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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조, 무단으로 사물함 뒤지고 물품 폐기하는 경영진 고발“ -김성훈 이마트노조 교육선전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26 08:46  | 조회 : 8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김성훈 이마트노조 교육선전부장



앵커:
이마트가 500여명의 직원들 개인 사물함을 무단으로 뒤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직원들의 개인물품을 들어내 무단폐기 했다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직원 사물함 사찰을 한 건데요. 이와 관련하여 이마트 노동조합은 경영진을 불법수색과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저희가 매주 진행하는 <대한민국 고발합니다>에서도 마트 근로자의 부조리한 처우와 현실에 대해서 집어본 적이 있는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김성훈 이마트노조 교육선전부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마트 사측에도 입장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답변거부을 하였기 때문에 노조 측 입장만 들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김 부장님, 안녕하세요?

김성훈 이마트노조 교육선전부장(이하 김성훈):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사물함을 무단으로 뒤졌다, 이거죠.

김성훈: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무단으로 사물함을 열어서 어떤 것을 조사하고, 폐기했다는 것 입니까?

김성훈:
일단은 계산완료라벨이라고 해서, 직원들이 매장외서 가지고 들어가는 물품을 표시하는 스티커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개인의 휴대전화나 그런 것을 가지고 가면 라벨을 붙이는 거군요?

김성훈:
네, 그게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하고요, 개인들의 위생용품이나, 칫솔 치약이나 이런 것들 까지도 계산완료 라벨을 붙여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게까지 다 붙이지는 못하고요. 여성들의 위생용품인 생리대나 이런 데 까지 다 붙여야 한다는 것은 말이 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불가능하다고 했는데요. 계산완료 라벨이라는 것을 회사에서 모든 직원에게 줍니까?

김성훈:
주는 게 아니고요. 출근할 때, 보안 검색대를 통하는 출퇴근 동선이 따로 있어서요. 직원들이 출입을 할 때, 보완요원에게 물건을 보여주고 스티커를 붙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완검색대의 보완요원들이 여성도 있습니까?

김성훈:
여성도 일부 있고요. 남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여성위생용품 같은 경우에는 보여주기 싫은 경우도 있겠죠. 그래서 제가 여쭤 본 것인데요. 그리고 무단으로 폐기했다는 것은 계산완료라벨이 붙지 않은 물건들에 대해 폐기처분 한 것인가요?

김성훈:
저희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실제로 저희가 조사해보니까요. 이게 처음에 불거진 것이 이마트 중동점에서 직원들의 사물함을 직원들이 모두 퇴근 한 12시 이후에, 어떠한 통보도 없이 새벽에 전체를 다 턴 것이거든요. 사물함을 개방해서요. 그리고 이 상품들을 계산완료라벨이 안 붙어 있는 옷이나, 심지어 위생용품인 생리대부터 해서, 칫솔, 치약까지 쭉 늘어놓고 사진을 찍어놓고 게시를 했던 것이거든요. 이 과정에서 보면 계산완료스티커를 붙이기 힘든 물건들까지 전체적으로 다 압수를 했고요.

앵커:
그런 상품은 뭔가요?

김성훈:
위생용품이나, 개인이 집에서 가져오는 컵이나, 아니면 칫솔, 치약까지도 전체적으로 아예 사물함을 계산완료가 안 붙어 있는 물건들을 들어낸 것이 아니라, 전체를 다 깨끗하게 긁어낸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계산완료라벨이 붙어있는 것도 들어냈다는 것 입니까?

김성훈:
일부 그런 것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측에서도 입장이 있을텐데요. 저희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마트 사측에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답변을 거부했는데요. 어쨌든 사측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김성훈:
사측에서는 이마트 중동점의 관리자들이 조금 오버 한 것이다. 도난상품이나 로스(손실)의 예방을 위한 중동점 만의 사례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그러나 저희가 조사를 해 본 바로는, 포항이동점이나, 부천점, 혹은 중동점 바로 옆에 있는 계양점에서도 그런 일들이 실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한 점포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여러 지역에서 벌어졌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회사에 이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치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는데, 직원들에게 어떠한 사과나 재발방지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고, 단순히 문제가 되었던 점포의 해당 담당자들에 대한 징계로 사건을 덮으려고 하고 있어서, 고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앵커:
해당 점포 담당자에 대한 징계는 일단 내려왔군요. 그런데 노조에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구조적 조치가 있어야한다는 입장이시군요. 사과와 더불어서요. 그런데 회사와 지점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독립성이 있습니까?

김성훈:
회사의 지침으로 인해서, 점포의 대부분의 일들이 진행되고 있고요. 이번 건 같은 경우도, 저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본사에서 각 지역 담당 책임자에게 상품 로스(손실)과 관련해서 직원들의 사물함을 점검하라고 지침이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동점이나 이런 점에서는 불시에 점검이란 명목에서 했던 것이고요. 거의 대부분의 다른 점포에서는 언제 점검을 하겠다고 공지를 하고, 점검을 한 경우도 있고요. 실제로는 본사의 지침에 의해서 사실상 진행 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훈: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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