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전공의도 가세, 총파업 동참 배경 및 향후 투쟁 방식은?"-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10 09:16  | 조회 : 2661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2-2 :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앵커:
이어서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송명제 비대위원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송 위원장님.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하 송명제):
네. 안녕하세요?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입니다.

앵커:
당초 전공의협회에서는 24일부터 엿새 동안 진행되는 원래 총파업할 때 참여하기로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이 한시파업부터 동참하기로 한 건 어떤 이유에서 입니까?

송명제:
일단 저는 처음에는 3월 3일 날 의협 로드맵이 나오고 실제로 3월 10일은 전공의 입장에서 이런 투쟁에 참여하기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3월 5일부터 몇 개 병원이 가능하다고 나오고 3월 6일엔가 정부 측에서 검찰이 총대응을 하겠다고 하면서 전국에 있는 모든 병원의국장 회의를 통해서 그런 심리들이 반영이 됐을 가능성도 있으면서 10일 날 투쟁에 가능하겠다는 병원들이 늘어나면서 3월 8일 회의 때 의결한 사항입니다, 이것은.

앵커:
예. 결국은 이제 정부와 의협 간에 밀고 당기는데 전공의들도 결국은 가담을 하게 되었군요. 장시간 마라톤 회의, 그러니까 보도에는 5시간 이상 회의를 한 걸로 돼 있던데 내부에서 다른 의견을 없었습니까?

송명제:
저희 3월 8일 날 모여서 회의를 할 때 실제로 투쟁에 동참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이견은 없었고요. 어떻게 동참해야 된다는데 이견은 있었지만 한 6시간 정도 회의를 했습니다. 그때 다같이 합의를 해서 도출한 내용을 지금 저희가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러면 오늘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진하는 겁니까?

송명제:
네. 저희가 전공의협의회 측에서는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했는데요. 그거는 시간은 병원별로 약간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아, 그렇군요. 8시부터 6시까지 휴진을 하도록 되어 있군요. 전국 70여개의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1만 7천여 명 정도로 되어 있는데, 어느 정도 인원이 휴진에 참여하게 됩니까? 중환자실에 계시는 분들은 그대로 일하시고요?

송명제:
예. 실제로 지금 저희가 추산은 전공의가 각 병원별로 숫자가 다르고 해서 그리고 병원에 남아 있어야 하는 인력, 그러니까 저희가 말하는 필수인력이죠, 그런 것도 다르고 해서 추산은 약간 불분명합니다.

앵커:
예. 사실 병원에 계시는 분들은 전부 다 필수인력입니다. 의사들이 필수인력이라고 하면서 중환자실이라던가 일부 인력들만 자꾸 말씀하시는데 저희들 같은 일반인들이 보면 병원에 계시는 분들 전부 다 필수인력이죠. 어떻습니까? 선배 의사들도 가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까?

송명제:
선배 의사라 함은 어떤 의사들을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전공의 위에 교수님들, 선생님들, 이런 분들이 또 여기에 동참하시는 분들이 없습니까?

송명제:
실제로 지금 병원별로 입장이 달라서요.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한 답변은 못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정부에서는 전공의들의 파업 동참에 대해서 각 병원의 병원장과 수련부장, 각 과 교수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파업에 지장이 없을까요? 어떻습니까? 선배들이나 교수님들이 제지를 하고 나서면 파업에 동참이 가능하겠습니까?

송명제:
실제로 저희가 3월 8일 날 그런 논의도 했었는데 이거는 저희 전공의 입장에서 잘못된 의료제도를 국민들이 알아주십사, 하고 저희가 투쟁에 임하는 거기 때문에요. 많은 선배의사들도 교수님들도 격려해주시는 병원도 있고 물론 제재를 가하려고 했던 병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전공의 한명, 개개인이 누군가 피해를 본다면 우리 전공의 전체가 대응하기로 합의를 본 사안입니다.

