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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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새정치라는 단어 자체가 기득권 상징할 수 있어”-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한겨레 하어영 기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14 23:18  | 조회 : 3803 
세 남자의 정치 수다
“새정치라는 단어 자체가 기득권 상징할 수 있어”-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한겨레 정치부 하어영 기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3/14 (금)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세 남자의 정치 수다 시간이죠? 우리를 바꾸는 수다, 오늘 나오신 분들하고 제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특별히 정치부 기자이시죠. 한겨레 신문의 하어영 기자, 그리고 이준석 새누리당의 전 비대위원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하 이준석):
안녕하세요.

강지원:
우리가 정치에 관해서 1주일 동안 있었던 얘기를 하면서 수다를 떠는데요. 수다를 통해서 세상을 좀 바꿔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 정치판 어떤지, 또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참여하실 수가 있습니다. 아주 편안한 금요일 저녁인데요. 지난 1주일 동안에 정치권은 여전히 시끌시끌했죠? 새누리당 쪽에서는 지방선거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고 또 민주당 쪽에서는 민주당만 얘기하면 안 되죠? 민주당하고 새정치연합인가요? 신당 창당한다고 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국정원의 간첩 조작 의혹 사건도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어영 기자께서는 오랫동안 나오셨고요. 그런데 이준석 새누리당의 전 비대위원은 지금도 새누리당에서 활동하고 계십니까?

이준석:
당에 있는 당직 같은 건 맡지 않고 있고요. 당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고요. 원래 제가 벤처 하던 사람이기 때문에 벤처기업 그대로 하고 또 제가 교육봉사 하던 게 있어서 계속 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교육봉사 하던 건 뭡니까?

이준석:
제가 원래 대통령한테 발탁했던 계기 자체가 저소득층 중학생들한테 수학 가르치는 단체를 6년 째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아마 계속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요즘 종편 TV나 여러 군데서 자주 나오시던데 사업하는 데 방해 안 돼요?

이준석:
그래서 아침에만 합니다, 제가. 아침에 하고 일어나서 깨끗하게 가는 기분으로... 어차피 신문은 보니까요, 아침에.

강지원:
그것도 요령이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치 문제에 있어서 해박한 것 같아요.

이준석:
아무래도 아무리 짧지만 플레이어로 있었다 보니까 좀 다른 얘기를 많이 알고 있어가지고 그런 부분을 국민들한테 전달하면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강지원:
그렇군요. 하어영 기자는 지난 1주일 동안 있었던 생각나는 사건, 사건이라기보다도 정치권의 동향, 어떤 거가 생각이 나세요?

한겨레 정치부 하어영 기자(이하 하어영):
저는 이번 선거가 정책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구도가 짜여져 가지고요. 사실은 지난번 방송에서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좀 지나치지 않느냐 그런 우려가 있었죠. 그런데 어제 오늘 사이에 무상 버스, 무상 교통 이야기가 나오면서요. 사실 논쟁이 붙기 시작했거든요? 정책으로 한 번 이번 지방선거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다음 주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강지원:
정책 선거하자, 그건 제 주장인데, 평소에 매니페스토 운동가들이 늘 하는 이야기인데, 저희는 궁금한데 이준석 씨께서는 평소에 우리나라 정치권에 대해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씩이나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준석:
저는 정치권에 있어봤더니만 여기가 사람마다 다 달라서요. 통째로 묶어서 주긴 좀 그런데, 최근으로 놓고 보자면 정치가 실종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래서 점수 매기기가 뭐하고, 지난 2주 동안은 국정원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요. 그래서 학점 주기 전에 학생이 부정행위하다 걸려가지고 지금 이거 어떻게 처리될지 궁금합니다.

강지원:
정치가 아예 사라져 버렸으니까 점수 받을 것도 없네요.

이준석:
학생이 안 나와요, 학교에.

