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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직 경험 바탕으로 복지와 교육의 통합적 역할 가능…홍문종 발언, 새정치 필요한 이유 느끼게 해"-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05 08:30  | 조회 : 3003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1 :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앵커: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지사 선거가 가장 주목받는 선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당 통합이 불러온 후폭풍입니다.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 승부를 가를 수도권 세 곳 선거 중의 하나인데요. 야권에선 그동안 출마여부를 저울질했던 김상곤 교육감이 어제 통합신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고 오늘은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야당은 물론 여당 역시 당내 경선의 이벤트를 벌이게 됐습니다. 오늘은 야권 후보로 어제 출사표를 낸 김상곤 교육감을 인터뷰합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 전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하 김상곤):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김 전 교육감이라고 불러야 되겠지만 편의상 제가 김 교육감이라고 호칭하겠습니다. 그동안 출마 선언을 아끼고 계셨는데 언제 결심하신 겁니까?

김상곤:
예. 최근에 와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여러 가지 요청이 있었습니다만 경기도 교육감직 수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고심을 했었습니다.

앵커:
예. 최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들 언론사에 있다 보면 한 한달 정도 된 것 같아요.

김상곤:
예, 그렇습니다.

앵커:
예. 그런데 교육감이 사실 정치에서 독립한 자리 아닙니까? 교육감을 중임한 뒤에 연이어 정치인으로 변신해서 경기도 지사직에 나간다, 이걸 두고 외부에서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교육감 자리가 정치적 자리로 비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어떤 의견이십니까?

김상곤:
예. 교육감직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 수행해야 될 자리입니다. 그걸 수행하면서 가져온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인 지사 선거에 나서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요. 오히려 복지와 교육을 보다 더 통합적으로 잘 하기 위해서 하는 역할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복지와 교육을 더 통합적으로 잘 해보겠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어제 하신 말씀 중에 시대의 부름 앞에 새로운 길을 걷겠다, 이렇게 하신 말씀이 있는데 경기도 지사 출마가 불가피했다는 의미로 들렸습니다. 그런 겁니까?

김상곤:
예. 바로 어제 새 길을 걷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사회 시대정신인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위해서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공약과는 다른 거짓말 정치를 하고 있고 불통통치를 하고 약속했던 복지와 민주와 인권은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를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이런 나라를 바꾸기 위해 마음을 다졌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길로 나섰습니다.

앵커:
네. 방금 말씀하신 두 가지, 혁신학교와 무상교육, 이게 우리 김상곤 교육감 님하면 트레이드마크로 되어 있는데요. 지금 경기도 지사에 나서면 이것만은 꼭 해야 되겠다, 하는 정책이 있습니까?

김상곤:
예. 이후에 출마를 말씀드리면서 그런 것을 말씀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우선 복지와 교통, 그리고 노동, 또는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공식적인 출마를 할 때 말씀하시겠다는 취지군요.

김상곤:
예. 그렇습니다.

앵커:
네. 출마를 선언하면서 교육감직을 내려놨는데, 새 학기가 시작된 후에 교육감직을 사퇴한 것이 교육행정을 가벼이 본 것 아니냐, 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김상곤:
예. 2013학년도를 마무리하고 바로 교육감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래서 2014학년도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 창당하는 통합 신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 야권 통합이 결국 출마 결심을 굳히게 만든 거군요?

김상곤:
그것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결국은 지금은 시대정신을 어떻게 구현해 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2일 날, 양측의 통합선언을 한 날 저녁에 안철수 의원을 만나셨죠? 그때 출마 요청을 받은 겁니까?

김상곤:
그때는 통합과 관련한 설명을 좀 들었습니다.

앵커:
네. 통합 야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기회주의의 전형이다, 이런 혹평을 내놨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상곤:
예. 저도 보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새정치가 이래서 필요하구나, 하는 걸 느꼈는데요. 집권 여당에 책임 있는 분이, 국가를 움직이는 핵심에 계신 분이 이런 식의 말씀을 하신다는 건 좀 씁쓸했습니다. 그래서 품격 있는 정치,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이래서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안에서 원혜영, 김진표, 두 의원 등이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경선해야 되겠죠?

