주차장이라든지 상하수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협의 할 사항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서울시에 협의를 요청한 상황인가요?

윤보훈:
아닙니다. 지금 아까 4월 6일 날 서울시에도 한강 서울 시민 위원회 이런 안건을 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저희들이 그 절차를 할, 내년 연말까지.

앵커:
다음주 월요일은 4월 6일에 일단 상황을 보고 하고 협의 요청이 들어가겠군요.

윤보훈:
네 그 뒤에 협의 요청이 들어가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서울시의 입장은 특별히 나온 게 없겠네요?

윤보훈:
서울시가 협의를 했는데, 전년에 저희들에게 공문 회신한 내용으로 보고, 그리고 한강 수상교가 활성화를 위해서 현재 한강 자원화 계획을 정부와 서울시가 현재 TF를 구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연계해서 이 사업을 추진을, 만약 큰 문제가 없다면, 이 선착장 조성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윤보훈 본부장께서 쭉 설명을 해주셨습니다만,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 반대하는 입장이죠? 계속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계속 반발하고 이럴 경우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세워 놓고 계신가요?

윤보훈:
저희들이 설명도 하고 노력도 하는데, 좀 이견차가 많습니다. 저희들도 무조건 경인운하를 백지화 하는 초기단계의 주장은 그런 입장에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이러면 언제든지 대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라뱃길이 인천-김포, 한 340만의, 나아가서 수도권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시민들이 이로운 방향으로 만약에 활성화를 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답이 아닌가 합니다. 금년 내에는 협의를 통해서 한강하고 서해 간 뱃길을 제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사업팀 윤보훈 본부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윤보훈:
네, 감사합니다.

앵커:
네, 계속해서 반대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여의도 선착장 건설에 반대하는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 김홍철 공동위원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홍철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하 김홍철):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지금 수자원 공사 입장 쭉 들어 보셨는데, 여의도 선착장 건설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김홍철:
앞서 말씀 하셨을 때는 전체의 여의도 선착장 설치 부분이 경인운하의 경제성 부분하고 무관한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현재 개통 이후에 한 3년 정도의 움직임을 보면, 애초에 우려했던 대로 물동량도 턱없이 부족하고, 그 다음에 여객 운송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속내는 좀 이렇게 기능을 상실한 경인 운하를 재활성화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게 분명하다 이렇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뭐 중대형 유람선이 운행을 하더라도 이용하려는 이용객은 많지 않을 걸로 보시는군요.

김홍철:
시민들 입장에서는 없는 선착장과 여객 운항이 생겨서 관심이 있고 이용을 할 수 있을텐데요, 우려되는 것은 이용하시는 분들이 이게 왜 생겼는지에 대한 배경이나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한강 복원 사업과 연계돼서 적절한가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이게 이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수자원공사하고 대화같은 건 해 보셨습니까?

김홍철:
며칠 전에 저희 단체를 방문 했었고요. 그리고 이제 이러이러한 계획이 있다, 라고 설명을 해 주고 가셨습니다.

앵커:
수자원공사 측에서는 지난 인천아시아게임 당시, 중대형 여객선 운항을 위해 여의도 선착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했지만 서울시가 안전상의 이유로 불허했기 때문에 새로 선착장을 지으려고 한다는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홍철:
그 앞서 말씀 하셨던 내용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 한데요, 작년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에 선수들 이송과 관람을 위해서 제안을 했다가 거절을 당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거절을 했을 때 서울시가 대신에 신규 선착장을 지을 때 협조 하겠다라고 하는 의사표현을 했다라고 얘기 했는데, 이건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서울시가 협조 하겠다고 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김홍철:
제가 보기에는 이미 서로 어느 정도 교감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앞서 본부장님께서는 이 선착장 설치와 관련해서 4월 6일 한강 시민위원회에 제안을 하는 게 첫 협의 과정이다 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2월 초에 이미 서울시와 수자원 공사, 서울시 국토 관리청 이 3 주체들이 모여서 선착장 설치에 대해 서로 협의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2월 5일 한 번 만났고 2월 11일 만난 것도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런 과정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걸로 보면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조사에서, 한강 유람선 운항에 대해 72%의 시민이 찬성한다고 답했다던데? 그건 맞는 얘긴가요?

