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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나 이해관계 중요하지 않아. 다양한 사람들로 혁신위원회 꾸며"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위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29 08:12  | 조회 : 275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위원장



앵커:
국회가 파행 중인 가운데 여 야가 때 아닌 혁신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보수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새정치민주연합도 정치혁신실천위원회를 꾸리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원혜영 의원 연결해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원 의원님 안녕하세요?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위원장(이하 원혜영):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원혜영 위원장께서는 여러 가지로 주목을 받으셨었죠. 본인이 가지고 있던 기업체의 주식을 말 없이 내놓으셔서 많은 정치인들의 귀감이 되신 분이시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정치혁신실천위원회의 위원장에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위원장을 어떤 심정에서 맡으셨습니까?

원혜영: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일을 맡았습니다. 이번에 명량이라는 영화가 국민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게 바로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는 모습에서 감동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를 이번에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혁신을 통해서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 이런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혁신을 위해서는 존재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정치가 실종된 상태 아니겠어요? 지지난 일요일,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김무성 대표를 만나자고 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원혜영: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자체가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것 아닙니까? “반드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겠다. 유가족들에게 여한이 없도록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걸 여당은 정쟁거리로 만들고 있어요. 그러면서 회담조차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전쟁을 할 때도 협상은 하는 거죠. 그런데 협상을 안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결국 정치를 포기하겠다. 통치의 시대로 돌아가겠다. 이런 의지가 아닌가. 이렇게 보이고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오늘이라도 양당 대표회담 하고, 원내대표회담 해서, 세월호 특별법이 거리가 많이 좁혀졌거든요. 여기에 빨리 합의해서 정국 정상화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국회본회의, 참석은 하실 건가요?

원혜영:
오늘과 내일 협상의 결과에 따라서, 그리고 협상이 얼마나 진지하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타결되면 당연히 국회가 문을 여는 것이고요. 또 타결이 안 되더라도, 성의 있고 진지한 논의를 통해서 간격이 좁혀지면, 꼭 먼저 타결하고 등원하자고 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지금처럼 협상자체가 안된다면, 백기투항을 요구한다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끌려 갈 수는 없지 않는냐는 반발기류가 커질 수 밖에 없겠죠.

앵커:
그렇다면 조금 진전된 입장이라고 볼 수 도 있겠네요. 타결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 의견을 좁히면 국회에 등원하겠다는 것은, 진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원혜영:
지금 유가족들도 많이 양보를 했지 않습니까? ‘수사권, 기소권을 고집하지 않겠다. 특별검사제를 보완할 수 있으면 수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청와대와 여당이 조금만 더 양보하면 해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걸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야당에게 국회에 들어오라고 한다면, 이건 정치가 아니라 강제를 하는 것으로 봐야지요.

앵커:
지금 일반 국민들은 여 야 모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원혜영 의원께서 보시기에 야당의 가장 큰 문제점, 혁신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원혜영:
결국 기득권을 얼마나 포기할 각오를 하고 있느냐? 특히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느냐? 그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번 대선에서 지고,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도 지고도, 모든걸 바꿀 각오를 가지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국민여러분께 더 이상, ‘우리가 변할테니까 지지를 다시 살려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되겠죠?

앵커:
지금 기득권 포기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포기해야 하는 것에는 어떤 기득권들이 있을까요?

원혜영:
결국 정당과 국회의원의 기득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보다 우리가 가진 것이 적으니까 여당부터 기득권 포기해야한다. 또 우리 국회의원들이 어려운 점이 많으니까, 국민들이 보기에 잘 이해를 못하거나 오해하는 것은 오해를 풀어야지 기득권을 일방적으로 내려놓는 것이 해법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저것은 바람직 하지않다. 저것은 특권이고 기득권 아니냐’라고 보는 것들을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인정하고, 국민의 관점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혁신위는 거의 꾸리신 것 같더라고요?

원혜영:
네, 1차로 구성을 해서, 이번주부터 가동할 생각입니다.

