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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정성근 후보자에게 뒷통수 당한것"-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7-14 08:22  | 조회 : 277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앵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종료된 가운데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일부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야당의 반발로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상태인데요.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만남에서 야당은 두 명을 찍었습니다. 김명수, 정성근. 두 사람 모두 교문위에서 청문회를 치렀죠? 그래서 오늘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신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연결해서 김명수, 정성근, 그만둬야 하는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설 의원님 안녕하세요?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설훈):
네, 안녕하세요. 설훈입니다.

앵커:
교문위 위원장이신데. 지금 두 사람이 제일 뜨겁지 않습니까? 일단 청문회 보시면서 어떤 생각 드셨어요?

설훈:
어쩜 이렇게 자질이 부족하고 해서는 안 되는 분들로만 지명을 했을까, 너무 안타까웠어요. 대한민국에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꼭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만 지명이 됐어요. 그건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김명수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내 인생은 끝났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설훈: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워요. 왜 이분을 교육부 수장 자리에 모셔서 왜 이러한 곤욕을 치르게 했는지. 능력이 전혀 안 되는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안타까워요. 그렇지만 본인이 본인의 처지를 잘 알기 때문에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저는 아닙니다, 라고 사양했어야 했는데 이걸 받아들이니까 이런 불상사가 나오는 거죠. 김명수 후보자는 국민들이 다 보셨기 때문에, 이미 청문회 전에 소위 국민검증을 통해서 여론을 통해 이분이 자격이 없다는 게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사퇴를 하든지 청와대에서 취소를 하든지 했어야 했는데 끝까지 청문회를 해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도저히 될 수없는 분이었다는 게 밝혀졌죠. 청문회 보신 분들이라면 어떻게 저런 분을 교육부 수장으로 하겠다는 것인가, 사회부총리 역할까지 하셔야 하는데. 다들 그러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 문창극 총리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새누리당이나 청와대의 입장은 청문회에서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지금 전화연결이 조금 안 좋은데요, 저희가 다시 한 번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의 맥락을 조금 말씀드릴게요. 김명수 후보자가 자기 인생은 끝났다고 자책하면서 일생을 바쳐 제자들을 아끼고 같이 지냈는데 한 제자는 나를 그렇게 못 쓸 사람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그게 가슴이 아픈데 나는 아직도 그 친구를 아낀다고 얘길 했다는 측면입니다. 물론 저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가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다시 연결이 됐습니다. 설 의원님? 청와대와 여당의 입장은 사실 어떤 거냐면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청문회까지 가서 해명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길 했는데 김명수 후보자는 이전에도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서 청문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더 커졌어요?

설훈:
그렇습니다. 청문회를 하기 직전에도 물론 여론이 나빴죠. 국민 검증을 통해 이미 김명수 후보 같은 분은 청문회 할 필요가 없다고 됐는데 청문회를 하고 보니까 앞으로의 상황이 더 악화됐죠. 어떻게 저런 분을 장관 후보로 내세웠느냐? 도대체 청와대 인사시스템 뭐냐? 하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갔죠. 그래서 국민 검증이라는 게 참 중요하구나. 국민검증을 통과 못 하면 역시 청문회를 가 봐도 안 되는 거구나 하는 걸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정성근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지금 의혹이 계속 나오고, 청문회 날 저녁을 하면서 폭탄주를 반주로 한 잔 드셨는지, 술을 안 잡수셨다는 얘기도 있는데, 김명수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방향이 어느 정도 선 거 같은데 정성근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가 아직도 고민하고 있거든요?

설훈:
그런데 고민할 이유가 전연 없다고 생각해요. 정성근 후보자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이미 청문회 하기 전에 여론이 극도로 안 좋았던 상태인데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이 위증한 것, 본인 스스로 본인이 거짓말 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 문제가 터져 나왔는데 본인이 거짓말한 게 한 가지만이 아니에요. 세금 탈루 한 것만 있는 게 아니고 지금 파주 사무실 문제, 비자 문제, 계속 또 터져 나올 게 있어요. 그래서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정성근 후보자는 치명적인 결함이 거짓말을 너무나 쉽게 한다는 얘깁니다. TV를 통해서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이라면 지금 누구든지 알 수 있는 거짓말을 쉽게 해버려요. 그래서 김명수 후보자와 똑같이 국민 검증을 통해서 통과가 안 되면 청문회를 통해서 더욱더 실망하거나 확인시켜주는 과정입니다. 사실은 어떻게 보면요, 김명수 후보자보다 정성근 후보자가 더 문제가 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고 대통령을 속인 거 아닙니까? 아마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정성근 후보자가 이런 사람인지 모르셨을 겁니다. 완전히 이건 속말로 말하면 뒷통수 당한 거죠.

앵커:
그건 증언을 듣지 않았으면, 서류상으로 검토를 했을 때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죠?

설훈:
잘 드러나지 않죠. 아주 면밀하게 들여다 보지않으면 쉽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세금 탈루 부분은 찾아내기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박근혜 대통령도 당했구나, 라는 생각을 해요.