강지원:
학생이 없어요. 정치판에 정치인들이 없네요. 하어영 기자, 이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어영:
사실 지금 지난 1년 보면요. 국정원 댓글 사건이라고 하죠.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에 이어서 이 사건이 계속 이어가니까 사실 NLL도 있었고요. 정치가 실종되고 있다, 라는 표현은 적확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그 와중에 정책은 더 실종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강지원:
정치가 없으니 정책이야 있을 수가 없죠. 제가 알기로 이준석 씨가 금년에 우리 나이로 30세쯤 되셨나요?

이준석:
서른 된 지 이제 한 70일 정도 됐나요?

강지원:
그래요? 우리 하어영 기자는 40 됐나요?

하어영:
그냥 후반이라고 해 주시죠.

강지원:
30대 후반? 정말 아주 씩씩하신 분들하고 수다를 떨게 돼서 너무 좋은데요. 남재준 국정원장 있지 않습니까? 그만둬야 됩니까?

이준석:
결과가 어떻게,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가 된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남재준 원장이 보고를 받든 받지 못했든 간에 국정원에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될 상황은 맞는 것 같아요. 다만 이게 시스템 문제냐, 사람 문제냐, 중에서 저는 시스템 문제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개혁 의지를 보이느냐, 그걸 더 중요하게 보려고 합니다. 사실 사람이 한 명 바뀐다고 국정원 문화가 바뀌겠느냐, 에 대해선 약간은 회의적이거든요.

강지원:
하어영 기자는?

하어영:
선 검찰수사 후 문책론이 지금 현재 새누리당의 말하자면 주류의 의견이죠.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보통 우리가 흔히 친이계, 구주류라고 부르는 의원들께서 어제 오늘 발언들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 라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고 제 개인적으로는 조작 의혹을 떠나서 사법부를 농락한 것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사법부가 말하자면 인권의 보루라는 판단이 좀 있는데, 지난 6개월 이상을 그렇게 증거를 조작하고 그런 문서를 내면서 농락한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있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이게 사법부 문제는 아니지 않지 않나요? 검찰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사법부로 놓지 않지 않나요?

하어영:
그러니까 저는 어떤 측면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냐면요. 재판부에 그 위조된 문서를 제출하는 과정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준석:
사법부를 농락했다.

강지원:
원장이 바뀌면 바뀌나요? 책임을 누가 져야 돼요?

하어영:
일단은 아까 아까 이준석 씨도 말씀을 하셨지만 이게 구조적인 문제인 건 저도 인정을 하는데요. 분명히 책임을 지고 넘어가야지, 사실 지금까지는 누적된 사건들을 보면 선 조사, 후 책임 이렇게 되니까요. 사실 쌓이고 있는 느낌이거든요. 좀 매듭을 짓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강지원:
이런 안이 대두가 되면 다 계파라고 하나요? 정파에 따라서 다들 견해가 달라요. 그게 대한민국 정치죠. 새누리당 안에서도 무슨 파, 무슨 파가 있나요?

이준석:
새누리당 내에서 계파가 있다는 얘기는 사실 지난 1년 동안 나머지 한 계파라고 얘기하는 소위 말하는 비박계의 활동이 부진했다고 해야 될까요? 존재감이 없었다고 해야 될까요?

강지원:
비박계가 부진했다고요?

이준석:
존재감이 없었던 건 사실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과거에 이재오 의원님이나 김용태 의원 같은 분들이 한 2013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발언을 꽤 몇 가지 하셨는데, 중후반 가면서 그게 실종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또 이거는 여야,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전부 다 국정원 문제에 대해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또 목소리 내고 계신 것에 대해서 계파가 이제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강지원:
민주당하고 새정치연합 그 쪽에도 계파 많죠? 하어영 기자.