앵커:
우윤근 정책위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등이 들어갔는데요. 초선의원들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원혜영:
네,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장 같은 주요 당직자는 당연직으로 들어 온 것이고요. 새로 인선한 것은 전면적으로 초선의원들로만 구성했습니다. 그것은 초선의원들의 개혁성과 실천력을 우리 혁신실천위원회의 동력으로 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점 중 하나는, 중도층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그런 목소리가 커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포함된 초선 의원 중에 일부는 강경파로 평가받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혁신이라는 것이 국민에게 다가가는데 있어서, 거리감이 생기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원혜영:
말씀하신데로, 여러분들을 모셨습니다. 그러니까 소위말해서 강경파, 온건파, 이런 식으로 분류되기에는 스펙트럼이 넓은, 다양한 분들을 모셨으니까, 실제로 그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혁신위원회는 이름부터 ‘정치혁신실천위원회’로 만들었습니다. 새롭고 멋있는 혁신안을 만드는 것 보다는, 그동안 언론에서 지적하고 국민들이 요구한,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만든 혁신안, 이것 중에 중요한 것들부터 실천가능 한 것부터 몇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정치적 견해나 계파의 이해관계는 중요하지 않고요. 오로지 당과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어떻게 내려놓고, 당을 국민의 정당으로 바꾸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앵커:
원혜영 위원장께서 위원장으로 내정되셨을 때, 당내 일부에선 친노끼리 다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본인은 친노라고 생각하십니까?

원혜영: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서, 그리고 정당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같이 일했다는 점에서는 원조 친노이죠. 그러나 지금 말하는, 누구를 지지하고, 함께 조직적으로 활동하는가라는 점에서는 친노가 아니고요. 이번에는 친노라고 분류라는 분류를 해 주셔서 영광 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끼리 너무 나뉘어 있어서 미래가 어둡다는 이야기가 있죠. 그래서 조경태 의원은 해체 밖에 답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요. 사실 박주선 의원도 우리 방송에서 당내 주류 세력에 대한 비판을 했는데요. 이런 것을 극복해야 혁신이 되는 것 아닌가요?

원혜영:
그렇죠. 저는 이번에 정치혁신실천위원회의 성공여부는 결국 국회의원들이 ‘비대위 구성했으니까 잘 해봐라’, 또는 ‘정치혁신실천위원회외 꾸렸으니까 잘 해 봐라’ 이렇게 방관자적으로 임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게 내일이다. 마지막 기회이다’ 이런 생각을 130명 국회의원들이 다 함께 했을 때, 국민들이 보아도, ‘과연 새정치민주의원들이 거듭 태어나려고 모든 노력을 다 하는 구나’ 이렇게 인정하고, 기대의 시선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문재인 의원은 온라인 정당화, 문희상 위원장은 모바일 투표 등을 언급하셨는데, 이것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원혜영:
그건 정당의 발전 방향이고요. 당원과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 사항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변화하는 것은 정당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에게 꼭 필요한 것이죠. 그런데 지금 우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정말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새로운 모습보다는, 기존에 국민을 실망시키고 불신하게 만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태도에 대한 변화이기 때문에요. 그 안은 혁신 차원보다는 당의 발전 방향을 가지고 논의해야 할 문제이고요. 우선 정치혁신실천위원회에서는 국민에게 변화된 모습의 핵심으로, 자기희생과 변화에 대한 실천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개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개헌은 어떻게 보십니까?

원혜영:
개헌이라는 것이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집중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 야가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 모두에 공통된 견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한 이후에 바로 논의가 본격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원집정부제 같은 것을 염두 해 두고 계신건가요?

원혜영:
핵심은 국민의 뜻이 존중되는 국정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그를 위해서 대통령은 직선으로 하지만, 내각은 국회 다수의 지지를 받는 사람으로 구성되어서, 권력이 나누어지고, 협력하면서 견제하는, 그런 이원정부제가 하나의 모델로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성공적으로 잘 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원혜영 의원께서는 실제로 큰 기업에서 많은 권한을 가지실 수 있는데도 다 포기하셨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 저는 감명도 많이 받았었는데요. 그렇게 포기하실 줄 아는 분이 혁신위원회를 이끄시니 얼마나 잘 되시겠습니까.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원혜영: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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