앵커:
그렇군요. 문자로 청취자 여러분이 질문한 거 대신 여쭤볼게요. “아무리 합리적인 이유라고 해도 계속해서 낙마를 주장하는 야당. 조금 부담되지 않나요?”. 이런 문자를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글쎄요. 그건 아니죠. 청문회를 왜 합니까? 청문회제도를 도입한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시절에 장관들, 국무총리의 자질을 다뤄보고 총리나 장관이 되게 해야 한다, 좋은 말씀입니다. 미국도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박근혜 대표 시절에 이걸 주장하셨고 김대중 대통령시절에 이걸 받아들여서 지금 이렇게 돼있는데 청문회제도를 통해서 굉장히 유익한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관료들, 이런 분들은 앞으로 뭔가를 단단히 해야겠다가 벌써 돼있어요. 우리 관료 사회가 맑아지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문회가 좋은 제도인데, 이 제도를 왜 합니까? 잘못된 사람 걸러내기 위해서 아닙니까? 20명이라도 잘못된 사람은 다 걸러내야죠.

앵커:
지금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요, 잘못된 사람은 걸러내야 한다. 그런데 공천도 잘한 사람 잘 못된 사람을 걸러내서 정당에서 좋은 상품을 내세우는 과정이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얘기가 시끄럽습니까?

설훈:
선거 과정에서 공천은 항상 소리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공천을 잘했다고 말하긴 참 그렇습니다. 저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비판하기는 그렇습니다만, 공개적으로 할 소리는 아니고, 외부에서는 치열한 다툼을 냈습니다.

앵커:
3선의원이신데 당연히,

설훈:
그러나 이제는 공천이 정리가 됐고, 말하자면 이제는 전투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이 하나가 돼야 하는데 다행이 지난번 의총에서, 의원들이 다 의원총회를 하자고 했었거든요? 막상 상황에 들어가니까 의원들이 자제하자, 우리가 단합할 때다, 어차피 결정됐다, 하나로 뭉쳐 나가자가 대세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떤 점이 잘못됐다고 보세요? 그래도 잘못된 점은 지적을 해야죠.

설훈:
서로간 보는 시각이 다르고 지도부는 지도부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썩 잘된 공천은 아니죠. 이를테면 동작 을을 왜 그렇게 공천을 했느냐. 물론 기동민 후보가 훌륭한 후보에요. 기동민 후보의 큰 장점은 박원순 후보를 지척거리에서 같이, 동지적 관계에서 일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에서 하는 일, 시민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기동민 후보가 박원순 시장을 위해서 같이 일을 했다. 말하자면 박원순 시장의 오른팔이라는 점이 득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도부가 판단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들을 놓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을 거 같은데 결과는 기다려 봐야죠.

앵커:
그런데 본인이 광주에 공천 신청을 했으면 일단 거기서 경선을 시켜봐야 정상 아닌가요?

설훈:
네. 그런 판단도 가능하죠.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권은희 후보 쪽으로 결정 났는데 권은희 후보는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시피 본인이 대선에서의 개입 자체가 부당하고, 김용판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것은 법을 지키고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본인의 불이익을 각오하고 나서서 내부자 고발형식의 지적을 하고 불이익을 당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 입장에서는 권은희 같은 분을 높이 치켜세우고 그리고 그분을 보호해야 하는 입장에 있어요. 공천한 건 잘 했는데, 그러나 그게 꼭 이번에 했어야 하느냐는 반론은 있죠. 그러나 그건 지나간 얘기고 이제는 우리가 하나가 돼서 어떻게 하면 모든 후보들을 당선시킬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죠.

앵커:
지금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5석 이상만 해도 다행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원래 현상유지를 하려면 6석이거든요? 5석이라는 게 민주당 이름을 단 의원들이 5명이었다는 거지 김선동 전 의원까지 포함하면 사실 6명인데. 설 의원님께서도 5석 이상만 되면 승리한 것이다?

설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5석이냐 1석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제대로 받아서 가능하면 15석 다 차지해야죠. 그러나 선거의 전술상, 이를테면 우리가 어려운 처지니까 우리 지지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라는 측면에서 5석 운운하고 나올 순 있어요. 그러나 선거에 임하는 입장에서는 15석 먹어야죠. 다 이겨야죠.

앵커:
최소한은 몇 석이라고 보세요?

설훈:
최소한이요? 최소한 7석은 되야 겠죠.

앵커:
만일 7석 이하가 되면 지도부 교체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어요?

설훈:
그것도 상황을 봐야할 거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지도부 교체론을 얘기 할 것이냐. 7.30 전까지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야지, 지금 이 방송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저도 사실은 마음대로 말씀드리기 그렇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하나가 되야 합니다.

앵커:
7.30 끝난 다음에 솔직하게 말씀 해주십시오.

설훈: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설훈: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이신 새정치민주연합의 설훈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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