하어영:
물론이죠. 물론인데요. 저는 계파를 말씀하셔서 제가 조금 부언을 하자면 사실 남경필, 원희룡 의원 등이 소장파라고 불리면서 이런 때는 사실 과거에 쓴 소리를 굉장히 잘 해 왔거든요. 그런 점도 안타깝습니다. 이번에 개혁적인 이미지로 지방선거에 나서게 되면서 오히려 새누리당 내에서 자정 능력에 있어서는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느냐, 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준석:
되게 재밌는 게 소신 소장파라는 분들이 평상시에는 목소리를 못 내는데 또 선거가 다가오면 그 분들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소구력이 있다는 판단 하에 선거에 등을 떠밉니다. 그래서 원내는 또 다시 이렇게 되면 획일화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당원으로서 있습니다.

강지원:
도대체 파가 무슨 파입니까? 양파입니까? 무슨 파에요, 그거? 이준석 씨는 새누리당에서 활동을 얼마 동안 하신 거에요?

이준석:
당원으로 1년, 1년 가까이 된 거고요.

강지원:
파가 피부로 느껴져요?

이준석:
그게 파라는 게 원래 밖에서 붙이는 거거든요. 사람들은 길 가다 보면 저에게 친박이라고 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은 대통령에게 몇 번 비판했다고 반박이라고 얘기하는 분도 있고, 멀어졌다고 멀박이라고 하는 분도 있고...

하어영:
돌아가면 돌박입니다. 하하하.

이준석:
호사가들이 많이 붙이는 그런 얘기죠.

강지원:
사실은 계파라는 게 없을 수 없다는 말도 있지만 정당이라는 것도 계파라면 계파죠. 그런데 그 정당이 정책이라든가 이념 가지고 서로 모여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거라고 한다면 당연히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게 정당 정치 아닙니까?

이준석:
저는 최근에 유행하는 KBS 사극 정도전에서 보면 그 사람들이 계속 누굴 보면 당신은 누구의 당여입니까, 이렇게 물어보잖아요. 누구의 당파냐, 이렇게 물에보는데 그게 참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던 일인가봐요.

강지원:
그래서 우리가 사색당파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하고,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그것 때문에 우리 조선을 욕을 했는데요. 우리나라는 당파싸움 나라라고 아주 매도하지 않았어요? 명예 훼손에 가까울 정도로, 요새 보면 당파 싸움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이래도 되는 거에요?

이준석:
다들 봤을 때 이 대립구도를 통해서 이득을 너무 많이 봤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강지원:
오히려 당파 싸움을 함으로써 거기서 덕 보는 사람이 있네?

이준석:
그렇죠. 그런 구조가 빨리 해소되어야 되는데 지난 1년을 보면 솔직히 양 측이 한 발도 후퇴 안 했잖아요. 국정원 댓글 사건도 그렇고 그 외에도 보면 나머지 NLL이나 이런 것도 그렇고 이게 너무 사안이 항상 보면 거대하다보니까 서로 물러서질 않는 것 같아요. 여기서 지면 왠지 내가 다 모든 걸 다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바라보는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보면 얘도 잘못한 게 있고 얘도 잘못한 게 있으면 서로 내려놨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더라고요.

강지원:
하어영 기자는 현장에서 가끔 취재하다보면 보실 텐데, 그거 왜 그런데요? 이준석 씨가 지금 딱 30 되신 분인데 서로 좀 내려놓고 서로 양보도 좀 하고 하면 아름답게 보일 거라는데, 왜 그렇게 나이든 사람들이 치고받고 싸움박질을 하고 난리 굿을 한답니까?

하어영:
글쎄요. 각자의 사정이 좀 있을 텐데요.

강지원:
취재 좀 해 보세요. 이런 건 왜 그러세요? 그러고. 하하하.

하어영:
박근혜 정부 같은 경우에는 1년차의 조급함도 좀 있습니다. 1년차에 공약을 했던 것에 상당 부분을 이뤄놔야 한다는 조급함도 있었고요. 민주당의 경우는 대선 패배 이후에 정신을 못 차린 부분이 가장 컸고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기 정체성을 확립을 해야 하는데 내용 담기에 사실은 급급한 측면도 있었고요. 그래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지원:
점잖게 얘기하시는데, 정치라는 게 그렇게 싸움박질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정치라는 건 이렇게 싸움박질 하는 거다, 라고 학습을 한 거 아니에요? 선배들 하는 거 보고 배워가지고.

