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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수원 운석부터 진주 암석까지, 그 정체는?"-이서구 한국천문연구원 홍보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11 10:16  | 조회 : 5223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미니인터뷰 : 이서구 한국천문연구원 홍보팀장



앵커:
지난 주말 밤, 경기도 수원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모습이 여러 군데서 목격되었습니다. 제보가 방송국에 이어졌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에는 밝은 빛이 빠르게 낙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목격자들은 거의 축구공 크기의 별똥별이었다고 말합니다. 이외에도 대구와 대전 목포에서도 같은 시간에 운석을 목격했다는 글이 SNS를 통해서 전파됐습니다. 전문가 의견 듣겠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홍보팀장인 이서구 연구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팀장님.

이서구 한국천문연구원 홍보팀장(이하 이서구):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예. 지난 주말부터 수원 운석이 검색어 최고 상위권에 올라갔습니다. 축구공 크기의 밝은 빛이 낙하했다는데 평소 볼 수 있는 별똥별보다 컸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이 물체가 별똥별이라고 했다는데 너무 큰 것으로 보아 어디 운석이 떨어진 것 아닌가요?

이서구:
예. 일단 수원 운석이라는 용어가 조금 애매한 부분이기는 한데요. 실은 수원뿐만 아니라 강원도 원주부터 전남의 목포, 경북이 대구, 이렇게 전국적으로 관측이 됐었습니다. 목격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운석이라는 표현도 사실은 운석이라는 것은 유성이 대기권을 타고 들어가다가 불이 탄 유성이 다 타고 남은 잔해가 땅에까지 떨어질 경우 운석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은 유성과 운석을 구분하지 못한 경우에서 이렇게 일반적으로 운석이라고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별똥별이라는 표현은 유성을 별똥별이라고 그러는데 지난 일요일 밤에 오후 저녁 늦게 보셨던 부분들은 전부 다 유성이 맞습니다. 별똥별이 맞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포착된 빛나는 물체, 축구공 크기였다고 하는데 잔해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걸로 봐서 별똥별이라고 봐도 무관하겠군요?

이서구:
예. 대부분 유성을 봤던 것은 잔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요. 일부 지역에서 잔해로 추정되는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발견되기는 했는데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조사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고요. 또 한가지 알려드릴 수 있다는 것은 유성이 전국적으로 하나가 떨어진 것을 동시에 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7시부터 한 밤 9시정도까지 한 2시간 여 동안에 전국에서 골고루 목격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보신 것이 아니라 여러 운석을 보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진주의 한 농가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졌다, 그 암석이 발견되어서 한국천문연구원에 규명을 요청했다던데, 이 암석이 이번 운석의 잔해일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그걸 살펴보고 계시는 중이십니까?

이서구:
예. 운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있고 또 운석이 아닐 가능성도 배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게 운석이 떨어진 것 중에 굉장히 일반적인 형태와 경우에 따라서 굉장히 독특하게 추락양상을 보여주는 것도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주고 조사하기 위해서 시료를 분석해서 실험실에서 방사성 동영상 분석이라든가 질량분석을 통해서 운석인지 아닌지를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분석 중에 있습니다.

앵커:
예. 운석과 지구의 돌하고 가장 큰 차이가 어떤 겁니까?

이서구:
일단 구성 비율이 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면 대체적으로 운석이나 유성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것들은 태양계 생성 초기에 행성과 소행성, 이렇게 이번에 떨어진 것들은 소행성의 부스러기라고 보여지고 있는데요, 유성들이. 그런데 그 구성비율이 타계 행성들이 조금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구성 물질들의 구성비율을 분석해보면 이게 지구상의 물체다, 아니면 우주에서 들어온 물체다, 라는 것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마치 달이나 화성의 암석과 지구 암석이 약간 구성비율이 다르게 보이는 것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예. 수원에 떨어진 운석이 있다면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이런 언론보도도 있었어요. 이 언론 보도를 보면 운석을 보면 1그램당 236만 원, 순금의 40배라는 얘기인데 운석이 섞였다는 소치 겨울 올림픽 일부 금메달의 가치도 대단히 높게 평가된답니다. 왜 그렇게 비싼 겁니까?

이서구:
예. 일단 운석이 발견될 비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지구상에서 하루에도 수백톤 가량의 우주 물체가 지구상에 들어오고는 있는데요. 대부분이 지구 대기권에서 다 타서 없어지게 되고요. 그리고 그 중에서 일부가 지표 상에 떨어지게 되는데 그것들도 예를 들어서 산림지역이라든가 강이라든가 바다에 떨어지면 발견하기 어렵겠죠. 그래서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그런 운석을 발견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희소성 때문에 운석에 대한 분석이라든가 그런 연구의 목적도 있지만 그런 희소성 때문에 운석의 가치가 그렇게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운석을 줍게 되면 주인이 국가입니까? 아니면 주운 사람입니까?

