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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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6.4지방선거 여론> “박빙 지역 경선 흥행 중요, 야권 표심 숨겨져 있어”-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17 19:45  | 조회 : 4046 
정면 인터뷰1.
<6.4 지방선거 여론> “박빙 지역, 경선 흥행여부가 중요, 야권 표심은 여전히 숨겨져 있어”-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3/17 (월)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오늘 정면 인터뷰, 여론조사 기관 대표이시죠. 이택수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이하 이택수):
안녕하세요?

강지원:
6.4 지방선거 열기가 뜨겁지 않습니까? 특히 수도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 많이 있으신데,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판세가 어떤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먼저 말이죠. 서울시장 경우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입국을 해서 출마 선언을 했죠. 그 앞에 정몽준 의원 있고, 또 이혜훈 의원도 있고요. 어떻습니까? 여론조사를 해 보셨습니까?

이택수:
오늘 조금 전에 타 방송사에서 소개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매트릭스가 조사한 결과이고요.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p였고, 조사인원은 600명이었습니다. 전화 조사로 했고요. 결과를 보니까 크게 변화는 아직 없습니다. 정몽준 후보가 여전히 김황식 후보보다는 앞서고 있고, 박원순 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정몽준 후보하고는 오차범위 내에서 대략 이 조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47%, 정몽준 후보가 41%, 대략 한 6%p 가량, 오차범위 내입니다. 그 다음에 박원순 대 김황식, 이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18%p, 50:32로 여전히 박원순 시장이 많이 앞서고 있는 건데요. 김황식 후보가 이제 입국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화두를 던지고 있고, 또 언론 인터뷰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 격차가 다시 2월 초 수준으로 좁혀지지 않을까, 당시에 2월 초에 정몽준 대 김황식, 당 내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순회경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정몽준 대 김황식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좀 더 있어 보이고요. 박원순 시장은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지금 새누리당의 경선이 뜨거워진다면 정몽준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의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강지원:
오차범위 내라는 말 좀 설명해 주세요. 여론조사를 열심히 하시고, 이것도 반드시 밝히게 되어 있죠? 그러니까 오차범위 내에서 깎아서 봐야 됩니까?

이택수:
오차범위를 제가 조금 전에 ± 4%p라고 말씀 드렸는데, ±기 때문에 총 8%p로 이겨야 오차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우세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요. 방금 말씀드린 박원순 대 정몽준 두 양자대결에서는 8%p 미만이었습니다. 47:41었기 때문에 오차범위 내, 이게 95번 조사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데 나머지 5번은 이런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누가 더 우세하다, 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고요. 박원순 시장이 95% 신뢰수준에서 이 오차범위 내에서 지금 앞서고 있다, 그 정도까지만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이런 얘깁니다.

강지원:
더 얘기 들어가기 전에 말이죠. 여론조사가 요새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 믿을 수 있는 겁니까?

이택수:
여론 조사 환경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전화번호부가 옛날엔 다 있었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전화번호부 자체를 모르거든요.

강지원:
집 전화번호 없으신 분들 많아요.

이택수:
집 전화 없고, 집 전화 있는 경우에도 등재율이 40% 가량 밖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번호부도 없는 상황에서 휴대전화 다 쓰기 때문에 휴대전화 번호는 또 명부가 없습니다. 실제 카드번호 유출이 되어서 다 지금 돌아다니고는 있습니다만 여론조사기관에는 번호가 없기 때문에 지금 명부 자체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랜덤하게 RDD라고 하죠. 랜덤하게 번호를 생성해서 하는데, 전화번호부 명부가 애초에 없기 때문에 결번도 있고 회사 번호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예측이 사실 어려운 거는 사실인데요. 그래도 지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이거밖에 없기 때문에 대략 그리고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방은 상당히 맞아 떨어지고요. 수도권은 지난 2010년도 선거는 조금 빗나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RDD 방식으로 도입하는 첫 번째 서울시장 선거기 때문에 대략 그래도 근사치에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데 여론조사 기관들은 다소 긴장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강지원:
그리고 또 그냥 ARS로 녹음해서 물어보는 거하고 말이죠. 직접 목소리로 물어보는 거하고 다르다면서요?

이택수:
전화면접조사가 대략 15~20% 응답률이 나오고, ARS는 5~10%, 근데 수도권은 시의원 조사처럼 구의원이라든지, 인지도가 떨어지는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면 5%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지원:
믿을 수 있어요? 그거 가지고, 어떻게?

이택수:
그거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하고 있는 겁니다.

강지원:
모처럼 나오셨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대해서 일반적인 걸 여쭤봤고요. 경기도로 넘어가 보죠. 경기도도 지금 아주 치열하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남경필 의원이 새누리당에서는 가장 앞서가고 있고요. 2위권, 정병국, 원유철, 김영선, 이 후보들이 지금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김상곤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진작에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원해영 두 후보가 지금 이미 출사표를 던지고 뛰고 있었죠. 김진표, 김상곤 두 후보 간에는 지금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고, 문제는 경선 룰인데요. 경선 룰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박혀 있던 돌, 김진표 의원과 굴러온 돌, 김상곤 두 후보 간의 득표율이 많이 차이가 날 것 같아서 경선 룰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고, 물론 원해영 의원, 원해영 후보도 막강한 후보죠. 일단 서울과는 반대로 이건 야권이 경선이 흥행이 되어야 차출론으로 들어 온 남경필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다소 남경필 의원 쪽으로 지금 여론조사 결과는 기울어져 있는데, 김상곤, 김진표, 원해영, 경선 흥행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남경필 의원하고 야권의 세 사람하고 대비를 해서 조사한 자료는 없나요?