이준석:
정책 하면서 국민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시키는 건 되게 어려워요, 보면. 어려운 과정인 게 수치도 살펴봐야 되고 이것이 옳고 그른지 학자들과 토론도 해야 되고 하는데, 정치는 너무 쉬워요, 보면. 얘 나쁜 사람이다, 그냥 씌우면 되는 거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정치하다 보면 저도 정치와 정책을 비대위 때 다 해봤지만 재밌는 건 정치긴 합니다. 그런데 국민의 삶과 직결된 건 정책이기 때문에 그 쪽에 더 비중을 둬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재밌긴 재밌어요, 보면.

강지원:
재밌다고요? 아니 싸움박질 하는 거 구경하는 사람이 재밌을지 모르지만, 사실 구경하는 사람도 짜증납니다.

이준석:
정말 재밌으면 안 되는 건데, 쉽거든요, 그게. 사람들 입장에서는.

강지원:
맨날 이런 거 취재하고 다니는 하어영 기자는 재미납디까?

하어영:
사실 옆에서 보기에는 재미보다 가슴이 벌떡벌떡 뛰죠. 다음 날 신문 보기도 무섭고, 또 물을 먹지 않았을까.

강지원:
기사 쓰는 사람들도 신문 보기 겁나요?

하어영:
그렇죠. 다음 날 물을 먹지 않았을까, 낙종하고, 그런 것 때문에도 그렇고 사실은 여러 가지 이유로도 그렇게 신이 나지만은 않죠.

이준석:
제가 정치가 정책보다 재밌다는 말이 참 제가 요즘 세대 말로 웃픕니다. 웃기면서도 슬픈,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강지원:
정책 선거 뿐 만 아니라 정책 정치를 주장해오는 저 같은 입장에서는 참 이제 맨날 정치권에 대해서 빵점만 줬거든요.

이준석:
제가 2주일 동안 그 때 반값 등록금 정책 가지고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기사에 하나도 안 나고 누군가가 종북입니다, 하면 바로 그게 다 기사에 나는 거에요. 그니까 이게 넋이 빠지더라고요.

강지원:
반값 등록금 그거 하셨었구나.

이준석:
그 쪽에 저는 국가 장학금 제도 쪽 같은 것들 언론에 가서 얘기를 하고 이랬었는데 안보, 이런 거에 다 밀려가지고 약간 좀 안타깝더라고요.

강지원:
왜 그렇게 인기 없게끔 하셨어요. 인기가 있게끔 하셨어야죠.

이준석:
제 탓입니다. 하하하.

강지원:
광화문 앞에 가서 스트리핑을 하거나, 그러면 경범죄로 잡혀가겠네. 그러면 주목을 받을지는 모르죠. 그러니까 그런 잘못된 재미를 추구하는 정치, 이거 안 되죠?

이준석:
그리고 이건 소비자에게도 저희 국민들도 보면은 어떤 뉴스를 소비하느냐에 따라서 그 뉴스를 다른 걸 들고 나올 텐데 최근에 보면 우리도 너무 자극적인 것들에 맛이 들지 않았나, 짠 거 계속 먹다 보면 짠 거 먹어야 되잖아요. 그런 거 같이 되지 않았나.

강지원:
중독이 되는 지도 모르죠. 그런데 이 당파 싸움이라는 게 참 우리나라에 오래된 겁니다. 당파 싸움을 극복해야 하는데, 하어영 기자는 이 당파 싸움하는 정치인들을 맨날 취재하면서 어떤 걸 느끼세요? 계속 저렇게 하면 우리나라 잘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하어영:
저는 이렇게 또 재미없는 말로 돌아가는데요. 저는 그걸 보면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갈등이나 어떤 반목은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름을 붙여서, 네이밍을 해서 친노냐, 비노냐, 아니면 친박이냐, 비박이냐, 이렇게 말고 실용이냐, 개혁이냐, 아니면 좀 더 진보냐, 보수냐, 그렇게 파벌로 좀 이렇게 정파적인 견해를 나누는 그렇게 좀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죠. 그러면 아마 정책도 아까 잠깐 말씀 드린 그런 무상교통처럼 예전에 무상급식 때는 굉장히 이슈로 아주 뜨거웠던 그런 것처럼 이렇게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강지원:
무상교통 얘기를 이번에 경기도 지사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는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그 문제를 꺼냈죠. 그랬더니 같은 당에서, 같은 당이라고 해야 되겠죠? 이제 통합이니까, 그죠?