이서구:
예. 그게 굉장히 대부분분들이 궁금해 하실 내용 같은데요. 국제적으로 운석이 떨어져서 그것을 발견을 한 사람과 그리고 그 토지의 소유자가 있지 않겠습니까? 토지의 소유자가 그것을 협의를 하게 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느 토지의 소유자가 그것을 발견하기 때문에 토지소유자가 그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국가 소유라고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오늘부터 운석 주우러 다니는 청취자분들 계시면 안 될 텐데 걱정입니다. 이 같은 크기의 별똥별이 국내에서 포착된 게 얼마만입니까? 이번에 축구공 크기라고 하는데요.

이서구:
네. 사실은 축구공 크기라고 수원에서 보여주는 유성이 축구공 크기라고 보여지는 언론 보도가 많이 있었는데요. 운석의 크기는 실은 모래 알갱이 정도부터 작은 자갈정도 크기로 사실은 그런 크기의 소행성의 부스러기나 그런 것들이 지구에 유입되면서 대기권의 마찰에 의해서 굉장히 밝게 빛나는 형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크기는 축구공보다 훨씬 작은 거고요. 그리고 일부 운석, 유성이 땅에까지 떨어져서 운석으로 판명된 경우에 축구공 크기가 보여진다면 굉장히 큰 형태가 되겠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운석이 발견된 게 두원 운석이라고 1940년에 초에 일제강점기 때 전남 고흥 지역에서 발견된 운석이 있습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운석이 발견되기는 정말 힘든 것이군요. 이번에 수원 뿐 아니라 아까 말씀하신대로 원주라든지 대전 대구 목포 등 여러 군데에서 이제 유성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는데 결국 이번에 소행성 부스러기가 많은 곳을 우리 지구가 통과를 하고 마침 그 무렵 우리 상공이었다, 이런 얘기군요.

이서구:
네. 맞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유성이 예정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른 혜성의 잔해물을 혜성이 지나가는 흔적을 지구가 통과할 때 매년 예정된 유성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지난 일요일 저녁같은 경우는 예정된 유성은 아니었고요. 굉장히 돌발적인 유성이었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유성이 하나가 지구에 들어온 게 아니라 우주 어딘가에서 깨져서 퍼져있던 먼지나 그 소행성의 부스러기들이 마침 지구 중력권에 포획이 되어서 지구대기권에 들어오면서 타들어온 건데 그게 한반도 지역에서 굉장히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개의 유성이 보여진 거고 그 중에서도 굉장히 화구라고 하는 밝은 유성의 형태도 목격이 됐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목격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보통 이런 유성을 극지방에서는 자주 볼 수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더라고요. 그건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이서구:
그렇습니다. 극지방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극지방과 사막지역이 되겠는데요. 일단 지표상의 암석이 유성과 혼동이 될 수 있는 암석이 많이 없는 지역이 극지방과 사막 지역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극지방에는 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떤 까만 암석이 있다면 눈에 금방 뛰겠죠. 그래서 운석의 발견은 주로 극지방과 사막 지역인데 그래서 우리나라의 극지연구소라는 곳에서도 세종시지라든가 극지역에 있는 기지를 통해서 운석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이번 수원 유성의 경우는 그 크기가 상대적으로 비교적으로 컸다고 보이는데 보통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모래알갱이나 자갈 정도의 이런 유성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많이 떨어진다고 봐야 되겠군요?

이서구:
네, 그렇습니다. 굉장히 모래알 정도의 크기기 때문에 지구 대기권에서 대부분 타들어 가고요. 그리고 지표상까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유성이나 운석에 의해서 피해를 입은 경우는 인류 역사상 그렇게 기록에 의하면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전혀 없지는 않지만 자동차가 부서졌다든가 창고가 구멍이 났다든가 그런 정도 사례는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운석에 의해서 굉장히 대규모의 피해를 입었다는 그런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예. 어떻습니까? 과거에 영화를 보면 아마겟돈이나 딥임팩트 같은데 소재가 운석이떨어지면 원자폭탄보다 엄청난 몇 개의 위력이 있다, 이런 얘기들인데요. 운석이 떨어졌을 경우에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가집니까?

이서구:
일단 작년에 러시아에서 운석이 추락해서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하고는 좀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게 소행성이라든가 혜성이 직접 지구에 충돌하는 경우가 굉장히 그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경우가 되겠고요. 그런 경우는 직경이 한 20미터 이상의 그런 소행성이나 커다란 암석이 지구 대기권에 직접 들어와서 대기권 내에서 부서지고 폭발해서 그 충격파가 지표상에 도달한 경우에는 굉장히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운석의 경우에는 이미 굉장히 작게 깨져서 있는 작은 알갱이들이 대기권에 들어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덩어리가 들어올 때보다는 작은 규모기 때문에 그 충격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작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운석에 맞거나 그런 어떤 직접적인 충격이 있지는 않는 이상은 그렇게 도시정도 규모의 폭발이나 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앵커:
그럼 좀 안심하고 잠자도 되겠군요.

이서구:
네.

앵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서구:
네. 감사합니다.

앵커:
예. 지금까지 한국천문연구원 홍보팀장 이서구 연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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