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김상곤, 도지사 출마는 경기도 아이들 정치수단화한 것…지금은 박심 팔수록 왜소한 후보로 전락"-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12 08:44  | 조회 : 2202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1 :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앵커:
석 달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여당과 통합야당의 후보들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그 중 경기도 지사는 여야 모두 후보 경선이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는 중진차출론으로 남경필 의원이 출사표를 내면서 정병국 의원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된 것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정 의원은 한때 남경필, 원희룡 의원과 함께 당내 소장파 핵심으로서 ‘남원정’으로 불리며 개혁세력을 자처했던 동료였습니다. 오늘은 정병국 의원의 심경과 함께 지방선거 대책에 관해서 의견 듣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앵커:
예. 오랜만입니다. 힘든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당내 경선은 처음이지요?

정병국:
예, 그렇습니다. 처음입니다.

앵커:
경험없는 선거에 나서셔야 하는데 이른바 중진차출론으로 정몽준, 남경필, 그리고 유정복 장관, 또 원희룡 전 의원, 이런 분들의 출마가 결정됐습니다. 정 의원님은 차출론은 당 분열을 야기한다, 이렇게 반발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는데 당에서는 집권초기 정권안정을 위해서 우파총동원령을 내린 것이다. 어느 당직자의 얘기입니다, 이게. 차출론에 대해 현재는 이해하셨습니까?

정병국:
예. 제가 차출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 아니고요, 방법론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던 거고요. 이 선거전략 상 이미 나서서 뛰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총동원령을 내려서 거기에다가 불을 부어서 이것을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것은 좋은 전략인데 그 방법론을 좀 더 전략적으로 하게 되면 좋았을 텐데 이것을 기존에 먼저 나선 후보들을 무시하는 듯한 그런 방법은 아니다, 이렇게 이의를 제기했던 것입니다, 방법론에서.

앵커:
실제 그런 면이 있기는 있었죠. 저희들이 보기에도 정 의원님 지적이 틀렸다는 것은 아닌데 문제는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사실 우리 중진차출론을 처음에 들었을 때 이게 비박계를 당 지도부에서 배제하려는 목적 아니냐, 이런 음모론들이 참 무성했거든요. 그런데 정 의원께서도 중진차출론을 내려면 황우여 대표부터 먼저 인천에 출마하라, 이런 말씀도 하셨죠?

정병국:
예.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황우여 대표가 가장 높게 나왔고요. 그렇다면, 선당후사적인 입장에서 하신다고 하면 당 지도부부터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 그런 아픈 얘기를 했죠.

앵커:
예. 어떻든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남경필 의원과 함께 경선을 해야 하는데 작년 초에 남 의원이 정 의원에게 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어떤 심정이십니까?

정병국:
이제는 나올 사람들 다 나왔고요. 당당하게 경선을 아주 공명정대하게 하는 길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제는 중요한 것은 1250만 경기도를 누가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이끌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을 도민들한테 평가받는 일만 남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정 의원님에게 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던 남경필 의원이 중진차출론을 업고 등장한데 대해서 배신감 같은 것은 느끼지 않습니까?

정병국:
요즘에 제가 정치를 다시 배우는 듯 해요. 정치는 다 그런 것 아니겠어요? 하하.

앵커:
예. 정말 제가 우문현답을 드린 것 같습니다.

정병국:
하하하.

앵커:
지금 어떻든 여론조사 결과는 남경필 의원이 중진차출론 이런 바람을 업고 상당히 높게 나오는데 우리 정 의원님하고 또 다른 후보자인 원유철 의원, 김영선 전 의원, 연합해서 후보단일화 논의는 없습니까?

정병국:
저는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를 하느니 하는 부분들은 굉장히 구태정치 중의 구태정치라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저희가 남원정이라고 하는 그 정치개혁의 닉네임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비원칙적인 부분들, 야합하는 부분들, 이런 것을 배격했기 때문에 오늘 날의 저희들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그러한 정치공학적으로 어느 게 유불리하다, 이런 식으로 해서 단일화니, 이런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또 새정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정당당하게 자기들이 출마를 했을 때는 자기 가치가 있고 또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을 또 자기들이 펼치고자 하는 도민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정책들이 있는데 그것을 도민들에게 열심히 홍보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것은 단일화라고 하는 얘기는 우리가 야당을 왜 비난합니까? 정치공학적으로 선거 때마다 야합을 하고 지금도 또 선거 앞두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니까 우리가 비판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도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정치공학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겠다, 네. 경기도 지사 후보를 경선으로 정해야 할 터인데 요. 상향식에만 합의했지, 아직도 규칙이 논란이 되는 것 같아요. 원유철 의원은 기존의 당규대로 대의원 20% 당원 30%, 이게 당심이고 그리고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그래서 민심 50%,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 점은 남 의원도 비슷한 생각인 것 같던데 우리 정 의원께서는 청문회와 순회토론, 원샷경선을 제안했더라고요, 보도를 보니까. 그러면 당심과 민심 비율은 그대로 하자는 것입니까?