하어영:
같은 당일 것인.

강지원:
김진표 후보, 후보라고 불러도 되나요? 원해영 후보 쪽에서도 반대하는 의견들을 냈더군요. 당 내에서도 아마 견해차이나 온도 차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저는 우선 무상교통 공약에 대해서 저도 제가 되게 재밌는 이력이 있는 게 제가 예전에 집이 노원구 상계동이어가지고 지하철 4호선 종점입니다. 제가 어릴 때 꿈이 지하철 기관사라가지고 대중교통 이런 거 참 동호회 활동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강지원:
아이고 안됐다, 지하철 기관사 하셔야 되는데 왠 당에 들어가서 지금..

이준석:
교통 서비스라는 게 보면 경기도라는 게 우리가 보면 도너츠 모양으로 생긴 행정구역 아니겠습니까? 가운데 서울이 동그랗게 있잖아요. 무상교통이라는 대중교통 개편이라는 것도 또는 준공영제라는 것도 지금 김상곤 교육감님 말씀하신 수준까지 가려면 서울시와의 연계가 필수적이거든요. 전 이거를 박원순 시장님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것도 아마 선거에 큰 국면 전환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 무상교통이라는 건 무상급식과 다르게 서비스의 품질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고민할 겁니다. 첫 번째로 세금이 늘어나는지 아니면 두 번째로는 만약에 우리가 이런 가정을 해 볼 수 있잖아요. 만약에 우리가 재정이 부족해서 무상교통을 하면서 약간 품질을 열화시켰을 때, 예를 들어 10분 만에 한 번씩 오는 버스를 1000원 주고 타는 것이 더 나으냐, 아니면 공짜인데 30분에 한 번 오느냐, 그거는 대중교통 소비자 입장에서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이 김상곤 교육감님이 이런 아젠다를 던지신 것은 우선 되게 파격적인데 이걸 실현 가능한 형태인지, 아니면 진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인지 한 번 분석해 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어영: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김상곤 후보를 편 드는 건 아니고요. 제가 조금만 설명을 드리면요.

강지원:
야권에도 다른 후보들 많이 있어요.

하어영:
일단 원해영 후보도 비슷한 버스 공영제, 그렇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100% 환영받지는 못해요. 사실은 무상급식 때하고 조금 다른데요. 저는 간단하게 이런 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공공의 영역으로 버스를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 예를 들면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땅이 멀어서 밀집지역이 아닌 경우에는 이해타산이 안 맞아서 노선이 폐지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노선부터 적극적으로 공공으로 끌어들이고 그러는 과정에서 요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일단 이렇게 아마 합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에 박원순 시장이 인터뷰에 나와서 잠깐 이야기를 하는데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그런 뉘앙스는 아니더라고요.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시죠.

강지원:
그럼 그 안에서도 논쟁이 있겠네요.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문자를 좀 보내주신 분들이 계신데요. 1409님, “오랜만에 정치 수다 시간에 라디오를 틀었더니 젊은 분이 나오시네요. 분위기도 색다르고 텔레비전에서 매일 보는 의견들이 아니라서 신선하고 좋습니다.” 이거 이준석 씨 이야기 같은데요. 그 다음에 5108님, “하 기자님 주부 팬입니다. 오늘도 저녁식사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네요. 대학생인 우리 아들은 국정원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하 기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을 주셨고요. 5571님, “무상교통 실시되면 세금 폭탄 맞는 거 아닌가요? 뭐든지 퍼주는 식의 정책은 반대합니다.” 이런 의견을 적어주셨습니다. 두 분을 환영하는 문자들이 있었고요. 그리고 어떻습니까? 무상교통에 관해서 관심을 표명하신 분이 있는데 세금 문제는 어떡하나요?

