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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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위안부 피해 할머니 비하 논란"-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선아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6-17 08:44  | 조회 : 543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선아 교수



앵커:
일본이 고노담화를 흔든다는 말씀을 잠깐 말씀 드렸는데요, 지금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박유하 교수가 쓴 <제국의 위안부> 라는 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서 책에 대해 출판, 판매, 발행, 복제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인데요.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까지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제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 사장과 사전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책 전체의 맥락과 의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부 자극적인 부분만 발췌해서 전체의 논지를 흐리고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도대체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어떤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도 하시고 소송까지 돕고 계시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선아 교수 연결해서 직접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선아 교수 (이하 박선아):
네, 안녕하세요.

앵커:
소송을 처음에 어떻게 맡게 되신 거죠?

박선아:
제가 대한변협에 있는 일제피해자인권특위와 나눔의집 고문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된 일들을 하는 도중에 작년에 <제국의 위안부>라고 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문제를 기술한 책이 있다고 해서, 이 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기재한 것 같다는 의견을 듣고 저희가 학생들과 같이 읽고 검토를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검토를 하셨다.. 이 책이 나온 지가 좀 된 모양이죠?

박선아:
2013년 8월 13일자로 책이 출판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근 1년 정도 돼 가는데,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과 토론도 하시고 한 거죠?

박선아:
우선 저희가 헌법을 아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있고, 학문의 자유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대학 교수라고 하는 학자에 의해서 쓰여진 역사서 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문적 영역 내이고 그것이 학자적 양심에 의한 의견과 판단해석 이라고 한다면, 과연 그 부분에 있어서 일부 피해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을 학문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저히 벗어나서, 명백하게 허위사실을 기술하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면 아무리 학자가 쓴 글이라고 하더라도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그 한계선 상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학문적 자유와 허위사실 이라는 의혹이 되고 있는 부분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느냐의 문제냐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을 담고있길래 그것이 허위사실, 묵과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생각을 하시게 된 거죠?

박선아:
그 책이 300페이지 정도 되는데요, 그 책이 전반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서 동지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 라든가, 일본군의 협력자 라고 한다든가, 매춘의 틀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그러한 내용들, 그리고 일본의 창기의 고통과 다르지 않다는 것들이 개별적인 서술이고요. 아까 사회자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출판사 대표가 전체적인 맥락과 의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저희가 전체적인 맥락과 의도 같은 경우에는 추정되는 의도, 그러니까 책을 읽어보고 객관적인 일반인으로서 느껴지는 맥락과 의도라는 것은 더욱더 저희는 위험하다고 봤습니다.

앵커:
어떻게 위험하죠?

박선아:
과연 이것이 어떠한 목적에서 쓰여져 있는 건지. 지금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전시 성폭력문제, 성노예 문제라는 것이 여러 가지 보고서에 의해서 확인이 되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얻어놓은 입장인데 과연 그 부분에 있어서 그 중에서 굉장히 지금 일본이 강제성을 부인하는 논거로 사용되는 부분을 전체적인 것 인양 하고 이 책을 작성한 것이 과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것인지, 어떠한 의도인지 심히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들은 사실은 학문적 영역에서 비판이 가능한 것이지, 고소를 할 때는 개별적인 기술의 부분이 허위사실이 입증이 되어야 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희는 거기까지는 발전하진 않고 개별적인 부분을 하였는데요. 맥락과 의도에 대한 부분들은 오히려 저희는 더 진지하게, 맥락과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하였다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더욱 진지하고 진심으로 저자와 출판사에게 묻고 싶습니다. 할머니들 앞에서 맥락과 의도를 분명하게 설명하고 해당되는 기술들은 이러한 내용이라는 것은 다시 한 번 얘기해줄 수 있었으면 오히려 일이 잘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맥락과 의도, 사실 책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 아니겠습니까? 좀 주관적 요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는 게 맥락과 의도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선아:
저는 어제의 소송제기 뉴스가 보도되고 난 다음에 많은 시민들이 올린 글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글들 속에서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읽어낼 수 있어서 이 소송의 성과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좀 더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해당 문구들을 보시고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 책을 쓴 저자와 직접 통화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았고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출판사 사장되는 분과 통화를 해봤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획일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접근하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저희 제작진이 들었습니다. 사실 획일화라고 얘길 하는 게 위안부라고 얘길 한다면,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15살의 소녀상, 뭐 이렇게 이미지만 생각하게 되는데 다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선아:
다양하게 바라본다는 게, 저는 참.. 저자의 의미가 그 문구를 저도 읽었습니다만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분명히 전쟁 범죄로서 위안부 문제를 얘기하고 있고, 전후에 처벌되지 않은 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범죄를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분은 과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얘길 하면서, 피해자들이 예를 들어서, 증언한 내용 중에서 전쟁 속에서 겪었던, 참상 속에서 겪었던 그래도 거기선 인간적인 부분들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삶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피해자들이 고통 속에서도 기억하고 있던 아름다운 단상들을 하나씩 수집을 해서 그것이 마치 전체인양, 그것을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는 이유를 저는 알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들께도 이 사건의 내용에 대해서도 얘길 했지만 할머니들의 기억 속에서는 오히려 참상이, 본인들이 성 노예로서의 삶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 아직도 일본의 공식사과와 법적 책임을 받지 못했던 것이 뼈아픈 고통으로 아로새겨져 있는데 그 부분을 반대편을 얘기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가 마치 위안부들의..

앵커:
지금 전화가 끊겼는데요. 저희가 지금 얘기했던 부분이 제국의 위안부 책에 대해 소송을 냈던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선아 교수와 얘기를 나눴는데, 지금 전화가 갑자기 끊겼습니다. 저희가 인터뷰를 그러면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요 잠시 뒤 4부에서는 <세시봉>, 세월과 시대를 넘어서 과거의 의미를 현재에 되살리는 코너에서 여러분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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