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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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 유출 사고, 해상 기름띠 거의 제거됐고 해안가 돌 기름 제거에는 1~2주 더 소요될듯!"-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2-04 19:09  | 조회 : 3407 
정면 인터뷰1.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해상 기름띠 거의 제거됐고 해안가 돌 기름 제거에는 1~2주 더 소요될듯!"-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


앵커:
여수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방제 작업이 닷새 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 정면승부에서 사고 지역의 주민과 환경 생태 전문가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들어 봤고요. 오늘은 해양수산부를 연결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은 어떤 것인지 들어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차관님, 안녕하세요?

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이하 손재학):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현장에 가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여수 앞바다 현장, 직접 보시니까 어떻습니까?

손재학:
오늘 저희 직원들과 함께 해안에 부착된 유류를 좀 제거하는 그런 봉사활동을 같이 했습니다. 오늘 먼저 제가 사고 현장을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봤는데요. 사고 당일 이후부터는 추가적인 유출이 전혀 없이 잘 봉쇄되어 있고, 또 해상 유류오염 제거를 위한 긴급 방제는 거의 완료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바닷가에 밀려온 기름들이 암반에 부착되어 있어서 이것을 제거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아집니다. 지금 거의 매일 1천 명 이상이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 또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마는, 1주일 이상은 소요가 될 것으로 보아집니다.

앵커:
1주일 이상 소요가 될 것이다, 사고 원인은 일단 보도 내용을 보면 여수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가 유조선의 도선사의 무리한 접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일단 추정되고 있는데 해수부가 파악한 사고 원인은 어떤 것입니까?

손재학:
이 부분은 사고 원인은 책임하고도 바로 연결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해경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또 어제 해경에서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해경의 수사 결과에 맡기는 것이 좋겠고요. 우선은 도선사의 과속 진입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해경에서는 1차적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앵커:
따로 해수부가 파악한 사고 원인은 일단 현재 공개하기가 곤란하신가 보죠?

손재학:
저희들은 종합적으로 이 사고에 대한 원인을 저희들이 나름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보다 명확하게 해경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사고 1차 수습을 위해서 최소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염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 또 정확한 기름 유출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첫 번째 보고에서는 800리터 정도다, 나중에는 16만 리터다, 한 200배 정도 더 많다, 라고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어느 것이 더 정확합니까?

손재학:
800리터라는 이야기는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니고요. 현장 직원이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알려진 것으로 저희들이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이번 사고가 그 동안에 유류오염 사고들이 다 선박으로부터 기름이 유출된 사고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박이 아닌 해상 파이프 라인에 잔류된 기름이 유출된 전례가 없는 사고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면밀한 조사를 통해서 유류 유출량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고가 발생된 1월 31일은 해경에서 초동 방제하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에 그 다음날인 2월 1일과 2월 2일 날 현장 검증을 했습니다. 그 현장 검증을 한 결과, 164킬로리터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 것이죠. 이것도 저희들이 검증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그런 계획입니다.

앵커:
164킬로리터의 원유가 확산되었다, 이것을 지난 20여 년 전에 여수에서 있었던 사파이어호 기름 유출 사고라든지, 아니면 충남 지역에서 있었던 태안 지역의 사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과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입니까?

손재학:
이것은 95년 여수 시프린스호 유류 오염 사고 때에는 5천 킬로리터였습니다. 지금 사고의 약 30배 정도 되고요. 태안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오염 사고 때는 12547킬로리터이기 때문에 지금 유출량보다 한 76배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사고는 거기에 비하면 기름 유출량은 아주 적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러나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우리 환경에 훼손이 있어서는 안 되고, 또 피해를 유발시키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 유류 오염이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말끔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조금이라도 흘러나오면 상당히 영향을 주는데, 냄새가 상당히 고약하다, 라고 들었고요. 어제 저희가 전문가 연결해 보니까 이렇게 되면 피해 주민들의 DNA 손상까지도 걱정된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손재학:
이번에 유출된 기름의 종류가 3개종입니다. 원유하고 나프타, 그리고 유성혼합물 3종인데요. 그 중에서 나프타가 휘발성이 강하면서도 냄새가 조금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우선 환경에 대해서는 긴급 환경오염조사를 실시를 합니다. 오늘 해상에서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었는데 오늘 해상 일기가 아주 나빠서, 오늘 가까운 연안 쪽의 시료 채취를 하고 내일은 유류 유막이 있었던 모든 곳을 전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민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주민들이 조금 두통이라든지 메스꺼움이나 눈이 따가운 경우들이 호소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동진료소를 설치를 해 놓고 있고, 이동진료소는 보건소하고 119에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처방을 할 수 있으면 이동진료소에서 처방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정된 병원이 있습니다. 그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그렇게 저희들이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주일 정도 걸리면 일단 제거 작업을 하는 것은 1차적으로 하는 것이겠죠?

