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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당무사’의 마음으로 인사, 공천에 임해야.. -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07 09:17  | 조회 : 311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조직강화특별위원장



앵커:
지역 당협위원장 선정을 놓고 여야 할 것 없이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위원장인 이군현 사무총장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운영위원장인 당원협의회에 대해선 당무감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발언 배경을 포함한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이군현 사무총장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사무총장님 안녕하세요.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하 이군현):
네, 안녕하세요

앵커:
원래 당무감사를 하려고 하셨죠?

이군현:
하려고 한 게 아닙니다. 언론에 그렇게 나온 것이죠.

앵커:
아, 원래부터 하실 생각이 없으셨군요?

이군현:
현역을 당무감사 하지 않죠.

앵커:
그런데 이게 당무감사라는 것이 현역의원 솎아내기다, 보통 과거에는 그렇게 쓰였던 모양이죠?

이군현:
글쎄요. 과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역 의원은 공천심사가 있기 때문에, 그때 여러가지 전후좌우 사정을 고려해서 다 하니까, 현역 의원은 당무를 잘하고 있는지 없는지는 사무처에서 미리 예단할 필요가 없고, 주민들이 선택해서 뽑아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판단하고, 다음 공천 때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해야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이게 친박계의 반발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원래 그렇게 생각했다. 미 말씀이시죠?

이군현:
네,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건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현역의원 당무감사 문제는 친박, 친이 간의 문제가 아니죠. 모든 국회의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공정성이라는 이유에서 한쪽에서는 들고 나온 모양인데요. 그래서 박세일 이사장의 여의도 연구원 원장 문제도, 사실 여론조사로 공천도 하고, 재보선도 하고, 당협의원장도 하겠다. 이것 때문에 반발이 있지않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박세일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 원장 임명,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군현:
글쎄요. 그건 당 대표가 최고위원들, 그리고 관계 있는 분들하고 의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율을 해서 잘 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잘 된다는 것은 임명이 되리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군현:
뭐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일부에서는 박세일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악연 뿐만이 아니고, 2012년 대선 때에만 하더라도 국민생각이라는 정당을 창당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좋다가 나중에 틀어진 전여옥 전 의원까지 영입하고,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보수표의 분산을 유도해 낸 것 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친박계 의원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렇게 깨끗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이군현:
그거는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 다르기때문에, 이렇게도 볼 수 있고, 저렇게도 볼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래서 대표가 관계있는 분들, 특히 최고위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사무총장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군현:
글쎄요. 박세일 씨가 지금 말씀하신 그런 일이 있었지만, 본인이 이런저런 측면에서 그것이 잘못되었었다라고 사과를 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사과를 했으니까 그것은 덮어두는 것이 좋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이군현:
아니요. 그 양반의 장점과 단점을 다 봐야되는데요. 그 분이 과거 정부에서 정책을 다루는 청와대 수석도 했었고, 또 교수로서 그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시각에서 이해한다면, 좋게 볼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리고 친박계들이 반발하는 것, 다시말해서 여의도연구소 원장으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여론조사가 공정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여론조사의 방법, 시기, 이런 것에 의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우려는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보시나요?

이군현: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입니까? 원장이 여론조사에 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습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지금 당협위원장 선정 방식도 문제가 되고 있죠? 당협위원장을 100%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것이 김무성 대표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부분도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이군현:
저는 타당하다고 봅니다. 여론조사 방식은 최종적으로 지역주민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서 선정하겠다는 취지이거든요. 조직위원장을 선정하는 여러 방식이 있겠죠. 그런데 여론조사가 그래도 지역주민의 의사를 확인하는데에 최대한 객관적이지 않겠느냐? 이런데에는 큰 이견이 없거든요. 그리고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100% 여론조사가 아닙니다. 왜냐면 당 사무처에서 1차 당무감사를 해서요. 직원들이 팀을 짜서, 사무처에 있는 지역하고 중앙당사에 있는 직원하고요.