앵커:
지금 어떻습니까?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이번에 파업에 나선 것은 물론 명분은 여러 가지를 많이 댑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보기로는 기본적으로 의료수가 문제 아니냐, 솔직히 말씀드려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11년 만에 의사가 되어서 개원했는데 개원하고 보니까 먹고 살기가 너무 빠듯하다, 망한 의사들도 많이 나온다, 이런 대우받고 어떻게 의사할 수 있느냐, 이런 입장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송명제:
그럴 수가 있는데요. 저희 전공의들, 대학병원에 있는 전공의들은 지금까지의 의료보험제도로는 저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진료, 그러니까 올바른 진료라고 일단 생각을 할게요. 그것들을 행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면 삭감이 되고 보험 상으로 문제가 되어서 약을 쓸 수 없고, 처치를 할 수 없고 이런 것들이 많았는데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많은 전공의들이 이번에 투쟁을 꼭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예. 송 비대위원장님도 잘 아시고 있겠지만 의사들의 파업은 분명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다, 이런 지적이 계속 언론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특히 국무총리가 하시는 말씀도 똑같은 얘기고요. 그래서 국민들은 좀 의아합니다. 의사들까지 파업을 하느냐,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어떻게 국민을 설득시키겠습니까?

송명제:
실제로 저희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파업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실제로 국민들이 이런 올바르지 못한 의료 제도 속에서 올바른 의료행위를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쟁을 시작한 거고 실제로 오늘도 저희가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투쟁을 하는데 투쟁 때 저희가 그냥 가만히 투쟁하고 집회를 하고 그런 거보다는 국민을 생각한다는 게 계속 있기 때문에 단체로 헌혈을 하던가, 아니면 지금 병원별로 환자집내토의, 세미나 등을 시행하시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단체로 헌혈하는 병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앵커:
아, 그렇군요. 그런데 또 하나 제가 의견을 구할 것이 이번에 의사들이 원격진료를 대단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원격진료가 일반 개원의들, 이런 진료숫자를 떨어뜨리는 주요원인은 될 것입니다만 또 그리고 원격진료가 제대로 된 진료가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장기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쉽게 말하면 당뇨라든가 고혈압이라든가 이런 장기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나 도서벽지에 있는 환자들에게는 원격진료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 점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송명제:
실제로 원격진료 차원에서는 저희는 의학을 공부할 때 보고 듣고 느낀다, 이렇게 하면서 진료를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진, 촉진, 타진, 그러니까 저희가 청진도 하고 신체검진을 통해서 진료를 하게 돼 있는데 원격진료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의협 측에서 물론 저희 전공의 측에서 원격진료를 무조건 반대를 한다, 그게 아닙니다. 시범사업 후 만약 차질이 없을 때 시행을 만성질환에 의해서 실행을 해야 된다고 하는데 정부 측에서는 지금 선입법 후시행을 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그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투쟁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시범사업을 하는 것까지는 반대하시는 게 아니군요?

송명제:
일단 예, 그렇습니다. 시범사업을 해서 이게 진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전문 의료인이 판단했을 때 이게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이런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시행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중견병원 이상의 영리자법인을 두는 문제는 전공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송명제:
영리법인도 실제로 전공의 저희 협의회 회의를 할 때 거론이 됐었는데 의료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들이 아닙니다.

앵커:
네. 의사 측 입장 못지않게 정부 입장이 몹시 강경한데요. 그야말로 강대강 대치 국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되면 의사들도 다치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 건강이 문제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후배 의사들 입장에서 정부 측의 어떤 변화가 있어야만 파업이 철회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송명제:
저는 첫 번째로 정부 측에서 이런 좋지 못한 제도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일단 인식하고 의료정책을 펼칠 때 한번만이라도 의료를 시행하는 의사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입장을 하신다면 충분히 저희가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핵심적인 질문을 끝으로 제가 드리겠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제도에서 가장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송명제: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제가,

앵커:
아니, 건강보험제도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먼저 이것만은 바꿔야 한다,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송명제:
지나친 삭감제도가 아닐까, 전공의 입장에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삭감제도라고 하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거죠?

송명제:
저희가 환자를 위해서 처치를 하거나 약을 써도 실제로 심평원 측에서는 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삭감을 합니다. 하지만 심평원에서는 많은 지침서로 삭감을 하는 것이고요. 환자를 직접 본 의사가 이게 꼭 필요하다고 썼음에도 불구하고 삭감되는 게 너무 많아서 저희 전공의 입장에서는 시행할 수 없는 약과 의료처치가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명제:
네. 수고하셨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