이준석:
지금 무상교통이 약간 실현된 도시들을 보면 프랑스, 이런 데 인구가 10만 명 단위에서 실현된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세로 대중교통세를 걷는 곳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말씀 드렸죠. 동호회 활동을 한다니까요. 하하. 그래서 이미 다 민간 영역에서는 관심 가는 사람이 분석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보니까. 그런 피상적인 정치권의 분석이 아니라 실제 사례들을 놓고 하는데, 프랑스 도시들 같은 경우에 보니까 우리나라랑 교통 환경이 좀 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버스 개편했을 때와 비교해서 하는 분도 있던데, 김상곤 교육감님이 교통 체계를 개편하는 데 있어서 교통 서비스를 늘리려면 딱 요금에 관한 부분, 무상화 뿐 만 아니라 지난번에 이명박 대통령도 고치면서 중앙버스차로 도입이라든지 여러 가지 있었잖아요? 환승 무료라든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통합적으로 한 번 정책을 내 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하어영:
사실 후보로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주제죠. 왜냐하면 기존 후보들이 당신이 어떤 공이 있었느냐, 라고 물어봤을 때 눈에 띄는 것은 사실 교통이나 물길이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사실은 굉장히 매력적인 주제여서 이건 논의를 한 번 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강지원:
김상곤 전 교육감 저희 방송에 월요일 인터뷰가 예정이 되어 있는데 한 번 직접 들어보고, 또 다른 분들, 김진표씨나 원해영씨나 또는 서울시의 관계라든가 계속 주목을 해서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귀국해서 출마하겠다, 서울 시장 나서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죠. 정몽준 의원이 그 앞에 선언했었고, 이혜훈 의원 나와 있고, 서울시장 선거, 이제는 좀 시끌시끌해질 것 같습니까?

이준석:
새누리당이 목표하는 바가 경선 흥행이라면 카드는 괜찮아 보입니다. 우선 이미지가 그렇게 겹치지 않는 분들끼리 모여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이혜훈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정책 전문가 이미지, 또 약간은 재정학이다보니까 경제 민주화 이미지가 겹쳐 있고, 정몽준 의원님 같은 경우는 뭔가 과거 대선 후보셨잖아요. 그런 이미지가 있고, 김황식 총리 같은 경우는 안 겪어 본 분야가 없다고 할 정도로 행정의 달인이시라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이 세 분이 경선을 해야 하는데 김황식 총리는 굉장히 늦게 시작하신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캐치업 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정몽준 의원 대세론에 맞서 가지고 확장론이라는 게 저는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제가 이번에 여야를 통틀어서 예비 후보를 등록하신 분들의 특성을 보니까 신기하게 김황식 총리님만 지역적으로 비 영남 출신이세요. 그러시고 또 그런 측면도 그렇고 앞으로 확장성의 측면에서는 기대해 볼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지원:
하어영 기자?

하어영:
저는 좀 다른 측면에서 흥미 위주로 말씀을 드려 보면요. 곧 월드컵이 있죠. 월드컵에 유리한 정치인이 한 분 계십니다.

강지원:
누군가요?

하어영:
전 축구협회장, 2002년을 달궜던... 그런 흥미로운 지점들도 좀 있고요. 저는 정몽준 의원이 좀 불만을 갖고 있는 부분들, 예를 들면 공천 마감 연기를 해 준 부분들이라든가, 이건 좀 특혜 베푸는 거 아니냐, 그런 부분들도 사실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고 그러면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컨벤션 효과를 노리면서 경선으로 들어가는 그런 구도로 가고, 또 박원순 시장은 정말 눈에 보이는 공약을 내 보여야 하는 순간이 된 거죠. 그렇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레이스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강지원:
서울시장 경선을 하게 될 텐데요. 여기에 박심이라는 거 있습니까? 새누리당 당원이신 이준석 씨.