앵커:
그 6개 지역에 대한 것 말씀하시는 거죠?

이군현:
아니요. 전체를 다 했습니다. 1차 당무감사를 했고요. 그리고 조강특위 위원이 저를 포함해서 6명인데요. 위원들이 직접 현장 실사를 했거든요. 그리고 세번째로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면접을 전체 다 했습니다. 신청한 사람들을요. 그리고 네번째로는 문항을 우리가 개발했습니다. 왜냐면 어떤 한 개인에 의해서, 특히 위원장이자 사무총장인 저의 의견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 아니라, 6명이 의원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점수를 매겨 본 것이죠. 문항을 개발해서 그것을 취합해서 압축을 각 지역별로 다 했지만, 12개 중에서 6군데는 추가 모집을 하기로 했고 6군데만 결정하게 되었는데, 이 6군데에 대해서 2명 내지 3명으로 압축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엄밀히 보면 이게 100% 여론조사가 아니죠. 이렇게 2~3명으로 압축했고 그걸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100% 여론조사로 한다는 김무성 대표의 말도 틀린 이야기였군요.

이군현:
그러니까 압축된 사람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었죠.

앵커:
그런데 지금 반대하는 쪽에서는 두 가지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것 같아요. 첫째로는 당협위원장이라는 것은 당원협의회 위원장이기 때문에 공천하고는 다르다. 공천에서는 여론조사라는 주민의 뜻이 더욱 더 중요하게 되는 것은 이해되지만, 당협위원장은 당원의 입장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 이런 주장이 있고요. 두번째는 룰을 중간에 바꾸는 것이 어디있느냐? 이런 이야기거든요.

이군현:
아니요. 룰을 중간에 바꾼 것은 아니고요. 처음부터 여론조사를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는 논의가 계속 있었고요.

앵커:
그런데 압축된 사람에게도, 예를 들어서 1차 심사에서 당무감사, 현장실사, 면접, 이런 것들이 압축된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하고 안 되는 것하고는 차이가 크지 않나요?

이군현:
압축한 사람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고, 지금 조직위원장은 국민보다도 당원의 뜻이 더 중요하지 않냐고 해서, 그래서 사실 최종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압축된 사람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는데, 전화로 설문을 할 거냐? ARS를 할 거냐? 비용은 얼마씩 걷을 것이냐 하는 문제하고, 또 ARS를 하든 전화로 하든, 당원 50%, 국민 50%로 할 거냐? 아니면 국민여론만 100% 할 것아냐? 그런 세부적인 방식에 대해서 의견이 아직 안 모아졌기 때문에 최종결정이 못내려지고 있는 것이지, 당원을 빼고 한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당원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군현:
그건 위원들끼리 더 이야기를 해 봐야죠. 6명이 의논을 해 봐서, 국민 여론조사 중에 당원인 사람도 포함이 되어서 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예 진성당원이든 일반당원이든 50%를 반드시 질문대상에 포함을 하고, 일반 국민 50%를 할 것인지, 그게 아직 안 정해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 이군현 사무총장님,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되실 뻔 했죠? 신년회 초대장, 그건 사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이군현:
한 200명 정도 가는데, 각계 대표하는 사람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오는데요. 저는 그건 언론에서 싸움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사람이 일을 하다보면 착오도 있을 수 있고, 의견 차이도 있을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향해서 '천지분간을 못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언론에서는 정말로 이건 말도 안된다. 이렇게 쓴 것아니겠어요?

이군현:
그런데 저는 명단을 못 봤고, 김무성 대표에게 통보가 먼저 왔겠죠. 그런데 김무성 대표께서 보니까, 사무총장이 없으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하고 이야기를 하셨겠죠.

앵커:
당 3역을 뺀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 아닙니까?

이군현:
그렇죠. 전체 의장, 총장, 원내대표가 당을 보좌하는 당3역인데요. 그거야 모든 공천업무, 인사업무에서...