김상곤:
예. 그것은 후보 결정 과정을 통합 신당에서 어떻게 결정해 가는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르려고 합니다.

앵커:
만약 경선을 원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면 다른 출마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겁니까?

김상곤:
지금으로서는 제가 다른 말씀을 드릴 사안은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통합 신당에서 당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논의하겠습니다만 후보 결정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논의를 지켜보면서 논의의 결과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예. 제가 왜 이런 질문을 드리는가 하면 우리 김 교육감님은 정치가 생소할 것이고 원혜영, 김진표 의원은 지금 민주당 안에서 정치를 해 오신 분이기 때문에 결국 당내 경선을 하게 되면 두 사람 표가 막판 결집을 해서 불리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로 제가 드린 질문입니다.

김상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후보 결정 빙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게 논의가 되리라고 보는데요. 합리적인 결정에 따르려고 합니다.

앵커:
예. 새누리당에선 원유철, 정병국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고 김영선 전 의원이 또 출마를 공식화한 상탭니다. 또 오래 전부터 중진차출론의 대상이었던 남경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어리석은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어느 분이 최종후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김상곤:
아, 예. 그것은 제가 추측하거나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남경필 의원과의 가상 지지율이 조사됐는데요, 남경필 의원이 박빙으로 김 교육감님을 약간 이기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곤:
예. 저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조사는 신당 창당 선언 이전, 그리고 제가 교육감직을 그만 두기 이전에 나온 사안이고요. 또 그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더욱 더 경기도민에게 다가가면서 경기도정의 미래 지향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통합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도 엇갈리는 것 같아요. 찬성하는 사람이 2,30대는 많고 또 5,60대는 비판적인 시각이 훨씬 더 많고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렇게 나오는데 핵심은 저희들이 보기에 그렇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강경파로 불리는 친노계와 나머지 세력들이 어떻게 잘 융합하는 것이냐, 이런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상곤:
제가 그것을 여기에서 예상한다든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요. 아무튼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5:5의 비율로 통합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민들에게 이번 통합이 정치공학적으로 많이 비치고 있는 것 같은데 설득할 자신은 있으십니까?

김상곤:
이번 통합을 저는 양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어떻든 현역 교육감이 사표를 쓰고 곧장 도시자로 출마하는 첫 케이스거든요. 자체적으로 어떻게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김상곤:
예. 현직 교육감이 사표 쓰고 도지사에 출마한다는 의미보다도 교육이 가지고 있는 사회정치적인 상황을 헤쳐 나가면서 보다 종합적인 또 고민과 함께 하는 그런 도정을 위해서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까 복지, 교통, 노동, 비정규직, 이런 문제를 드셨는데 사실 경기도는 우리 국가의 축소판이라고 보입니다.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뿐 아니고 여성, 노동, 복지, 환경, 안보문제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 아젠다가 경기도에서 다 제기가 되고 있는데 잘 하실 자신 있으시죠?

김상곤:
예. 종합적으로 경기도정을 살펴보고 그리고 경기도민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면서 해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앵커:
예. 이제 시간이 다 되어서 제가 마지막 질문을 하나 드리겠는데요. 홍문종 총장이 한 얘기가 이렇습니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정부의 시책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경기도민이 좀 혜택을 적게 받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고 또 사실 보면 김 교육감님께서 무상교육을 교육행정에 도입하신 분인데 그동안에 경기도와 갈등을 많이 빚지 않았습니까? 김문수 지사와 충돌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앞으로 경기도 교육감에 만약에 보수적 인사가 될 경우에 또 갈등이 또 재현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앞으로 어떻게 중앙정부와 조율을 할 것이고 경기도 뒤에 잇는 이 새 교육감과 어떻게 조율하실 생각이십니까?

김상곤:
예. 중앙정부와의 관계라든가 경기도정과 관련된 것은 출마를 말씀드리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이 전에 경기 혁신교육을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있었던 것은 제가 교육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정책을 추진하면서 있었던 사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앞으로도 경기도민 한 분 한분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가면서 중앙정부와의 여러 가지 사안들을 조율하고 조정해 나갈 것입니다.

앵커:
예. 고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훌륭한 도시자가 되어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상곤:
네. 감사합니다.

앵커:
예. 지금까지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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