이준석:
제가 박심까지 파악할 정도면 제가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죠. 박심이라는 게 있다 하더라도 박심 개인이 어떤 마음을 갖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게 이제 이번 룰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있어서 실제로 압력이나 이런 걸로 존재한다고 한다면 충분히 정몽준 의원이 그걸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요. 아직까지는 그렇게 명시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딱히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강지원:
법에 말이죠. 대통령은 그러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이준석:
박심이야 가져도 돼죠. 그런데 영향을 미치면 안 되겠죠.

강지원:
그게 표명이 되면 정치적 중립 의무에 대번에 걸려요. 그런데 마음이 전달이 됐느냐, 이것 때문에 한창 논란이 되고 그런 거죠. 지금 야권에서는 한창 창당이 준비가 진행이 되고 있어요. 당명에 새정치라는 말이 들어가느냐, 민주라는 말이 들어가느냐 이것 때문에 설왕설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마감했답니다. 오늘 국민 공모를 했는데, 오늘 마감했대요. 그래서 내일 모레 발기인 대회를 할 때 발표를 한 대요. 당명 하나씩 지어주지 않으실래요, 두 분이? 하하하.

이준석:
제가 새누리당에서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바뀔 때 제가 사실 의결을 했어요. 당명 의결하는 걸 했는데 제가 그 때 비대위원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 당명 공모를 솔직히 말하면 제대로 된 거 잘 안 들어옵니다. 전부 다 그 때 보면 박근혜당 이런 거 들어오고, 이번에도 공모한 거 보면 아마 안철수당, 이런 거 많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철수당, 무슨, 별명 다 들어왔을 겁니다. 그 중에서 저는 이번에 민주를 넣을 것이냐, 새정치를 넣을 것이냐 가지고 양대 세력이 갈등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이건 논란이 될 수 있는 말이지만 과감히 얘기하자면 제가 정치를 그 동안 3년 가까이 지켜보면서 느낀 바로는 민주당에서 민주라는 단어가 구태스럽다, 또는 기득권을 상징한다, 라는 안철수 의원의 지적도 저는 스스로 돌아봐야 될 것이, 제 입장에서 새 정치라는 단어도 약간 기득권스럽게 느껴지긴 하거든요. 왜냐면 이제 서서히 우리가 새 정치니까 너희는 전부 다 헌 정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우리가 다 가져가겠다, 라고 하는 거 자체가 굉장한 교조주의거든요, 보면. 그래서 그 부분에서 저는 오히려 정당 이름에 대해서 제가 권고를 하자면 새 정치도 빼고 민주도 빼면 굉장한 파격이고 그게 오히려 와 닿을 것 같아요. 왜냐면 지금 국민들이 계속 지적하는 게 안철수 의원한테 3년이 지났으니까 새 정치는 새로운 새 정치를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 정도로 낡아 보이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강지원:
새로운 새 정치. 그냥 새 정치도 안 되네요.

하어영:
새 새 정치죠.

강지원:
새가 두 마리인가요? 하하하.

이준석:
그래서 그런 지적도 아마 안철수 의원 측에서 받아들인다면 좀 더 국민들이 통합신당에 갖고 있는 기대심이 어떤 시너지로 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들고요.

강지원:
새누리당에도 새 자 들어있는데.

이준석:
없는 사람이 내 놓으면 더 멋있어요. 안철수 의원이 되게 외로워 보이지마는 반대로 거기서 더 스스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본인이 더 커지겠죠.

강지원:
하 기자도 작명 하나 해 주시죠.

하어영:
저는 생각이 많이 다른데요. 지금까지 민주당이 당명을 개명해 온 전례로 봤을 때는 아마 새 정치와 민주라는 두 단어가 다 들어갈 겁니다.

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이네요. 새정치민주당이네요, 그러면.