앵커:
실수할 게 따로 있죠. 그것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군현:
그걸 뭐 의도적으로 더 높은 사람이 누굴 빼라, 누굴 넣어라, 그랬겠습니까?

앵커:
그래도 실수 할 걸 해야죠. 이게 참...

이군현:
그건 언론에서 괜히 부추겨서 하는 이야기라고 보고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도, 누가 높은 자리에 있는 분이 누굴 빼라, 누굴 넣어라, 저도 사무총장을 하면서 무슨 일을 할 때, 누구는 넣고 누구는 빼라고, 그런 작은 것까지 신경쓰기가 어렵거든요.

앵커:
그런데 그게 작은 일이 아니죠. 당 3역을...

이군현:
그런데 그 사람을 넣었는지, 뺐는지, 그런 것까지 대통령이 확인을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이해를 해야죠.

앵커:
네, 뭐 당사자가 이해하신다고 하시니까요. 그리고 현안 이야기 좀 여쭤보겠는데요. 청와대 문건유출사건 말이에요. 청와대는 지금 개인의 일탈이라고 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이건 시스템의 문제이지 이게 개인의 일탈인지, 오늘 오프닝 멘트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금융사에서 고객정보 유출하는 사건이 터졌어요. 그러면 피해자들이 누구한테 소송합니까? 해당 금융기관에 소송하지, 그 개인한테 소송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건 관리감독의 문제이자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데요. 똑같은 것 아닌가요?

이군현:
시스템의 문제이긴 하죠. 그래서 야당에서 특검하자고 자꾸 이야기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시스템의 문제인데요. 이게 말 그대로 위법, 불법, 탈법, 이런 사실관계를 조사해서 기소하겠다. 그렇게 하면 괜찮은데, 오히려 의혹만 확대 재생산해가지고,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이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운데, 그런 의혹의 재생산에 그칠 소지가 크다는 것이죠. 결국은 소모적인 정치논쟁으로 국력낭비만 해가지고, 정작 경제문제라든지,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아이들 교육, 청년 주거문제, 이런 문제는 오히려 밀릴 우려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딱히 그걸 지금 특검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죠. 오히려 정쟁으로 갈 수도 있다.

앵커:
그런데 의혹만 확대 재생산 되었다는 것은 동감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군현:
아니,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 아닙니까? 확인해보니까, 지금 검찰에서 이런식으로 결정을 내렸잖아요. 그걸 가지고 다시 특검하자고 하면, 계속 우리 사회가 의혹만 확대 재생산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총장님께서는 검찰 조사를 신뢰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이군현:
아니 그럼 검찰 조사를 신뢰하지 않고, 누구를 신뢰하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왜 그러냐면, 거기 표현이 말이에요. 뭐뭐 한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하려 한 것 같다. 아니 검찰 조사 결과가 '~것 같다'라든지, '~라고 추정된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이군현:
물론 명료하게 다른 쪽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죠. 그러나 그런데에 어려움이 있으니까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요.

앵커:
특검은 특검이고요. 제가 총장님께 여쭤보려고 했던 것은 뭐냐면, 결국은 문고리 권력 3인방, 그리고 그 분들이 죄가 있다, 없다, 이 이야기가 아니에요. 죄가 없고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세간에 자꾸 이야기 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체적인 관리를 총괄했던 김기춘 비서실장, 그 자리에 그냥 있어도 된다고 보십니까?

이군현:
그 문제는 모든 인사라든지 그런 것들은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는데요. 그러나 한 사람을 갈고 안 갈고 하는 문제는 인사권자가 여러가지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인사권자이자 책임자인 대통령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시스템의 문제는 있다. 그런데.

이군현:
네, 시스템의 문제는 있는 것이죠.

앵커:
문제는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거는 결국 궁극적으로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

이군현:
비서실장을 교체한다고 해서 과연 확실하게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서 청와대 행정이 돌아갈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과연 그만한 사람이 있겠느냐는 문제도 있을 것이고, 이 사람보다는 누가 더 나을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를 대통령께서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군현: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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