이택수:
조금 전 매일경제, 매트릭스 조사 결과인데요. 똑같이 600명이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0%p였는데, 남경필 의원이 43.3, 김상곤 후보가 32.5, 그래서 여전히 10%p, 그러니까 오차범위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격차가 있습니다. 나머지 남경필 대 김진표, 남경필 대 원해영도 그 이상 격차가 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야권이 어떻게 흥행을 하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고요. 물론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정병국, 원유철, 김영선, 여전히 2위권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들이 단일화나 혹시 연대를 한다면 남경필 의원과의 경선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눈여겨 볼 만 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그 안에서 무슨 부분적인 단일화, 이런 게 있겠습니까?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서는 앞에서는 얘기 안 하시던이 이번에 얘기 한 마디 해 주시네요.

이택수:
네. 김영선 후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이번 당내 경선 조사를 보니까 남경필 의원이 33%, 대략, 정병국, 원유철 두 후보가 5% 가량 나왔고요. 김영선 후보도 5% 가량, 이 세 후보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지원:
경기도에서 한 가지 주목해 볼 게 말이죠. 정책 공약하고 관련된 여론조사를 하신 게 있다면서요?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한 건 아니고요. JTBC가 지난주에 조사를 했었습니다. 김상곤 후보가 내세웠던 무상 대중교통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요. 공감한다가 14.7%, 공감하지 않는다, 라는 의견이 70%, 무상급식하고는 양상이 상당히 다르게 결과가 나타나서 무상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강지원:
인천 얘기도 좀 해 보죠. 인천에서는 어떻습니까?

이택수:
인천이 유정복 전 장관이 갑작스럽게 공직 시한 사퇴를 앞두고 인천시에 출사표를 던졌죠. 유정복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지기 전까지만 해도 송영길 시장이 상당히 현직 프리미엄 효과를 갖고 안상수 전 시장이라든지 이학재 의원 등을 상당히 앞서고 있었는데, 유정복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다음에는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양상이었었는데 조금 전 발표해 드린 매일경제, 매트릭스 조사 결과를 보니까 오차범위와 조사인원은 같습니다. 유정복 전 장관이 39.2%, 송영길 시장이 39.1%, 오차범위 0.1% 차이로 동률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송영길 시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만만치 않은 상대가 등장을 했다, 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그런 선거판이 인천시의 선거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지원:
그렇군요. 민주당하고 새정치연합이 합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명칭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정했어요. 당명을 결국 유권자들을 의식한 거라고 보시나요? 지지도 어떻게 나왔어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대략 한국갤럽이 지난주에 발표한 게 한 8%p 가량 여전히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었고요. 저희 리얼미터에서도 11%p 가량 앞서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 당명을 밝혔기 때문에, 변경을 한 것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주에 조사를 해 봐야겠습니다만 일단 창당 합당 선언 이후에는 시너지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민주’ 자를 사실상 뺀 것 아니냐, 왜냐하면 약칭에서 새정치연합, 기존의 안철수 의원 측이 쓰던 정당 이름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기존의 민주당을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충성도 높은 지지층 입장에서는 좀 실망한 기색이 좀 있고요. 아무튼 ‘민주’ 자를 정당명에서 빼지는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일단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봐야겠죠. 오는 25일 날 공식적으로 창당하게 되면 아마 컨벤션 효과는 일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강지원:
요즘 여론조사할 때 말이죠. 특히 정치 문제에 관해서 부동층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 무응답층, 대개 어느 정도가 나와요?

이택수:
대략 선거가 80여일 안팎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대진표도 어느 정도 짜여지고 있고요. 대략 15%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통상적으로 한 30% 이상 정도로 나오는데, 많이 줄어서 10~15% 정도로 줄어든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이 무응답층이라든가, 이 층이 15%라고 하는 걸 그대로 믿을 수 있나요?

이택수:
물론 정말 투표의지가 있지만 자기 의사를 밝히지 않는 분들은 여론조사에도 응답을 안 하는 분들, 아까 응답률이 5~20% 가량 된다고 했는데 나머지 80~95% 가량은 응답 자체를 안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 분들이 투표하면서도 응답을 안 하는 분들이 분명히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부동층은 조금 더 크다고 봐야 되겠죠.

강지원:
그런데 대답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 중에는 야권을 지지하는 쪽은 전통적으로 조금씩 답을 안 하는 경향이 있다, 라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던데?

이택수:
그렇습니다. 항상 여당 프리미엄 효과가 나타났던 게 여론조사 결과였었고요. 2010년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당시 시장이 실제 격차는 굉장히 컸습니다만 뚜껑을 따 봤더니 0.6%p로 겨우 신승했던, 한명숙 의원한테, 그런 기억이 있죠. 야권 표가 통상적으로 많이 숨겨져 있는데 지난 대선 때는 오히려 투표율도 굉장히 높았고 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예측조사에 실패했던 게 과도하게 야권 표심을 잡기 위해서 휴대전화 반영률도 많이 높이다보니까 당시에 두 군데가 예측 실패를 했는데 문재인 투표를 과다 예측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기관이 RDD 방식이나 휴대전화 조사 방식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숨겨진 표심이 많이 없다고 하는데, 여전히 야권 지지층은 여권 표심이 과다하게 반영이 되어 있고 야권 표심은 숨겨져 있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강지원: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강지원: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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