하어영:
새정치민주신당 정도, 그러면 ‘새’하고 ‘신’이 겹치니까 아마 새정치민주당 정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쨌거나 새 정치라는 이름 자체가, 왜냐하면 이 구도로 지방선거는 일단 넘어가고 아마 총선을 겨냥을 할 겁니다. 새 정치라는 것은 본인이 버릴 수 없는 내 것이다, 주인 의식이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민주당도 사실은 민주라는 말을 버리기에는 정통 야당이다, 라는 고집이 있을 거고요.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석:
근데 새 정치, 이러면 너무 임시정당 이름 같아 보여요. 새 자 들어가고 이러니까.

강지원:
옛날에 새정치국민회의도 있었어요. 민주당의 전신이에요.

이준석:
나중에 민주당 됐잖아요.
강지원:
나중에 바뀌었는데 새정치국민회의라고 있었거든요.

이준석:
예전에 신한국당 이것도 사실 당명이 길게 유지되지는 못했거든요. ‘신’이랑 ‘새’라고 하면 굉장히 임시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말이죠.

강지원:
오늘 이제 우리가 작명할 건 아니고요. 그런데 이걸 통해서 지금 야권의 통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의견을 주셨는데요. 3102님, “오늘 나오신 분들 말씀 참 잘 하시네요.” 말씀 잘 하셨어요? “저도 자꾸 새 정치, 새 정치 하는데 정말 뭐가 새 정치인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적으셨고요. 4008님, “변호사님 오늘도 시원한 수다 감사합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YTN 고정입니다.” 옳습니다. 6249님, “하 기자님 말씀 다 맞지만 당명에서부터 기존의 허물을 다 벗지 못하면 제 3 지대 정당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견을 주셨군요. 우리가 국정원 문제 때문에 작년 1년 내내 시끄러웠는데 금년에는 또 간첩 조작 의혹 사건 때문에 시끄러웠어요. 국정원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이준석:
저는 이거는 제 생각에는 짧고 강력하게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검찰에서 좀 강하게 수사했으면 좋겠는 게 이게 질질 끌다보면 국민들이 계속 국정원 사건이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여당도 보면 엄중 처단과 엄정 조사를 천명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속도감이 보여지는가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의견이 있으니까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죠.

강지원:
지금 계속 속보들이 나오고 있는데 하여튼 여러 가지 조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하어영:
국정원 협조자 김 아무개씨 같은 경우에 영장이 청구되어 있죠. 구속 영장이 청구되어 있고요. 아마 협조자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되었다는 것은 실제로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다는 상황이고요. 그걸로 봤을 때는 좀 빨리 이것이 매듭이 지어졌으면 바람이지만, 이미 지방선거 이슈로 빨려 들어가고 있어서 결단이 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지원:
지방선거가 6월 4일이니까 정식 후보들을 뽑기 위해서 당내 경선도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이준석:
지난 세 번의 선거는 선거를 앞두고 계속 이런 일이 터지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다보니까 진짜 선거에서 정책이 실종된다는 이런 얘기가 무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강지원:
사실은 지방선거의 경우엔 말이죠. 중앙 정치의 영향력이 많이 미쳐서는 안 됩니다. 사실은 지방자치단체 장이나 의원들은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중앙 정치가 바람을 불어서 말이죠. 온통 선거판을 뒤집듯이 하면 됩니까? 한 마디 씩 혼 좀 내 주세요.

하어영:
잘 하셔야죠. 잘 하시겠죠. 하하하.

강지원:
낙관적으로 말씀하셨네. 이준석 씨?

이준석:
저는 지방 분권이라는 게 구호로 나돌지 말고 지방자치와 지방 분권을 한 번 이룰 수 있는 선거를 국민들이 만들어야죠, 투표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지원:
국민들이 심판하자, 그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두 분.

이준석:
예. 감사합니다.

하어영:
네, 감사합니다.

강지원:
네, 고맙습니다. 세 남자의 정치 수다, 수다로 세상을 바꿉니다. 한겨레 신문의 정치부 하어영 기자, 그리고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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