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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의 국립중앙의료원과 공공의료"-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06 12:13  | 조회 : 5658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이슈포커스 :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



앵커:
매주 목요일 마련하는 이슈포커스 시간입니다. 한 주간 주요 이슈를 두고 전문가를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깊이 있게 짚어보는 시간이죠. 이번 주에는 공공의료정책의 주요 책임자 중에 한 분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을 모시고 국립중앙의료원을 둘러싼 최근 이슈와 공공의료 및 의료현안에 대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이하 윤여규):
예. 감사합니다. 안녕하셨어요?

앵커:
예. 국립중앙의료원이라면 저희들이 어렸을 때는 메디컬 센터,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동대문을 지나면서 한번쯤 다들 아마 봤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도 어떤 병원이고 어떤 기관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NMC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떤 곳입니까?

윤여규:
예. 아마 여러 국민내지는 서울 시민들은 많이 알았을 것 같고요. 우리나라 아마 의학을 선도하는 선진 의학을 제일 처음에 시작했습니다. 60년 전에 1958년도에 스칸디나비아3국에서 우리나라 병원선 타고 올 때 그때 와서 만든 것입니다. 제가 의과대학 다닐 때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습을 했을 정도고,

앵커:
아, 그랬군요.

윤여규:
예. 유명한 의사들이 많이 와 있었던 거고 내셔널 메디컬 센터라고 해서 저희가 약자로 NMC를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보급, 교육, 이런 것도 다 하는 걸로 돼 있더라고요?

윤여규:
네.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대로 국립중앙의료원이라면 남들이 보기에는 병원만 계산을 하고 있는데요. 실질적인 얘기로는 병원도 일부의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공공보건 의료 본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쉽게 말씀드리면 이번에 필리핀의 타클로반에 재난이 있을 때 저희가 예전에는 각 병원마다 따로 갔습니다만 저희가 준비해서 바로 한 48시간 내에 갔고요. 그 다음에 북한 이탈 주민이라든가 혹은 국제보건 진료할 때 저희가 나가고 있고요. 또 하나는 그거보다도 우리나라에 의료원이 있습니다. 200여개인데 거기에 대한 평가라든가 교육이라든가 혹은 여러 가지 사업지원같은 것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쉽게 여러 국민들이 알 수 있는 것은 닥터 헬기라든가 이번에 경주사태의 눈사태 났을 때 그럴 때도 어디가라, 하는 이런 지령을 하고 있고 119 구급대의 모든 총괄을 여기서 다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 그렇군요. 119 총괄 지원을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하는 군요?

윤여규:
예.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중앙응급의료센터라는 기능이 있어서 이런 응급의료에 관한 모든 것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 이외의 여러 가지 공공의료에 대한 역할이 많이 있는 데입니다.

앵커:
그 부분은 저도 모르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어떻든 이번에 국립중앙의료원이 또 뉴스에 계속 나오는 이유가 동대문에 위치한 이 병원을 강남의 원지동으로 이전한다, 그런데 중구라든가 서울 5개 구 의회가 반대 공동성명서를 내고 이것을 강북권에 의료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 그리고 취약계층은 강북이 더 많다, 서민의 의료권이 침해될 수 있다, 이런 반대 논리를 들고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여규:
네. 아마 요즘 저희가 지나가다보면 국립중앙의료원이 뭐하는 데인데, 어디 있는 데인데 물어보는 시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주 저희가 유명세를 많이 타고 있습니다. 강북에서도 그렇고 서초구에서는 빨리 어서 오십시오, 하는 얘기가 있고요. 그래서 아마 국립중앙의료원을 시민들에게 이해시키기는 편한 것 같습니다. 그 전에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런 어떤 병원기능보다도 국가에서 하는 의료 정책에 입안을 하는 데입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 잠깐 올렸습니다만 병원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공공의료의 기능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11년 전에 이게 벌써 결정이 된 것입니다. 원지동으로 가기로 한 것을, 거기에 보면 이런 병원보다도 중증외상센터죠.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석선장 다치고 나서 유명해졌고요. 그 다음에 사스나 이런 감염병센터, 특히 필요한 겁니다, 이런 게. 그런데 만약 이런 어떤 국가적인 게 필요해서 가는 거지 무슨 환자진료라든가 이런 건 아니죠.