정병국:
그렇죠. 그것은 당원당규에 규정이 돼 있는 거고요. 당원당규에 규정되어 있는 원칙대로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다만 그것을 어떻게 원칙은 그 규정 규정대로 하되 얼마만큼 각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책과 비전을 우리 유권자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느냐, 그 방법론에서 제가 방법을 제기를 했던 거죠.

앵커:
아, 그렇군요.

정병국:
한번에 체육관에다 모아놓고 하는 것은 우리 당원들이나 유권자들에게 누가 더 이 1250만의 경기도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는가, 하는 걸 보여주기가 어렵지 않겠어요? 따라서 최소한 4개 권역으로 나눠서 그런 각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방향, 정책에 대해서 소상하게 발표를 하고 토론을 함으로써 후보자들의 우열을 가리게끔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드리고 나서 투표는 당원당규에 규정되어 있는 대로 하자는 겁니다.

앵커:
예. 이번에 인천시장에 유정복 전 장관이 차출되면서, 차출이라기보다 출마를 선언했다고 제가 표현을 바꾸겠습니다. 출마를 하면서 일각에서 중진차출론에 등장한 후보들에게 박심이 있는 것 아니냐, 이래서 박심론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저는 역대 선거를 보면 늘상 무슨 심이다, 무슨 심이다, 하는데 그런 심을 팔아서 선거한 예를 못 봤고요. 지금 현재 그런 박심을 팔고 있다, 일각에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오히려 이제는 그런 것을 팔면 팔수록 왜소한 후보가 되고 유권자들로부터 저는 버림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없다고 봅니다, 박심은.

앵커:
예. 야권에서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복잡한 구도가 돼버렸습니다. 현직 교육감의 지사출마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병국:
저는 그 김 교육감님은 지난 5년 간 우리 경기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교육실험을 하지 않았는가, 이게 참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 결과가 우리 경기도 학력수준을 보면 더 떨어졌고요.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를 했거든요. 이렇게 교육을 담당하던 사람들이 어떤 정치적 자기의 실험대상으로 우리 아이들을 삼는다는 것은 도저히 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봅니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단 지난 5년 동안 이것 저것 실험을 해놓고 벌려놓고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정치 쪽으로 갈아탄다고 하는 것은 결국 우리 아이들을 정치수단화 했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번에 우리 경기도민들이 아주 냉엄한 평가를 해주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통합신당 창당효과에 대응해서 새누리당도 지도부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셨던데 그러면 전당대회 지금 당론처럼 연기하지 말고 조기에 하자, 이런 주장입니까?

정병국:
예. 모든 것이 원칙대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것이 평상시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주장하셨던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선거 때문에 연기를 한다, 오히려 선거 ⋯ 않겠어요? 따라서 당원당규대로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자꾸 이런 부분들을 상황에 맞춰서 변화를 시키려고 하다보니까 여러 가지가 꼬이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당에서도 좀 당당하게 원칙적 입장에서 전개를 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새마을통일대학 설립을 제안하셨는데, 새마을통일대학 어떤 취지입니까?

정병국:
이렇게 생각합니다. 언제 어느 때 통일이 될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기관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탈북자들이 많이 있지만 그분들이 우리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제자리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이제 우리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통일에 대비를 해서 지금 그동안 우리 근대화에 여러 가지 기여를 했던, 그리고 전 세계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새마을 운동을 접목시키자는 겁니다. 그래서 새마을 운동과 우리 탈북자들과 연계를 해서 새마을통일대학을 설립해서 그것도 지금 박근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DMZ평화공원과 연계를 해서 그 통일에 대비한 준비하는 대학을 만들게 되면 새마을 운동을 또 다른 차원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고 또 만약에 통일이 됐을 경우에 그분들이 직접 남북 간의 이질성을 동질감을 회복하는데 앞장설 수도 있고요. 또 그분들 준비되어 있는 탈북자들이 지역별로 담당해서 향후 통일이 됐을 경우에 효율적으로 동질감 회복이라든지 여러 가지 효율적으로 활용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 특히 탈북자들이 갖는 이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가 북한 인민들에게 여러 가지로 전달이 되고 작용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도 저는 이러한 통일교육이 필요한데 그것을 담당하는 것은 새마을 조직이 함께 하면 더더욱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 새마을통일대학을 제안을 했던 겁니다.

앵커:
네. 시간이 다 됐습니다. 짧게 제가 의견을 하나 구하겠습니다. 도지사가 되면 이것만은 바꾸고 싶다, 하는 것 하나만 들자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정병국:
예. 우리 도민들이 지금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일자리입니다. 일자리를 찾아서 서울로 하루에 125만 명이 출퇴근을 하는데요. 이 고리를 저는 끊겠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일자리가 경기도에 넘쳐나고 더 이상 하루에 125만 명이 두, 세 시간 씩 시간을 거리에 허비하지 않으면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경기도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747을 만들어가는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앵커:
예. 일자리 창출,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병국:
예. 감사합니다.

앵커:
예. 지금까지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