손재학:
제거 작업은 해상에 떠 있는 유류 제거 작업은 저희들이 긴급 방제는 거의 완료가 되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나 바닷가 돌에 묻어있는 것들, 그런 것들이 계속 냄새가 나고 또 계속 그게 녹아 나가면서 수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돌에 붙어있는 기름도 제거하는 그런 작업에 있습니다. 그 돌에 붙어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데에는 시일이 많이 소요되어서 1주에서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그렇게 저희들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지역에서 톳과 미역이라든지 바지락, 주꾸미, 문어를 양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피해가 상당히 만만치 않겠어요?

손재학:
어업 피해에 대해서는 오늘도 제가 우리 어업인 대표들을 만났는데 일단 방제 작업부터 말끔하게 처리하고 그리고 우리 어업인들의 피해에 대한 배, 보상 문제, 이런 것들을 처리해나가자, 그래서 어업인 배,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2월 6일 날 협의회를 개최해서 책임 있는 분들하고 또 우리 피해 입으신 분들 간에 앞으로의 처리 절차를 논의하기로 이렇게 했습니다.

앵커:
네, 다행이네요. 차관님 가시기 전에 해수부 장관님께서 현장에 가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발언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해수부에서 늦게 대응한 것이 아닌지, 이런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대응이 늦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궁금한데요?

손재학:
이번 사고가 발생되어서 사고를 일으킨 분들이 해경에 빨리 신고를 했어야 되는데 그 신고가 조금 늦어진 측면이 있고, 그러나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초동 방제를 서둘러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장에 가 보면 해상에 있는 기름 덩어리는 없고, 일부 유막이 간혹 눈에 띄기는 합니다마는 거의 해상에 있는 유류 제거 작업은 완료 단계다, 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대응을, 또 이런 사고를 앞으로는 재발되지 않도록 저희들이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1차적인 방제 책임은 시설물을 소유하고 있는 GS칼텍스에 있다, 이런 입장을 해수부 측에서 밝히시지 않았습니까?

손재학:
방제는 기본적으로 GS칼텍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시설 범위 안에는 오일펜스를 쳐 놓고 유회수기로 GS칼텍스에서 방제 작업을 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방제 작업은 해경에서 전체적으로 지휘를 합니다. 그래서 해경에서 방제 작업은 초동 방제 작업을 열심히 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다만 앞으로 피해 배, 보상에 있어서 1차적으로 오염 책임자가 먼저 배, 보상 부분은 정리해 주고 그 다음 사고 발생시킨 원인자, 책임이 있는 쪽에다가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것을 협의를 구체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앞서 차관님께서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더 대책을 마련하고 매뉴얼도 만들겠다고 언급하셨는데, 그러면 지금까지는 이런 것에 대응하는 대책 매뉴얼이 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까?

손재학:
그동안의 유류 오염 사고는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전부 선박에서부터 기름이 유출된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매뉴얼은 잘 갖추어져 있고 그런 경우에는 저희들이 모든 기관들이 매뉴얼대로 잘 움직였는데, 이번에는 송유관 파손에 의한 유류 유출 사고고, 그리고 또 도선사가 굉장히 경험 많은 도선사가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나게 되었는지 하는 부분부터 더 원인조사를 철저히 해 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끝으로 기름 유출 피해로 근심에 싸인 어민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손재학:
저희들은 우리 어업인들, 또 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유류 오염 사고를 입어서 피해 배, 보상 뿐 만 아니라 그 분들의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이 그 분들과 같이 말씀도 나누었지만, 그 분들과 저희들이 공감하는 것은 우선 오염된 유류부터 말끔하게 제거하고, 그리고 우리 어업인들에 대한 지원 문제, 또 배, 보상 문제,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이야기했고, 그런 것들을 잘 진행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차관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손재학:
예,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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