앵커:
그러니까 공공의료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 원지동으로 가려하는데 문제는 강북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든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이 맡고 있었던 소위 서민치료, 그리고 영리와 상관없이 해주던 이런 가난한 사람을 위한 그리고 의료급여를 환자라고 합니까? 그런 사람들을 위한 어떤 활동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 강북은 좀 불편하겠죠. 멀리 떨어지니까, 좀 대책을 세우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윤여규:
네. 아주 말씀 제대로 잘 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 보면 저희 국립중앙의료원이 의료급여환자, 좀 못사는 30% 정도를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서울대학이 2%, 다른 대학은 거의 안 본다고, 몇 사람 안 된다고 생각하셔도 좋고요. 그런데 그 전에, 의료법인화 되기 전에 몇 년 전, 2,3년 전만 하더라도 가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별로 얘기가 없었어요, 그렇지만 요즘에 국립중앙의료원의 위상이 올라가고 고효율, 그러니까 의료진이 좋아지고 환자가 2,3배 정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진료라든가 이런 역량이 높아지고 하니까 생각들이 많이 달라지신 것 같아요. 그래서 소위 말해서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싼 진료를 받을 때는 지났습니다.

앵커:
그렇죠.

윤여규:
그래서 그 전부터 이 소위 저가로 해서 큰 거 받는 거는 어느 병원이든 우리나라 의료 정책에는 없어졌어요. 무슨 얘기냐면 같은 값이라도 아주 특별하게 좋은 진료를 받고자 하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저희가 많이 올려놨더니 좋아졌더니 병원이 쉬운 얘기로 해서, 의료진도 유명한 사람도 많이 오고 하다보니까 이런 걸 못 가게 하는데 저희 주위에도 여러 가지 병원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른 병원은 점점점 규모를 줄여요, 환자가 없어서. 그런데 저희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자꾸 여기서는 공백이 생기지 않나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관철시킬 때 지금 공공의료가 어떤 거냐, 하는 국민들의 자각이 좀 일어났던 것 같아요. 지금 공공의료기관이 흑자를 내는 곳은 거의 없고 엄청난 적자를 많이 내면서 낮은 생산성, 그리고 노조들 문제까지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게 원지동 이전 문제가 공공의료 이슈로 확대되는 건 아니겠죠?

윤여규: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공공의료라고 하면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이게 무조건 아주 없는 사람만 가지고 무료로 치료하는 게 이렇게 하는 게 우리나라에는 건강보험관리보험 내지는 의료급여 환자, 차상급 환자에는 이런 모든 계층에 있어서 다 혜택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예전하고 다르죠. 지금 거의 3만불 시대에 GNP가 올라가는 시대에 이렇지는 않아요. 그래서 아마 금방 말씀하셨습니다만 진주의료원도 이런 걸 슬기롭게 해결했으면 이게 폐업까지는 안 가지 않았나, 이렇게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공의료라 하면 우리 국민이 보통 남이 안하는 소위 기피하는 이런 그렇지만 꼭 있어야 하는 의료기관으로 생각하시면 아마 될 것입니다.

앵커:
어떻든 지금 강북에서는 다시 이 병원을 강북에 개원을 하면 가겠다, 90%가 넘는다, 그런 환자들이요. 이런 기사가 나오고 일각에서는 이런 우려를 합니다. 중증외상이나 감염질환, 대규모 중증감염, 긴급재난 같은 특수진료기능의 경쟁력을 강화하신다고 우리 원장님께서 말씀을 하셨다는데 그런 걸 강화하려면 입지 조건이 원지동이 더 못한 것 아니냐, 차라리 중앙에 신축을 한다든지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이 계속 나오거든요?

윤여규:
예. 그런 면에 있어서는 아마 원지동이 최적의 장소 같습니다.

앵커:
아, 그렇게 판단하십니까?

윤여규:
왜 그러냐면 아마 지금 여러분 아시다시피 정신병 환자 병원을 할 때 다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네. 그랬죠.