김홍철:
이것도 사실 결과는 제가 받아보지 못해서 모르겠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던 서울시와 수자원 공사 간에 협의 과정에서 시민 여론조사를 할 계획을 협의 한 것 같고, 그게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고 말한 것 같아요. 아마 그 결과 인 것 같은데요. 제가 의문시 하는 것은 아마 없는 선착장이 생기고 여객선이 운항 한다고 했을 때 시민들이 반대를 하지 않을 텐데, 근데 이것의 목적이 그리고 배경이 기능 상실한 경인 운하의 관광 산업으로 돌파하려는 의도라든가, 새로운 자원이 들어간다라고 하는 문제라든가, 그 다음에 이것에 따른 다른 환경 생태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같이 전제가 돼서 의견들이 모여 진 것인지. 이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앵커:
그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이번 사업계획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지난 2012년 백지화를 선언했던 한강운하 사업과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길 했던데, 이건 무슨 의미인가?

김홍철:
예전에 오세훈 전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있었고요. 그 다음에 그 사업의 한 내용으로 서해 뱃길 사업이 있었는데, 그 서해뱃길 사업이라고 하는 게, 현재 여의도에서 김포 부근, 경인운하까지 뱃길을 만들어서 배를 띄우겠다고 하겠다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걸 하기 위해서 그 구간에 수심 유지를 위한 준설도 필요하고 그 과정을 만져야 하는데, 모양새로 보면 그 때 얘기했던 게 6천 톤급 운항을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1천 톤급 얘기로, 규모는 줄었지만, 결국은 그 운항 노선을 재개한다는 의미는 같은 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환경문제도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길 해주시겠습니까.

김홍철:
지금 여의도 수공에서 설치 계획을 하고 있는 여의도 선착장 건너편에는 2012년에 등록된 남사르 습지가 있어요. 밤섬 주변에 지정이 돼 있는데요, 이 밤섬 같은 경우는 서울시에서 생태경관보전 지역 1호로 지정했던 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마포대교 밑에 그 인근을 준설한다고 하면 수심 유지를 위해서 주기적으로 준설을 해야 하는데, 그 다음에 이제 그 배도 실제 운항을 해야 하고요. 그에 따른 환경 영향은 검토된 바가 없습니다.

앵커:
예산 문제도 지적하셨던데?

김홍철:
지금 본부장님께서는 50억을 편하게 말씀 하셨는데요, 수공 예상으로 집행한다고 말씀 하셨고. 그런데 이제 새롭게 들어가는 이 예산조차도 따지고 보면, 사실 경인운하의 경제 재활성화를 위해서 새롭게 어떤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주기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비용이고. 또 준설 비용 같은 경우는 아마 이미 한 번 진행이 됐는데 4억 정도가 들었다고 하는데, 이 비용도 또 계속 들어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금 낭비가 발생할 수 있는 것도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앵커:
지금 공동대책위원회에서는 계속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만은, 수자원공사 측에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인지요?

김홍철:
이 사업의 중요한 부분은 지금 중대형 여객 운영을 위한 선착장 운항이긴 하지만,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 중에 정부하고 서울시가 같이 진행하고 있는 게 한강 관광 자원화 계획을 지금 만들고 있잖아요. 근데 이 부분이, 이 부분의 내용 속에서 중요한 건 서울시가 한강 자연성 회복과 한강 관광 자원화 부분을 같이 연계시키려고 하는 건데, 내용 중에 핵심 중에 하나는, 생태 환경을 어떻게 유지하고 복원할 것인지 그리고 한강의 전체적인 내용 속에서 역사 문화에 기반 한 관광자원화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 이 부분이 주요한 내용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번 선착장 설치 계획도 이런 한강 관광 자원화의 기본 내용 속에서 검토가 돼야 할 부분이고요. 이것과 연계해서 선착장 설치가 가능한지, 그리고 필요한지 이렇게 검토가 되는 게 맞지 않나 싶고. 이거를 위해서 저희가 선착장 설치 부분은 계획은 수공에서 제안을 하고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만 결국 중요한 역할은 서울시의 역할이어서 서울시를 만나서 한강 관광 자원화 계획의 내용과 계획이 어떠한지 확인하는 과정과 설득하는 과정들을 조금 더 가져볼 생각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 김홍철 공동위원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홍철: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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