윤여규:
여기가 만약 감염병 센터, 사스나 혹은 에이즈 환자, 혹은 이런 결핵환자 넣는다고 하면 아마 다 반대할 겁니다.

앵커:
네, 인근 주민들이, 그런 걸 님비현상으로 또 나타나죠.

윤여규: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외상센터 같으면 헬리콥터 뜨고 왔다 갔다 하고 하면 여기는 굉장한 정체도 될뿐더러 주민들이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최적의 장소가 저희가 보기에는 원지동이고 바로 고속도로 옆에 있고 전국에서 올 수 있는 헬리콥터라든가 이런 걸 만들 수 있고 또 하나는 감염병센터가 사실 보면 큰 문제입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사스라든가 혹은 에이즈 환자, 혹은 다른 결핵환자, 이런 게 사실 우리 많이 보고 있거든요. 그걸 밖으로 알려지면 아마 있고 싶어도 나가라고 할 겁니다.

앵커:
그래서 좀 떨어져 있는 원지동이 최적지다, 그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어떻든 지금 현재 중앙의료원은 굉장히 낙후되어 있고 국가에서 참 중추기관인데도 낙후되어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2009년에 법인화를 했죠?

윤여규:
네. 2010년 4월 달에 했습니다.

앵커:
아, 2010년 4월이군요. 2009년에 추진해서 2010년 4월 달에 되었는데 특수법인화이긴 합니다만 일각에서는 이게 의료민영화의 수순 아니냐, 이런 반발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여규:
예. 2010년 이전에는 아마 환자들도 그렇고 시민들께서 와보셨으면 그때 하고 지금하고는 완전히 천지가 개벽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법인화되어서 자율적으로 운영을 하다보니까 좀 더 낫고 깨끗하고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자고 해서 자율적인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정부에서도 투자를 많이 했고요. 그렇지만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정부에서 하는 병원이라든가 이런 거는 자율성이 없기 때문에 더 나태될 수밖에 없어요. 도태될 수밖에 없고, 그 다음에 새로운 학문이라든가 이런 걸 할 수가 없습니다, 자율성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법인화되고 나서 환자를, 저희가 서울대학교하고 MOU를 맺어서 서울대학교 교수, 올해만 하더라도 거기서 정년퇴임하시는 분을 3분을 모셨습니다. 피부과나 이런, 건선환자가 저는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지 몰랐어요. 그 다음에 이비인후과 환자도 보면 무지하게 많아서 저희 많은 수입에 대단하고, 저는 갑상선 외과를 하고 있습니다만 갑상선 환자가 국민의 병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수술하고, 카톨릭에서도 저희가 모셨고요. 그러다보니까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늡니다. 그래서 무슨 말씀을 하냐면 이런 식으로 법인화되어서 자율적으로 하다보니까 의사가 앉아서 환자 기다리는 것보다 환자가 와야 의사의 기술도 늘어나고 그 다음에 병원의 여러 가지 패스리치도 좋아지고 이런 식으로 해야 경쟁력이 되는 거지 무조건 싸게 해서, 이렇게 한다고 되는 병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방금 경쟁력을 말씀하시니까 작년에 진주의료원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타 국립의료원들 경영에 관한 문제가 계속 신문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폐쇄하거나 통폐합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제안도 나오고 했는데 그때 나온 뉴스였는데 국립의료원이 법인화 이후로 소방서, 경찰서에 행려병자 등의 이송을 하지 말라, 이런 공문을 보냈다, 그래서 환자들에 대한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었거든요. 얼마 전에 한겨레 신문 사설에도 나온 내용입니다. 어떻습니까?

윤여규:
네. 저도 제가 오기 전에 아마 저도 얘기를 들었습니다. 신문에서 매스컴을 통해서 들었고요. 그건 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해가 있다는 거죠?

윤여규:
예. 아마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했다고 그러면 그건 잘못된 일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 국립의료원이라든가 정부의 보조 내지는 정부의 통제를 받는 데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게 또 그래서 제가 이런 전문화적인 의료원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면 내과, 외과, 뭐 이런 안과, 이렇게 따로 나누듯이 그런 것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병원이라면 결코 저비용으로 고효율로 치료를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걸 전체적으로 다 해놓으면 진주의료원 사태가 납니다. 진주의료원 같은 경우도 전문적으로 하다보면 그걸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국회의원 중에서 그거 물어보시더라고요. 할 수 있냐고 그래서 우리한테 맡겨만 주면 하겠습니다, 하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워낙에 재정적으로 이런 것에서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말씀을 못 드립니다만 그래서 마산 결핵병원, 혹은 목표 결핵병원 이런 식으로 하면 충분히 잘 이끌어 가고 있거든요, 전문적인 이런 방법, 남이 안 하는 민간병원이 안 하는, 이런 식으로 좀 정부에서 필요한, 국민이 필요한, 이런 걸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병원에 갈 때마다 병원에 있는 의사들을 보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은 것 같아요. 사실은 모르는 사람들은 대단한 대우를 받고 있는 걸로 아는데 높은 대우가 아닌데도 참 수술복을 입고 땀을 뻘뻘 닦으면서 수술을 마치고 나오는 걸 보면 참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늘 합니다. 그래서 이제 나오는 문제가 지금 의사들의 대우 문제인데 이번에 의사협회가 14년만의 의료파업에 나섰습니다. 의료영리화 문제가 이 영리화라는 표현이 옳은지는 모르겠는데 문제가 나오면서 의사협회가 정부 당국과 밀고 당기고 하다가 결국 파업에 나섰는데 정부의 새로운 보건정책에 대해서 의사들이 대단히 기분이 나쁜 모양이에요. 왜 그런가 하면 자신들은 엄청난 일을 하는데 너무 어렵고 개원의들이 폐업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거든요. 지금 우리 국립중앙의료원장님께서는 이 논란을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윤여규:
네. 거기 의협, 의사협회라든가 이런데 제가 관여를 안 해서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그 전에 점점점점 우리나라 경제도 좋아지고 올라가고 했으면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이라는 것은 일본에 있는 걸 많이 베꼈습니다. 그게 서구에서 오던 거고요. 그래서 사회주의적인 경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미국에 있는 이런 미주하고는 좀 다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가지고 계속 하다보니까 이런 불협화음이 좀 나오고 사실 보면 우리나라 건강보험이 행위별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한 수정이 필요할 때도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정부 당국이나 혹은 의사협회나 서로 다 서로 할 얘기는 다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갔다가 슬기롭게 조화를 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기본적으로는, 제가 보는 개인 생각으로는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의료수가, 건강보험공단에서 책정해 놓은 의료수가, 여기에 대한 반발 아니겠느냐, 예컨대 제가 그룹 간의 싸움을 시키는 것 같은데 약사에 비해서 대우가 너무 열악하다, 하는 노동은 강한데, 그리고 집중도도 높은데 너무 대우가 박한 것 아니냐, 그래서 병원들이 폐업이 속출하니까 이런 문제가 나온 것 같아요. 특히 젊은 의사들이나 개업의들이 이번에 반발하는 것이 명분은 그런 것입니다. 중견병원에 영리 자법인 만들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두고 반발을 하고 또 원격치료, 이건 우리를 더 죽이는 거다, 이래서 반발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윤여규:
의사가 되면 아마 저도 그렇습니다만 사명감으로 제가 혹은 재미로, 혹은 수술 그 자체가 맞아서 제가 하는 거죠. 사실 저도 보면 우리나라 갑상선 수술하는 사람 중에 가장 많이 하는 사람으로 제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하고 있고요. 이게 무슨 일로서 생각하면 그렇게 못합니다. 그런데 사실 수술 자체가 재미있고 환자보는 게 즐겁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명감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아까 지금 말씀하신대로 원격진료라든가 자병원, 영리자병원, 이런 법인화, 이런 식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민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라는 게 무지하게 많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아시다시피 요새는 별별 애기가 다 나오잖아요. 그러다보니 그게 하나의 의사로 스트레스가 오고 그러다보니까 폐업이 되게 되고 본인이 원치 않는 이런 결과를 갖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원격진료라든가 자병원, 이런 건 좀 제도적으로 보완을 하면 의사협회의 얘기도 한번 들어보고 정부에서도 그렇고 많은 심도있는 연구를 해서 좋은 방향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걸 조금 더 많이 아마 얘기를 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예.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민간 영리병원을 인정을 해주지 않는 입장인데 일단 의료행위를 공공의료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우리 공공의료 어떤 방향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윤여규:
공공의료라 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무조건 싼 걸로 해서 시민들에, 국민들에 공급하는 게 아닙니다. 무슨 얘기냐면 저비용으로 해서 고효율로 하기 때문에 남들이 안 하는, 다른 병원에서 안 하는, 국민에게 꼭 필요한 서구적인, 사회주의적인 색채가 농후합니다. 이런 것을 하려고 하면 아주 영향력있는 사람들도 거기에 맞춰서 따로 아까 말씀 잠깐 올렸습니다만 각 분야별로 서로 나눠서 거기에 맞는, 그래서 진료를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저희가 외상센터도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저기 답십리에서 다쳤는데 영등포가서 누워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없애고요. 또 하나는 이 해외 내지는 이런 여러 가지 우리나라가 할 롤이 많습니다. 예전하고는 달라서 그런 것에 대한 것, 또 하는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국립중앙의료원이라는 게 중앙의료센터로서의 역할도 있고 공공보건의료 지원센터로 해서 우리나라 전체를 해야 되겠고 이런 여러 가지 역할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나눠서 우리 국민에 꼭 필요한 정부가 꼭 해줘야 될, 혹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 롤에 맞는 해외재난같은 거라도 해야 하고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이북의 통일에 대한 이북의 북측 국민에 대한, 이런 것도 아마 저희가 대비를 해야 하는 큰 일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네. 통일에 대비한 의료 계획,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겠군요. 제가 아주 편하게 대답을 하나 기대를 하면서 저도 편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사실 일반 개원의들이나 중간급 병원 의사들 얘기를 들어보면 가장 큰 불만이 그거에요. 환자를 진료를 하면서 좀 고급 치료를 해주고 싶고 좀 특별한 진료가 필요한데도 현재의 보험공단의 보험에서 대상이 안 되는 그냥 진료가 있고 그냥 처방이 있다는 겁니다. 그럴 경우에 의사들이 가장 고민에 빠진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환자가 대단한 부자도 아니니까 말이에요. 이런 건 어떻게 해소를 해야 합니까?

윤여규:
뭐 사회자님께서 워낙 주위에 의사가 많으시고 가족도 있으시다고 제가 듣고 있습니다만 지금 아주 정확한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보면 우리나라 진료 내지는 우리나라 여러 가지 GNP로 봐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건 이제는 싸다고 해서 주위에 있는 병원에 가는 게 아니라 아무리 비싸더라도 사립병원의 유명한 병원이 있잖아요. 거기는 접근성이 불편한데도 거기에 일부러 찾아갑니다. 그렇다고 그래서 우리가 없다고 그래서, 우리 보험이라는 건 저도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만 제가 낸 거나 재벌들이 낸 것은 아마 몇천만원씩 될 겁니다. 그런 사람이 낸 거나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똑같은 진료를 받고 있거든요. 아주 좋은 제도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어떻게 해야 되는가, 아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하는데 아마 이게 점점점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문성이라든가 혹은 이런 거 등등해서 아마 확대를 해나가서 그렇게 하고 환자가 원하는 건 의사의 싼 게 아니라 정말로 성의있는 것, 아주 치료를 잘 받는 것, 이런 걸 원하는 게 환자들이 원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공병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고 혹은 대충 진료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서 아주 최상의 진료를 받는 이런 기구로서 발전해야 되지 않을까, 혹은 이런 기구로서 탈바꿈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미에서 저희가 신개념 공공의료라고 하는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2년 반 전에 제가 걸고서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앵커:
네. 끝으로 이제 한 30초 남았습니다. 원지동 시대가 열린다면 어떻게 하겠다, 포부 간략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윤여규:
예. 이거 늦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의 보면 하다못해 중국이나 일본, 이런 건 말도 할 거 없고 웬만한 나라 다 있습니다. 빨리 해야 합니다. 예.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가서 체계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원지동 시대를 하루라도 빨리 이루고 싶다, 지금 희망에 차있군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여규:
네. 수고하십시오.

앵커:
지금까지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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